단 04:19-37 ::: 다니엘의 꿈해석과 성취 Thu. Nov. 10. 22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단 4:37)”     느부갓네살이 여호와 하나님을 하늘과 땅의 진정한 주권자이심을 인정하였을 때, 그의 왕권이 회복되었습니다.   그에게 회복된 왕권은 예전과 다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성취한 왕좌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권력에 종속된 왕권임을 인식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제 정신이 돌아왔고 지혜와 총명도 예전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단 4:36)”         More……… 해설 보러 가기 (단 4:19)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 (단 4:20)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단 4:21)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단 4:22)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단 4:23)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단 4:24)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단 4: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단 4:26)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단 4: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단 4: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단 4: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단 4: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단 4: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단 4: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단 4: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단 4: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로 이르리로다 (단 4:35)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없도다 (단 4:36)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입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단 4: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단 4:26)”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단 4:37)”   19-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단 4:27)”       다니엘은 꿈의 내용을 듣고 난 후에 심한 번민에 빠져들었습니다. 꿈 속에서 순찰자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꿈 속의 큰 나무는 곧 느부갓네살 왕을 지목한 것으로써 곧 찍힐 것이고 그루터기만 남아 상처를 싸맨 상태로 겨우 생명을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왕에게 닥칠 충격적인 일로 말미암아 한동안 말하지 못하고 괴로워하였습니다. 다니엘 자신은 개인적으로 왕이 잘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포로민으로서 왕의 신임을 받는 자리까지 높아졌으며 지혜롭게 처신함으로 자기 동족인 유대인에게 여러모로 혜택을 줄 수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과 포로 된 유대 민족에게 바벨론의 시기와 질투로부터 방패막과 같았습니다. 다니엘이 심히 고민하고 망설이는 것을 알아 챈 느부갓네살 왕은 그를 위로하며 꿈의 해석을 부탁했습니다.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19)" 벨드사살은 다니엘의 바벨론식의 이름입니다. 왕의 위로에 용기를 내어 그는 꿈에 대한 해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나무는 느부갓네살 왕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고, 그 나무는 견고하고 하늘까지 닿을 만큼 자라고 세계 민족이 그 나무 그늘 아래에서 보호를 받겠지만, 이 큰 권세를 가진 왕이 자만에 빠졌으므로 순찰자에 의해서 베어 없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23)" 즉, 하나님으로부터 겨우 생명은 살려두겠지만, 모든 권세를 빼앗을 것이고 쫓겨나서 들 풀에 거니는 소처럼 자신을 인식하여 풀을 먹으며 7년을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참 희한한 병에 걸리게 된다는 꿈의 해석입니다. 정신병 증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소인 줄 알고 들 판으로 나가 이슬을 맞으며 풀을 먹고 살게 되는 병에 걸릴 것입니다. 천하를 호령하던 제국의 왕의 권세는 세상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소처럼 풀을 뜯어먹고 사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이러한 병 증세가 확인된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저주로 말미암아 왕은 들짐승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느부갓네살 왕이 무슨 죄를 지었는가? 첫째로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25)"는 말씀대로 하나님을 경이 여겼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꿈 해석을 들은 왕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라고 인정하였습니다. 또한 다니엘에게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다고 하였던 점으로 미루어 봐서 분명히 하나님을 알게 되었지만, 여러 신들 중에 뛰어난 신일 것으로 알았으며, 다니엘에게도 유일한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있는 것으로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왕은 다신론자입니다. 그러니 많은 신들 중에 한 신으로 하나님을 인정했을 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큰 죄악입니다. 십계명 중에 첫 번째와 두 번째 계명은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섬길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나머지 계명도 다 거부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왕으로서는 더 이상 진척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인정할 만한 지식과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니 만약에 그를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면 응분한 대가를 치르러 그 마음을 고쳐져야 합니다. 