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01:12-26 ::: 열 두 사도직을 세움 Tue. Jan. 02. 2018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행 1:22)”     배반한 가룟 유다 대신, 그 직분을 대신할 자를 선출 하기 위해서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제자들은 합심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사도될 자격은 요한의 세례 때부터 승천하기까지,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요건을 갖춘 자에 한정했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입니다.   부활을 증거하기란 매우 어렵고 난감한 사명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지 않고서는, 그 기쁨과 확신을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의 쫓아 그분의 가르침을 받고 이적과 표적을 목격한 자라야 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성경 말씀을 듣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음을 확신하는 그 믿음으로, 부활을 증거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행 1: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행 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행 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 1: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행 1:16)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행 1:17) 이 사람이 본래 우리 수 가운데 참여하여 이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라 (행 1:18)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 나온지라 (행 1:19)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어져 그들 말로는 그 밭을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 밭이라는 뜻이라) (행 1:20)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행 1:21)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행 1: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행 1:23)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행 1:24)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행 1: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행 1: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12-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예수 그리스도 승천 이후 제자들은 감람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안식일에 갈 수 있는 약 1km의 거리를 걸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는 설명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모인 곳은 다락방이라고 하였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기로 마가의 다락방이었다고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120명의 면면을 소개하고 있는데, 첫째는 가룟 유다가 빠진 11명의 사도들의 명단이 기록되었고, 그 다음은 평소에 주님을 따라다녔던 무리들, 제자들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른 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특별히 여자들도 다수 포함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예수님의 형제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공적인 사역을 하실 때, 그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형인 예수님을 실성한 사람으로 취급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아우들이 함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기 위해 함께 동참했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고린도 전서 15장에 보면 예수의 형제 야고보에게도 보이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막내 동생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부활하신 모습을 보고 난 후에 믿었던 자였습니다. 그가 나중에 베드로와 함께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으로 활동했던 그 야고보입니다. 두서 없이 본문 말씀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사도행전의 말씀은 접할 때마다 새로운 감흥과 영감의 느낌을 갖습니다. 개인적으로 성령께서 이번에는 어떻게 역사하실 지에 관해서, 기대하는 심정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항상 새로운 책을 시작할 때는 약간의 설렘과 혼란스러움이 있었습니다. 아직 말씀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부족함도 포함되었지만, 그 말씀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려는 나름대로의 노력 때문도 있습니다. 그래서인데, 필자를 위해서 사도행전 묵상에 참여하신 분들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15-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일단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자들의 수가 12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500명의 형제들에게 보이셨다는 고린도 전서의 말씀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항상 완전한 수를 사용할 때, 70수로 그 상징성을 표현했습니다. 12의 수는 열 두 사도나 열 두 지파를 상징한다고 의미 부여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120명이란 는 어떤 또 다른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해서 학자들은 여러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열 두 사도를 중심으로 하는 최소한의 공동체의 수로서 이스라엘의 상징적인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도 아닙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500명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그들이 예루살렘만이 아니고 갈릴리 지역에서 만났을 가능성으로 볼 때, 다시 예루살렘까지 올라와서 성령을 기다리겠다는 사람이 그들 중에 일부였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제 언급한 대로 십자가 사건 이후 살기등등한 예루살렘의 분위기가 제자들이 그곳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의미해석을 하든 개개인이 받아들이기에 달렸지만, 이 현장이 실제였다는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할 때, 부활 이후 40일간 특별 과외를 받았어도 진정한 부활의 참 의미를 깨우치지 못했던 120명 이외의 다른 부활의 목격자들이 과연 확신을 갖고 죽음을 무릅쓰고 예루살렘에 남았겠느냐?는 점입니다. 믿음은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의 확신을 입으로 시인한다고 해서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체험과 경륜, 그리고 남모를 고역과 아픔 끝에 만날 수 있는 확신입니다. 그러므로 부인할 수 없는 부활의 현장을 목격했지만, 우선 삶의 멍에를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자들은 슬그머니 예루살렘을 벗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뿐더러, 갈릴리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주저앉은 제자들도 있었음이라 추론하게 됩니다. 그래서 숫자가 500명에서 120명으로 줄었을 것이다. 