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04:32-05:11 ::: 한 마음과 한 뜻 Wed. Jan. 10. 2018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2)”     예루살렘 교회의 아름다움은 그들이 물건을 통용하고, 소유한 재물을 내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궁핍한 자들을 위해 기꺼이 소유한 재물을 팔아 교회에 헌납하였습니다. 누구든지 한 마음과 한 뜻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옮겼습니다.   아나니와 삽비라도 기회가 되어 자신의 땅을 팔아 교회에 헌납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발적으로 한 헌납의 일부를 따로 떼어 자기 몫으로 챙겼는데, 이 잘못 때문에 이 부부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베드로는 이를 두고 성령을 속였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마음에 사탄의 생각을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초대교회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가는 시점이었습니다.   사탄의 은밀하고 교활한 계략은 바로, 새로운 하나님 나라인 교회를 넘어뜨리려는 목표로 개인의 작은 욕심을 비집고 침투하였습니다.   즉, 한 성령의 일치된 마음이 아니라, 사탄과 함께라는 점에서 두 마음을 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여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된 예루살렘 교회에 다른 마음을 집어넣으려고 했으며,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영육을 분리시켜서 처음 교회가 겪게 될 위기를 차단하셨다고 보는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행 4:32)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행 4: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행 4: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행 4: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행 4: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행 4: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행 5: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행 5: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행 5: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행 5: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행 5: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행 5: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행 5: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행 5: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뿐이라 하더라 (행 5: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행 5: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행 5: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2-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앞에 두니라”       본문은 이미 행 2:42-47절에서 예루살렘 교회가 서로 재물과 마음을 서로 통용하며 나누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습이 지속적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있어왔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더 구체적인 교회 내에서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특징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32)”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그대로 현대교회에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당시의 특수한 상황과 처음 탄생한 교회 생활 속에서 나타난 모습으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본문대로 교회가 초대교회의 생활을 그대로 실천하려면 우선 오순절과 같은 날의 체험이 교회 구성원들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비젼과 감정과 사상과 능력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행 2:42-47절의 필자 해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대교회가 서로 통용하고 자기 것이 없이 나누었던 근원은 성령충만과 사도들의 가르침이 있었고, 사귐과 서로 떡을 떼고 기도에 전념하는 일이 있은 후에 교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성도의 교제를 서로 마음과 재물을 통용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내 몸처럼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들은 성령 세례를 통해서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었고(하나님 사랑) 그리고 서로 사귐을 나눔으로써 제자들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누가는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행동이 바로 재물의 공유였습니다. 이것은 사유재산권을 포기하고 공동으로 재산권을 관리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유 재산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그들의 재산을 헌납하였다고 보면 됩니다. 공동체 안에서 굶주린 자가 있으면 자진해서 그들을 위하여 필요한 물질을 헌납하는 행위였습니다. 이웃 사랑에 근거한 나눔의 실천이라 할 것입니다. 서로 이 일에 솔선수범하여 누가 지시하거나 다음은 네 차례라는 강압적인 분위기나 태도가 없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 자발적으로 물질을 헌납했고 또한 받아서 필요한 자에게 나누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공동으로 서로 똑같이 나눈 것이 아닙니다. 교제 즉, 코이노니아는 이렇게 서로의 재물을 통용하는 것으로 출발했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각각 제 것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누가 소유한 땅을 팔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교제를 나누었다가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재물을 통용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재물을 내놓음으로써 대가를 바라는 등의 어떤 사심을 전혀 갖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현대교회에서는 이러한 재물의 통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정답은 없습니다. 