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1: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미가서는 마치 갑자기 예견하지 못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게 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러한 까닭은 구약 묵상만 시작하면 은근히 부담감이 밀려 오기 때문이요, 난생처음? 미가서를 묵상하게 된 난처함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미가 선지자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역사적 배경과 당시 사회적 배경을 알지 않고서는 그냥 일주일(미가서 묵상 기간) 동안 성경책을 덮어두는 합당한 핑계를 생각나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미가서에는 우리에게 낯익은 말씀들이 있습니다.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미 3:8)” 이 말씀은 신학생이나 목회자들이 항상 즐겨 외우는 말씀에 속합니다. 대개가 이 말씀으로 인생의 좌우명을 삼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이 말씀은 최초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또한 성탄절 때 익숙하게 부르는 “오 베드레헴 작은 골”에 대한 성가가 이 말씀으로부터 작사 작곡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또 있습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여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이 말씀은 미국 전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씨가 대통령 선서 때에 손을 얹고 맹세했던 성경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미 4:3)” 말씀 등은 우리 귀에 익숙한 말씀들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미가 선지자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시대에 선지자로 활약했습니다. 이 시기는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그는 이사야와 같이 예루살렘에서 활동했지만, 이사야처럼 왕궁이 아닌 일반 백성들 가운데에서 선지자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그의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는데, 원어의 의미가 ‘누가 야웨와 같은가?’입니다. 태어난 곳은 모레셋이라고 했는데, 이곳은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이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원래 이 지역은 블레셋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탄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일단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인 배경을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유다의 세 왕이 집권했던 시대는 신 앗수르 제국이 그 세력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B.C. 744~727까지 디글랏빌레셋 3세에 의해서 팔레스틴 지역은 전쟁으로 휩싸였으며, 북 이스라엘 지역을 거의 점령하여 우호적인 호세아를 왕으로 세우는 등, 식민지화를 서둘렀습니다. 사르곤 2세 때는 사마리아 성읍을 정복했고, 상위 계층들을 추방시키고 타 민족을 그곳에 상주시키는 앗수르 정책을 펴나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의 한 변방 지방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팔레스틴의 작은 나라들(블레셋, 에돔, 유다 등)이 반란을 획책하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남 유다 입장에서 볼 때, 북 이스라엘은 다메섹과 연합하여 앗수르에게 대항하고자 할 때, 남 유다도 합세하기를 종용하지만, 유다는 직간접으로 두려움 때문에 이를 거절하게 되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연합군은 유다를 치려고 하자, 유다의 아하스 왕은 조공을 앗수르에 바치는 조건으로 앗수르 군대 개입을 요청하게 됩니다. 앗수르는 다메섹과 북 이스라엘 군대를 물리치고, 남 유다까지 넘보게 되었고, 결국은 앗수르의 봉신국가로 전락하게 됩니다. 봉신국이 되다는 뜻은 앗수르 신들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아하스 왕이 앗수르 힘을 빌려 연합군을 막았지만, 이때부터 이스라엘(남 유다)은 강대국의 봉신국으로 연명되어 현세에 이르기까지 나라다운 나라를 갖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이스라엘 내에 반 앗수르적 성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앗수르에 바친 엄청난 조공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켰으며, 겉으로는 앗수르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했지만, 안으로는 바벨론과 애굽 등에 협력하는 이중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중 외교는 자금을 필요로 했으며, 결과적으로 국력을 약화시키고 백성들은 더욱 더 도탄에 빠트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일부 지도층 사람들은 자기 유익을 위해 부정과 부패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아하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히스기야는 앗수르 사르곤 2세가 등극하자 조공을 끊고 독립을 위해 바벨론의 지원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앗수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앗수르는 산헤립이 왕위에 오르자, 군사를 일으켜 남 유다를 초토화 시켜 버립니다. 급히 애굽에게 지원군을 요청했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었고, 애굽은 남 유다의 요청에 침묵하고 맙니다. 유다는 이 때 46개의 성읍이 함락되었고 겨우 예루살렘 성읍만이 남았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더 알고 싶다면 필자의 예레미야서 25~30장 해설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미가 선지자의 예언에 대한 기록은 예레미야서에도 나타납니다.
