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2:18-25 ::: 헤롯의 죽음 Wed. Jan. 31. 2018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게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행 12:23)”     헤롯은 이제 막 시작되는 복음의 사역의 중심축을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앞잡이였습니다.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사도들의 수장인 베드로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3년 이상을 예수님 곁에서 가르침을 받고 최초로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던사도들을 죽이려고 한 음모는 복음전파 사역에 중차대한 위험이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눈 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음에도 없는 찬사를 늘어놓은 시돈과 두로의 백성들도 한심하지만, 로마의 눈치 밥만 먹고 자란 헤롯이 그들의 속 마음을 모를 리 없었으나, 받아먹은 뇌물과 함께 아첨을 좋아하는 그 심통이 짜증스럽게 느껴집니다.   헤롯은 연설 중에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뒹굴다가 5일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내장에 있던 회충 때문이라고 현대의학은 규명했습니다.   회충이든 요충이든 무엇이든 간에 천사가 헤롯를 쳤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더 이상 헤롯이 교회를 핍박하거나 해를 끼칠 수 없도록 그의 죽음으로 몰아갔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행 12:18) 날이 새매 군사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행 12: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행 12: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나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친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행 12: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행 12: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행 12: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행 12: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행 12: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18-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게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다음 날 철통 같은 감옥 안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독방에 쇠사슬에 묶여 갇혀 있어야 할 베드로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우선 파수꾼들이 당황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천사에 의해서 깊은 잠에 빠졌고 날이 밝아서야 깨어났습니다.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베드로를 백방으로 찾았을 것입니다. 시내 곳곳을 뒤졌고 마리아의 집도 이 잡듯이 뒤졌지만 베드로의 행방은 묘연하였습니다. 이미 예루살렘을 벗어난 뒤였기 때문입니다. 헤롯은 파수꾼들을 불러서 다그쳤으나, 그들이 무슨 변명을 하든지 납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베드로를 지켰던 파수꾼 16명은 로마법에 의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맙니다. 이렇게 베드로의 사건을 처리한 후에 헤롯은 가이사랴로 내려갑니다. 베드로를 죽임으로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했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찜찜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을 떠났습니다. 총독 대신 유대를 통치했던 헤롯으로서는 가이사랴의 총독관저도 그가 머무는 장소였을 것입니다. 가이사랴에서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헤롯은 시돈과 두로 사람들에게 화를 내었습니다. 헤롯이 왜 분노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식량을 유대로부터 공급 받는 시돈과 두로 지역의 백성들로서는 전전긍긍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뇌물로 헤롯의 측근이며 경제책임자였던 블라스도를 설득하였습니다. 그리고 헤롯과 자신들과 화해를 추진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부탁하였습니다. 블라스도는 시돈과 두로의 제안을 헤롯에게 건의하였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헤롯에게 흡족할 만한 뇌물을 바쳤을 것입니다.) 그의 분노는 누그러졌습니다. 한 날을 택하여 헤롯은 은으로 장식된 화려한 옷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을 하였을 때입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 날을 로마황제의 생일기념일이라고 추론합니다. 또는 로마의 축제일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누가는 그 날이 무슨 날이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헤롯이 왜 분노하였는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헤롯이 어떻게 비참하게 죽었는가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는 이제 막 시작되는 복음의 사역의 중심축을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앞잡이였습니다.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사도들의 수장인 베드로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초대교회가 형성되고 3년 이상을 예수님 곁에서 가르침을 받고 최초로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던 사도들을 죽이려고 한 음모는 복음전파 사역에 중차대한 위험이 되었습니다. 