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01:07-21 :::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Sat. Dec. 02. 20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슥 1:17)”     “언제이니까” 여호와의 천사는 그들을 언제 구원해주시겠냐고 간곡히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즉각 응답하셔서 예루살렘과 시온을 몹시 사랑하신다는 것, 이방인들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신다는 것, 성읍마다 풍성함이 넘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죽을 만큼의 고통과 고난 후에 그의 백성을 지키신다고 하는 메시지를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 죽여놓고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16)”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믿을 수 있습니까? 살리실 거면 아예 죄짓기 전에 구해내 주시든지, 죄악을 피해갈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드시든지 해야 옳지 않겠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들을 돌이켜보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적이 없습니다. 죽어 마땅할 죄가 넘쳐서 수백 수천 번 고쳐 죽었어도 다 상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한을 70년으로 한정하셨습니다. 이것이 축복이요 은혜인 것 같습니다. 완전히 멸절시켰어도 할 말이 없는 그들이었습니다. 영원히 포로로 살았더라도 생명만은 건졌으니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등한 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절히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다고 하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과 기한이 없을 같아 보이는 고난과 가난을 앞에서 우리는 하늘을 향해 원망하기 십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함 중에 그 기한을 한평생, 70년으로 한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일생을 가난과 병마로 짓이겨 산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대수입니까? 영생이 보장되었는데…… 따지고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More……… 해설 보러 가기 (슥 1:7)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슥 1:8) 내가 밤에 보니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홍마와 자주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 (슥 1:9) 내가 말하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슥 1:10)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슥 1:11)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슥 1:1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슥 1:13)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슥 1: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슥 1: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슥 1: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슥 1: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슥 1: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슥 1:19)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슥 1: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슥 1:21) 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1 : 7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사람> 다리우스 왕 이년 열한째 달에, 곧 스밧월 스무나흗날에, 주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 스가랴 예언자에게 말씀하셨다. 1 : 8       지난밤에 내가 환상을 보니, 붉은 말을 탄 사람 하나가 골짜기에 있는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고,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들과 밤색 말들과 흰 말들이 서 있었다. 1 : 9       그래서 내가 물었다. "천사님, 이 말들은 무엇입니까 ?"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였다. " 이 말들이 무엇을 하는지, 내가 너에게 보여 주겠다." 1 : 10      그 때에,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그 사람이 말하였다. "이 말들은 주께서, 온 땅을 두루 다니면서 땅을 살펴보라고 보내신 말들이다." 1 : 11      그리고 말에 탄 사람들이 화석류나무 시이에 서 있는 주의 천사에게 직접 보고하였다. 우리가 이 땅을 두루 다니면서 살펴보니, 온 땅이 조용하고 평안하였습니다. 1 : 12      주의 천사가 주께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렵니까 ?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신 지 벌써 칠십 년이나 되었습니다." 1 : 13      주께서는 내게 말하는 천사를 좋은 말로 위로하셨다. 1 : 14      너는 외쳐라. 만군의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예루살렘과 시온을 몹시 사랑한다. 1 : 15      그러나 안일한 생활을 즐기는 이방 나라들에게는, 크게 화가 난다. 내 백성에게는 나도 함부로 화를 내지 않는데, 이방 나라들은 내 백성을 내가 벌주는 것보다 더 심하게 괴롭힌다. 1 : 16      그러므로 나 주가 이렇게 선언한다. 나는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는 심정으로 이 도성에 돌아왔다. 그 가운데 내 집을 다시 세우겠다. 예루살렘 위에 측량줄을 다시 긋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1 : 17      너는 또 외쳐라.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 성읍마다 좋은 것들로 다시 풍성하게 될 것이다. 