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31:01-23 ::: 욥의 삶의 방향 Thu. Dec. 07. 23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욥 31:6)”     욥은 인간이라면 그가 종이든 상전이든, 천민이든 귀족이든 간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대 당시에 종을 부리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었던 시대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상을 가졌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그의 근본 사상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는 근원에서 출발하고 있었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에게 주어진 자선의 행위를 망설이거나 기피한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보면 구제하였고, 도와달라면 성심성의를 다해서 도왔으며, 과부와 고아의 하소연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고아를 친 자식처럼 돌보았고, 철이 들면서는 과부를 줄곧 돌보아 왔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욥 31:1)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욥 31: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의 전능자께서 주시는 기업이 무엇이겠느냐 (욥 31:3)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불행이 아니겠느냐 (욥 31:4) 그가 내 길을 살피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욥 31:5) 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욥 31:6)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욥 31:7) 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욥 31:8)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까지 뽑히기를 바라노라 (욥 31: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욥 31:10)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이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 (욥 31:11) 그것은 참으로 음란한 일이니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요 (욥 31: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기를 바라노라 (욥 31:13) 만일 남종이나 여종이 나와 더불어 쟁론할 때에 내가 그의 권리를 저버렸다면 (욥 31:14)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욥 31: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 (욥 31: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 (욥 31:17) 나만 혼자 내 떡덩이를 먹고 고아에게 그 조각을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욥 31: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를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었노라 (욥 31:19) 만일 내가 사람의 의복이 없이 죽어가는 것이나 가난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못본 체 했다면 (욥 31:20) 만일 나의 양털로 그의 몸을 따뜻하게 입혀서 그의 허리가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다면 (욥 31:21) 만일 나를 도와 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주먹을 들어 고아를 향해 휘둘렀다면 (욥 31:22) 내 팔이 어깨 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그 자리에서 부스러지기를 바라노라 (욥 31: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을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욥 31:6)”   1-12: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욥 31:9)”       욥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응답이 없자, 하나님을 향한 하소연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무슨 잘못이 있었는지를 세어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욥은 무엇보다도 여자관계에 있어서 깨끗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여자들을 대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젊은 여자를 음탕한 눈빛으로 쳐다본 적이 없다고 점검하였습니다. 야릇한 눈길을 주어서 여자를 유혹한 적도 없음을 확인합니다. 만약에 이러한 간음죄를 지었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내 몫을 달라고 하겠으며 위에 계신 분으로부터 복을 받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내가 여자나 유혹하고 다녔다면 진작에 하나님께로부터 재앙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분은 나의 발걸음을 다 세고 계시며 내가 하는 일을 낱낱이 알고 계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래서 욥은 맹세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타인에게 부당한 일을 했거나 물건을 팔 때 속임수를 썼다면 하나님은 공평한 방법으로 자기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상거래에 있어 공명정대했다고 확신했습니다.   나는 맹세할 수 있다. 여태까지 나는 악한 일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내 정직함을 공평한 저울로 달아 보신다면, 내게 흠이 없음을 아실 것이다. 내가 그릇된 길로 갔거나, 나 스스로 악에 이끌리어 따라갔거나, 내 손에 죄를 지은 흔적이라도 있다면, 내가 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거두어 먹어도, 내가 지은 농사가 망하더라도, 나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만약에 타인에게 해를 입히거나 손해를 끼치는 속임수를 저질렀거나 또는 내 손으로 죄를 지은 흔적이라도 발견된다면 내가 거둔 수확을 타인이 가져간들 나는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잘못을 범했다면, 내가 굶주려도 기꺼이 감수해야 할 것이 아니냐고 말한 것입니다. 욥은 마치 자신이 피고석이 앉아서 심문을 받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자신의 결백을 변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의 세 번째 죄목은 간음이었습니다.   남의 아내를 탐내서, 그 집 문 근처에 숨어 있으면서 그 여인을 범할 기회를 노렸다면, 내 아내가 다른 남자의 노예가 되거나,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다 해도, 나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남의 아내를 범하는 것은, 사형선고를 받아야 마땅한 범죄다. 그것은 사람을 파멸시키는 불, 사람이 애써서 모은 재산을 다 태우는 불이다.   이 구문은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간음죄는 예나 지금이나 사형에 해당되는 극악 범죄입니다. 이 죄악은 몸에 짓는 범죄행위가 아니라 마음에 짓는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은 사람을 파멸시키는 불이라고 표현했으며 사람이 애써서 모은 재산을 다 태우는 불처럼 사람의 생명을 파괴하여 멸망시키는 범죄가 바로 간음죄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13-23: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욥 31:16)”   욥은 자신이 부리는 종들에게 가혹하게 대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그들이 탄원을 할 때마다 귀를 기울이고 공평한 잣대로 판단하였다고 말합니다. 종은 주인에게 자신 생명을 판 자들입니다. 주인이 어떻게 하든 종으로서는 항변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욥은 종들도 한 인간으로 인격적인 대우를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들도 하나님께서 나와 동일하게 창조하신 인간들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욥은 가난한 자가 도움을 청할 때 외면한 적이 없다고 실토합니다. 앞길이 막막한 과부를 그냥 돌려보낸 적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배부르면서도 배고픈 고아를 못 본채 한 적도 없다고 조목조목 과거를 더듬어 욥은 자신의 행위를 점검하고 판단하였습니다.       너무나도 가난하여 옷도 걸치지 못하고 죽어 가는 사람이나, 덮고 잘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을 볼 때마다, 내가 기른 양 털을 깎아서, 그것으로 옷을 만들어 그들에게 입혔다. 시린 허리를 따뜻하게 해주었더니, 그들이 나를 진심으로 축복하곤 하였다.   욥은 인간이라면 그가 종이든 상전이든, 천민이든 귀족이든 간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대 당시에 종을 부리는 일이 일상화 되어 있었던 시대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상을 가졌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그의 근본 사상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는 근원에서 출발하고 있었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에게 주어진 자선의 행위를 망설이거나 기피한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보면 구제하였고, 도와달라면 성심성의를 다해서 도왔으며, 과부와 고아의 하소연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고아를 친 자식처럼 돌보았고, 철이 들면서는 과부를 줄곧 돌보아 왔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재판에 이기기 위해서 고아를 속이거나 학대한 적이 있다면 그 일로 말미암아 내 팔이 어깻죽지에서 빠져 나와도 할 말 없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욥은 자신의 행위가 의로웠다고 말합니다. 그는 선한 사람이었으며, 진정한 의인이었음을 그의 고백을 토대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유독 하나님의 징계를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극진한 정성을 보였으며, 그들을 동정하는 마음이 항상 준비되었던 욥이었습니다.   내가 재판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아를 속이기라도 하였더라면, 내 팔이 부러져도 할 말이 없다. 내 팔이 어깻죽지에서 빠져 나와도 할 말이 없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알고 있었으므로, 나는 차마 그런 파렴치한 짓은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