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07:30-08:03 ::: 파헤쳐진 무덤 Sat. Jul. 22. 2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유다 왕들의 뼈와 그의 지도자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선지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주민의 뼈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렘 8:1)”     이스라엘 사회에서 죽은 자의 뼈를 다시 꺼내 불태운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유다 왕과 지도자, 제사장과 선지자들의 뼈를 다시 끌어낸다는 것은 단적으로 얼마나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는지에 대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산 자들만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은 자들도 다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시체를 장사 지내지 못하는 것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이고 더 큰 재난으로 받아드렸습니다.   그런데 꺼내진 뼈들이 그 사람들이 살아 있을 때 사랑하고 섬기고 뒤따르며 그것들에게 기도하고 엎드려 절하던 해와 달과 별들이 내려다보는 아래에 흩어져 있기 되리라고 함으로써 이러한 재난을 막을 능력이 그런 우상들에게는 아예 없다는 점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More……… (렘 7:3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 자손이 나의 눈 앞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럽혔으며 (렘 7:31)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렘 7: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면 이 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말하지 아니하고 죽임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니라 (렘 7:33)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 (렘 7:34)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렘 8: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유다 왕들의 뼈와 그의 지도자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선지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주민의 뼈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렘 8:2) 그들이 사랑하며 섬기며 뒤따르며 구하며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뭇 별 아래에서 펼쳐지게 하리니 그 뼈가 거두이거나 묻히지 못하여 지면에서 분토 같을 것이며 (렘 8:3) 이 악한 민속의 남아 있는 자, 무릇 내게 쫓겨나서 각처에 남아 있는 자들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 자손이 나의 눈 앞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럽혔으며(렘 7:30)”   30-3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면 이 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말하지 아니하고 죽임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니라(렘 7:32)”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유다 자손을 버렸으니 예루살렘은 통곡하며 슬퍼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아, 너는 긴 머리채를 잘라서 던지고, 메마른 언덕 위에 올라가서 슬피 울어라. 주님께서는 이 세대를 보시고 진노하셔서, 이 세대를 물리쳐 버리셨다(렘 7:29)”   그들은 심은 대로 거둘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이 자행했던 사건들을 들춰보면, 여호와의 성전에 가증한 것들을 세우고, 심지어는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도벳에게 아이를 번제로 바치는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란 아마도 이 지역을 소유했던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땅으로 남쪽에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곳에는 인간 번제가 행해진 이후로 훗날 예루살렘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태우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신약의 기록에 의하면 게헤나(힌놈 골짜기)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이 장소가 상징하고 있는 가증스러움과 쓰레기 더미에서 이는 꺼지지 않는 불과 연기 때문에 지옥으로 비유되기도 하였습니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게헨나)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7-48)”   도벳이란 단어는 아람어인데, 화로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자음들이 히브리어의 보쉬트(부끄러움, 수치), 혹은 토페트(침, 가래: 멸시당하는 행동)의 모음들과 합성된 단어라고 추정합니다. 당시의 유다 사람들은 이 도벳에서 몰렉에게 사람을 번제로 바쳤습니다. 요시아 왕이 종교개혁을 감행하면서 이러한 악행을 제거했으며 금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왕하 23:10 참조). 그러나 요시아 왕이 죽고 난 후에는 다시 유다에서 이와 같은 악행이 성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율법은 당연히 아이를 번제로 바치는 일을 금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이자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생명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런 금수보다 못한 방식으로 생명을 앗아 가실 수 있다는 생각자체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래서 이스라엘이 율법의 규정과 하나님의 의지를 거역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그들이 아이들을 죽이던 그 장소에서 처형당하게 될 것이라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날이 오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그곳이 더 이상 도벳이나 벤-힌놈이 아니라, “살육의 골짜기”라 불리리라. 왜냐하면 그들이 묻힐 곳이 없어서 도벳에 시체를 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렘 7:32)”   뿐만 아닙니다. 바벨론 군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그들의 주검을 제대로 묻어줄 수가 없는 상태로 그 쓰레기 터에 방치된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힌놈 골짜기에는 많은 시체들이 나뒹굴며 새들과 들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고 심지어는 이 짐승들을 쫓는 일도 사람이 없으므로 역부족이 되리라 하였습니다. 올바른 장례식을 치러주지 않는 것은 당시 사회의 관습을 감안할 때, 강한 반감을 초래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예언의 말씀은 아주 무서운 공포를 자아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온 유다 땅이 이렇게 황폐해지니 당연히 즐거움과 기쁨은 사라질 수밖에 없었으며 결혼식의 즐거움도, 삶의 환호하는 소리도 모두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방탕과 범죄의 소리로 가득하던 거리에 공포의 침묵이 잔잔히 찾아오게 되어 버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즐거워하던 그들에게는 이러한 침울한 침묵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8: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유다 왕들의 뼈와 그의 지도자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선지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주님의 뼈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렘 8:1)”   예레미야는 죽음에 연관된 이미지를 통하여 여호와의 진노의 심판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죽은 자의 뼈를 다시 꺼내 불태운다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에서는 유다 왕과 지도자, 제사장과 선지자들의 뼈를 다시 끌어낸다는 것은 얼마나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는지에 대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산 자들만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은 자들도 다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시체를 장사 지내지 못하는 경우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이고 더 큰 재난으로 받아드렸습니다. 그런데 꺼내진 뼈들이 그 사람들이 살아 있을 때 사랑하고 섬기고 뒤따르며 그것들에게 기도하고 엎드려 절하던 해와 달과 별들이 내려다보는 아래에 흩어져 있기 되리라고 함으로써 이러한 재난을 막을 능력이 이런 우상들에게는 아예 없다는 점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하심은 그들이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되고 차라리 이방 족속에게 시달리는 상황보다는 죽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 악한 민족의 남아 있는 자, 무릇 내게 쫓겨나서 각처에 남아 있는 자들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3)” 여호와께서는 악한 유다 백성의 남은 자들을 쫓아내어 흩어지게 할 것이며, 그 흩어진 곳에서 목숨을 이어간다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고 싶어할 것이라는 증오의 말씀입니다. 그들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잔혹하며 공포 가운데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는 곧 여호와께서 얼마나 그들에게 진노하셨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말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