나 주가 다시 한 번 시온을 위로하겠다. 예루살렘은 다시 내가 택한 내 도성이 될 것이다." 1 : 18      <네 뿔과 네 대장장이> 내가 고개를 들어서 보니, 뿔 네 개가 내 앞에 나타났다. 1 : 19      나는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었다. "이것은 무슨 뿔들입니까 ?" 그가 나에게 대답하였다. "이것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 버린 뿔이다." 1 : 20      그 때에 주게서 나에게 대장장이 네 명을 보여 주섰다. 1 : 21      내가 여쭈었다. "이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온 사람들입니까 ?" 주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이 뿔 넷은 유다 사람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여, 유다 사람이 감히 머리도 쳐들지 못하게 만든 나라들이다. 그러나 대장장이 넷은, 곧 유다 땅을 뿔로 들이받아 백성을 흩어 버린 이방 나라들을 떨게 하고, 그 이방들의 뿔을 꺽으려고 온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7-17: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스가랴 선지자에게 첫 번째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신 후(1:1) 그 주제는 이미 어제 살펴본 대로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1:3)” 였습니다. 학자들은 1:1-6절을 말씀의 선포(스가랴의 설교)로 한 단락으로 묶어 구분합니다. 이때는 정확하게 B.C. 520년 10~11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3개월 반이 지났습니다(1:7). 1:7절의 기록은 B.C. 519년 2월이었으며, 1:7~6:15절을 다시 한 단락으로 묶어서 구분하는데, 이 단란 안에 8개의 예언의 환상들이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7:1~8:23절까지 다시 말씀의 선포로써 “내가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였다(8:15)”가 기록되었는데, 그 구분의 빙점을 B.C. 518년 7월로 명기가 되어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설명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그 정절을 묵상할 때 참고하셨음 좋겠습니다. 스가랴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합니다. 1-8장 그리고 9-14장인데, 그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이유로 제1스가랴서, 제2스가랴서(또는 제3스가랴서까지)로 구분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1-8장의 예언들은 환상들과 과거의 사건들을 통해서 아직 성취되지 않는 예언들이 미래에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고 있다면, 9-14장의 구조는 메시아 관한 예언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종말론적인 의미가 확장되어서 신약의 그리스도의 고난에 관해 선지서 중에는 가장 많은 인용되었습니다. 특히 계시록의 기록 많은 영향을 준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6절과 7절은 장르가 전혀 다르다는 인식을 하고 본문을 보겠습니다. 7절은 1:7~6:8절까지의 전체 표제와 같은 구절입니다. 즉, 밤에 이상을 통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받은 시작입니다. 흔히들 성경에서는 이상 또는 묵시라고 하는 장르인데, 그 의미는 장막을 거두어서 실체를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스가랴가 꿈 속에서 본 환상인지 아니면 밤 중에 본 이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천사와 대화를 허락 받은 예언자의 황홀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새로운 환상을 볼 때마다 “내가 눈을 들어본 즉”이라는 표현으로 8개의 환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첫 번째 환상의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스가랴가 선지자는 먼저 붉은 말을 탄 사람이 골짜기에 있는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광경을 보여줍니다. 그 사람 뒤에는 홍마와 자줏빛 말과 백마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말들은 주께서 온 땅을 두루 다니면서 땅을 살펴보라고 보내신 말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화석류나무와 여러 색깔의 말들의 의미는 를 알아야 본 환상의 메시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화석류나무는 사철 나무일 것으로 학자들은 이해합니다. 크게 자라면 약 2m정도이고 여름에는 흰 꽃이 피어서 검푸른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소나무처럼 짙은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나무에 상처를 내어서 그 향기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 나무의 향기가 좋아서 결혼식 때에 사용하기도 하고 치료제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그 향기 때문에 장막절에 장막을 만드는 나무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장막절은 새 해가 시작되는 때였으므로 화석류나무는 만물이 소생하는 상징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화석류나무는 상징적인 의미로 본문에 사용되었다고 본다면,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될 것과 성전 재건과 더 넓게는 온 우주와 역사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사야 41:19; 55:13절을 참고하더라도 예루살렘 회복과 성전재건 그리고, 새 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석류나무가 골짜기에 심겨졌음은 그 뿌리가 지하수가 흐르는 깊이까지 뻗쳐있어서 항상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는 형상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 해석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 다음 여러 색깔의 말들의 상징적 의미는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모든 