“유다의 왕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가 유다의 모든 백성에게 예언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시온은 밭 같이 경작지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면 이 성전의 산은 산당의 숲과 같이 되리라 하였으나(렘 26:18)”
미가는 최초로 성전 파괴를 예언했던 선지자입니다. 당시에 성전의 멸망을 예언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분위기로 봐서 누구 돌에 맞아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예수께서도 성전 파괴를 말씀하시므로 십자가형을 받게 되는 단초를 제공했지만. 아무튼 성전 파괴를 예언한 선지자는 미가와 예레미야 그리고 예수님 이렇게 세 사람이었습니다.
미가에게 임하신 여호와의 말씀은 사마리아와 예레미야에게 전해진 말씀이라고 1절에 기록되었습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수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왕과 신하들, 그리고 왕의 친척들과 고위 관리들만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즉, 그들의 타락한 종교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2-7: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첫 마디 말씀은 “들으라!”는 내용입니다. 미가서 구조를 볼 때, “들으라”는 단어를 기점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게 됩니다. 1:1-2:13; 3:1-5:15; 그리고 6:1-7:20절로 구분됩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들어야 할 여호와의 말씀은 여호와께서 심판으로 위해서 하늘로부터 강림하신다는 메시지였습니다. 땅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땅의 모든 것들은 자세히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온 세상은 그들에게 극도의 두려움을 가져다 주는 여호와의 심판의 증거들로 말미암아서 잠자고 있던 양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직접 그들에게 심판의 증언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것도 정식으로 성전에 임재하셔서 율법에서 정한 대로 공개적인 심판을 내리게 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 표현은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뭉개버리시겠다는 의도로 해석합니다. 또한 이방 신들의 산당들이 대부분 높은 산에 지었으므로 이를 파괴하는 모습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 직접적인 파괴의 모습은 산이 녹아 내리는데 마치 불길 앞에 밀초같이 녹아 내릴 것입니다. 산당(또는 성전)이 있는 산이 붕괴되는 모습이 순식간에 초가 녹듯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골짜기가 쩍쩍 갈라져서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잠깐 내린 비에도 아스팔트 비탈 길에 냇물이 되어 흐르듯이, 유다 지역 또한 비가 오면 물이 스며들지 않는 땅이어서 금방 넘치는 냇물이 되어 급히 흐른다는 의미를 미가 선지자가 표현한 것입니다. 골짜기가 무너지는 모습이 마치 물줄기가 급히 흐르듯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오실 때, 심판이 임하면 이처럼 그 결과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파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여호와께서 직접 오시게 된 원인은 무엇이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이는 다 야곱의 허물로 말미암음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로 말미암이라” 온 세상의 멸망은, 이스라엘(야곱)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좀더 좁혀서 말한다면,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이스라엘의 잘못은 북조나 남조의 수도에 집중됩니다.
이스라엘 내에서 이방 예배의 중심이었던 산당들이 문제였습니다. 산당 예배는 여호와를 예배한다면서 항상 이방신적인 타락한 종교의식을 행했던 곳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한다면서 그 예배 자체가 인간중심적이요, 그곳에 모여든 군중들의 입맛에 맞는 예배가 진행될 때, 바로 여호와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사마리아는 하나님이라고 별명을 붙여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즉, 재물에 대한 소망의 표현입니다. 그곳에는 여호와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저 먹을 복, 입을 복, 장수의 복 등등을 추구합니다. 바알을 섬긴 이유는 명백합니다. 잘 먹어야 했기 때문에 농사를 지으면 풍년을 들게 해달라는 염원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결코 바알을 섬겼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지적하고 비난한 선지자들을 신성모독이라고 잡아 죽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금송아지 대신 화려한 볼거리(맘모스 대형교회당, 값비싼 파이프 오르간, 능숙한 성가대, 연예인 집사들을 앞장세우며, 저명인사들로 꾸민 기도장로들 등등)를 잔뜩 준비해놓고, 속으로는 무병장수, 만사형통, 부귀영화를 빌고 추구하면서 겉으로는 오직 예수 오직 예수만을! 외치는 파렴치한들이 많습니다. 기회주의자들, 기복신앙의 원류들…… 참 딱합니다. 그런 곳에서도 미가서 설교가 진행되겠지요?
7절에는 분명히 사마리아 멸망의 원인은 우상숭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이 복 받았다고 생각하는 재물은 “기생의 값”이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것은 다 음행한 것입니다. 기생은 몸을 팔아 돈은 버는 직업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인간이 자신을 위해 노력하여 얻은 대가는 음행한 연고라는 것입니다. 기생질하여 취득한 어떤 것들입니다.
