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05:21-32 ::: 살인하지 말라 Sat. Jan. 28. 23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마 5:21)”     “살인하지 말라(21)”는 십계명 중에 6계명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출 20:13, 신 5:18절 참조).   옛 계명대로 볼 때,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살인죄의 형벌은 사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즉, 구약의 율법은 살인행위 자체를 정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새로운 살인죄의 측면은 살인행위 뿐만 아니라, 살인행위를 일으키는 마음 속 분노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미움의 표현인 욕설까지 문제 삼는 데에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5: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마 5: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 5: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마 5: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 5: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마 5: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마 5: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마 5: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은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 5: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마 5: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마 5: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마 5: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2)”   21-26: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마 5:21)”       율법의 진정한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 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실 산상설교의 핵심을 이루는 말씀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마태복음 5:21-48절의 말씀은 깊이 있게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22)”라고 표현은 사실 예수께서 그리스도(메시아)로서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현실을 가능하게 하신 것이며, 궁극적으로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그분의 권위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1-48절의 단락은 여섯 가지의 대조법의 형식을 갖추고 기존 율법에 대한 반론 형식을 띠면서 예수님의 가르침, 곧 새로운 율법 해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예수님의 율법 성취(17)에 따른 제자들의 더 나은 의(20)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실천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번 묵상 때에도 언급하였지만, 예수의 가르침과 모세 율법의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새로운 율법 해석은 종말론적으로 실현되었다는 새로운 현실에 비추어서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보충 설명은 필자의 어제 해석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즉, 새로운 율법 해석은 메시아 즉, 그리스도의 권위로 율법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대를 초월하여 설명함으로써 예수의 권위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십계명에서 말씀하신 살인과 간음에 관한 계명을 통해서 두 계명의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인간의 증오와 경멸을 강조하심으로써 이 계명이 나타내고자 했던 감추어진 뜻을 명확하게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이혼에 관해서도 새로운 지평을 여셨습니다. “옛 사람의 계명(21)”이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말씀하신 율법을 지칭합니다. 그리고 율법의 대상들은 일차적으로 시내 산 세대(이스라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율법과 대조되는 예수님의 가르침 곧 새로운 율법 해석은 예수님의 제자들(너희)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살인하지 말라(21)”는 십계명 중에 6계명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출 20:13, 신 5:18절 참조). 옛 계명대로 볼 때,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살인죄의 형벌은 사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즉, 구약의 율법은 살인행위 자체를 정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새로운 살인죄의 측면은 살인행위 뿐 아니라, 살인행위를 일으키는 마음 속 분노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 미움의 표현인 욕설까지를 문제 삼는 데에 있습니다. 욕설로 표현되는 “라가”라는 의미는 히브리어 레카를 헬라어로 음역한 말입니다. 이는 아람어 뜻으로 텅 빈, 머리 속에 든 것이 없는 놈, 혹은 바보 돌대가리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보 천치라는 욕은 그리 심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소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심한 욕설로 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상당히 모욕적인 의미가 내포되었기 때문에 심각한 욕설로 받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욕하는 자를 공회에 잡혀간다고 하였습니다. 공회는 당시에 산헤드린 공회를 언급합니다. 또 다른 예로 “미련한 자”라는 표현 역시 반역자 또는 이단자를 뜻하는 아람어인 모라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어리석다라는 뜻을 내포합니다. “미련한 놈이라고 욕한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갈 것(22)”이라는 표현은 그만큼 형제에 대한 분노와 욕설은 그 자체로 악한 것이므로 살인행위와 마찬가지여서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고 하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는 결국 마음에 분노가 가득 찬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형제에 대한 적대적인 생각 자체가 심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취지에서 23절 이하의 말씀을 통하여 형제의 원망을 해결하기 전에는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구체적인 행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내에 속한 사람들 사이에 반목과 불화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로 비화되는 지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믿음에 대한 서로의 경직된 마음이 형제(자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겉으로는 친근함과 예의를 갖추었지만, 본래 사람의 마음 속의 질투와 분노가 그대로 있는 한,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언행은 감추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바로 이러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목사와 장로 사이의 불편한 관계, 집사들 사이에서 반목 등등이 항상 문제의 시발점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분노나 화가 치민 상대와 화해가 없는 예배는 예배가 아닙니다. 