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04:01-14 :::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Tue. Dec. 05. 2017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성전 재건은 귀환 후에도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완공될 수가 없었습니다. 돈도 없고, 일할 사람도 사라졌으며, 주변에는 방해꾼들만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의 초라한 성전이 완공됨으로써 나중에 여호와의 천사가 오게 된다는 증거가 된다고 합니다. 즉, 제2성전의 완공은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당시의 유대 공동체(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에 오시겠다는 확증이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성전은 완공된다는 말씀을 믿고 그들은 다시 성전건축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나의 영이 아니면 성전 완공은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여호와께서는 실제적인 성전 완공을 위해서 스룹바벨의 손으로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조금은 혼란스럽습니다. 여호와께서 다 하시겠다고 하고선, 돌아서서 이번에는 스룹바벨이 손으로 시작하여 그의 손으로 마치겠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 하신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십니다. 즉, 성령께서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모든 일을 간섭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백성들에게는 자신들이 얼마나 능력이 있느냐, 힘이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들 각자가 얼마나 여호와의 영, 곧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느냐에 있습니다.   성전을 짓는 일은 작은 일이었지만 그때 약속하신 대로 여호와의 천사가 이 세상에 오시는 미약한 증거로서 스룹바벨의 성전이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슥 4: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슥 4: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는 등잔 위에서 일곱 관이 있고 (슥 4: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슥 4:4) 내가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슥 4: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슥 4: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슥 4: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슥 4: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슥 4: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에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슥 4: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슥 4: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슥 4: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슥 4: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슥 4: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4 : 1       <순금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 내게 말하는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는데, 나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사람같았다. 4 : 2       그가 나에게 무엇을 보느냐고 묻기에 내가 대답하였다. "순금으로 만든 등잔대를 봅니다. 등잔대 꼭대기에는 기름을 담는 그릇이 있고, 그 그릇 가장자리에는 일곱 대롱에 연결된 등잔 일곱 개가 놓여 있습니다. 4 : 3       등잔대 곁에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데, 하나는 등잔대 오른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등잔대 왼쪽에 있습니다." 4 : 4       나는 다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었다. "천사님,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 4 :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에게 그것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모르겠느냐고 묻기에, 천사에게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4 : 6       그가 내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이것은 주께서 스룹바벨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힘으로도 되지 않고, 권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4 : 7       큰 산아, 네가 a) 무엇이냐 ? 스룹바벨 앞에서는 평지일 뿐이다. 그가 머릿돌을 떠서 내올 때에, 사람들은 그 돌을 보고서 아름답다, 아름답다 ! 하고 외칠 것이다. (a. 또는 누구냐 ?) 4 : 8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4 : 9       스룹바벨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니, 그가 이 일을 마칠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만군의 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 : 10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 스룹바벨이 돌로 된 측량추를 손에 잡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이 일곱 눈은 온 세상을 살피는 나 주의 눈이다. 4 : 11      나는 그 천사에게 물었다. "등잔대의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는 무엇을 뜻합니까 ?" 4 : 12      나는 또 그에게 물었다. "기름 담긴 그릇에서 등잔으로 금빛 기름을 스며들게 하는 금대롱 두개가 있고, 그 옆에 올리브 나무 가지가 두 개 있는데, 이 가지 두 개는 무엇을 뜻합니까 ? 4 : 13      그 천사가 나에게 그것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모르겠느냐고 묻기에, 나는 천사에게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4 : 14      그 천사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와 가지 두 개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을 섬기도록 주께서 기름 부어서 거룩히 구별하신 두 사람이라고 말해 주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1-5: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그름 그릇 위에는 등잔 위에서 일곱 관이 있고”       4장은 8개의 환상 중에 5번째 환상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계속된 환상을 보게 됨으로 지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여호와의 천사로부터 한 번의 환상을 보았더라도 그 충격을 컸을 것인데, 벌써 4번째 환상까지 보고서는 육체도 지쳤고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연거푸 보았으니 혼란스러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피곤해 지쳐서 잠든 스가랴를 천사가 다시 찾아와서 깨우는 장면으로 4장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천사가 그에게 보여준 것은 순금으로 된 등잔대였습니다. 