이렇게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섰(15)”습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가룟 유다 못지않게 먼저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한 배신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베드로의 배신을 미리 아시고 예수가 그를 위해 기도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1-32)”   그리고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한 후에 유대 법정에 선 예수께서 그를 돌아보시고 눈이 마주치자, 돌아서서 통곡하고 회개한 장면이 나옵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더라(눅 22:61-62)”   그 이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이후 갈릴리 바다 가에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씩 물으시고 “내 양을 먹이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는 승천하시기 전까지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의 베드로처럼 먼저 나서거나, 예수께 질문하는 일이 없이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에는 다시 그 리더십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눅 22장 참조)이 실현되었다는 반증으로 받아드립니다.       베드로는 구약의 시편 말씀을 인용하여 가룟 유다 대신 그 직분을 맡을 자를 선출하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 인용 말씀은 시편 69:25절과 109:8절 말씀입니다. 시 69:25절은, 무고한 의인을 대적하는 무리는 단순한 인간의 세력이 아니라, 깊은 수렁이나 깊은 물로 묘사된 영적 어둠의 세력으로 드러납니다. 그 어둠의 세력을 등에 업은 한 사람 곧 가룟 유다로 말미암아 저질러진 엄청난 범죄 사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는 당연히 하나님의 저주의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시 69:25)”   시 109:8절은 기도하는 의인과 악인의 갈등을 묘사하는 가운데 악인들의 거짓증거가 무용지물임을 밝히고 기도의 사람과 친근한 관계를 맺던 자들 중에 그의 원수가 되어버린 자들을 징벌하겠다는 의지가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수 된 자를 법정에 세워 유죄 판결을 받게 하여 생명의 단축과 그가 누리던 자리를 타인에게 넘겨야 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는 내용을 전개합니다. 베드로가 인용한 시편은 굳이 가룟 유다를 대처할 명분으로 합당했는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자리 즉, 12사도의 자리를 채우는 과업은 베드로를 비롯한 나머지 사도와 그곳에 모인 제자들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일로 여겼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18-19절 말씀은 베드로가 가룟 유다에서 대해서 설명을 했다기 보다는 저자인 누가가 나중에 유다에 대한 현장의 사실들을 들었던 대로 기록함으로써,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유다가 대제사장에게 돈을 받고 예수를 넘겨주기로 한 사실, 그 불의의 삯으로 밭은 산 사실과 그의 자살은 마태복음 26:3-10절에 기록되었습니다. 밭은 나중에 대제사장들의 무리들이 그들 앞에 던져버린 은 30으로 샀을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말씀대로 스스로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을 시도했을 것이고, 맨 끈이 지탱하지 못하고 떨어지자,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지고 창자가 밖으로 터져 나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누가 그를 땅에 묻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그런 설명입니다. 즉, 그가 비참하게 죽었고 사후에도 누구의 동정도 받지 못했다는 그런 뜻으로 기록된 것이라 보여집니다. 베드로는 사도의 자격으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한 자, 그리고 부활을 증언할 자(21-22)”라고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 몇 사람을 추천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유의해서 관찰할 사항은, 120의 제자들 중에는 여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입니다. 당시로서는 의결권이 전혀 없어야 하는 여성들에게 남성과 똑 같은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의결권까지 행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요한의 세례 때부터라고 할 때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할 무렵부터 예수님을 추종했던 제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승천까지 목격한 자라고 시한을 넓힌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뜻을 포함합니다. 이것은 수난, 죽으심, 부활 승천을 포함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예수님과 동행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체험과 직접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목격했던 자들로 하여금 부활을 확실히 증언할 수 있다는 객관적인 판단했음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23)” 바사바와 맛디아였습니다. 바사바(안식일의 아들)는 별명이 유스도(의로운 자)이며 이름이 요셉입니다. 즉 세 종류의 이름을 가진 바사바와 한 이름인 맛디아의 선출이었습니다. 우리도 명함에 여러 직함이 있는 사람이 좀더 유능하고 지위가 높은 것처럼 여겨지듯이, 몇 가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지위나 능력을 지닌 사람이었음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그곳에 모인 자들은 내심 바사바가 선출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모두에게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행 1:24-25)”   그들의 생각이 어떠했든지 일단은 자격이 충분한 두 사람을 선택하고 최종적인 마지막 선택은 주님께서 결정하시도록 합심으로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구약 시대에서 제비 뽑기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익숙한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대개가 막대기나 돌에 각각의 이름을 새기어 항아리에 넣고, 흔들어서 밖으로 튕겨져 나온 막대기나 돌로 정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구약적인 방법입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신약시대에서도 이와 같은 제비 뽑기 식의 선출은 잘못되었습니다. 최근까지 교단 총 회장 선출 때 제비 뽑기 식의 선출을 감행한 교단들이 있었는데 오죽 혼탁했으면 이런 유치한 방법까지 동원했는지를 회개하고 자중했어야 했습니다. 정말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이런 짓들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자정능력을 잃고 표류하는 파선직전의 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신실하게 받았던 목사들이었다면 결코 이러한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았음이라는 점입니다. 사도직의 결원을 반드시 채워야 하느냐? 그런 규칙이나 법도는 아닙니다.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죽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채웠을 뿐입니다. 몇 년 후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사도가 헤롯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는 사도직을 보완하지 않았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충실히 사도직을 수행하다가 순교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후에 바나바와 바울에게도 사도로 말해졌습니다. 그들은 열 두 사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도라고 불려진 것은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사도적 사명을 그들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제자들은 모두가 다 사도적 사명으로 복음의 증인들이기 때문에 사도라고 불려야 하는가? 이것은 아닙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한정된 직책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신약말씀을 기록한 자들 중에는 사도들도 있지만, 누가, 마가, 바울 등 열 두 사도에 들어가지 않는 자들이 기록한 말씀도 사도의 자격으로 정경으로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