세상 사람과 믿는 사람들과 여러 면에서 다를 수 있지만, 특히 필자가 피부로 느끼는 단점은 교인들이 참으로 편협하다는 생각입니다. 좁은 생각과 편협적인 사고의 일면에는 목사의 책임도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방적인 성경말씀의 선포가 그래서 조심스러울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부연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세상에 드러난 교회의 옹졸함과 교인들이 무작정 목사를 추종하는 것이 좋지 않게 여겨진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막말이나 막가는 행동으로 이미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된 목사를 징계하지 못하는 교회와 오히려 두둔하고 하나님의 종이라는 명분으로 모든 비리와 추악한 행위 자체를 덮어두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일반 상식적인 판단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여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데도 도리어 막무대기로 비리나 음행 목사를 두둔하고 추종하는 것은 이미 구원받은 자의 행동이나 생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상식에도 못 미치는 행동을 보이는 신학생들을 제제를 하지 못하는 교회와 교단의 태도도 매 일반인 것 같습니다. 좋은 성경자료들이 많지만 이를 한국어 판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불법 다운로드는 물론이고 불법 복제로 신학생들끼리, 경우에 따라서는 신학교수들끼리 상부상조?하여 결국은 정품이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가난하다는 이유가 불법 복제의 면제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불법 땅투기, 불법 건축 등을 자행하는 것이 세상의 법보다 하나님의 법이 우선되기 때문도 아닐 것입니다. 사실 성경말씀에서 세상 법을 무시하고 특정 나라에 불법 입국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소위 능력 있는 선교사들이 정부에서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들어가서 살해당하는 등의 세상의 비난을 자초했던 아프간 사건 등이 그 한 예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세상을 알고 교회를 그리고 성경의 진리를 깨달아야 참된 신자로서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형식에 얽매이고 경직된 신앙생활은 이제 청산합시다. 교회 가지 말라는 시어머니가 마귀 사탄이 아닐 것입니다. 주일에 출근하라는 사장이 마귀이겠습니까? 좀더 넓은 아량과 베품으로 그리고 섬김으로 오래 동안 인내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누구든지 사랑할 줄 아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줄로 압니다. 음행 비리 목사는 자발적으로 회개하고 사직해야 마땅하고 끝까지 버틴다면 공동체의 엄격한 헌법에 의거하여 사직하도록 결정해야 옳습니다. 그러므로 선과 악의 구별이 모호하게 만든 자들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화해는 서로 반목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덕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25-26절 말씀이 민사적인 사건인진 알 수 없으나, 형제에게 실책을 범한 자에 대한 말씀인 점은 맞습니다. 제자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실수를 할 때가 있을 것이고, 형제에게 피해를 줄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때에는 방관자의 입장에 서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실책을 바로잡으려고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상대가 재판관을 찾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급히 사과하라고 하였습니다. 제자로서 분명한 자기 실책이었다면 두말할 필요조차 없이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 일이 그리 잘잘못의 구분을 명확하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에서는 목사가 사퇴해야 한다고 하지만, 다른 한쪽 목사를 옹호하는 입장에 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문제가 세상 법정으로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습니까? 특히 금전상의 비리 문제로 다툼이 드러나는 것은 어떤 모양세로도 세상의 눈으로 볼 때에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화해하라고 하십니다. 화해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쪽 다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마땅한 죄의 대가를 감수하는 용기 있는 용서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 앞에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나는 하나님께 회개하였으니 떳떳하다고 고개를 치켜드는 태도는 잘못되었습니다. 목사를 징계할 자는 오로지 하나님 한 분이라고 천명하는 무식한 목사를 가끔씩 봅니다. 장난도 아니고 무슨 대단한 자격이라도 가진 듯 교인들을 무시하고 무대뽀 식의 전횡을 일삼는 이런 목사는 목사가 아닙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금전적 비리로 감옥에 갇힐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재하고 우리가 그 나라 백성이라면 예수께서 요구하시는 완벽한 삶을 살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마 5:26)”   27-30: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간음을 범한 자에게 형벌은 간단 명료합니다.   “어떤 남자가 유부녀와 동침한 것이 드러나거든 그 동침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신 22:22)”   남녀 불문하고 간음죄는 사형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간음에 대한 가르침은 간음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마음의 정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음에 정욕을 품는 것조차 간음죄에 해당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점은 직접 간음을 저지른 행위 자체와 동일하게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고 하십니다. 요즈음 법원이 간음죄가 이혼의 직접적인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등의 판결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는 없지만, 그만큼 남녀의 성행위 자체가 예전처럼 엄격한 법리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구약의 십계명 중에서 7계명으로 정하신 것은 그만큼 중요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간음죄에는 일찍이 바울이 말하기를 육체에 짓는 죄가 아니고 마음에 짓는 죄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쉽사리 지울 수 없는 죄인 것입니다.       최근에 한국의 이혼율이 미국을 앞질렀다는 뉴스를 얼핏 들었습니다. 