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04:05-18 ::: 재앙의 선언 Thu. Jul. 13. 23     “이로 말미암아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 이는 여호와의 맹렬한 노가 아직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렘 4: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를 풀기 위하여 직접 이방인들을 보내셨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죽음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즉, 위협의 근거지는 하나님 이시라는 점을 확실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북쪽의 적국의 침략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이 실행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가를 통해서 여호와의 의로운 진노가 아직 그들에게서 떠나지 않았음을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울부짖고 신음하는 것은 회개를 위한 최후의 요청이 남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4:5) 너희는 유다에 선포하며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이 땅에서 나팔을 불라 하며 또 크게 외쳐 이르기를 너희는 모이라 우리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 하고 (렘 4:6) 시온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라,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 내가 북방에서 재앙과 큰 멸망을 가져오리라 (렘 4:7) 사자가 그 수풀에서 올라왔으며 나라들을 멸하는 자가 나아 왔으되 네 땅을 황폐하게 하려고 이미 그의 처소를 떠났은즉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되리니 (렘 4:8) 이로 말미암아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 이는 여호와의 맹렬한 노가 아직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렘 4: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왕과 지도자들은 낙심할 것이며 제사장들은 놀랄 것이며 선지자들은 깜짝 놀라리라 (렘 4:10)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칼이 생명에 이르렀나이다 (렘 4:11) 그 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에 전할 자가 있어서 뜨거운 바람이 광야에 있는 헐벗은 산에서 내 딸 백성에게 불어 온다 하리라 이는          키질하기 위함도 아니요 정결하게 하려 함도 아니며 (렘 4:12)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나를 위하여 오리니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행할 것이라 (렘 4:13) 보라 그가 구름 같이 올라오나니 그의 병거는 회오리바람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르도다 우리에게 화 있도다 우리는          멸망하도다 하리라 (렘 4:14)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렘 4:15) 단에서 소리를 선포하며 에브라임 산에서 재앙을 공포하는도다 (렘 4:16) 너희는 여러 나라에 전하며 또 예루살렘에 알리기를 에워싸고 치는 자들이 먼 땅에서부터 와서 유다 성읍들을 향하여 소리를          지른다 하라 (렘 4:17) 그들이 밭을 지키는 자 같이 예루살렘을 에워싸나니 이는 그가 나를 거역했기 때문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4:18) 네 길과 행사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너의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로 말미암아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 이는 여호와의 맹렬한 노가 아직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렘 4:8)”   5-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왕과 지도자들은 낙심할 것이며 제사장들은 놀랄 것이며 선지자들은 깜짝 놀라리라(렘 4:9)”       이미 예고된 것처럼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할 심판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3장에 이르기까지 여호와께서는 행음한 아내로부터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내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는 남편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분위기를 바꾸어 남편의 이러한 바램은 허무한 것이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이스라엘을 용서하실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설령 하나님께서 이들을 용서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하더라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온 이스라엘에게 적군의 침략을 알리는 나팔을 불 것을 요청합니다. “이 땅에서 나팔을 불라 하며 또 크게 외쳐 이르기를 너희는 모이라 우리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5)” 적군이 쳐들어오므로 방어 시설이 갖추어진 성읍들로 피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험의 경고는 강력한 적군의 군대가 북쪽으로부터 유다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에 북쪽에 있는 앗수르의 침략을 받았고 예레미야가 살았던 수십 년 동안 계속해서 북방의 적이 위협을 가해 왔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 598년에 있었던 바벨론 침공으로 예루살렘의 패배와 항복과 이로 말미암아 왕과 많은 유력한 유다 지도자들이 포로로 잡혀갔던 사건입니다. 두 번째는 주전 587년의 예루살렘의 포위와 함락입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직접 전쟁과 침략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본문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시의 사회전반에 북으로부터 위기의식이 이러한 전쟁의 체험을 통해서 수많은 위협을 내포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시온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라고 합니다. 견고한 예루살렘에 깃발을 세움으로써 예루살렘은 여호와께서 계시니 무너질 수 없다는 신앙심의 표출입니다.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것은 사태의 긴박성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적군을 “수풀에서 뛰쳐나온 사자(7)”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파멸을 일삼는 사자처럼 예언자들을 잡아 죽이던 유다가 이번에는 먹이를 찾아 수풀에서 올라온 사자에 의하여 파멸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파멸되되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주님이 없게 될 것(7)”을 천명하십니다. 즉, 유다가 완전히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견고한 성읍들로 피난하라는 말은 공허한 절망적인 부르짖음으로 들릴 따름이었습니다. 특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를 풀기 위하여 직접 이방인들을 보내셨다는 하심은 이스라엘에게 죽음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즉, 위협의 근거지는 하나님 이시라는 점을 확실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북쪽의 적국의 침략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이 실행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가를 통해서 여호와의 의로운 진노가 아직 그들에게서 떠나지 않았음을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울부짖고 신음하는 상황은 회개를 위한 최후의 요청이 남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적군의 침공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는 혼란과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은 평안을 외쳐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평안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북쪽으로부터 적군이 침략하자 “왕과 지도자들은 낙심할 것이며 제사장들은 놀랄 것이며 선지자들은 깜짝 놀란다(9)” 하였습니다. 정권을 잡은 기득권 세력들은 백성들의 안위와 행복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항상 자기들의 입장에서 이득을 취해왔고, 역사를 기록하여 왔습니다. 