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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시 102:21)”
12-28: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시 102:26)”
시온(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섭리하시고 영원히 지배하신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시온은 즉 하나님의 성전인
예루살렘 성은 하늘의 성전을 보여주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과 만남의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시온은 하나님의
이름이 찬양 가운데에 선포되는 곳이며 이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께 우주적 찬양과 영광을 돌릴 시온의 탁월성을 드러낸다 할 수 있습니다.
“곤고한 자”는 12절에 들어서서 시온에 들어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 분의 도움을 간절히 구합니다. 이와 더불어 곤고한 자는 하나님께 부르짖음과
간구에 귀를 기울이신다는 믿음을 갖고 나아갑니다.
시온이 무너지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잃을 것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곤고한 자의 간구함은 이러한 전통적인 회의 기도의 특별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시온을 긍휼히 여기실 시간이 왔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인 자유의지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온 세상에서 높이시려고 하시는데 이 때문에 시온의 회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으로 시온을 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정당하십니다. 그러나 오직 시온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세워져야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일어나셔서
시온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때가 왔습니다.
시온에 은혜를 베푸실 때가 왔습니다(시 102:13 새표준역)”
시편 저자는 이러한 믿음과 언약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이름의 권능을 찬양하고 강한 확신을 가지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는 시온의 백성이기 때문에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은 개인적인 현실을 초월하고 이스라엘의 범위를 초월하여 오직 소망이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습니다(15-16).
그러면서도 다시 개인적인 고통을 토로하면서 이 고통에서 해방시키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을 합니다. 즉, 폐허가 된 시온을 다시 일으키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치유하고 고통에서 해방시키실 분 역시도 하나님 한 분이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장래에도 주의 백성들이 주를 찬양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찬양합니다.
“시온에서 주의 이름이 널리 퍼지고,
예루살렘에서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 울려 퍼질 때에,
못 백성이 다 모이고,
뭇 나라가 함께 주님을 섬길 것이다(시 102:21-22 새표준역)”
시편저자는 자신의 짧은 날들과 여호와의 무한한 세월 사이에서 엄청난 차이를 인식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력이 쇠하여 만나는 죽음에는 미리 대처할 수 있으나 이른 죽음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했으며 이를
피하고자 합니다. 그 자신의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의 무한하신 생명을 일부나마 나누어
갖고 또한 그 생명을 향유하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나는 아직 한창 때인데
기력이 쇠하여지다니,
주께서 나의 목숨을 거두시려나?
나는 아뢰었다.
나의 하나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십시오.
주의 햇수는 대대로 무궁합니다(시 102:23 새표준역)”
그는 현재 곤고한 자입니다. 병든 사람입니다. 언제 생명이 다할 지 모르는 불안감에 낙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과 은총에 의지하려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다시
하나님은 곧 왕이시라는 고백을 통해서 찬양을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산성이신 시온과 더불어
시공간을 초월하시며 영원히 온 세상을 섭리하시고 지배하신다고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의 옷을 입으시며 띠를 띠셨으므로
세계도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시 93:1-2)”
시편저자는 그의 모든 소망을 모든 피조물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두고 있으며,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하심의 구체적인 실례로서 하늘과 땅의 광대함에 대해서 서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옛날 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놓으시며,
하늘을 손수 지으셨습니다.
이것이 모두 사라지더라도,
주님께서만은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은 모두 옷처럼 낡겠지만,
주님을 옷을 갈아입듯이
그것을 바꾸실 것이니,
그것은 다만,
지나가 버리는 것일 뿐입니다(시 102:25-27 새표준역)”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은 완전히 구별됩니다. 창조주는
피조물보다 월등히 위대하며 피조물 보다 더 오래 존재하십니다. 마치 인간이 자신이 입은 옷보다 더 오래
존재하듯이 여호와 하나님은 물질적인 사물들과 달리 영원히 무소부재하시는 불멸의 존재이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분께서 이스라엘을 스스로 택하시고 언약을 통하여 당신을 그의 이스라엘과 결속시키시며 그들에게 무한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심과 그 시온에 임재하심으로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편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주님의 햇수에는 끝이 없습니다.
주의 종들의 자녀는 평안하게 살 것이며,
그의 자손도
주님 앞에서 굳건하게 서 있을 것입니다(시 102:28 새표준역)”
시 102편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의 삶 가운데에서 매우 중요한 기도문입니다. 고통 당하는 개인의 공식적인 기도문이 되었습니다. 언약백성이라는
사실로 말미암아 그에 따른 위안과 축복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해주는 기도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찬양을 받으실 장소인 하늘의 예루살렘 백성들입니다 그렇지만 이 땅에서 삶은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소망에 가득 찬 신뢰와 확신 가운데에서 하늘의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위하여는 모든 고난을 감수할 필요성이
부각됩니다.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히
12:22-24)”
결국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시편기자의 고통에 따른 믿음의 순례자 모습을 통하여 하늘의 예루살렘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는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종말론적인 사역을 암시하는 말씀으로 귀착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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