그가 받아야 할 형벌은 예수를 팔았던 가롯 유다나 십자가 처형을 명령한 빌라도의 죄악에 버금갔습니다. 헤롯은 이것만으로도 사형에 처해져야 했습니다. 아무튼 단상에 앉은 헤롯은 백성들을 향해 연설을 하기 시작하자 이곳 저곳에서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환호성을 올리며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22)” 고 외쳤습니다. 헤롯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미리 짜놓은 대로 그들은 헤롯을 최고의 칭찬으로 그를 높였습니다. 사람이 아니고 신이라고 외쳤습니다. 그가 입었던 옷은 햇빛에 반사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함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로마의 일개 속국의 위임 왕이 마치 로마 황제 이상, 신의 찬사를 받았으니 기고만장했던 것입니다. 헤롯은 신에게 바친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않고 자기가 받아 챙겼습니다. 아첨일 줄 알면서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무슨 무슨 교회는 내 자신이요, 내 자신은 그 교회 전부다라고 법정 진술한 어떤 목사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줄도 모르고 아까운 헌금으로 신문에 대문짝만한 변명 문까지 실었습니다. 그 교회 교인의 전부의 주장은 아닐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왠지 답답하고 화가 나는 심정은 비단 필자 혼자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눈 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음에도 없는 찬사를 늘어놓은 시돈과 두로의 백성들도 한심하지만, 로마의 눈치 밥만 먹고 자란 헤롯이 그들의 속 마음을 모를 리 없었으나, 받아먹은 뇌물과 함께 아첨을 좋아하는 그 심통이 짜증스럽게 느껴집니다. 베드로를 구했던 주의 사자(같은 단어임)가 이번에는 헤롯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행 12: 23)”   헤롯 시대에 요세푸스라는 역사기술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요세푸스 전집이라고 한국판도 나와있는데, 구입해볼 책 중의 우선순위에 들어있습니다. 요세푸스는 누가보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었습니다. 헤롯은 연설 중에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뒹굴다가 5일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내장에 있던 회충 때문이라고 현대의학은 규명했습니다. 회충이 갑자기 공처럼 단단히 뭉쳐서 장의 활동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회충이든 요충이든 무엇이든 간에 천사가 헤롯를 쳤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더 이상 헤롯이 교회를 핍박하거나 해를 끼칠 수 없도록 죽였습니다. 그는 두 가지 죄악을 범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영광을 대신 취한 교만 죄이고. 다음은 교회를 핍박하고 사도를 죽인 죄악입니다. 이럴 경우는 그 즉시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입니다. 회개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죄악은 즉시 처벌하지 않는다더라 이렇게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죄악에 대한 회개와 용서를 구하는 일을 내일로 미룰 만큼 여유를 가진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24-25: “바나바와 바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11:30절부터는 중간을 뛰어넘어서 12:25절이 연결됩니다. 이제 예루살렘 교회의 소임은 일단 끝이 나고 복음 사역의 중심이 바나바와 바울이 섬기는 안디옥 교회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누가의 사도행전에는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예루살렘 교회는 15장에 다시 언급되지만, 앞으로는 바울 중심으로 하는 이방 복음사역이 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주님의 명령대로 열두 사도가 앞장서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 복음은 전하였고, 사마리아는 빌립과 그 일행이, 사마리아를 벗어난 땅 끝까지의 복음은 바울을 중심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누가는 한 단락을 마무리 지을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여 더 하더라(24)”는 말씀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행 6:7, 9:31절 참조). 첫 번째는 예루살렘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흥왕하여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사울의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 사건 직후에 온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갈릴리 지역에 교회가 왕성하게 되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본문에서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벗어나 안디옥으로 퍼져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게 되었다고 결론짓습니다. 바나바 일행은 요한 마가를 데리고 안디옥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기도처소를 제공한 마리아의 아들이며, 바나바의 조카였습니다. 마가는 바나바와 바울의 일차 선교 여행에 동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마가가 도중에 포기한 바람에 바나바와 바울이 크게 다투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바울과 베드로를 수행하였는데, 베드로의 설교를 정리하여 엮은 책이 마가복음서입니다. 아직은 어린 마가를 데리고 선교여행을 출발한 것은 바나바가 원했기 때문이엇습니다. 마가의 어머니도 기꺼이 찬성했음은 물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