딛 01:01-09 ::: 디도에게 Sat. Jul. 01. 23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딤 1:1-2)”     바울의 사도직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라고 할 때, 먼저는 구약의 이스라엘입니다. 그 연속성 상에 놓여 있는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과 그리고 현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백성으로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의 확신을 갖는 성도들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그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에게 믿음과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보이고 가르치고 섬기기 위해서 사도직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딛 1:1)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딛 1: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딛 1:3)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딛 1: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딛 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딛 1: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딛 1: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딛 1: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딛 1: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딛 1:1-2)”   1-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이 참 아들괴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딛 1:4)”       디도서는 디모데 전, 후서와 함께 바울의 목회서신으로 분류됩니다. 일부 학자들 중에서 딴은 디도서는 바울의 서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적으로 바울의 서신이라는 점에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세 서신이 다 바울이 저작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바울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대 교부 시대부터 줄곧 바울의 저작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점도 바울의 서신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 서신임을 부인하는 근거는 바울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 수가 적다는 점이고, 사도행전에 기록된 연대와 잘 맞지 않다는 주장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어휘나 문체의 차이로 바울의 서신이 아니라고 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신자의 차이, 상황의 변화와 기간의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방인 사도로서 매우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고 각 지역마다 다른 특색의 사람들에게 선교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완전한 획일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오히려 융통성과 독창성과 창조적이고 신선함을 돋보인 사도라는 합리성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바울의 제자가 스승의 이름을 도용하여 마치 바울이 직접 쓴 편지처럼 위작을 했다는 주장을 하는 점은 성령께서 이를 간과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본 서신 서두에서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1)”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종은 가장 낮은 신분을 가리키는 단어이고, 사도는 큰 권위를 나타내는 칭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명칭 즉, 칭호로 자신을 소개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하나님의 종이라고 할 때는 구약적인 표현이 다분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을 칭할 때, 대부분 하나님의 종이라는 칭호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세, 여호수아 등 대표적인 구약의 인물들 역시 하나님의 종이란 명칭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하나님의 종이라고 할 때에는 이런 의미로 사용했을 가능을 보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아다(단 9:10-11)”   즉, 말씀, 계시의 대변자로서 하나님의 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는 칭호는 계시의 담지자로서 사도직의 권위를 한층 강화시키기 위해서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부르시고 그의 권한을 위임하셨으며 훈련과 인침을 받은 열 두 사도와 바울에게 해당되는 사도권한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종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바울이 임명된 목적은 무엇인가? 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1-2)” 이 말씀 그대로 바울의 사도직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라고 할 때, 먼저는 구약의 이스라엘입니다. 그 연속성 상에 놓여 있는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과 그리고 현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백성으로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의 확신을 갖는 성도들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그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에게 믿음과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보이고 가르치고 섬기기 위해서 사도직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한 가지씩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즉, 계시된 하나님의 성품을 믿는다는 의미인데, 이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성경말씀을 깨닫는 일에는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 자체가 성령의 인치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성품의 기록인 성경말씀은 배워야 하는 지식에 속합니다. 이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1)이라고 바울은 정했습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잠언 말씀에서는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이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믿음은 그러므로 한꺼번에 완벽하게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많이 배울수록(습득, 체험할수록) 더욱 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결국 믿음은 열심히 엎드려 기도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요, 교회 봉사를 잘하고 헌금 많이 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도리어 성경공부를 꾸준히 하고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적용하는 훈련을 함으로서 믿음이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는 것이며 산도 옮겨 놓을 수 있는 큰 믿음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과 지식은 동전 양면처럼 함께 동시에 커가야 합니다. 다음은 “영생의 소망(2)”에 관한 설명입니다. 소망이라고 하면 대개가 미래에 일어날 일에 관한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생은 미래가 아닌 현재의 삶의 인식이 필요합니다. 아니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성도라고 믿는다면 이미 중생(새로 태어남)을 체험했으며 구체적으로 죽음과 부활의 단계를 이미 거쳤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중생과 성령으로 영생을 얻었다는 믿음의 성도라면 새삼스럽게 육체의 죽음을 두려워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한 영생의 삶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가 될 것이지만, 믿음으로 영생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우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으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이 부어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5-7)”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깨끗게 씻어 주셨고, 우리는 그 일로 말미암아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속속들이 씻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구주께서 새 생명을 아낌없이 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이 그분과 우리이 관계를 회복시켜 주었고, 우리의 삶도 회복시켜주었습니다(딛 3:5-7 유진 피터슨).”   더 이상 영생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정확한 말씀입니다. 더군다나 이 영생은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약속하셨다고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거짓이 없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성품과 반대되는 일을 할 수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보장하신 영생의 약속인데 인간이 무슨 변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직도 부활의 삶, 곧 영원히 살 수 있는 삶을 보장받았다고 하고서도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인양 탐욕과 음행과 더러운 짓들을 일삼아 자신과 가족들의 영달을 위해서 부와 명예를 축적하는 자칭 기독교인들은 이제 더 이상 영생을 못 믿겠다 입으로 선언해야 할 때가 아닌지 조롱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영생에 대한 소망을 보장하신 것은 복음입니다.