말로 안되면 육체와 정신의 고난을 겪게 해서라도 깨닫게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느부갓네살 왕이 지은 죄는 천하를 호령하는 권세로 "공의를 행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핍박하고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선한 정치를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지 못한다면 그가 베푼 선정은 결코 코드에 맞는 일부 집단에게만 유익이 될 뿐 전체 백성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왕정 체제에서 국가는 왕과 그를 지지하는 왕족과 귀족들의 유익만을 대변합니다. 나머지 백성은 잔혹한 방법으로 다스립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뽑힌 통치자의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의 유익을 먼저 챙기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군사 독재 시기는 군인들이 가장 잘 사는 국가였습니다. 지역주의에 편승한 정부에서는 그 지역의 유익을 대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법)대로 통치하는 것은 공의를 지키고 가난한 자를 긍휼이 여기는 정치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그가 유대의 하나님이며 다니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유일한 신으로 믿고 신뢰할 때까지 들 판에서 이슬을 맞으며 소처럼 풀을 먹고 살게 될 것입니다. 그 큰 신상을 만들어 자기 앞에 온 천하가 엎드려 절하게 하였던 권세가 그 온 천하가 보는 가운데에서 짐승의 상태로 낮아지는 모멸감을 떨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소망까지 지워버리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그 나무뿌리를 남겨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26)" 하나님께서 온 천하를 창조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그분의 섭리대로 세상을 이끌어 가심을 깨달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면, 입니다. 그러면 왕은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이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회개해야 합니다. 무슨 죄가 있다고 회개해야 한단 말인가? 세상적으로는 온 민족을 통합하고 한날 한시라도 나라 걱정으로 사생활까지 포기한 왕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하나님을 몰랐던 죄입니다. 그 죄가 왕이 지은 죄악의 전부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않고서는 공의를 행할 수 없습니다. 가난한 자를 긍휼이 여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유익을 포기해서 공의를 행할 수 없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나눔으로써 가난한 자에게 긍휼을 베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순종이 없이 행하는 공무원의 직무 수행적인 공의와 사회 복지사의 책임인 가난한 자를 돌봄이 아닙니다. 무조건 공의를 베풀고 가난한 자를 긍휼이 여기는 것만으로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즉, 사랑으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세우는 하나님의 의를 말합니다. 아낌없이 자신보다 이웃을 사랑하는 헌신이 있을 때 가난한 자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의지로 될 일이 아닙니다.       남을 도울 때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선한 행위입니다. 사람의 탐욕은 항상 선행의 뒤끝을 더럽게 합니다. 숨어서 한 선행과 공의도 누가 자랑해주기를 바랍니다. 한두 번은 감사함으로 할 수 있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세상이 알아주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고 손해 본 만큼 하나님에게라도 보상을 요구합니다. 할 만큼 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과 오해된 악풀이면, 곧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은 내 열심으로 내 재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지 않고서는 내게 해가 돌아올까 봐 하는 것입니다. 즉 구원을 받지 못할까 봐 순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모든 것으로 내어준 만큼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넘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 것을 다 내어주고 하늘의 하나님 소유를 다 상속받게 됨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 없이 예수 믿는다고 함부로 고백해서는 안됩니다.   28-37: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단 4:33)”   열두 달의 기한이 왕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기한 동안 공의를 행하여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간곡한 청원에도 왕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설마하니 ‘내게 그런 불행이 닥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겠다. 다니엘이 해몽한 일이니 그를 벌할 수는 없고, 없던 일로 하자’ 이렇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열두 달이 지난 후에 왕궁의 평평한 지붕 위를 걸으면서 그 동안 바벨론에 건축한 신전들을 내려보면서 ‘참 내가 대단한 일을 성취하였구나’라는 자만심과 자긍심에 도취되었을 때였습니다.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단 4:30)”   기록에 의하면 느부갓네살은 전쟁에 능한 전사이기도 하였지만, 탁월한 건축가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바벨론에 있는 말둑과 보르십파의 느보 신전 등을 수리했는가 하면, 바벨론에 산재한 15개의 다른 신전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성벽을 완성하였는데, 성벽 위로 마차가 빗겨갈 정도로 넓었다고 하니까 그 성벽 두께를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그의 선왕인 나보폴라쌀의 왕궁도 재 건축하여 그 위엄을 만방에 떨쳤습니다. 