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1:01-23 ::: 부모에 대한 공경 Thu. Apr. 04. 24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신 21:18)”     하나님과 부모는 똑같이 공경 받아야 할 대상이며 진지함과 엄숙함으로 대우해야 하는 삶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부모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의 반사체인 것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로부터 경배와 찬양의 유일한 대상이어야 하시듯이, 부모는 인간공동체 안에서 평화와 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공경의 대상이며 사회적인 권위로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들에 관한 규정은 그래서 단순히 부모에게 반항하는 차원이 아니고 여호와와 언약의 공동체 전체의 헌신적인 결속과 여호와 하나님의 의와 공의에 대한 반항으로 질서 파괴자로, 타락의 구심점으로 인식했다는 점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신 2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신 21:2) 너희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은 나가서 그 피살한 곳의 사방에 있는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신 21:3)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그 성읍에서 아직 부리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여 (신 21:4) 그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 (신 21:5)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갈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 (신 21:6)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신 21:7)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신 21: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신 21: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신 21:10)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울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손에 넘기시므로 네가 그들을 사로잡은 후에 (신 21:11) 네가 만일 그 포로 중의 아리따운 여자를 보고 그에게 연연하여 아내를 삼고자 하거든 (신 21:12) 그를 네 집으로 데려갈 것이요 그는 그 머리를 밀고 손톱을 베고 (신 21:13) 또 포로의 의복을 벗고 네 집에 거하며 그 부모를 위하여 일 개월 동안 애곡한 후에 네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의 남편이            되고 그는 네 아내가 될 것이요 (신 21:14) 그 후에 네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그의 마음대로 가게 하고 결코 돈을 받고 팔지 말지라 네가 그를 욕보였은즉 종으로            여기지 말지니라 (신 21:15)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다가 그 사랑을 받는 자와 미움을 받는 자가 둘 다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이 장자이면 (신 21:16) 자기의 소유를 그 아들들에게 기업으로 나누는 날에 그 사랑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삼아 참 장자 곧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보다 앞세우지 말고 (신 21:17)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 (신 21: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신 21:19) 그의 부모가 그를 끌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신 21:20)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신 21: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의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신 21:22)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신 21: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신 21:8)”   1-9: “그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신 21:4)”       본문은 들판에서 암살된 시체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해결 살인사건을 생각하면 화성연쇄살인과 같은 끔찍한 사건을 떠오르게 합니다. 한국에서도 성인으로 행방불명되는 숫자가 매년 4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참 세상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에는 자의로 소식을 끊은 경우도 있겠지만 추정하건대 많은 사람이 실종되어 죽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때로는 암매장한 장소가 발견되어 범인이 잡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원인은 대부분 돈과 치정, 원한 관계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도 암살된 시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죽였는지 모르고 시체가 오래되면 누구인지도 판별하기 어려웠습니다. 1절은 “그 쳐죽인 자”라고 기록함으로써 타살인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시체가 발견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을 선택하여 살인자 대신 짐승을 잡아 그 죄값을 대신 지게 하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살해된 자의 가족 뿐 아니라 그 성읍 전체가 죄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시체가 발견된 땅을 오염되었다고 보고 땅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비록 성읍에서 멀리 떨어진 들판일지라도 여호와께서 주신 땅이므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성읍 백성을 대표하는 장로들과 중앙 정부에서 나온 재판관들이 현장 검증을 나가서 가장 가까운 성읍을 측정하여 나머지는 지목된 성읍 장로들이 처리하도록 위임했습니다. 