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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를 위하여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1-5: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4장은 “그러나”로 시작됩니다.
진리의 터전이요, 기둥이 되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후 일에(1)” 즉,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심판의 재림 사이 기간 동안에 믿음을
떠날 자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왜? 믿음에서 떠날 자들이
생기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공 생애에서처럼, 고난과 핍박이
성도에게 가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억압과 고난은 비록 십자가와 부활로서 이미 패배했지만 그때까지
악의 통치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교는 이 고난을 견디지 못하거나 탐욕 때문에 미혹 받음으로 생겨납니다. 마귀나 귀신이 직접 미혹하지 않고 사주를 받은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온다고 하였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령 안에 있는 성도와 악령 지배아래 있는 거짓 교사들이 구분됩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사항입니다. 미혹은 가장 신뢰할만한 지위와 자격을
갖춘 자를 통해서 옵니다. 사기꾼이 사기꾼이라 써 붙이고 접근하지 않는 것처럼, 거짓 교사들도 지적이며 교육수준이 높고 소위 일류 대, 일류목사, 예의 바른 신사요, 깔끔한 언어구사로 미혹합니다.
그들도 영감 된 교리로 접근하고 매우 성경지식에 탁월한 척합니다. 그러나 유심히 관찰하면 그들은 대부분 양심에 화인을 받았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자들입니다. 거짓말을 거리낌 없이 지껄이는 자들입니다. 위선적이고
뻔뻔하며 위기가 닥치면 본색이 드러나는 자들입니다. 도덕적 불감증에 빠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면서 법이나 도덕을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미혹 받은 자들을 구원이 아닌 파멸로 몰고 가버립니다.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성령 안에 있는 성도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거짓 교사들을 지배하는
악령이 드러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신실한 믿음 앞에 긴가 민가 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양다리는 없습니다.
바울은 거짓 가르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혼인과 음식물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것은 성욕과 식욕으로 직결된 말씀입니다. 육신을 가진 자로서 성욕과
식욕은 극히 자연스러운 욕구이면서 하나님의 최상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정욕과 탐욕으로 타락해버리면
안될 일입니다.
당시의 거짓 금욕주의자들은 결혼을 죄악시 했습니다. 사회현상이 순결을 지킬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예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결혼을 금기 시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창조원리를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육체를 절제한다고
하더라도 안목의 정욕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특별히 독신주의의 은사를 받는 자 이외는 무분별한 성욕을
막기 위해서라도 결혼을 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과장된 금욕주의는 죄악이요, 마귀의 지배아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음식물을 가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은 “선한 것(4)”입니다. 모든 음식을 감사함으로 받으면 됩니다. 성생활도 그렇습니다. 감사함으로 받아드리면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창조물은 선한 것들입니다. 선한 창조물을
악용하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규범)대로 순종하면
됩니다.
성생활은 결혼한 부부로 한정되었습니다. 음식물은
모두가 선하므로 감사하는 마음(기도함)로 먹으면 됩니다. 그러므로 부부 사이의 성생활은 매우 중요합니다. 둘이 한 몸으로
한 가족을 세워가는 핵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은 부부 간에 즐기며 사랑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가정이 거룩해져야 교회가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잘못된 성욕은 타락한
정욕으로 떨어질 수 있고, 동성간의 성행위도 왜곡된 성문화입니다. 타락한
금욕주의와 같이 타락한 자유주의도 사탄의 계략입니다.
