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03:19-04:04 ::: 회개와 용서 Wed. Jul. 12. 23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렘 3:22)”     회개가 삶의 전환이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행동이 동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리 쉽게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지금껏 회개의 요청을 하기 전에 회개의 진정한 가능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오랜 동안 죄에 묻혀 죄에 대한 민감성이 사라진 이스라엘이 단순히 악행으로부터 돌아섬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합니다. 이미 뼈 속까지 죄성으로 물들었다면 이는 심각하게 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회개가 있어야 한다면 광범위한 규모의 청결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많은 거짓 친구들과 거짓 것들이 제거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 또한 회개의 궁극적인 목표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일지라도 그 적절한 시기와 하나님의 은총이 없으면 이 역시 쉽게 이기적인 목표가 되기 쉽습니다.   결국 회개라는 것은 우상을 바라보던 눈길이 이제 하나님을 향한다는 각오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지난 것들을 청산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앞으로 다시는 그 쪽으로 마음을 주지 않겠다는 행동과 다짐이 동반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3:19) 내가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들 중에 두며 허다한 나라들 중에 아름다운 기업인 이 귀한 땅을 네게 주리라 하였고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 것이니라 하였노라 (렘 3:20)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의 남편을 속이고 떠나감 같이 너희가 확실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21) 소리가 헐벗은 산 위에서 들리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애곡하며 간구하는 것이라 그들이 그들의 길을 굽게 하며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음이로다 (렘 3: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렘 3:23)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에서 떠드는 것은 참으로 헛된 일이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 (렘 3:24) 부끄러운 그것이 우리가 청년의 때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산업인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켰사온즉 (렘 3: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의 치욕이 우리를 덮을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청년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렘 4: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네가 흔들리지 아니하며 (렘 4:2) 진실과 정의와 공의로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면 나라들이 나로 말미암아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렘 4:3)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와 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렘 4: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네가 흔들리지 아니하며(렘 4:1)”   19-20: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의 남편을 속이고 떠나감 같이 너희가 확실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20)”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끊임없는 연민으로 대하셨습니다. 그래서 과거를 회상하듯이 그들에게 베푸셨던 은총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아버지리 부를 수 있도록 아들의 지위를 주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귀중한 땅을 유업으로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자식의 도리를 저버리고 바알에게로 돌아섰으며, 축복의 땅 능선마다 행음 장소가 되어 더럽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다시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나의 아버지라 하고 나를 떠나지 말 것이니라 하였노라(19)”고 그의 백성들의 실패에 대해서 실망하면서도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며, 여전히 회개를 원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집(남 북조 포함)은 여호와께서 기대했던 바와는 반대로 아버지의 뒤로부터 돌아서 나가버린 딸 같이 되어 여호와께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듯이 이스라엘로부터 배신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20절은 여호와의 탄식과 안타까움이 밴 말씀입니다. “참으로 여인이 제 남편에게 신실하지 않게 처신하듯이 너희가 내게 신실하지 않게 처신했구나, 이스라엘 집아, 야웨의 말이니라”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가지는 연민과 동정심에 대해서 우리는 깊은 통찰이 있어야 합니다. 진노하여 심판을 선언하실 때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연민은 더욱 골이 깊어 가시며 사랑의 관계로 돌이키시려는 끝없는 동정심은 심판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진정한 소망으로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21-4:4;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렘 3:22)”   이제 예레미야는 세 번째로 이스라엘 민둥산 위에서 “돌아오라(22)”고 여호와께서 부르짖고 계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들의 배역함을 고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잘못된 것을 치료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나 이미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난 그들을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로 오랜 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스스로 돌아올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다른 남자와 행음한 아내가 재혼했다가 다시 이혼당하고서 원래의 본 남편에게로 돌아오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남의 아내가 되었던 여인이 본 남편에게 돌아오겠다고 다짐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본 남편의 허락 없이는 결코 돌아올 수 없으며 율법에도 이럴 경우에 돌아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율법을 초월한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원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무조건적이지만, 행음으로 이혼당한 아내의 입장으로서는 회개가 전제되어 있는 사랑으로의 초대였습니다. 죄는 치유를 받아야 하는 질병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헐벗은 산과 황폐해진 땅을 보며 자신들이 엉뚱한 신들을 쫓았다는 점을 의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고백합니다.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에서 떠는 것은 참으로 헛된 일이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23)” 오직 여호와만이 우리의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고 하였습니다. 