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3)” 자기 때에 선포한 자기 말씀은 한 마디로 복음을 의미합니다.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죄 사함과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하시고 영생을 허락하신 일(성육신, 고난, 죽으심, 부활, 승천, 재림)이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신앙 위에 하나님의 구원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렇게 자기 때에 복음을 통해서 세상에 나타내셨으며 이제는 종말 때에 완성을 앞두고 온 세상에 이 복음이 두루 퍼져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약속을 성취시킨다는 선포입니다. 이것이 영생의 소망에 대한 세 번째 보증이었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독자가 있다면 찬찬히 본문 말씀을 몇 차례 읽고 묵상하기 바랍니다. 이 복음의 전도사역을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3)” 바울 자신에게 맡겼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사도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바울이 디도서를 쓸 때에는 감옥에 있었을 것으로 추론되고 그의 사역을 거의 마칠 무렵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이 사명을 디도와 같은 신실한 제자들에게 위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었던 것입니다.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딛 1:4)”   디모데와 디도는 바울이 아들처럼 사랑했던 제자들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을 항상 전도여행에 동행시켰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바울의 대행자로 각 교회에 파송하기도 했고 바울 대신 교회의 지도자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디도는 디모데와 달리 완전한 이방인이었습니다.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를, 디도에게는 그레데 교회를 책임 맡도록 한 것도 이러한 참 아들과 같이 같은 믿음을 가진 자로 신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울이 디도에게는 고린도 교회에 보낼 편지를 맡겨서 직접 방문하도록 했고 그곳 상황을 파악하여 보고하게 하였습니다. 디도의 의견을 듣고 쓴 편지가 고린도 후서입니다. 따라서 디도와 고린도 후서는 연관성이 깊고 디도의 역할이 고린도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버팀목이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후에도 디도를 고린도 교회로 파송하게 됩니다. 그는 이처럼 바울이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이거나 혹은 감옥에 갇혔을 때, 바울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등, 디모데처럼 바울이 적극적으로 신뢰하는 제자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디도에게 은혜와 평강의 축원을 기원하였습니다.   5-9: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딛 1:5)”   디도를 그레데 섬에 남겨 둔 이유가 두 가지인데, “남은 일을 정리하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는 일(5)”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그레데섬의 위치는 지중해 항해에서 중요합니다. 소아시아에서 구레네로 갈 때에 들렸던 섬이고, 그리스나 로마에서 애굽으로 갈 때에도 그 반대 항해에서도 또는 바울이 로마로 압송될 때처럼 팔레스틴에서 로마로 향할 때에도 머무는 섬이었습니다. 남은 일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우선은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을 막고 진리를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고대나 지금이나 이단들의 침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날이 갈수록 교활해지고 진짜와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단단히 전신갑주로 무장하지 않으면 상대하기가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닙니다. 그레데 교회들도 이러한 위험에 처했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재 정비하고 체계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각 교회마다 장로 즉,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디도에게 위임했다고 보여집니다. 장로는 곧 감독직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이 두 직책이 한 사람에게 부여되었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따라서 감독과 장로직이 분리되어 수행되었던 것은 일단 교부시대부터였으리라고 추론해 봅니다. 아무튼 교회를 치리하는 부분과 가르치는 분야를 한 사람이 맡았다고 해서 별 큰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가정교회 모임이었기 때문에 교회마다 여러 명의 장로가 필요하지 않았으며 각 교회마다 한 명 이상의 장로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장로(감독)는 임명직이 아니고 선출직이라는 점에서 믿음의 공동체 전체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로의 조건은 디모데 전서에 기록된 내용과 비슷합니다. 그 첫째는 존경받을만한 인물이어야 했습니다. 즉, 책망할 것이 없는 자입니다. 흠이 없다는 뜻이 아니고 비난받을 만한 약점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흠이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비난받을 행동을 하지 않는 자 중에서 선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하는 조건입니다. 이혼하여 재혼한 자는 제외됩니다. 일부다처는 입에 붙일 필요조차 없습니다. 사별 후 이혼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리고 방탕한 자녀를 둔 자도 제외됩니다. 이것은 어른이 된 자녀들까지 포함되는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가 성년이 되지 않는 자식이 방탕하거나 비난 받거나 불순종할 경우에도 장로의 자격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이렇게 가정의 화목과 모범 가정을 이끄는 자를 맨 먼저 장로의 자격 순위에 올려졌습니다. 이것은 성과 결혼에 있어서 한 점의 오점도 없어야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자가 하나님의 가족을 돌볼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조건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조건들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고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나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 1:7-9)”   장로 감독은 성경적으로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참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삶 가운데에 증명되어야 합니다. 고집에는 아집, 고집, 거만, 완고, 교만 등이 포함됩니다. 장로는 신망과 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입니다. 술의 절제가 필요한 것은 술로 말미암은 실수가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구타는 사람을 치는 것이 아니라, 강한 리더십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경우입니다. 매사에 겸손과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르침을 빙자한 치부는 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르치고 정당한 보수를 받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이 아닌 돈을 목적으로 가르치는 경우를 지적한 것입니다.       부정적인 조건은 금해야겠지만, 긍정적인 조건은 적극적으로 행해야 합니다. 나그네 대접, 선행추구, 근신함, 그리고 의로움, 거룩함, 경건함을 나타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 먼저 대접하고 겸손하며 근신함으로써 바른 판단을 내리며 의롭게 대하며 하나님 앞에서는 거룩함을 유지하고 경건한 삶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내에서 본을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인격적인 바탕 위에서 말씀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즉, 사도의 전통에 근거해야 합니다. 신약성경을 포함한 성경 전반을 잘 배우고 적용해서 성도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는 한편 잘못된 자들을 책망해야 합니다. 권면과 책망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자칫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이를 회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안에서 믿음의 형제들에게 권면하고 책망할 정도의 권위를 인정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만큼 장로 즉, 목회자를 포함한 지도자들의 삶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철저한 순종과 절제와 인내 그리고 덕과 지식을 쌓은 자라야 만이 자격이 부여되어야 합니다. 특히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도의 가르침에 일치한 지식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성경의 바른 가르침이 어느 시대보다 더 절실한 때입니다. 이 땅의 목회자나 장로들의 가르침이 사도가 가르쳤던 그 말씀과 일치하도록 기도하기를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