자기 탐심을 이루기 위해서 바친 우상과 목상들을 다 부서지고 불살라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전에 하나님을 배역한 사마리아의 화려한 도시는 돌들의 무더기로 변할 것이며, 포도를 심을 만큼 무너질 것이며, 높이 쌓았던 돌들을 골짜기로 쏟아내려서 그 기초가 앙상하게 드러나도록 폐허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즉, 사마리아는 영원히 멸절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애써 기도하고 이방 신에게 절하고 예배하여 얻은 재물은 그것들을 부수고 불태운 앗수르의 소유물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역사적으로 사마리아는 그 후로도 끊임없이 이방 나라에 의해서 점령되었습니다.
8-16: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미가는 사마리아의 멸망을 바라보면서 심하게 통곡하였습니다. 벌거벗은 몸으로 애통하고 통곡하였습니다. 아마도 울면서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녔을 것입니다. 들개처럼, 타조처럼 울었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울면서 예루살렘 성읍을 돌아다닌 것은, 북 이스라엘의 상처를 고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요, 더 나가서 유다의 중심인 예루살렘 성문 앞까지 치명적인 상처가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사마리아가 멸망했듯이 예루살렘도 조만 간에 초토화될 것이 틀림없다고 예언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발가벗고 울면서 길거리를 헤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노예나 죄수의 모습입니다. 나라가 멸망할 위급한 상황에서 이렇게 울부짖는 미가는 애국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누구도 그의 애곡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온 유다에 만연한 죄악 때문에 미가 선지자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습니다. 자신도 그 백성 중의 한 사람으로써 죄를 모면할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픔을 느꼈습니다. 신음하고 애곡하며 애통하면서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열두 성읍의 운명을 거론하면서 애가를 불렀습니다. 가드는 블레셋 성읍입니다. 사울 왕 시절에 블레셋과 마지막 전투에서 사울 자신과 세 아들이 전사했었는데, 다윗은 이 불행을 두고 “가드에 알리지 말라(삼하 1:20)” 하여 이스라엘이 절망하는 일을 막았던 사건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래서 그 의미는, 북 이스라엘의 패망 소식을 그냥 흘려 듣지 말라는 경고의 뜻이 있습니다. 북조의 멸망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들리아브라(먼지의 집)에서 티끌을 굴렸도다)”는 뜻은, 먼지 속에서 뒹군다는 것으로써 슬픔과 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보여집니다. 다음은 “사빌(아름답다) 주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에서 벌거벗긴 포로가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사아난(나가는 자)는 아무리 용감한 자들도 적들 앞에서는 싸우러 나오지 못할 것을 말합니다. 벧에셀(다른 사람의 곁에 있는 집)는 피난처나 돕는 자를 뜻하는데, 앗수로 앞에서는 어떤 도움도 피난처도 빼앗길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마롯(가혹함)은 행복을 찾으나 여호와로부터 재앙이 올 것이며 예루살렘 성문까지 도달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이미 예루살렘 성문까지 그 멸망의 그림자가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라기스는 아예 예루살렘의 죄악의 원천으로 고발합니다. 라기스는 예루살렘 성읍을 지키는 요새였습니다. 그래서 유다의 마병부대가 주둔한 지역입니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 말씀은 라기스에 주둔한 군대를 예루살렘이 의지했다는 뜻입니다. 원래 예루살렘은 곧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고 할 때,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말씀에 불복종한 것입니다. 따라서 군대를 의지한 그들은 준마에 병거를 메워서 도망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가드모레셋은 미가 선지자의 고향입니다. 이 성읍은 앗수르 침략의 길목에 위치했습니다. 모레셋은 모레쉐트(결혼 지참금, 소유물, 선물)와 발음이 비슷해서 미가가 word play를 한 것 같습니다. 부모의 집을 떠나 남편 집으로 가는 신부에게 주는 이별의 선물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참 구구절절 복잡하고 처음 듣는 이야기라 지루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참 시간도 많이 소비되었습니다.
악십(거짓말)은 이스라엘 왕들을 속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지원부대를 기대했지만 그 성읍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마레사는 소유자 혹은 정복자라는 뜻입니다. 내 것이 이미 다른 자의 소유로 넘어간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아굴람 동굴로 피신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곳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달아나 숨었던 동굴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 동굴로 숨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16절 전체의 의미는 노예의 모습입니다. 또한 장례 때에 애곡하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머리털을 깎는 태도는 슬픔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행동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무력함과 수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모습니다. 그래서 “네 기뻐하는 자식으로 인하여”는 말씀은 너희 응석받이 아들들이 이방족속의 포로로 끌려간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