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5:01-09 ::: 네가지 재앙 Sat. Aug. 05. 23     “어디를 가든지, 염병에 걸려 죽을 자는 염병에 걸려 죽고, 칼에 맞아 죽을 자는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을 자는 굶어 죽고, 포로로 끌려갈 자는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렘 15:2)”     마치 이스라엘에게 네 가지의 선택이 주어진 듯하지만, 모두가 불길한 것들입니다.   넷(4)이란 선지서와 묵시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요한은 자신의 묵시록에서 “네 명의 말 탄 자”를 통해서 본문에 언급되어 있는 재앙들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요한 계시록 6:1-8 참조).   하나님께서 2절에서 네 가지의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선포하셨다면, 3~4절은 네 가지 종류의 파괴자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네 가지 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전쟁터에서 죽을 것이며, 개들이 그 시체들을 물어뜯다가 버릴 것이다. 그러면 독수리들이 나머지를 말끔히 발라 먹고, 하이에나들이 남은 뼈를 갉아먹을 것이다. (렘 15:3 유진 피터슨)”   칼, 개, 새, 짐승 등이 그 종류입니다. 이 파괴자들은 죽이고, 찢고, 삼키고, 멸할 것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칼이 죽이면 개들은 시체를 찢을 것이요, 새들은 나머지 썩은 시체를 쪼아먹고, 남은 조각들은 들짐승의 몫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법은 2절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운명에 섬뜩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15: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 (렘 15:2) 그들이 만일 네게 말하기를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리요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죽을           자는 죽음으로 나아가고 칼을 받을 자는 칼로 나아가고 기근을 당할 자는 기근으로 나아가고 포로 될 자는 포로 됨으로           나아갈지니라 하셨다 하라 (렘 15: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네 가지로 벌하리니 곧 죽이는 칼과 찢는 개와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으로 할           것이며 (렘 15:4)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예루살렘에 행한 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들을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에 흩으리라 (렘 15:5) 예루살렘아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너를 위해 울 자 누구며 돌이켜 네 평안을 물을 자 누구냐 (렘 15: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나를 버렸고 내게서 물러갔으므로 네게로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였노니 이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렘 15:7) 내가 그들을 그 땅의 여러 성문에서 키로 까불러 그 자식을 끊어서 내 백성을 멸하였나니 이는 그들이 자기들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렘 15:8)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느니라 내가 대낮에 파멸시킬 자를 그들에게로 데려다가 그들과 청년들의 어미를           쳐서 놀람과 두려움을 그들에게 갑자기 닥치게 하였으며 (렘 15:9) 일곱을 낳은 여인에게는 쇠약하여 기절하게 하며 아직도 대낮에 그의 해가 떨어져서 그에게 수치와 근심을 당하게 하였느니라 그           남은 자는 그들의 대적의 칼에 붙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나를 버렸고 내게서 물러갔으므로 네게로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였노니 이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렘 15:6)”   1-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렘 15:1)”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은 엎질러진 물처럼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돌이킬 수 없으며, 유다는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본문말씀은 선언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하나님의 결심이 확고하지 어떠한 중보기도도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은 그들의 근원이 다 뽑힐 정도로 큰 4가지 재앙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이 현실로 나타나면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들 가운데에서 공포와 두려움을 자아내는 표본이 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행실과 죄악에 대해서 하나님께 중보기도의 효력이 강했던 사람을 꼽으라면 모세와 사무엘이었습니다. 모세는 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 차례 중보기도를 드려 그 응답을 받아내었던 사람입니다(출 32:11-14; 민 14:13-19 등) 사무엘도 이스라엘을 위하여 꾸준히 기도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그 민족을 구했던 역사가 있습니다(삼상 7:5-9; 삼상 12:19-23 등).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의 중보기도를 들으신다면 현재 위기에 처한 유다의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모세나 사무엘이 다시 살아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더라도 결코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오히려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1)”고 말씀하십니다. “쫓아 내보내라”는 단어는 모세가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가게 하라(출 5:1)”고 명령하실 때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예레미야는 출애굽의 상황을 연상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옛적에 애굽을 떠나 하나님의 품으로 오게 하셨던 그 백성 이스라엘을 이제는 그분의 품 안에서 떠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단호한 하나님 앞에 서게 된 이스라엘이 어떤 대꾸를 할 것인지도 이미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에게 그들이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리요(2)”라고 질문하면 다음과 같이 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염병에 걸려 죽을 자는 염병에 걸려 죽고, 칼에 맞아 죽을 자는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을 자는 굶어 죽고, 포로로 끌려갈 자는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렘 15:2)”   마치 이스라엘에게 네 가지의 선택이 주어진 듯하지만, 모두가 불길한 것들입니다. 넷(4)이란 선지서와 묵시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또한 요한은 자신의 묵시록에서 “네 명의 말 탄 자”를 통해서 본문에 언급되어 있는 재앙들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필자의 요한 계시록 6:1-8 참조). 