아직 멍에를 매지 않은 암송아지를 선택해서 물이 항상 흐르고 씨를 뿌린 적이 없는 골짜기로 그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목을 꺾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사람 손이 닿지 않았던 멍에 매지 않은 암소, 흐르는 물, 경작하지 않은 땅 등은 죄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그래서 무죄하고 청결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잔인하게 송아지의 목을 꺾는 행위는 죄에 대한 악행을 보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호와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경우에 대한 처벌의 단호함과 무자비한 죽음으로 갚아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공동체를 대표하는 장로들의 손으로 이 절차를 치룸으로써 성읍 백성들의 마음에 각인되도록 하는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그런 다음 장로들은 목을 꺾은 송아지 위에서 손을 씻으므로 죄책감을 짐승에게 옮겨지는 것으로 죄 없음을 표시하였습니다.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 못하였나이다(신 21:7)”   장로들은 이렇게 하여 여호와께 용서해주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이 찾는 여호와 하나님은 과거 애굽 땅에서 구해주신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애굽 땅에서 구원하신 그 은혜로 이번 사건도 이스라엘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송아지가 목이 꺾인 골짜기에는 진범이 잡힐 때가지 경작되거나 씨를 뿌려서는 안되었습니다. 서두에도 언급한 것처럼 현 사회의 죄악을 보면서 침묵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청소년 범죄나 대형 정치적인 사건 등이 매일 보도되고 있는데, 교회가 암송아지 목만 꺾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에 일부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 성범죄, 탈선, 철거민, 빈민, 독거노인 등등 손에 닿는 불합리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구제하고 관계기관에 건의하여 시정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가두에 나서서 생색내는 캠페인(암송아지)만 떠버리지(잡지) 말고 교회헌금으로 그들의 아픈 곳을 치유해야 합니다.   10-14: “네가 만일 그 포로 중의 아리따운 여자를 보고 그에게 연연하여 아내를 삼고자 하거든(신 21:11)”   이스라엘 남자는 12지파 내에서 여성을 선택하여 결혼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상숭배 염려 때문에 가나안 땅 안에 거주했던 일곱 족속 원주민 여성과 결혼을 금지했습니다. 그 외 먼 거리의 성읍에 거주하는 여성과 결혼은 자유롭게 허락되었습니다. 본 절은 전쟁에서 승리의 노획물로 얻게 된 여성이 아리따워서 아내로 삼고자 했을 때 경우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인의 아리따움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기인 것 같습니다. 전쟁 포로이었을지언정 결혼을 원한다면 할 수 있으되 선행되어야 할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결혼 상대 여자는 머리를 빡빡 밀고 손톱을 베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머리카락이 없는 얼굴까지도 매력적이냐고 묻는 절차 같습니다. 즉, 남자가 다시 한번 이 결혼을 심사 숙고하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화장 안 한 맨 얼굴과 치장하지 않은 본 모습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그러나 포로인 여자가 얼마나 평소에 화장을 했는지는 궁금한 부분입니다. 또한 이 한 달은 여자가 고향 부모를 위해 통곡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가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기도 하면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혈육과 이별의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당시 포로에게 이러한 대우를 하는 경우는 이스라엘 이외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같이 살다가 남자가 이혼을 원한다면 그 여자가 임의로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이미 결혼함으로써 종의 신분을 벗어나 일반인으로 신분을 인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이 무효가 되었더라도 노예처럼 팔 수 없었고 노예 신분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법은 노예일지라도 일단 이스라엘의 공동체 일원이 되었다면 그 신분과 인격을 인정해서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의도가 들어 있습니다. 여자를 가축처럼 개인 재산으로 여겼던 시대에 더군다나 포로 신분의 여자를 자유인으로 대우하는 예는 획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명령하지 않으시고서는 불가능한 규례라 할 것입니다.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서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 21:23)”   15-17: “반드시 그 미움을 받은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신 21:17)”       가족과 이웃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규정들 가운데 본문말씀은 장자의 권리에 관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미움 받는 아내에게서 난 장자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에 관계없이 장자는 장자의 권한을 가져야 합니다. 미움 받은 아내 편에서 남편의 감정에 치우쳐 잘못 결정될 후대의 문제를 율법으로 정해 놓은 규례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내에서 가족과 사회의 질서규범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그 전에 한 남자가 두 여자를 거느리는 일부다처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는 어느 말씀에서도 일부다처제를 옹호한 적이 없음에도 아브라함과 다윗 등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여러 명의 첩을 가졌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일부다처가 인정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이로 말미암아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악영향에 대하여 우리는 주시해야 합니다. 