흔히들 등대라고 개역성경에서는 기록되었기 때문에 자칫 바다에서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에 불을 켜는 등잔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양식이 성전의 성소 안에 놓여 있던 등잔대와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성소의 등잔대는 순금으로 되었고 일곱 개의 가지 모양이며 등대의 잔은 살구꽃 모양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등잔대는 기둥으로 되어 있고 위로 올라가면서 가늘어지다가 꼭대기에 기름을 담는 등대 잔 있습니다. 그 등대 잔 주변에 7개의 작은 등대 잔이 있으며 각각 그 테두리에 7개의 심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합 49개의 등대가 있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그 등잔대를 가리는 두 개의 감람나무가 있으며, 이 감람나무는 그 등잔대에 금으로 된 관을 통해 직접 기름을 공급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사람이 짠 기름을 공급하지 않고 두 개의 감람나무에서 직접 기름이 공급되는 점이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등잔대의 불을 붙였을 때, 기존의 등잔대보다 일곱 배나 밝은 빛을 발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감람나무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는 금 기름이 흐른다고 하였습니다. 등잔불빛이 꺼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이 특이하게 생긴 순금 등잔대에 대해서 양쪽에 있는 감람나무가 무엇이냐고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등잔대 자체는 이해하겠는데, 등잔대와 연결되어 기름을 공급하는 감람나무 두 그루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스가랴의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고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너는 감람나무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데 왜 아직도 모르느냐는 핀잔처럼 들립니다. 그리고서 천사는 동문서답하듯이 다른 대답을 하였습니다.   6-10: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에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3장은 대제사장 여호수에게, 4장은 다윗의 자손이라 할 수 있는 스룹바벨인 정치적 지도자에 관한 예언으로 드러납니다. 6절 내용은 바로 인간이 스룹바벨의 능력으로 성전을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으로만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스룹바벨이 재건하게 될 성전은 사람의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으로 성전 건축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촘촘히 생각해보면 두 감람나무와 연관이 된 내용입니다. 즉, 두 감람나무가 순금 등잔대에 계속해서 금 기름을 흘리는 환상은 성전 건축에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순금 등잔대가 성전을 의미한다는 것인가? 이 점은 6~10절 말씀의 내용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스룹바벨이 성전을 완공할 것이라는 예언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본래 환상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미 1장에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B.C. 520년 전후의 고대 근동은 페르시아의 다리오 왕 즉위와 맞물려서 정치적인 혼란 시기였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귀환한 유대 공동체가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유대국가의 독립을 내다볼 수 있는 기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본문의 말씀대로 유대의 회복은 인간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으로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룹바벨의 앞에는 큰 산과 같은 방해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룹바벨을 대항할 적대세력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페르시아 세력인지, 성전재건을 방해는 무리들인지는 모릅니다. 여호와의 약속은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선언하십니다. 대적들을 말씀대로 하면 깔아뭉개버리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성전개축이 완공되어 머릿돌을 내놓을 때 유대 공동체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다고 스가랴는 전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하신 말씀 속에서 위와 같은 내용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머릿돌”을 내 놓다라는 의미는 솔로몬 성전의 대를 이은 새 성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스룹바벨 성전은 솔로몬 성전의 연속성과 다윗 왕조의 연속성을 동시에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스 3:8-13 참조). 또한 성전 재건이 확실하게 이루어지게 된다는 약속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전 재건은 귀환 후에도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들은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완공될 수가 없었습니다. 돈도 없고, 일할 사람도 사라졌으며, 주변에는 방해꾼들만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성전이 완공되는데, 앞으로 이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에게 오신다는 증거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당시에는 알 수 없는 이해하기 힘든 예언이었습니다. 그 내용 상 설명은 이렇습니다. 