종류의 말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화석류나무 꽃이 흰색이 대부분이지만, 코스모스처럼 붉은 색과 자주색을 가진 꽃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 세 종류의 말 색깔과 연관 지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고대 근동에 있었던 일반적인 말 종류를 언급한 것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신화적인 배경을 배제시키기 위한 한 조처일 것으로 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 종류의 다양한 말을 탄 사람들이 화석류나무를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그들이 한 일은 온 땅을 두루 다니면서 땅의 일들을 살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붉은 말을 탄 천사에게 보고하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의미는 전쟁이나 분쟁이 없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어제 필자의 해석을 참고하시면 이 평온의 상태를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리오 왕이 내란을 평정하고 페르시아 제국을 장악하는 권세를 쥐게 되었을 때, 곧 애굽을 평정하고 팔레스틴까지 반란을 진압하여 정리한 상황을 암시한다고 보여집니다. 페르시아는 혼란 상황에서 다시 평정을 찾았지만, 반면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에게는 페르시아의 이러한 혼탁한 내란이 곧 여호와의 예언대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꿈이 산산조각이 나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온 땅의 평안함과 조용함은 독재 세력 앞에 더 이상 반항할 힘을 잃어버린 자포자기 상태의 고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온을 “저주받은 평화”라고 합니다. 지식인들, 특히 사회지도자들이 독재의 압제하에서 침묵한 대가로 호위 호식했던 불행한 과거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그 당시에 교계 지도자들의 독재자 추앙 기도예배는 지금도 조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온의 질서는 하나님의 질서가 아닙니다. 총과 칼, 그리고 고문과 암살 등으로 유지된 저주의 질서이며 거짓 평화입니다.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6:14-15)”   이러한 어둠의 평온을 보고 받고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와께 호소하였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12)” 이 말씀은 현재의 예루살렘과 유다 상황은 비참하여 탄식해야 할 지경이 이르렀다고 호소하였습니다. 70년은 불순종한 그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 기한을 의미합니다. 70년은 한 사람의 한평생을 상징합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대로 본다면, 축복의 땅 곧 가나안 땅을 회복시키기는 안식의 기한이었습니다. 희년 이후에 땅이 지력을 회복하고 다시 그의 백성들에게 되돌려 주는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약속의 70년이었습니다.       여호와 천사의 이유 있는 중재는 바로 이러한 과거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명백한 약속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시각으로 계산해볼 때, 남 유다의 멸망은 B.C. 586년이었고 바벨론의 침략은 B.C. 588년이었습니다. 그 후에 당시의 상황은 B.C. 520년이었으므로 약 70년이 기한이 지나가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회복의 적기라고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귀환한 유대인들이 바라보는 예루살렘은 70년간 폐허가 된 채로 방치된 모습이었습니다. 성전재건이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반란의 의구심 때문에 오히려 페르시아의 강압은 가중되었습니다. “언제이니까” 여호와의 천사는 그들의 언제 구원해주실 것인지를 간곡히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장면이 바뀌어서 천사가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신탁)을 전해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13)” 그 내용을 살펴보면,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과 시온을 몹시 사랑하신다는 것, 이방인들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신다는 것, 성읍마다 풍성함이 넘치게 하시겠다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이방인들에게 징계를 맡긴 것은 죄악을 버리고 돌아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징계의 회초리를 드신 것입니다. 따라서 완전히 멸망시키기 위해서 바벨론에게 넘겨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짓밟히고 상처를 입었을 때 그 백성들의 고통을 여호와께서도 똑같은 고통으로 느끼셨습니다. 비록 그들에게 유다의 점령을 허락하셨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을 짓밟고 멸망시킨 죄는 면제되지 않습니다. 징계의 도구들은 오히려 여호와께서 정하신 징계의 한계를 넘어가서 무지비하고 잔인하게 예루살렘을 파괴했습니다. 그리고서도 반성하는 것은 없고 오히려 더 심한 압제를 통해서 자신들만 평안을 누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기 백성을 친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여호와께서 크게 질투하리만큼 치욕을 안겨주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은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15)”   내 백성이 범죄하여 너희 손에 징벌을 맡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희의 죄악에 비하면 수십 배 수백 배 의로운 백성이다. 그런데 너희는 악함으로 분노를 내 백성에게 퍼부었으니 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은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거룩하고 순결하게 만들기 위하는 방편입니다. 그러나 이를 겪어야 하는 우리의 입장과 처지에서는 혹독하고 견뎌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하는 정도입니다. 