비단 성욕과 식욕에 한정된 말씀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모든 것으로 즐기며 감사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문화, 예술, 자연, 동식물, 하늘 그리고 땅, 이 모든 것으로 즐기며 감사해야 합니다. 여행, 등산, 숲과 나무, 꽃과 나비, 강과 바다, 친구와
동료, 친척과 가정, 음식,
음료, 옷, 직책, 직장, 일과 휴식, 그림, 조각, 영화, 스포츠, 드라마, 취미 등등 세상 모든 것을 경건하게 즐기며 신실한 감사의
기도와 하나님께 경배의 찬양이 선한 양심으로 가꾸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6-10: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모든 것은 즐기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기독교의
기본 순리를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 세상이 주는 모든 것을 통해서 선한 양심과 믿음으로 즐거움과 감사를
깨우치면(6)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된다” 하였습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바로 그럴 수 있는 선한 청지기로서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았습니다. 이제는 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위치에서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아야
한다(6)” 고 합니다.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부터 잘 배워야 합니다. 좋은 일꾼은 좋은 가르침을 통해서 양성됩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7)”하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이 연단에 있어서, “육체의 연단”과 “경건의
연단”을 구분합니다. 육체의 연단은 신체의 건강을
위한 것입니다. 잘 먹고 적당한 휴식과 운동 등을 말합니다. 경건이라
할 때,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6)”을 두고 한 말입니다. 경건의 연단은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으로 해야 합니다. 경건을 향한 영적 훈련은 제한된 육체의 연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을 가져옵니다. 이생과 내생에서 받을 상급입니다.
경건에 이르는 연습은 다름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로 말미암은 훈련된 성경말씀묵상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더 이상 경건한 책은 없습니다. 성경말씀으로
하나님을 배워가는 훈련이 경건에 이르는 첩경입니다. 성경말씀은 영생을 위한 훈련지침서입니다. 또한 성도의 소망을 항상 하나님께 두는 일입니다. 매사에 내가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삶을 말합니다. 경건의 삶은 모든 일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생활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구주가 되시고 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했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핍박과 때로는 죽음을 각오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에게 경건한 삶이란 목숨을 담보로 받아드린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경건을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연습해야 하는 훈련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수록(연단) 닥치는 시련을 어렵지 않게 견딜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영성 훈련은 하늘의 소망을 갖게 했습니다. 여기와
내세에까지 이어질 영생의 끄나풀이었던 것입니다.
영성 훈련을 마치 신비한 체험을 하기 위한 방편 정도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이 훈련의 근본취지는 현세의 고난과 핍박을 견딜 수 있는데 있습니다. 슬픔과
좌절을 이길 수 있는 연단과정입니다. 그리고 내세까지 이어질 영생에 대한 부푼 소망을 갖기 위한 믿음의
과정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분으로부터 생생하고 진실된 음성을 듣는 훈련입니다. 성경묵상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영성 양육단계입니다.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1-16: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것을 명하고 가르치라(11)”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바울의 가르침과 설교, 서신을 통해서 전해준 것들이며 지금의 신약성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와 같은 큰 교회는 30대의 디모데가
담임으로 설교하기에는 아무래도 나이가 어렸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점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교회가 그를 업신여길 수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라고 하면서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12)”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13)”고 하였습니다. 리더십은 강압적인 자세는 아닙니다. 우선 “말과 행실”에서 본을 보여야 합니다. 언행이 일치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말에 진지함과 진실이 있어야 하고 덕스럽고 인자와 온유함이 배어야 합니다. 행동거지도 거짓이 없어야 하며 갈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구분하는 자라야 합니다. 행동하는 모습에도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서
있어서는 모든 사람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이 세가지 덕목에서 신뢰를 주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욕 먹이는 주범입니다. 은혜 받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믿음
없이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절제와 겸손해지지 않는다면 아직은 성도로서 자격미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이 받은 자라야 말과 행동, 사랑과 믿음, 정절을 통해서 본을 보일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회당에서 읽혀졌습니다. 읽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읽었습니다. 이와 같이 바울의 서신(말씀)도 큰 소리로 읽혀져야 합니다.
