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03:11-26 ::: 이스라엘의 우선권 Sun. Jan. 07. 2018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 3:19)”     나서부터 앉은뱅이가 일어서 걷고, 뛰기도 했다는 소문이 퍼져서 솔로몬 행각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향해 이 일이 놀랄 일도 아니고 자신들이 한 일도 아니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그의 종” 즉, 너희 유대인이 신성모독 죄를 지은 자라고 빌라도에게 넘겨준 예수, 그는 무죄를 선언하였지만,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생명의 주”이신 예수를 죽이라고 빌라도를 위협함으로, 결국 강도들과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 바로 우리가 이 일의 증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사람을 상징하는 앉은뱅이가 일어서 걷는 일은 그 이름을 믿는 믿음 때문이고 아직 기회가 그들에게 열려 있다는 암시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먼저 받아드릴 권한이 선지자 후손들인 이스라엘에게 주어졌지만 그들 대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였습니다.   구원의 기회가 항상 열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행 3:11)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모든 백성이 크게 놀라며 달려 나아가 솔로몬의 행각이라 칭하는 행각에 모이거늘 (행 3:12)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행 3:13)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그를 넘겨 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결안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거부하였으니 (행 3:14)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행 3:15)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라 (행 3:16)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행 3:17)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행 3:18)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행 3: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행 3: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행 3: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나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행 3: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행 3:23)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행 3:24) 또한 사무엘 때부터 이어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행 3:25)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행 3:26)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11-16: “아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기이히) 여기느냐”       앉은뱅이가 일어난 사건은 실재로 놀랍고(기이하고) 흥분된 일이었습니다. 갑자기 걸을 수 있게 된 앉은뱅이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기지 않아 돌아서 솔로몬 행각으로 올라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았습니다. 아마도 감격한 심정으로 소리를 질렀을 것입니다. 이때 많은 사람이 무슨 구경이 난 것처럼 베드로와 요한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행 3:12)”   베드로는 병자를 걷게 한 것은 자신들이 한 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놀랄 일도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과거에도 이런 일은 빈번히 일어났음을 전제로 한 말이었습니다. 솔로몬 행각에 모인 유대인들을 향해 그들의 관심을 예수님께로 돌려 베드로는 설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신 예수님께서(13) 이 병자를 걷게 하셨다는 말씀의 요지였습니다.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는 난해한 내용이 아닙니다. 유대인이라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13)”께서 “그의 종” 즉, 너희 유대인이 신성모독 죄를 지은 자라고 빌라도에게 넘겨준 예수, 그러나 빌라도는 무죄를 선고하였지만,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바라바를 풀어준 대신 예수님, “생명의 주”를 죽이라고 빌라도를 위협함으로, 결국 강도들과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 바로 우리가 이 일의 증인이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모인 유대인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원칙을 제시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롯(암몬과 모압), 이스마엘(아랍), 에서(에돔)를 제외한 이스라엘이라면 하나님과 언약한 백성들이요, 뒤에서 언급한 선지자들을 둔 백성들이요, 성경말씀(구약)을 유산으로 갖는 백성들이며 수세기 동안 하나님의 이적들을 역사 속에서 체험한 민족입니다. 그러니 오늘 앉은뱅이를 일으킨 이적은 과거의 하나님께서 보이셨던 이적 중의 한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기이히 여기는 너희들이 정말 이상한 자들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마치 베드로와 요한이 한 일처럼 오해하여 주목할 것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솔로몬 행각에 모인 유대인들의 무지는 역사적인 유산을 받은 언약백성이면서도 메시아를 죽이고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의 종” 즉, 고난 받은 종으로 설명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해석은 필자의 이사야 53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다는 의미는 부활 후 승천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신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육신 후 지상 사역에서 비천한 모습과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부활 승천하신 이후 우주만물을 통치하는 권한을 받으셔서 그의 원수가 그의 발등상이 되어 무릎을 꿇을 때까지 통치하신다는 사실로 증명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6-11)”   예수님의 통치시기는 오순절 성령이 임하신 이후부터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21)”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신앙의 삶을 사는 지금 시대, 교회시대를 말합니다. 