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05:01-09 ::: 유다의 영적 몰락 Sat. Jul. 15. 23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렘 5:1)”     여호와께서 그들을 깨우치려 때리셔도 아파할 줄 모를 정도로 양심이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즉, 아픈 줄을 알지 못한다 함은 환난을 겪으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마비성, 그것은 인간에게 비극입니다.   가난하고 무식하기 때문에 문둥병 환자처럼 때려도 아파할 줄 모르니 어리석게 행동할 수밖에 없겠지 이제는 부유하고 유식한 자들에게 이야기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지자는 다시 실망하고 맙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타락과 부패는 경제적인 여건과 교육수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여호와 앞에서 범죄를 행한 것입니다. 무식한 자, 박식한 자, 부자, 가난뱅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5:1)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렘 5:2) 그들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상은 거짓 맹세니라 (렘 5:3) 여호와여 주의 눈이 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의 얼굴을 바위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 (렘 5:4) 내가 말하기를 이 무리는 비천하고 우준한 것뿐이라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 (렘 5:5) 내가 지도자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말하리라 그들은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안다 하였더니 그들도 일제히 그 멍에를 꺾고          결박을 끊은지라 (렘 5:6) 그러므로 수풀에서 나오는 사자가 그들을 죽이며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멸하며 표범이 성읍들을 엿본즉 그리로 나오는 자마다          찢기리니 이는 그들의 허물이 많고 반역이 심함이니이다 (렘 5:7) 내가 어찌 너를 용서하겠느냐 네 자녀가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하였으며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인즉 그들이 간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 (렘 5:8) 그들은 두루 다니는 살진 수말 같이 각기 이웃의 아내를 따르며 소리지르는도다 (렘 5: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이 일들에 대하여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렘 5:1)”   1-6: “여호와여 주의 눈이 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의 얼굴을 바위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렘 5:3)”       유다는 자신들의 타락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하나님의 품을 떠났습니다. 선지자를 통하여 수십 번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제는 더 이상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그럼에도 그들은 도무지 깨닫지도 못함으로써 여호와의 안타까운 심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예레미야는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1)”가 예루살렘에 있는지 찾아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예루살렘 성읍을 용서하리라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읍으로 대표되는 유다 백성 중에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있는가? 그러나 예루살렘이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그 성읍에는 의인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마치 여호와께서 소돔 성을 멸망시키기 전에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생각하면서 소돔 성에 의인 열 사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그 성읍 멸하지 아니하시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까지 했지만 결국은 실패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파격적인 제안(의인 한 사람)을 하셨습니다. 물론 정황으로 볼 때 1절의 제안은 과장법이라 여겨지지만 선지자는 만일 의인이 한 명만이라도 있으면 화를 면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유다의 총체적인 타락은 바로 “그들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2)”라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비록 그들이 평소에 여호와를 거론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맹세를 하여도 신실하게 살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모두가 거짓을 맹세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의미이냐 하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은 신앙 고백입니다. 그들은 명세하여 입으로는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고 여호와를 섬긴다고 하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전혀 그런 증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거짓 맹세는 한 번만이 아니었습니다. 신앙을 고백할 때마다 거짓으로 말함으로써 거듭되는 행위가 습관화 관행화 되어버렸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거짓 맹세의 반복은 그들의 삶 전체가 거짓되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려고 그들에게 신실함을 요구하시며 때로는 징계를 하기도 하였으나 결국은 허망한 일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몸소 진실을 찾고 계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때리셨어도 그들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며, 주님께서 그들을 멸망시키신 것인데도 그들은 교훈받기를 거절합니다. 그들은 얼굴을 바윗돌보다도 더 굳게 하고, 주님께로 돌아오기를 거절합니다(렘 5:3)”   여호와께서 그들을 깨우치려고 때려도 아파할 줄 모를 정도로 양심이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즉, 아픈 줄을 알지 못한다 함은 재난을 겪으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마비성, 그것은 인간에게 비극입니다. 오랜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에게는 그 약효가 떨어져서 강한 항생제를 투여해도 병의 진전이 없습니다. 민주주가 실행될 때에는 노골적으로 정부를 비판해도 잡혀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반민주주의가 부활하고 비밀 내사가 노골적으로 행해지는 마당에서는 부당한 일에 그 누구도 몸을 사릴 뿐 분연히 일어서는 의인이 없어졌습니다. 공직사회가 그렇고 정의와 공의를 위해서 무슨 투사처럼 행동하던 자들이 쥐구멍으로 다 숨어버렸습니다. 강한 자에게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한 자에게는 무소부위 하는 자들입니다. 