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 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가인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요한일서 3:1-12절 말씀>
위의 말씀을 자기에게 말씀하시는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자에게 복 있을진저.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자들은 일종의 중립지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마귀에게 속하여 살아가는 것과 다름 없다.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양과 염소를 구분하여
양은 보좌 우편에 앉으신 어린양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왕노릇 할 것이나,
염소는 음부에 갇혀 영원한 형벌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인간의 죄를 없애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일은 궁극적으로 마귀의 일을 멸하는 것과 같다.
인간의 죄가 들어온 것은 옛 뱀, 용, 사탄, 마귀의 유혹을 따라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심 때문이었고, 그 욕심은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전복시키고
창조주를 향해 반기를 든 것과 다름없었다.
이것이 바로 마귀의 일이다.
유다서 5-7절 말씀을 보자.
"너희가 본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하나님을 향해 반기를 들고 그 분을 믿지 아니한 세력들의 마지막에 대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명한 어조로 경고하시기 위한 본보기로 제시된 자들 가운데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처소를 떠난 천사들이 있다.
그들을 큰 날의 심판, 즉 마지막 때의 심판 때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는 말에 주목하자.
출애굽 이후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홍해를 건넌 사람들 중
그 어떤 사람도 가나안 땅을 밟지 못했다.
40년이란 시간 동안 여자와 어린아이, 그리고 수다한 잡족을 제외한
이스라엘 장정 60만 명이 모두 죽었다.
소돔과 고모라는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고 고아와 과부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아니한 그들의 악행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귀에 들리게 됨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범죄한 천사들에 대한 언급을 살펴보자.
천사들은 시편 97편 7절과 104편 4절 말씀을 인용한 히브리서 1장 6,7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존재하며 하나님의 바람으로 사용하신다.
바람은 바람을 불게 하는 어떠한 힘에 의해 그 방향이 결정되어진다.
그러나 그 바람을 불게 하는 실체는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신다는 것은,
천사들이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이사야 6장에서 이사야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을 때,
주께서 앉으신 높은 보좌 주위에서 주를 모시고 섰던 스랍들은 여섯 개의 날개가 있었는데,
그 둘은 그들의 눈을 가리고 그 둘로는 날며, 나머지 둘로는 그들의 발을 가렸다.
그들이 눈을 가린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감히 볼 수 없었기 때문이고.
인체 중 가장 더러운 발을 가린 것은
스랍들이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자신을 감히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며,
두 날개로 날아다닌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중에 부는 바람의 이미지를
날개로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이사야 6:3절>
라고 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로서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존재임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그런데 이 천사들이 자기들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였다는 말은 무엇인가?
이 말에 대한 해답은 사탄이 하와를 유혹했을 때 한 말에서 드러난다.
사탄은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고 말했다.
이 말은 무엇인가? 사탄이 인간에게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들이 하나님과 같이 되어 하나님과 똑같이 선악을 분별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선과 악을 판단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 뿐이시거늘,
지금 사탄이 하는 말은 인간이 선악을 판단하는 주체로,
즉 모든 것을 아는 완전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진정 그런 힘이 있다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최소한 하나님과 동등한 능력,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지닌 존재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나무 열매가 하나님과 같이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동등한 힘과 능력이 있는 피조물을 만들어내시는 분이라는 말과 같지 않은가?
사탄의 이 말은 모순덩어리와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마음 속에는 범죄함으로 자기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한
사탄과 같이 하나님을 반역하려는 마음이 이미 자리잡은 상태였다.
그들이 사탄의 말을 분별하지 못한 것은,하나님께서 그들을 죄를 짓도록 방임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이었으며 우리는 이를 두고 자유의지라 명명한다.
자유의지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아래에 있는 상태에서의 의지이지,
하나님으로부터 자유하여 자기의 임의대로 행동할 수 있는
독립적인 성격의 자유로운 의지를 뜻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을 갈망했다.
