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7)”
1-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딛 3:2)”
세상의 권세와 법 앞에서는 복종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국가에 충성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국가에 복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라 하였습니다. 세상의 권세는 하나님의 주관 하에 위임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
13:1)”
이것은 첫 번째 복종은 하나님께 있음을 공인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 순종이 국가의 복종과 상충될 때에는 당연히 하나님께
대한 의무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언한 베드로의 의지대로
우리도 이를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세상의 상충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그래서 복종하되 스스로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선한 일에 관해서는 법을 지키는 것 이상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서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롬 13:4)”
악행을 버리는 일, 선행을 장려하는 국가의 의도에 협력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대로 악을 벌하고 선을 장려하는 대신, 악을
선동하고 선을 반대할 때에는 하나님 백성은 국가에 협력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그 구분점을 성경은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불신자들과 함께 사는 세상에서 어떻게 처신하고 그들과는 어떻게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라(2)”고 바울 사도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될 수 있는
한 말과 행동에서 공격적이지 말아야 하고 논쟁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의도입니다. 대신 온유와 관용은 적극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겸손하고 정중함, 양심적인
행동이 그것입니다. 화해하고 사랑하며 섬김과 나눔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3-7: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딛 3:5)”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살면서 사회적인 양심과 온유와 범사에 관용하는 자세로 말과 행동할 것을 권면한 바울 사도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인간의 의로운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힘입어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 대로 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구원이 인간에게 왜 필요합니까? 바울은
3절 이하에서 이미 여러 차례 복음의 메시지로 전했던 말씀들을 다시 정리 요약하여 기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 과거에 우리는 어떠한 사람들이었나?를 먼저
짚었습니다. 첫 째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3)”였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타락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한 자”였습니다. 과거에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들 앞에서 당하고만 살았다는 뜻입니다. 요즈음 세태에서 예를 찾자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음란성의 매스컴 광고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음란은
사람의 내면을 파괴하는 악입니다. 이를 막아낼 능력이 약한 자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정욕에 종 노릇한 자들이었습니다. 성령의 치유가
필요할 때입니다.
하나님 이외에도 구원이 존재한다고 말함으로써 그 말이 사실인양 호도되고 있습니다. 정치가들의
거짓 속임수에 어리석은 백성들이 얼마나 속고 있습니까? 일부 악덕 신문들의 속임수는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이제는 그 뉴스가 거짓인지도 참 인자도 알지 못하고 정신이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마음을 눈 멀게 하고
사람들을 포로로 만든 독재 시대에 살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좌파는 죽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좌파입니까? 그들은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세상에 좌파가 어디 있습니까?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을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이상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공산주의의 원조 러시아와 공산주의면서도 사회주의를 꿈꾸는
중국에게는 별의 별 아양을 다 떨면서 왜 유독 국내 진보나 민주주의를 보루를 지키려는 자들을 그렇게 거품을 물며 물어대는지 모를 일입니다. 보수적 성향의 목사들이 더 난리입니다. 참고로 필자 역시 보수신학을
하는 자로서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속임수요, 어리석기 때문에 그들이 더 설치는 것입니다. 과거의 우리 모습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의 모습은 결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자들이 확실합니다.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들이 아닙니까? 우상숭배를 지향하는 타 종교는 배척해야
마땅할 것이지만, 한국은 다(多) 종교 국가입니다. 법이 정하는 한도 내에서는 서로의 종교성을 존경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 맞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타 종교를 믿는 자는 대통령도 되어서는 안
되고 무당 푸닥거리 같은 민속 전통 수호도 반대하고 무조건 친미를 외치는 것만이 하나님의 뜻인지 되짚어 봐야 합니다. 참고로 미국은 기독교 국가가 아닙니다. 건국이념은 기독교식일지라도
다 종교 다문화가 엄연히 상존하는 사회입니다.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선도했던 대형교회들과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재물에 눈 멀었던 교회들이 바로 악이요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왜 그리 서로를 미워하는지 정말 가증스러우며 위선자들이며 더럽고 추한지 눈을 감고
싶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회 안에서 쉬쉬하며 덮어왔지만, 지금은 만 천하에 공개되어서 세상의 조롱거리와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당사지들만
모르고 있습니다. 이게 희극인지 비극인지 도통 가름을 할 수 없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그들 눈에는 남파된 간첩들에 포섭된 빨갱이들만 득실거린다고 우기는 모양입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전 김대중 대통령도 김일성 사주를 받은 빨갱이로 믿고 있는 자가 많더군요. 목사가 설교에서 그렇게 내뱉고 있으니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세뇌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그들은 단언하건대
구원에 이르지 못한 자입니다. 구원이 없습니다.
우리가 타 종교를 배척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구원에 대한 다른 생각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성찰을 통해서 내면에 우주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즉 해탈의 경지에 이르면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단정합니다. 그들은
구원은 이렇게 자신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즉, 구원은 내가 아닌 외부로부터 주어진다고 믿습니다.
구원의 원천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4)” 구원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고난, 죽음,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구원은
그분께서 이루셨습니다. 이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근거합니다. “우리의 의로운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따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시공간 안으로 오셔서 고난과 죽으심을 통해 구속하시고 부활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어떻게 하셨느냐 하면,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5)”으로 하셨습니다. 중생이란
거듭남입니다.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씻음이라는
것은 세례를 가리킵니다. 즉, 구원받음 공포하는 절차로 물세례를
뜻합니다. 물론 성령 세례가 없이는 씻김이 없을 것입니다.
성령은 예수께서 보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곧 하나님께서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 주셨으므로 내적으로 우리를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시키고 새롭게 변화를 시키신다는 뜻입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베드로와 제자들이 성령충만을 받기 전의
태도와 그 이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익히 중생의 씻음을 통한 새롭게 하심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이렇게 내적 변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시는
것(7)”입니다. 의롭게 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죄 없음과 같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죄를 대속하심으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중생은 성령의 내주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의롭게 만들어가십니다. 따라서
의롭다는 선언은 곧 중생했다는 의미요, 그리스도 안에서 중생은 곧 성령의 사역이 시작되었다는 뜻으로
동전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선택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심으로 어떤 일을 세우셨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7)”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고난 죽음, 부활
승천, 재림을 통해서 중생시키고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까닭은 바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기 위하심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생입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영원하도록 이어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영생의 소망은 믿는 자 우리에게 이 땅에서 살만한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도 일부 영생을 미리 맛볼 수 있고 그 영생의 충만함을 소망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영생의 소망은 확실하다고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약속 위에 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딛 1:2)”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주셨고, 우리는
그 일로 말미암아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속속들이 씻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께서 새 생명을 아낌없이 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이 그분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었고, 우리의 삶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장차 더 나은 삶이 다가올 텐데, 그것은
다름 아닌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대는 이 말을 믿어도 좋습니다(딛
3:4-7 유진 피터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