이혼사유는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그 근본은 서로가 못 믿겠다는 점이고 그 저변에는 간음, 간통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의 자유는 결코 자유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소설이나 일부 티비 연속극 등에서 아름답게 꾸며졌을 뿐, 직접 이에 해당하는 불륜 당사자에게는 악몽이지 아름다운 로맨스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은 몇 일전 말씀대로 종말 때까지 유효합니다. 때문에 간음도 시대에 따라 달리 합법적인 사랑의 형태가 아니라 오히려 사형에 처해 마땅한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 간음죄를 더 엄격하게 가르치심은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정욕대로 다른 남자의 아내를 생각하는 것조차 간음죄에 해당한다고 하심은 더 나은 의를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기준이기 되기 때문이요,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본 계명을 새롭게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음욕을 품는 자는 저주의 자식이라고까지 질책하였습니다.   “음심(淫心)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벧후 2:14)”   그 다음 29-30절 말씀은 과장된 가르침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적용한다면 과연 천국에는 온전한 사람은 한 명도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29)” 여기에서 실족한 눈이면 아무래도 문맥 상 28절 말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 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28)” 음욕을 품고 본 눈은 간음죄에 해당하므로 빼어 내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이 과정법인 줄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마음으로 이미 음욕을 품었기 때문에 오른 쪽 눈과 손 뿐만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생각되는 심장을 돌려내라는 뜻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더 나은 의 곧 하나님의 의의 기준으로 살기 위해서는 매사에 닥쳐오는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쳐야 합니다. 즉,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한 정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작은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는 편이 궁극적인 손실을 강요당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믿음의 결단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작은 손실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신자의 입장에서는 세상과 하나님 나라와의 비교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세상 것은 손해 보더라도 천국에서 받을 복은 결코 손해 봐서는 안 될 기준입니다. 예수께서 간음죄를 직접 범한 것보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눈에 초점을 맞추셨듯이, 속 마음 즉, 속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세상의 재물과 지위, 능력 등을 버릴 수 있더라도 죄를 짓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특히 마음의 자세가 하나님의 의에 합당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세상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31-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마 5:32)”   예수님께서는 간음의 연장선에서 이혼도 간음의 일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이혼사유의 근본은 간음 간통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혼의 경우는 좀더 복잡한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마태는 19장에서 바리새인들의 모략적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혼의 문제를 거론하는 부분과 연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이혼허가는 모세 율법에서 인정한 경우입니다. 구약r의 이혼은 전적으로 남편의 권한에 속했습니다. 신명이 24:1-4절 말씀을 살펴보면, 이혼증서를 써주는 것이 아내를 자유롭게 재혼하도록 해주는 위함에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론은 두 번 이혼한 아내가 그녀의 첫 번째 남편과 재혼을 금지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혼에 대한 가르침은 이러한 율법 규정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리셨습니다. 즉, 이혼을 당한 여자는 물론, 그 여자를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는 남자까지도 간음한 자가 되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이혼은 금지되어야 한다는 기준입니다. 이토록 이혼한 여자와 결혼한 남자까지 간음죄가 해당된다는 취지는 가히 혁명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 “음행한 이유 없이(32)” 라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이미 음행 자체가 간음 행위이므로 이혼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드려집니다. 그렇다면 고대에서 음행을 어떻게 이해했느냐에 따라서 음행을 단순히 혼외정사로 국한시킬 것인지에 대한 점은 좀더 살펴봐야 할 문제입니다. 따라서 음행을 넓은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혼외정사 뿐만 아니라 성적 범죄에 해당하는 모든 것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혼이 간음죄에 해당된다고 하신 것은, 율법 이전의 에덴 동산의 윤리를 회복한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하나님의 의가 근본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서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내를 버리는 것 자체가 그녀가 간음하도록 방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당시에 이혼당한 여자가 홀로 살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매춘 행위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혼한 여자에게 장가든 남자도 결국은 다른 남자의 아내를 취하게 되는 것이므로 간음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혼에 관한 가르침은 그러므로 결혼이라는 숭고한 결합을 깨뜨릴 수 없다는 점은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즉 이혼조차도 그 인연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이 예수님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재혼마저도 간음으로 단정하는 단호한 입장의 표현은 오로지 이혼의 부당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가 이혼과 재혼을 허락한 것은 강팍한 사람들의 마음을 감안한 조처였습니다. 그러면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는 예수를 영접했기 때문에 마음이 강팍하지 않는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이혼과 재혼은 있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행한 이유 외에는 이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한번 맺어진 인연은 하늘이 맺어주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혼 사유에 혼전 성행위가 포함이 되는 지의 여부는 아직도 논란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