교회 안에는 어려운 형제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부족한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고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잇슈들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웃 사랑에서 가진 것을 나눈다는 의미가 우선은 재물의 나눔이 중요합니다. 즉 신실한 교회가 부족한 교회를 영육 간에 도움을 주는 것은 성경적인 일입니다. 그러면 가난한 자를 계속 먹여 살려야 하느냐?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장이나 아니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대에 맞는 도움과 나눔을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교회의 구제의 새로운 기획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큰 교회가 개척교회를 돕는 것만이 아니고, 오히려 작은 교회가 영적으로 큰 교회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처럼 어느 정도 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나라에서는 오히려 영적인 갈급함에 대한 서로의 보살핌이 더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대교회는 정말 성령 충만한 자들만이 모였기 때문에 재물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교회 안에는 반드시 성령 충만한 자들만 모였다고 보기가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즉, 무늬만 교인인 자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의 믿음의 공동체라고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세상적인 잡다한 계략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신실한 교회는 그래서 현재 내가 속해 있는 교회 안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에는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재물을 통용하는 자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한 사람 요셉을 구체적인 예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구브로 출신의 레위 지파 사람(36)”이었습니다. 그가 나중에 사울이었던 바울을 예루살렘 교회에 천거한 자였으며, 안디옥 교회에서 바울 함께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던 자였습니다. 레위 지파는 또한 제사장 직분을 가진 자들이라고 할 때, 초대교회에 다수의 제사장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다는 점을 보게 됩니다(행 6:7절 참조). 그리고 그들의 맨 처음 선교지가 구브로였음은 아마도 바나바의 고향이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는 밭을 팔아서 그 값을 사도들 앞에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5:1-11: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그 동안 교회와 신학계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을 두고 많은 논쟁들이 있어 왔습니다.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아간의 이야기와 견주어서 신약의 아간의 형태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간의 죽음과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은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간의 사건은 하나님의 헤렘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소유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아간이 훔친 재물과 함께 그와 그의 가정의 모든 식구가 몽땅 하나님의 것(헤렘)으로 드려져서 죽은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아나니아 사건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발적으로 드린 재물은 예루살렘 교회 안에 부족한 자들이 통용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드림 즉, 헤렘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 일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필자의 여호수아를 참고하시든지(수 7장), 아니면 개별적으로 질문을 올려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아나니아 사건은 바나바가 재물을 내놓은 일과 대조되어 기록되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대로 교회에 사유 재산을 헌납하는 일은 전혀 강요해서나 어떤 목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서로 믿음 공동체 안에서 형제 사랑이 근원이 되어 교제의 실천 중에 한 덕목입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의 헌금이나 헌납은 구제의 한 방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의 소유를 팔아 일부는 자신의 몫으로 감추고 대부분 즉, 남이 인식할 때 전부를 바치는 몫으로 보여지는 만큼을 교회에 헌납했습니다. 본문에는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아예 믿음이 없어 아예 바칠 용기도 없는 자들이 많았을 터인데 그나마 재산을 팔아 교회에 헌납하는 행위가 있으니 마땅히 큰 믿음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록 허물과 잘못이 있더라도 그 목적이나 실제로 교회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이 되었다면 과정 중에 있던 실수는 그냥 덮어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문입니다. 결과가 좋으면 나머지 과정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런데 본문에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로 말씀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행 5:3)”   우리는 아나니아의 의중을 본문을 통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위 구절에서 중요한 말씀은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3)”에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재물을 공유했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아나니아는 재물을 함께 공유했는데, 문제는 한 마음과 한 뜻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즉, 한 성령의 일치된 마음이 아니라, 사탄과 함께라는 점에서 두 마음을 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여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된 교회에 다른 마음을 집어넣으려고 했으며, 그래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영육을 분리시켜서 교회가 두 마음이 되는 것을 차단하셨다고 이해합니다. 