이 문제는 잠시 후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의 종,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스도(메시아)에게 적용하고 다시 “거룩하고 의로운 이”로 예수님을 설명하였습니다. 비천하게 신성모독죄를 뒤집어쓰고 쓰레기 같은 강도들과 같이 취급 받아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그 분이 바로 “거룩하고 의로운 이”라고 천명하였습니다. 이 말은 베드로가 지어낸 단어가 아니고 천사와 더러운 귀신들린 자와 십자가형을 집행했던 백부장의 고백으로부터 인용한 것입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 1:35)”   “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눅 4:34)”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눅 23:47)”       베드로는 너희가 죽인 예수, 그리스도(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거부한 것은 정녕코 생명을 부여하셨던 분을 죽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직 유대인들은 무지하여 그분께서 부활하신 후 새 생명을 부여하시는 하나님으로 깨닫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주(15)”는 그들이 알고 있는 한의 “생명의 주”입니다. 예수께서 지상사역에서 하신 일인 즉, 치유와 귀신 추출 사건을 통해서 이 땅에 새 생명이 임했음을 증명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막 1:34)”   그래서 베드로가 너희가 죽인 그 생명의 주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시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가 증인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앉은뱅이가 일어서 걷는 일은 그 이름을 믿는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은 앉은뱅이의 믿음이 아니라, 베드로와 요한의 믿음을 말합니다. 두 사도의 믿음으로 치유 받은 자에게도 역시 그 이후에 예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이 나타났습니다. 초대교회, 특히 120명이 성령이 오기를 기도했던 그 집회장소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퍼져가는 성령의 사역을 우리는 지금 묵상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서 구약의 선지자의 예언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는 선포는 새로운 시대, 성령의 시대(예수님의 천상 사역)를 여는 놀라운 새 창조(재 창조)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죽이기까지 했던 편견과 오만함 그리고 무지한 유대인들에게 앉은뱅이가 걷는 치유사건을 계기로 복음을 듣고 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17-21: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그러나 베드로는 처음부터 그들이(형제, 관리)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고 있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베드로 역시,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실 때 고난 받으시고 죽음까지 당할 분으로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내용은 복음서에 나타난 베드로와 제자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도 믿지 못했고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메시아는 다윗 왕처럼, 모든 대적들을 물리치는 승리의 왕만이 있었을 따름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이스라엘 구원의 성취는 로마를 물리치고 부정한 대제사장의 무리를 몰아내고 새로운 다윗 왕국을 건설하는 역사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예루살렘의 입성은 제자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대제사장과 그 밖의 종교지도자들의 정죄에 이은 빌라도의 십자가의 처형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의 시각은 이십자가 사건은 구약 예언의 성취로 깨닫지 못하고 구원의 실패로 인식했습니다. 이것은 고난이 없고 영광과 명예만 생각하는 메시아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부활 이후에도 제자들은 숨었고 고향으로 도망치려는 패배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부활을 믿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이해할 수 없으면 부활을 믿을 수 없습니다. 빈 무덤에 달려갔던 베드로가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 속상해 했던 이유가 그것입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것도 참담한 일인데 시신까지 도둑맞았으니 그가 괴로워했던 것은 인간적인 비통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비천한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고난과 핍박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깨닫게 된 것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나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베드로는 바로 구원의 성취에 대해서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졌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고난 받음과 죽으심이 전제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지자의 예언 중에 나타난 고난의 종에 관한 역사는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사야 52:13~53:12절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4-5)”   고난과 죽으심 없는 예수 그리스도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의 도래”는 “고난 받는 종”을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는 일이요(사 53:10절), 많은 사람을 사망에서 구원하는 길(사 53:12절)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일을 형제(제자들)도, 관리들(유대인)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17). 그 때(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함)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의지하여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으면 유쾌한 날(새롭게 되는 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날들은 이미 성도에게는 이루어진 날입니다. 