여기에 종교 지도자들까지 그들과 야합하여 역사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사례는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러내시고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았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이러한 왜곡된 역사가 탄로나는 것은 사필귀정이었습니다. 즉, 묵과되거나 역사 속에 묻혀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남 유다가 멸망직전의 위기상황에서도 평안하다 평안하다고 외쳤던 왕들과 지도자, 그리고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북으로부터 노도와 같이 밀고 내려오는 적군의 침략 앞에서 놀라 자빠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득세력의 성격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반성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역대 독재자들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과의 화합과 동맹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서로의 이익계산 때문에 일시적인 야합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거짓과 왜곡이 능사이며, 서민들의 고통과 좌절 죽음은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멸절되어 소거되어야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 점에서 천만인이 기독교인이 산다는 한국은 결코 기독국가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거짓 선지자와 거짓 신자들이 마치 신실한 신자처럼 위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너울을 쓰고 늑대처럼 진짜 양 떼를 습격하는 사탄의 졸개들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에게는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고난이 뒤따랐습니다. 이를 부정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광야 선 모세처럼 오직 하늘을 바라고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죽더라도 충성하는 도리가 성도의 참 모습입니다. 영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요, 부활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포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도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실제로 심판이 북으로부터 시작됨을 인지하고 슬프다고 탄식합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10).” 이 말씀이 예레미야의 탄식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의 탄식을 옮겨 적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두 경우다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예레미야의 마음 한 켠에 있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화해를 바라는 심정일거라고 필자는 생각해봤습니다. 막상 심판이 현실화되자 그 심판을 예언한 예언자 입장이 아니라, 어리석은 기득권자들의 입장과 다수의 백성들을 대변하여 그 일을 내다보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여호와께 부르짖고 있는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11-18: “네 길과 행위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네가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렘 4:18)”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미 먹이를 덮치는 숲 속의 사자 이미지를 통해서 북쪽에서 쳐내려 올 바벨론의 위력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이제는 그 재앙이 닥칠 때에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은유를 통해서 설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용돌이치는 열풍이 사막에서 불어온다! 나의 딸 나의 백성이 사는 곳으로 불어온다. 이 바람은 곡식을 키질하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고, 알곡을 가려내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다(렘 4:11)”   이 뜨겁고 견디기 힘든 바람은 농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센 바람이기 때문에 추수한 작물의 키질에는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이 열풍은 너무 건조해서 토지의 습기를 모조리 빨아들임으로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제 이러한 열풍이 심판의 바람에 되어 내게로 불어올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심판의 극대화를 구름과 회오리바람, 독수리보다 빠른 말 등의 이미지를 구상하며 침략자들의 위력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렇게 광풍처럼 달려오는 북쪽의 적군들 앞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소란과 공포만이 존재할 것입니다. 독수리처럼 빠른 말을 타고 급습하는 적군들 앞에서도 예례미야는 끝까지 소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렘 4:14)”   비록 이스라엘이 바알을 섬기는 등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돌이키는 자들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심판이 선고되어 멸망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에 결정된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이스라엘의 상징)의 심판의 기록은 선지자 아모스에 의해 주후 760년 대에 선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스 선지자 이후 선지자들은 예레미야, 에스겔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그들이 회개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비록 국가는 망할지라도 개인의 구원은 아직 여지가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은 지금 이곳에서 다시 한번 회개할 것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환난이 닥쳐와도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살 길을 열어 주십니다. 단 지파는 북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파입니다. 또 에브라임 산이라고 할 때, 요단 강 서쪽 산지의 중부 전체를 가리키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재앙이 북에서부터 재빠르게 남으로 내려오고 있으며 옛 북 왕국 지역에 빠른 속도로 밀어닥치고 있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누구도 그들의 앞을 막을 자는 없었습니다. 적군은 순식간에 유다를 점령하고 포위하였습니다. “너희는 여러 나라에 전하며 또 예루살렘에 알리기를 에워싸고 치는 자들이 먼 땅에서부터 와서 유다 성읍들을 향하여 소리를 지른다 하라(16)” 예루살렘은 한 사람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포위 막이 형성되었습니다. 이제는 꼼짝 없이 전멸을 당할 입장이었습니다. 이 말씀이 세상 모든 나라에 선포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예루살렘의 포위 망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건이 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자기 백성을 치시는 하나님, 이는 유래가 없는 사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 이유를 밝히십니다. “예루살렘이 나를 거역하다가 이 꼴이 되었다(17)”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예루살렘 어떻게 했길래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포하셨던 것인가? 18절은 좀 더 자세하게 그들이 심판 당했어야 할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너의 모든 길과 행실이 너에게 이러한 재앙을 불러왔다. 바로 너의 죄악이 너에게 아픔을 주었고, 그 아픔이 너의 마음 속에까지 파고 들었다(렘 4:18)”       이스라엘은 자신의 행실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은 운명이나 불행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치러야 할 그들이 몫이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부조리와 악행, 음행 그리고 더러움과 거짓이 난무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연하게 살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행위대로 대가를 치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순종과 거룩한 삶으로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