지금의 초라한 성전이 완공됨으로써 나중에 여호와의 천사가 오게 된다는 증거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제2성전의 완공은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당시의 유대 공동체(이스라엘, 신약시대의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에 오시겠다는 확증이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성전은 완공된다는 말씀을 믿고 그들은 다시 성전건축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나의 영이 아니면 성전완공은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여호와께서는 실제적인 성전완공을 위해서 스룹바벨의 손으로 하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조금은 혼란스럽습니다. 여호와께서 다 하시겠다고 하고선, 그래서 스룹바벨의 힘으로나 능력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고서 돌아서서 이번에는 스룹바벨이 손으로 시작하여 그의 손으로 마치겠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 하신 이유는 그 다음에 밝히십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슥 4:10)”       스룹바벨이 건축한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해서 너무 초라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완공의 날은 멀기만 했습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이란 말씀은 누가 이 성전을 보고 초라하다고 조롱하느냐? 입니다. 이 성전을 세우는데 누가 방해꾼이냐라고 묻고 계십니다. 대신 스룹바벨이 다림줄을 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뻐해야 할 일이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를 낱낱이 확인하고 이끌어 가신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눈(슥 3:9 참조)은 일곱 개의 눈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을 다 보시는 눈이며 속속들이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즉, 성령께서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모든 일을 간섭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백성들에게는 자신들이 얼마나 능력이 있느냐, 힘이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들 각자가 얼마나 여호와의 영, 곧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느냐에 있습니다. 성전을 짓는 일은 작은 일이었지만 그때 약속하신 대로 여호와의 천사가 이 세상에 오시는 미약한 증거로서 스룹바벨의 성전이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척도는 그가 얼마나 여호와의 영,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순종했느냐에 기준합니다. 자꾸 신약적인 해석이 튀어나와서 그렇기는 합니다만, 성령의 역사 없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일, 곧 교회의 사역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작더라도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며 비록 미약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우리만치 크고 위대하다는 사실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세상을 뒤엎어버리는 놀라운 일들이 역사 속에 있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의욕이나 열심으로 전도나 선교를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며 온 세상을 두루 다니는 일곱 눈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느냐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역사가 달리 쓰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잡혀 있듯이 우리의 손에는 말씀과 성령을 붙잡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비젼이 곧 하나님 사역을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세상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11-14: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이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까 하니”   스가랴 선지자는 다시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였습니다. 그리도 세번째로 같은 질문인 두 감람나무가 무슨 뜻인지를 여쭈었습니다.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슥 4:12)”   기름의 색깔은 갈색을 띤 노란색일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금 기름이란 이러한 색깔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불순물이 거의 들어 있지 않는 순도 100%의 기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아주 귀한 기름이라는 뜻입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직접 감람나무에 연결된 관을 통해서 끊임없이 순수한 기름이 공급되어 49개의 등잔불이 대낮처럼 밝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람나무는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중간의 본문을 묵상하면서 두 감람나무가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거의 얻게 됩니다.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는 자니라 하더라(14)” 구약에서 기름 바른 자 또는 기름 부은 자는 제사장의 임직 경우와 왕으로 즉위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기름 부음”은 매우 풍성한 은혜를 받은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아무튼 두 감람나무는 둘이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학자들마다 여러 해석들을 주장하지만, 제사장과 왕으로 구분하고 당시의 이러한 역할을 한 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인 스룹바벨이었다고 해석이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들은 대제사장과 왕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리에 씌우고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슥 6:11-13)”   위의 같은 말씀을 살펴보면, 천상의 회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6장을 묵상할 때 하기로 하고 생략합니다. 내용 상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분은 대제사장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분입니다. 멀리 신약의 히브리서 내용을 축약한 말씀과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 역시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써 이 땅에서 하늘의 비밀을 간직한 지체들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온 세상을 향하여 이 하늘의 비밀을 선포하고 가르치며 몸소 실천하는 삶에 대한 사명으로 나타내야 하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