우리의 시선으로 보면, 그런 작은 일? 때문에 두 사람을 그 자리에서 죽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엄격하게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의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교회가 이제 막 출발하는 시점에서 사탄의 계략은 이렇게 작은 욕심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바쳐야 하는 간절함과 또 한편으로 그 재물에 대한 미련 사이에서 아나니아는 사탄의 유혹에 여지없어 넘어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믿음은 항상 기도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놓쳐서도 안되지만, 자신에 대해서 철저하고 냉정하게 말씀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사탄에게 기회를 주게 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삽비라 역시 남편과 동일하게 안일한 생각에 묻혀 갔습니다. 부부 일심동체가 이렇게 이루어지면 둘 다 망하는 것입니다. 감추었다는 단어는 주님의 것을 훔쳤다, 착복했다, 또는 횡령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것이 전부이냐고 물었을 때, 아니다라고 답변했으면 이러한 참변을 면했을지 모릅니다. 사실대로 일부는 개인이 사용할 용도를 설명했으면 될 일 같았습니다. 사실 당시의 초대교회의 열심과 상황은 이마저도 묵인할 수 없으리만큼 신실했고 충만한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때문에 아나니아의 변명 속에는 이미 사탄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말았습니다. 즉 사탄은 아나니아의 마음에 성령에게 거짓말을 시키고 땅값 일부를 자기 몫으로 떼어 놀 심산으로 가득 채워버렸습니다. 교회가 성령을 충만해 있을 때, 아나니아는 불순한 생각으로 충만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왜 그랬을까? 필자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산을 헌납하지 않아도 될 입장에서 남의 눈치를 봤던 것인가? 남이 하니 나도 이만큼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아내 삽비라가 잔소리를 했기 때문인가? 아무튼 성령이 충만하지 못하면 사탄의 영이 충만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안일함을 넘어서 이 상황은 예루살렘 교회의 최대의 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아나니아 땅에 대해서 땅을 헌납하기 위해서 팔기 전에도, 팔고 난 후에도 아나니아 소유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헌납할 때에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였습니다. 아나니아도 성령께서 내주한 신자였습니다. 그런데 성령의 인도대신 사탄의 생각을 받아드린 것은 곧 죽음이었습니다. 위에서 밝힌 대로 그런 경우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합니다. 성령과 사탄의 영이 마음에 함께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나니아 상태가 바로 이러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육을 분리시킴으로써 사탄으로부터 건져낼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절명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가 죽자 제일 크게 놀란 자는 아마도 베드로 자신이었을 것입니다.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성령께서 내주하신 영혼)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4)” 이 말이 끝나자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습니다. 베드로뿐 아니라 주변에 있던 자들도 깜짝 놀랐고 두려움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의 아내 삽비라에게는 회개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8)” 그러나 그녀 역시 사탄이 그 마음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어쩌면 하와처럼 먼저 사탄의 유혹에 노출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다 바치지 말고 아까우니 조금만 남겨놓자고 잔소리를 했을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오해하지 않기 바랍니다. 뱀에게 속아 아담을 꼬드긴 것은 하와였지만, 그 책임은 아담이 졌습니다. 삽비라에게는 아나니아처럼 책망하기 전에 먼저 회개의 기회를 주었으나, 그녀는 베드로마저 속이고 말았습니다. 결과는 그 자리에서 절명하고 만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 두 사람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우리가 속한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두 사람의 경우보다 더 악랄한 마음으로 헌금한 자들이 나타납니다. 베드로 성당을 지을 당시 헌금강요 때문에 종교개혁이 일어나는 등, 교회사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즉사했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 먼저는 그 교회가 과연 성령이 충만한 신실한 교회였나를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교회 건물만 교회이지, 그 안에 공동체는 전혀 교회가 아닌 경우입니다. 즉, 세상의 구호단체나 명상그룹과 같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성경말씀을 사용하여 그런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주님은 안 계시는 인간위주의 집단입니다. 다음은 교회 안에서도 진정한 교회는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겉모양의 교회는 주님이 안 계시고 몇 사람이 모인 그 자체 교회에는 주님이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전체 교회에서 자랑이나 권세를 얻기 위해 헌금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세상적인 집단이나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우를 가라지와 알곡의 비유로 연상하면 될 것 같군요. 신실한 교회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는 항상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구약 잠언말씀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 즉,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외함이 곧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입니다. 이 말씀을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여 각자의 마음에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