교회시대에 평안, 기쁨의 날은 바로 우리가 사는 인생 전반에서 유쾌한 날로 주어져 있습니다. 성도가 느끼는 이 날들의 삶은 감사의 나날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 감사는 천국에서 주어지는 기쁨과 풍족한 은혜의 삶입니다. 세상이 주는 물질적 풍요하고는 차별된 삶입니다.       그러면 하늘로부터 오는 평화는 고통이 없고 고난과 핍박이 없는 마냥 즐거운 나날들을 말하고 있느냐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핍박과 억압 고난이 가중되는 날들입니다. 예수께서 고난을 당하셨듯이 성도의 세상살이도 고난의 연속입니다. 그래야 부활의 필연(영생)을 바라며 살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부활의 신앙을 갖지 않았다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고난의 세월이 끝나지 않는다면 성도이지만 소망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도를 위하여 예정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때가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입니다. 그 전에도 이미 성령님의 강림으로 우리 곁에 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교회의 머리 되심으로 우리와 함께 동거 동락하십니다. 지금은 믿음으로 확인하지만, 그 때에는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만물을 회복하실 때(21)”라고 하셨습니다. 학자들은 “만물의 회복하실 때”를 이스라엘의 회복시기로 해석합니다. 이방인들과 이스라엘이 회복하여 돌아올 때,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라고 못박고 있습니다. 그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바울이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이스라엘)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그들이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롬 11:11-12)”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예수를 믿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즉, 바울처럼 유대교에서 기독교 즉, 예수를 메시아로,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접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우리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한다고 해서 완전히 이루어지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울의 회심처럼, 그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나사렛 예수에 대한 충격적인 만남이 있었듯이, 그들에게도 이방인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시기가 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확률이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22-26: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거룩하신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21)”에 관해서 본 구절은 유대인들에게 구체적인 선지자의 역사를 들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였습니다. 첫째로 모세의 예언을 인용합니다. “나 같은 선지자 하나”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고 “누구든지 그 말을 듣지 않으면 멸망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즉,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는 말씀은 신명기 18:15절의 인용 말씀입니다. 베드로의 이 말은 매우 놀라운 선포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사망에 이른다고 한 말씀은 이스라엘에 속했으면서도 멸망의 자식이 될 수 있는 뜻이기 때문에 놀라운 선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고 그가 하신 모든 말씀을 다 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만이 생명을 얻을 수 있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선포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베드로는 더 나아가서 사무엘로부터 시작되는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도 여호와의 날 또는 그 때로 언급된 그 날이 바로 지금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기름 부어 세운 다윗 왕조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기도 합니다. 베드로는 유대인들을 선지자의 자손이며 언약의 자손임을 상기시키면서 그들이 먼저 이 예언이 약속인 복음을 받아들이는 우선권이 주어졌다고 강조하였습니다(26). 그러기 전에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희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에서 “너희 씨”는 곧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모든 족속에게 복을 가져다 주실 “아브라함의 씨”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여 함이라 형제들아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도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 3:14-16)”   예수님의 부활을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웠다(26)”는 표현으로 말씀하심으로 모세를 통해서 한 선지자를 일으키겠다는 말씀에 부합된 예언 성취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성전 미문에서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 병자를 일으킨 사건은 예수께서 부활 이후 먼저 유대인들에게 이 구원의 복음을 전해졌다는 점을 염두에 둔 말씀입니다. 따라서 지상사역지가 이스라엘이요, 하늘 우편 보좌에 앉으신 다음의 통치사역에도 처음이 이스라엘을 향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권세로 베푸신 첫 번째 치유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치유사건을 통해서 유대인에게 베풀기 원하시는 축복은 곧 그들이 죄악에서 돌아오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구원에 관한 시간적인 우선권은 이스라엘에게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더 먼저 회개하고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먼저 받아드릴 권한을 선지자 후손들인 이스라엘에게 주어졌지만 그들 대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일을 거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