자기의 지위를 떠나서 하나님을 반역한 천사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을 유혹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피조물의 지위를 떠나 하나님께 반기를 들게 하려고 했다.
이것이 천사들이 하나님을 대적한 결과로서 사탄이 된 과정인데,
이 과정에 대해서는 성경 66권보다 외경에서 더욱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루시퍼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유다서의 저자인 유다(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예수님의 형제 중 한 사람)는
아담의 칠대손 에녹이 기록한 책을 읽었으며, 그 책에 기록된 내용은 마지막 때의 심판이었다.
그 심판의 대상 중 하나가 바로 범죄한 천사들, 즉 사탄의 세력들이라는 사실이다.
성경 66권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부인해서는 안되지만,
외경에 등장하는 내용 중, 우리가 성경 66권을 이해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음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 그 어떤 사람도 성경 66권의 모든 의미를 다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을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외경에 집착하여 그 내용에 빠져든다면, 그것보다 위험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외경은 하나의 참고자료로써의 가치를 지닐 뿐, 그 이상의 것을 캐내려해서는 안될 것이다.
잠시 논지가 다른 곳으로 흘렀으나 범죄한 천사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함이었음에 양해를 부탁한다.
범죄한 천사들의 말에 속아 넘어간 인간이
이후로 얼마나 비참한 존재가 되었는지를 인간의 역사가 반증한다.
인간의 역사를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역사는 결코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역사는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로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채우는 역사와 다름 없다.
그 진노의 첫 잔이 부어진 사건이 그 유명한 노아의 홍수 사건이며,
그 이후에 잔은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부어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진노 중에 죄 없이함을 받은, 즉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을 남겨두신다.
만약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가 단 한 사람도 없다면 이는 반대로 사탄의 완벽한 승리를 의미한다.
죄의 삯이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라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죄로 인하여 죽은 한 사람에 불과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부활 사건은 사탄의 승리를 철저한 패배로 뒤바꾸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와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힌 자들을 자유케 하는 승리의 영광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나타나신 이유는 이 죄와 어둠의 권세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인생들이
하나님을 보고 들으며 말하는 자들로 변화시키시기 위함이었다.
심지어 예수께서는 돌들조차도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라 소리지를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돌리기 위해 지음받은 인간이랴!
예수께서 누가복음 4장 18,19절 말씀에서 하신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핵심을 내포하고 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은 이사야 61장 1,2절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신 이후로 처음 하신 설교말씀이라고 알려져있다.
예수께서 자라나신 곳인 나사렛 회당에서 선포하신 이 말씀은,
앞으로 예수께서 행하실 사역이 어떠한 방향성을 지닐 것인가를 세상에 알리신 것이다.
여기서 가난한 자, 포로된 자, 눈 먼 자, 눌린 자는 물리적 장애를 지닌 자들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이 가난하며 죄와 사망의 포로 되었으며
영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지 못하며 사탄의 권세에 눌려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지 못하는 자들을 지칭하심이다.
이렇듯 죄의 삯으로 인하여 고통하고 신음하는 무리들,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 영적 죽음의 상태에 빠진 자들이 복음을 듣고 자유케 되며 하나님을 보고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전파하는 자게 되게 하기 위하여 예수께서는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죽으셨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바 십자가 사건이다.
그는 사람들의 질고를 아셨고 죄의 삯인 사망을 경험하셨다.
그는 우리와 전혀 다른 세계에서 초월적인 능력으로, 마치 마법처럼 우리를 구원해내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사정과 형편을 다 아시고 우리의 약한 것과 범죄한 것을 짊어지셨다.
그래서 그 유명한 이사야 53장 4-6절 말씀은 이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나님께서 사탄의 일을 멸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은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같이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가고
결국에는 사망의 낭떠러지로 행하는 것을 보셨을 때, 그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실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독수리가 그 새끼를 업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 되었던 땅 애굽에서 인도해내셨다.