일반 국민들도 반민주주의에 마비가 된 성싶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레미야는 성읍을 돌아다녀 보지만 의인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해보았다.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주님의 길도 모르고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 모르니, 그처럼 어리석게 행동할 수 밖에 없겠지. 이제 부유하고 유식한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이야기를 해보자. 그들이야말로 주님의 길과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한결같이 고삐 풀린 망아지들이다. 멍에를 부러뜨리고, 결박한 끈을 끊어 버린 자들이다(렘 5:3-4)”   가난하고 무식하기 때문에 문둥병 환자처럼 때려도 아파할 줄 모르니 어리석게 행동할 수밖에 없겠지 이제는 부유하고 유식한 자들에게 이야기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지자는 다시 실망하고 맙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타락과 부패는 경제적인 여건과 교육수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여호와 앞에서 범죄를 행하였습니다. 무식한 자, 박식한 자, 부자, 가난뱅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필자는 성경대로 살자가 신자로서의 삶이라고 역설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경향은 성경 안에서 비유와 은유 그리고 역사적인 기록과 그렇지 않는 문학적인 기록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마리아의 성령 잉태를 부인하고 모세의 홍해를 건넌 사건을 설화라는 이상한 명칭을 붙여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치부해버립니다. 즉 전설과 같은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신약에 나타난 예수님의 행적에도 일일이 토를 달지 않지만, 바다 위로 걸어오심, 죽은 자를 살리심 등등에 대해서 암묵적으로 사실이 아닌 당시 제자들의 상상력과 예수님에 대한 존경심이 넘친 나머지 과장된 표현이라고 설명합니다. 무식한 것인지, 너무 유식한 것인지, 신본주의가 아닌 인본주의적인 고찰인지, 아니면 과학적 근거만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수 천년 동안 이를 믿고 지켜진 성경 말씀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진리로 믿으며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대마다 이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증거에 의거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이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필자는 믿습니다. 참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참 악해졌습니다. 갈수록 악해지겠지요. 여호와의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선지자의 예언을 귀찮아 합니다. 이제는 여호와께서 맹수들을 보내 심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사지와 늑대, 표범이 그들을 찢어 죽일 것이라 하였습니다. 유다를 쳐들어온 바벨론 군대의 말이 표범보다 빠르고 이리보다 사납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경에서는 이방 침략자들을 표범과 이리, 사자로 비유하였습니다. 그들의 배신행위는 그냥 쉽게 죽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찢어 죽이겠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진노의 일면을 보게 됩니다.   7-9: “내가 어찌 너를 용서하겠느냐 네 자녀가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하였으며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인즉 그들이 간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렘 5: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용서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야수들을 보내 찢겠다고 선포하신 다음에 그 심판의 정당함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백성은 하나님의 자비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의 죄악이 무엇인지를 비유를 통해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죄악은 우선 은혜와 자비를 베푸신 하나님을 몰라보는 데에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셨지만, 오히려 우상들에게 그 영광을 돌리며 이방 신들을 쫓아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호강한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 드리기는 커녕 발정기를 맞은 야생마처럼 닥치는 대로 간음을 일삼았습니다. “그들은 두루 다니는 살진 수말 같이 각기 이웃의 아내를 따르며 소리지르는도다(8)” 요즈음 타락한 한국의 타락한 부유층들의 삶을 엿보는 듯하지 않습니까? 상황이 이쯤 되었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실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축복을 아주 값싼 싸구려로 만들어버린 이스라엘을 용서할 수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곧 오래 참으심은 결코 그의 백성들의 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베푸시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어찌 이 일들에 대하여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9)” 자기 백성을 벌하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른 여호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심판의 정당성이 성립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을 시켜 그들을 파괴하라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성벽에 올라가 파괴하되 다 파괴하지 말고 그 가지만 꺾어 버리라 하셨습니다. 성벽은 예루살렘 성벽을 지목한 것은 아닙니다. 이는 언덕이나 산 비탈에 갈아 놓은 포도밭의 계단 모양의 돌무더기를 말합니다. 계단식 논처럼, 돌을 쌓아 놓은 벽을 성벽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가지를 다 꺾지 말라 하신 것은 포도나무의 새순을 꺾으라는 뜻입니다. 새롭게 10절을 해설하지만, 유다의 포도밭을 다 망가뜨리지 말고 새순만 꺾으라는 의미입니다. 한 해 포도농사만 망가뜨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심판은 끝장 심판이 아니라, 일시적인 심판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진노를 산 유다가 가볍게 몇 대 회초리만 맞고 죄를 용서받았다고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다는 멸망했고 뼈저린 고통과 환난을 당했습니다. 맹수에게 찢겨 죽었으며 남은 자들도 이국 땅에서 평생을 포로로 살아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새순을 꺾인 포도나무의 비참함이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처절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예루살렘을 심판하신 여호와의 정당함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집과 유다의 집이 내게 심히 반역하였느니라(11)”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함께 문제 삼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