하나님께서 2절에서 네 가지의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선포하셨다면, 3~4절은 네 가지 종류의 파괴자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네 가지 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전쟁터에서 죽을 것이며, 개들이 그 시체들을 물어뜯다가 버릴 것이다. 그러면 독수리들이 나머지를 말끔히 발라 먹고, 하이에나들이 남은 뼈를 갉아먹을 것이다. (렘 15:3 유진 피터슨)”   칼, 개, 새, 짐승 등이 그 종류입니다. 예레미야는 이들이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묘사하는 동사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 파괴자들은 죽이고, 찢고, 삼키고, 멸할 것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칼이 죽이면 개들은 시체를 찢을 것이요, 새들은 나머지 썩은 시체를 쪼아먹고, 남은 조각들은 들짐승의 몫이 될 것이라는 묘사입니다. 이러한 기법은 2절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운명에 섬뜩함을 더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혹독한 심판을 결정하신 저변에는 므낫세의 죄가 한몫을 했다고 기록합니다. 므낫세는 유다를 가장 오랫동안 통치한 왕이었으며, 또한 가장 악한 왕으로 손꼽히는 자였습니다.  그는 바알 숭배를 격려하였으며, 별들을 섬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성전 안에 이런 이방 신들을 위한 제단을 쌓았으며 심지어 자신의 아들을 이들에게 제물로 바치기도 하였습니다. 점성술과 점괘를 찾는 일은 기본이었으며 이를 위해 점쟁이들을 가까이 두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므낫세의 죄값을 후세의 백성들이 치러야 하는가? 물론 그가 이렇게 가증스러운 행위를 백성에게 권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지에 의하여 이러한 불경스런 짓을 했다는 결론입니다. 자신의 죄값은 핑계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위로부터 오는 압력에 굴복했든, 스스로 죄악에 물들었던 상관없이 죄 값은 자신들이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말씀이 마치 한 세대의 죄 값을 다음 세대가 치러야 한다는 오해를 자아낼 수 있겠지만, 엄연히 이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예레미야의 분명한 외침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죄 값 때문에 죽어간다는 확실한 원칙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스라엘에게 재앙이 내려지면 그들은 하나님께 호소하여 은혜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기대마저 무너져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몇 개의 수사학적인 질문 형식을 빌려 이스라엘의 처량한 신세를 묘사하였습니다.   “예루살렘아, 누가 너를 불쌍히 여기겠느냐? 누가 너를 생각하여 위로의 눈물을 흘리며, 누가 네 안부라도 물으려고 들러 보겠느냐?(렘 15:5)”       예루살렘을 생각해줄 자는 아무도 없다는 답을 유도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질문인 “누가 네 안부를 묻겠느냐?”에서 안부로 해석되는 평안(샬롬)은 오직 여호와께서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입니다. 세상의 왕들이나 권세자들이 주는 평안은 흉내를 낼 수 있으나 주지는 못합니다. 그들에게도 평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예 이스라엘의 안녕을 묻는 사람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 그 누구도 감히 이스라엘에게 관심을 두지 못하는 것인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손을 내밀어 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때에는 하나님께서 능력의 팔을 내미셔서 이스라엘의 원수 애굽을 치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죄악으로 뒤범벅이 되어버린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의 파괴의 팔로 그들을 내치실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돌이키지 않으실 것이며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은 이스라엘이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업신여겼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바닥을 드러낸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무한한 은혜의 보고이시지만, 하나님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한정 참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죄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경외하심 앞에 두려움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이미 심판을 선언하시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또 다시 왜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긍휼을 받을 수 없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십니다. 이러한 의도는 하나님께서 아직도 그의 백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분의 사랑하심의 성품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심판은 선언되었고 그 실행만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모두가 멸절 될 것이라 하시면서도 남은 자가 있다고 언질을 주십니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망설임에 대해서 그 진의를 잘 파악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진노하여 저주를 퍼부으심 가운데에서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을 구출할 계획도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대신 죄의 대가는 철저히 치러질 것임은 전제합니다. 죄악의 고통은 면제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혹독한 죄값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에 남은 자의 구원이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이스라엘을 돌이키게 하기 위해 하신 일들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내가 키로 까불렀다, 내가 슬프게 했다, 내가 멸하였다, 내가 과부의 수가 늘어나게 했다, 내가 그들을 덮쳤다(7-8)” 등입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이 고통을 받았던 모든 재앙들이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라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한 의도는 결코 완전한 멸망을 전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회복을 위해서 치러야 했던 죄의 값이었습니다. 즉, 심판이 진노의 도구가 아니라, 은혜로의 초청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남은 유일한 선택은 “그 남은 자는 그들의 대적의 칼에 붙이리라(9)”는 심판의 칼이었습니다. 과거의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통하여 그들을 돌이키려 하셨다면, 이제는 심판을 통해 멸망을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다(8)”는 말씀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바다의 모래보다 그의 자손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약속했던 하나님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대적함으로써 과부들의 수가 바다의 모래보다 더 많아지는 것을 체험했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은 돌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