그러나 왕이 자족하는 말을 입에서 뱉자 마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내게서 떠났느니라(31)" 그리고 다니엘을 통해서 해몽한 예언대로 다시 반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쫓겨나서 들짐승과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고 일곱 때를 지나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늘의 말씀이 끝나자 왕은 즉각 정신 질환의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거처는 화려한 왕궁이 아니라, 왕궁 안에 있는 정원으로 바뀌었습니다. 폐쇄된 왕궁에서 정원은 외부와 차단되어 왕이 미쳤는지를 감추었을 것입니다. 왕이 미쳤다는 소문이 왕궁 밖으로 퍼졌다면 당장에 반란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가 7년간을 들짐승처럼 지내고도 바벨론 제국이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왕의 심복들의 지혜로움을 통해서 제국이 다스려졌을 것이고 특히 이 일을 예언했던 다니엘이 그 중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7년 동안 왕은 들짐승과 같이 지냅니다. 자신이 황소 인줄 알고 풀을 먹었습니다. 몸은 의복이 필요 없었고 머리털은 독수리 털처럼 자랐습니다. 손톱은 마치 새 발톱처럼 날카로웠습니다. 왕궁의 정원 풀밭을 거처로 삼고 들짐승과 함께 소처럼 먹으며 7년을 살았습니다. 순찰자나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그들이 왕을 들짐승으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소리를 통해서 즉시로 제국의 왕을 꺾어 풀밭을 돌아다니며 들짐승이 되게 하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왕은 소처럼 풀을 먹고 살게 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누가 세상을 다스리는 진정한 왕인지 가르치시기 위한 방편으로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면, 그가 이 가르침을 깨달았다는 징조가 보이는 순간에 예전대로 정신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34)" 그는 7년을 들짐승처럼 살고 나서야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절대적인 주권자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분 만이 왕을 세우기도 하고 폐하기도 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였습니다. 그가 다시 정신이 돌아와서 한 고백(찬양)은 이렇습니다.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로 이르리로다(단 4:34)”   그는 회복되자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진실이었습니다. 땅에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만국을 통합한 제국의 왕의 입으로 실토한 것은 위대하시고 지극히 높임을 받으실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선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하신 일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누구도 그분을 멈추게 할 수 없고 힐문할 수도 없는 불가항력적인 분이십니다.       느부갓네살이 여호와 하나님이 하늘과 땅의 진정한 주권자이심을 인정하였을 때, 그의 왕권이 회복되었습니다. 그에게 회복된 왕권은 예전과 다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성취한 왕좌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권력에 종속된 왕권임을 인식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제 정신이 돌아왔고 지혜와 총명도 예전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단 4:36)”   왕이 미쳐 있을 동안 반란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자신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왕의 비밀을 알았던 측근들은 왕이 없이도 나라를 잘 다스려왔습니다. 마치 왕이 전쟁터에 나가 있을 동안에 나라를 운영했던 대로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왕이 정신이 들자, 그들은 왕 앞으로 나왔습니다. 왕은 모사와 관원들을 더욱 신임했을 것이고 왕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가난한 자를 돌봄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입니다. 왕은 겸손해졌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구약에서 몇 안 되는 회심한 이방인이었습니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단 4:37)”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성공하거나 출세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풀어 주실 것을 요망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는 세상적인 방법과 자신의 능력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것의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할 경우 실패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세상 이치와 정 반대로 행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합니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되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없을까? 하여 성경 안에서 찾고 또 찾습니다. 그러나 세대마다 이러한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그럼에도 줄기차게 양쪽 다를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망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게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이것은 핑계이고 땀 흘려 모은 것(재물, 명예, 지위, 능력 등)을 남에게 거저 내놓을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의 영광은 들짐승처럼 비참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다 잃은 정도가 아니라 치욕적인 삶을 7년이나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서에 이 말씀이 기록된 것은 느부갓네살처럼 실패한 인생을 살지 말라는 교훈 때문입니다. 왕궁 지붕 위를 거닐며 자신이 이룩한 바벨론의 화려한 건축물들에 도취되었던 순간에, 그가 돌변하여 황소처럼 풀밭으로 달려갔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