사도들이 영감으로 쓴 글들이 초대교회에서는 읽혀졌습니다. 읽는 과정에서 은혜를 받은 자가
간증하기도 하고 배우고 체험한 자가 해석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성경책이 귀했던 시대였으므로 읽고 나머지
사람들은 듣는 편이었습니다. 디모데에게 읽을 것을 권했습니다. 구약처럼
아예 외워버리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읽고 난 후에는 가르치고 그 말씀에 따라 적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렇게 현대의 예배와 설교의 절차와 형식이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낭독하고 신앙으로 고백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적용하는 일이 예배와 설교의 기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디모데는 연소함에도 불구하고 바울 서신 등을 설교함으로써 바울의 권위를 이어받은 후계자로 인정 받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교회가 목사의 권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성경말씀의 권위에 순종하는
자인지, 좋은 양심으로 말씀을 성실하고 진지하게 강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말씀대로 적용하는 모습이 밝히 보이는지를 통해서 판단되어야 합니다. 특히 말씀을 가르칠
때, 자신의 생각이나 말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온 생명의 말씀인지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젊은이의 영적 권위는 말씀에 대한 열정, 확고한 믿음의 바탕에서 솔직하고 정직한 도덕성이 드러나며, 빈틈없이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일반 사람들과 같이 부자 되기를 원한다든지, 죽음을 혹은 가난을 두려워한다든지, 병마 앞에 소심하고 엄살을 피운다든지, 자랑과 높임을 좋아한다든지
해서는 자격상실입니다. 세속적인 사람과는 분명히 다른 신실하고 거룩한 면이 돋보여야 영적 권위를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은사를 계발하고 분별하며 이를 훈련하는 일을 할 때도 장로와 같은 교회 지도자들의
인정을 받는 일도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외적으로 인정 받은 안수와 장로들의 허락도 권위를 인정 받는
과정입니다. 영적 권위와 은사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일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자수성가하여 영적 권위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먼저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으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소명을 확인하여 보여지는 방법이 장로와 교회의
인정절차입니다.
이제 디모데와 같이 영적 권위를 교회로부터 부여 받은 자는 전심으로 성숙함에
도달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사명을 감당해 내기 위해서는 밤낮으로 열심을 품고 목회에 진력해야 합니다. 한눈 팔 여유가 없습니다. 목회자는 특히 젊은 자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목사가 시험들 때는 항상 한가할 때입니다.
할 일이 없어서 한가한 것이 아니라, 배워야 가르치는 데 배우지 않고 가르치려고만 하고
성경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자신에게 적용해보지 않았으면서도 설교는 빠트리지 않고 하려고 하는 태도입니다. 부지런만
떨었지 속에 든 것이 없이 생명력 있는 말씀을 가르치려는 데 문제가 큰 것입니다.
성경구절만 바뀌었을 뿐,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는 불상사가 그래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본인만 모르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먼저 풍성해지고 은혜가 넘쳐야 청중에게 소홀해지지 않습니다. 구태의연한 태도로 입에 바른 설교를 말만 바꾸어서 하는 자들도 흔합니다. 가르치기
위해서는 몇 배의 시간과 열심과 기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모를 바 아니지만, 그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성경말씀을 연구하지 않습니다. 오묘한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먼저 자신에게 적용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고 적용하기에는 교회의 정체가 너무 멀어졌습니다. 설교와 행동이 그래서 어긋나기 시작했고 걱정하다가 이제는 무디어졌고 오히려 성경해석이 틀렸다고 회피하는가 하면, 성경을 덮고 소나무 뿌리만 뽑고 있습니다. 성경말씀 말씀의 마디마다
파고들지 않습니다. 수많은 설교 본문이 온 천지를 떠다니고 있기 때문에 주어다 강대상에서 외치기만 하면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먼저 설교자가 강대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내가 적용하여 본이 되는 삶이 아니고서는 청중들도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16)” 백만 번을 듣고
묵상해도 옳은 말씀이요, 천만 번을 적용해도 다함이 없는 귀한 말씀입니다. 새겨서 마음 깊숙이 간직하여 내 것이 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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