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23:27-24:09 ::: 발람의 신탁 Sun. May. 07. 23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민 24:2)”     발람은 하나님의 도구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구원에 이르렀다는 기록은 없고 오히려 성경말씀은 그의 행동과 뜻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때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그 행위 자체가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증거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발람의 신탁은 구원의 조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는 미디안 족속을 칠 때에 살해당했습니다.   그러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음에도 그가 예언한 내용은 매우 중요한 구약 선지자의 예언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민 23:27) 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 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리라 하고 (민 23:28) 발락이 발람을 인도하여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에 이르니 (민 23:29)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기 일곱 제단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민 23:30)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행하여 가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리니라 (민 24:1) 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 그의 낯을 광야로 향하여 (민 24:2)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민 24:3)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민 24:4)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민 24:5)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민 24:6)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 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민 24:7)   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 (민 24:8)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 (민 24:9)   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항하는 원수들은 결국 패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27-30: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라라 하고(민 23:27)”       발락은 아직도 발람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장소를 바꾸면 혹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모른다고 믿었습니다. 방금 전에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의 힘이 들소와 같도다(22)”라고 예언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그들의 기대와 달리 부정적인 신탁을 받았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모암 왕 발락과 점술가 발람의 모습은 정탐꾼 사건이 있은 후 올라가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우겨서 대패를 당했던 당시의 이스라엘과 다름없습니다. 그들의 발버둥치는 노력이 안쓰럽기 짝이 없습니다. 예배당 건물을 크게 짓고 많은 사람을 끌어 모으는 일이면 하나님께서 무조건 기뻐하실 것으로 단정하고 이 일에 인생을 거는 목사나 장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수천 명씩 모이는 교회만 필요하시다면 작은 개척교회 등은 아예 지상에서 없어져야만 했습니다. 모두가 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목적(공개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애를 쓰지만 발람과 발락의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들의 안쓰러운 모습을 보겠습니다.   “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 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리라 하고 발락이 발람을 인도하여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에 이르니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기 일곱 제단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행하여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리니라(민 23:27-30)”   1-9: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민 24:2)”   점술가 발람은 자신을 위해서 일곱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바칠 것을 모압 왕 발락에게 요구하였습니다(민 23:29절 참조). 그 이유가 분명하게 기록되지 않았으나 24장 내용대로라면, 발락 앞에서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하게 여기신다”는 感을 잡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점괘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했던 방법을 버리고 그의 낯을 광야 곧, 이스라엘 진영으로 향하였습니다. 브올 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스라엘 진영은 성막을 중심으로 각 지파 별로 동서남북으로 짜임새 있는 구조를 보게 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영(24:2)“이 그 위에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발람의 자신의 모습을 “눈을 감았던 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4)”로 마치 제삼자를 소개하는 것처럼 자신을 소개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발람은 황홀경에 빠져 균형을 잃고 신들린 자와 같이 입에 붙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심으로 그가 무아지경에 빠진 것으로 신비한 체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내적인 눈이 열려 보이고 듣게 되고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거주지에 대한 탄성으로 예언을 시작하였습니다. 계곡의 무성한 숲 속으로, 우람한 나무들로, 물이 풍성한 우물과 수원으로 비유하였습니다. 물이 풍성하다는 의미는 들판에 곡식들이 넘실댄다는 풍족함을 나타냅니다. 아말렉의 아각 왕을 물리치고 출애굽 이후 첫 전쟁의 승리에 대한 기억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아각 왕을 이긴 것은 사울 왕 때 일입니다(삼하 15:8절 참조). 사자의 움크림과 일어섬을 누가 간섭할 수 없고 일단 사자의 행동에 따라 주변에 각종 짐승들이 긴장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창 12:1-3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