죽을 만큼 고통과 고난 후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키신다는 메시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 죽여놓고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16)”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믿을 수 있습니까? 살리실 거면 아예 죄짓기 전에 구해내 주시든지, 죄악을 피해갈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드시든지 해야 옳지 않겠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들을 돌이켜보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적이 있습니까? 죽어 마땅할 죄악이 넘쳐서 수백 수천 번 고쳐 죽었어도 다 상계할 수 없는 죄악들이 주렁주렁하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한을 70년으로 한정하셨습니다. 이것이 축복이요 은혜인 것입니다. 완전히 멸절시켰어도 할 말이 없는 그들이었습니다. 영원히 포로로 살았더라도 생명만은 건졌으니 다행일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등한 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난주일과 부활절 예배를 통해서 통절히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다고 하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과 기한이 없을 같이 보이는 고난과 가난을 두고 우리는 하늘을 향해 원망하기 십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함 중에 그 기한을 한평생으로 한정하셨습니다. 일생을 가난과 병마로 짓이겨 산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대수입니까? 영생이 보장되었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성전의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성읍들마다 여호와의 말씀이 넘치도록 풍성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겠다고 하셨습니다. 성전재건과 예루살렘 회복이 눈 앞에 닥쳐왔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이 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과연 그 당시 그들에게 이러한 예언이 사실로 확증되었느냐에 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초라한 제2성전은 법궤조차 없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을 기억하는 늙은이들은 재건축된 성전을 바라보며 통곡하였습니다. 페르시아로부터 헬라 그리고 로마에 이르기까지 해방은커녕 더 강력한 대적들의 핍박 아래 놓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돌아오시겠다는 약속은 새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시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보이는 현실과 보이지 않는 믿음의 확신은 분명히 다릅니다. 이것이 우리가 혼돈하거나 착각하지 말아야 할 신앙의 중심입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이 핵심이며 보이는 현실은 부수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축복의 기준도 보이지 않는 것을 확산시키고 보이는 것은 그 의미를 축소해야 합니다.   18-21: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대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두 번째 환상은 네 뿔과 네 대장장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환상 중에 본 네 뿔은 성전 제단의 뿔로 보입니다. 그는 제사장이자 예언자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예언할 내용이 성전재건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추론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뿔은 권력의 상징입니다. 네 뿔은 네 종류의 권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북 이스라엘을 친 앗수르와 남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이 해당되고 페르시아 헬라 등을 포함한 네 뿔로 이해하려고 시도하지만 맞지 않습니다. 네 뿔은 동서남북 사방의 대적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묵시적인 해석으로는 온 우주적인 포괄성을 가진 대적들을 말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사탄의 세력을 총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을 괴롭히는 모든 대적들입니다. 이 뿔들이 비록 여호와의 허락 하에 징계의 도구로 하나님 백성을 약탈하고 짓밟았지만, 그들의 만행은 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의 백성은 거룩하고 순결해지는 연단과정이 되었지만, 악행을 저지른 당사자에게는 그 행위만큼 저주의 값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 저주를 치르게 할 도구가 바로 네 대장장이의 역할입니다. 대장장이는 망치를 들었습니다. 뿔을 부셔버릴 수 있는 도구입니다.       “보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만한 연장을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4:16-17)”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의 백성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회복에는 어떤 조건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백성들에게 억울함과 원통함에 대한 보상은 그분의 때를 기다리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그때는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체험하는 때는 우리가 원한 때가 아님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대신 가장 적합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은 우리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이를 믿는 믿음이 우리를 고난 중에서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