본문말씀도 가족 간의 갈등 요소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어서 이를 규례로 제한하고 정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18-21: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신 21:18)”   아들이 폐역하고 불순종했다고 해서 공개처형을 주선할 부모는 아마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본문은 5계명에 해당되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의 연장선 상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지목하는 불량 아들은 일시적인 불순종 상황을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아들에게 수 차례 그 폐역행위를 꾸중하였음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여호와의 계명에 반항하는 것이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에 반항하는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실제적으로는 언약 공동체인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것으로 보았다는 점입니다. 이 패역한 아들을 부모가 고발 정도였으면 거의 돌이키기 불가능한 못된 자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성문 앞은 장로들이 재판하는 장소입니다. 장로들은 고발된 패역한 아들을 공정하게 심의하고 재판해야 했습니다. 아들의 죄목은 방탕하며 술에 잠긴 것 때문만이 아니라, 패역한 즉,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망나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가 방탕한 생활과 술 취하여 부모에게 대드는 행위는 그 반항의 실례로 든 것이 불과 한 것입니다. 이런 자는 공중이 보는 앞에서 돌로 쳐 죽여 온 이스라엘이 이런 공개처형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게 하리라는 효과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나 비성경적 문서 어느 곳에도 실제로 아들을 고발하여 사형에 처한 경우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 과연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아들까지 돌로 쳐죽이도록 율법에 명시해야 했는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십계명을 어기는 행위는 곧 사형에 처하는 벌이나 저주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5계명을 위반하는 경우에도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공동체 가운데에서 기본이 되는 계명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부모는 똑같이 공경 받아야 할 대상이며 진지함과 엄숙함으로 대우해야 하는 삶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부모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의 반사체인 것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로부터 경배와 찬양의 유일한 대상이어야 하시듯이, 부모는 인간공동체 안에서 평화와 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공경 받아야 할 사회적인 권위로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들에 관한 규정은 그래서 단순히 부모에게 반항하는 차원이 아니고 여호와와 언약의 공동체 전체의 헌신적인 결속과 여호와 하나님의 의와 공의에 대한 반항으로 질서 파괴자로, 타락의 구심점으로 인식했다는 점입니다. 범죄가 가정에서 일어나고 자녀의 반항적인 불순종을 알고 일차적으로 부모가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징벌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부모의 일차적인 징벌이 효력을 상실한다면 그 다음은 공동체 전체가 모든 사법적인 심판절차들을 이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근본적인 규례의 울타리가 넘어졌을 때의 징벌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결을 넘어서 정치 사회적인 이스라엘의 언약공동체로서 이 일을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판결은 언약공동체에 얼마나 깊은 상처와 해약을 끼쳤느냐에 의해서 심사 숙고하여 결정되어야 했습니다.   22-23: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신 21:22)”   사형수를 나무에 다는 것은 그를 죽이려는 목적이 아니라, 처형 후에 그 시체를 나무에 매달아 모든 사람에게 이 같은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는 경고조치였습니다. 시체가 나무에 달린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겼기 때문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는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나무에 달아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나무에 달려 있는 동안 그 땅은 저주를 받기 때문이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아 죽었으므로 해지기 전에 장사 지내어 기업으로 받은 땅이 저주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를 같습니다.       이렇게 죄인의 시체가 나무에 달리는 것은 죽은 후에도 불명예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수치와 불명예가 언약공동체 역시도 불명예요 수치로 공동책임을 지게 됩니다. 이 점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연결하여 그 죽임에 대한 인류를 향한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해석하였습니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자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 3:10-1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