이 고백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유일하고 진실하신 여호와를 저버리고 풍요의 제의로 얼룩진 거짓 바알을 의지했던 신앙이 자신들의 실패였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불렀다는 진술이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운 그것이 우리가 청년의 때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산업인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켰사온즉(렘 3:24)”   부끄러운 그것은 바알을 낮추어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들이 농사와 가축들에게서 많은 소득을 얻기를 바라면서 바알을 열심히 섬겼지만, 오히려 그 바알이 선조가 힘써 일구어 놓은 모든 재산을 다 삼켜 버렸다고 실토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그 바알에게 모든 것, 곧 양 떼와 소 떼와 자식들까지 빼앗겼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조상 때부터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들을 쫓았음을 의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의 치욕이 우리를 덮을 것이라(25)”고 고백하였습니다. 죄가 그들의 침대가 되고 굴욕은 그들의 이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은 회개하기 시작했을 때에 자신들이 두 번 버림받은 신세가 되었다는 인식을 하였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다음은 그들이 쫓아갔던 정부 즉, 바알들에게도 버림을 받았음을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참회가 진실로 받아들이냐, 아니면 마치 주문을 외우듯이 하는 형식화된 고백으로 받아들이냐 하는 논란입니다. 왜냐하면 이 참회가 진실했다면 하나님께서 이 회개의 기도를 받아드렸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서의 전체적인 내용으로 볼 때, 이것은 이스라엘의 형식화된 고백이거나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의 백성들이 이러한 회개의 기도가 고백 될 수 있는 염원에서 선지자가 홀로 기록한 기도문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가장 아름답고 진솔한 단어로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는 듯하지만, 하나님의 진노가 계속되는 것은 그들이 아직 회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들이 이러한 기도문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지만, 아직 자신들의 죄에 대한 애통함이 없었습니다. 회개는 분명히 죄의 고백을 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에 대한 애통함은 그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돌이키는 삶이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회개가 삶의 전환이며 이를 의식적이고 행동이 동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리 쉽게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지금껏 회개의 요청을 하기 전에 회개의 진정한 가능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던 것입니다. 오랜 동안 죄에 묻혀 죄에 대한 민감성이 사라진 이스라엘이 단순히 악행으로부터 돌아섬은 아니라는 잠이 분명합니다. 이미 뼈 속까지 죄성으로 물들었다면 이는 심각하게 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회개가 있어야 한다면 광범위한 규모의 청결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많은 거짓 친구들과 거짓 것들이 제거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가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또한 회개의 궁극적인 목표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일지라도 그 적절한 시기와 하나님의 은총이 없으면 이 역시 쉽게 이기적인 목표가 되기 싶상입니다. 결국 회개라는 것은 우상을 바라보던 눈길 이제 하나님을 향한다는 의도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지난 것들을 청산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앞으로 다시는 그 쪽으로 마음을 주지 않겠다는 각오가 동반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네가 흔들리지 아니하며 진실과 정의와 공의로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면 나라들이 나로 말미암아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렘 4:1-2)”   이제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회개하여 과거를 청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레미야는 주의 살아계심을 두고 진리와 공평과 정의로 서약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마음으로 몸으로든지 모든 것에서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는 그들을 지켜보고 계시며 그분은 진리와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항상 진리와 공의 정의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관계회복을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러나 결코 무조건적인 관계회복이 아닙니다. 옛적 시내 산 언약 때에 그들이 가졌던 신실하고 진실된 마음의 회복이 선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면 “나라들이 나로 말미암아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회개는 개인적인 회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민족에게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을 재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개인의 복된 삶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온 세상에 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복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신실한 신앙의 삶은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에게 복을 축복을 나누어 주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예레미야는 이러한 과업을 위하여 이스라엘이 당면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는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마음의 가죽을 베라(3-4)”고 명령합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도움이 안 되는 가시덤불(우상)에 씨를 뿌리지 말고 그 동안 묵혀두었던 옥토(하나님과 관계)를 갈아 그 곳에 씨앗을 파종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사고 의지의 상징)이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실제적으로 회개는 주의 백성으로부터 아주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하나님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직 죽음과 파괴만이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에게 주시는 메시지다. “너희 묵은 밭을 갈아라. 그러나 그 땅에 잡초를 심지는 마라~! 그렇다. 너희는 하나님 앞에서 너희 삶에 할례를 행해야 한다. 너희,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아, 너희 묵은 마음을 갈아라. 너희에게 나의 진노의 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라. 그 불은 한번 붙으면 꺼지지 않는다. 그 불을 키우는 것은 너희 사악한 행실이다.” (렘 4:3-4 유진 피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