하나님은 아비의 심정으로 자식된 우리들을 바라보신다.
그러나 배역한 자식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거절했다.
그리고 그의 보내신 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이 사실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죄악이 얼마나 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의 죄가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치명적이고 절망적인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것을 깨닫게 하시고 알게 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이유다.
우리를 회개는 이 사실을 날마다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상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이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우리에게 보이지 아니하셨더라면 그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비참한 인간에게 행하신 일을 보이셨다.
눈이 있으나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나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인간들을 보고 듣고 깨닫게 하려 하심은
이로 말미암아 인간이 하나님과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 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하는 자는 죄에 거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선한 행실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한다면
그 선한 행실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마귀의 일이란 겉으로 드러난 악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우리의 영혼에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게끔 하는 것이 마귀의 일이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잃어버리도록 하는 것이 마귀의 일이다.
우리의 마음이 스스로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찾지 않고도 자신의 소유로 인하여 만족케 하는 것이
마귀의 교묘한 속임수요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복을 다 누리라는 달콤한 속삭임이다.
한 송이 꽃이 있다.
이 꽃이 꺾여져 여러 다른 꽃들과 함께 어우러져 예쁜 꽃다발이 되었다.
이 꽃다발의 꽃들은 땅에 박혀서 움직이지 못할 때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그 향기와 아름다움은 수 일을 지나지 못해 시들고 만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떨어져 하나님과 분리되어
이 땅이라는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과 연합하여 영원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무한한 삶을 누릴 것인가.
이 선택은 매우 쉬운 것처럼 느껴지나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분리되어
이 땅에서의 쾌락을 사랑하며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며 자만하며 조급하며 배반하며 자랑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안에 하나님은 없다.
결국 소돔과 고모라가 부와 사치를 누리는 가운데 하루아침에 멸망한 것처럼,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애굽의 생활을 그리워하다가 광야 무덤에 묻힌 것처럼,
우리 인생이 이 땅에 묻혀서 끝나버리고 마는 덧없는 인생으로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마귀의 일을 멸하신 것을 생각하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건져내셔서 빛의 자녀로 부르신 것을 기억하라.
우리에게 있는 증거의 말씀을 붙잡고 날마다 그 말씀에 자기를 비추어보기 바란다.
생명의 말씀이 우리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내 마음이 심히 곤란하고 죽게 되었다는 이유로
말씀을 멀리하고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게을리한다면 이보다 비참한 일이 어디 있을까.
하나님으로부터 생명력을 부여받지 못한 꽃이 시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전도서 3장 11-15절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께서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솔로몬이 깨달은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사람이 알 수 없으나,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으며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기뻐하며 선을 행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의 노동으로 얻는 것을 먹고 마시는 것조차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자신이 수고해서 모은 것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만
생각해보라. 우리는 누구의 것인가? 하나님의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가 생산해낸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인가? 당연히 하나님의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것, 나의 소유라고 주장할만한 그 무엇이 우리에게 있는가?
우리가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우리가 수고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아홉을 제외한 나머지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서 받으심으로
나머지 아홉도 받으신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심을 믿기 때문이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1:36절 말씀>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에 우리는 그 무엇을 더하거나 덜해서 이야기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세 무궁하다. 영원토록 있는 말씀이다.
천지는 없어지거니와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역사일 뿐이다.
그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는 인생은 오늘도 인간의 일생을 살아간다.
분주하고 정신 없이 살아가지만 그 속에 기쁨도 보람도 없다.
우리의 인생이 사탄이 집어 넣은 쳇바퀴 속을 구르며 헉헉대는 불쌍한 인생이 되지 않기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살아가며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사람의 본분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임을 깨닫고 남은 인생에, 바람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에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 따라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하면 영광의 주께서 마지막 심판의 때에 우리에게 주실 상이 있을 것이로되,
우리가 행한 대로 받게 될 것이다.
-------------------------------------------------------------------------------------------
다소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셨을지 몰라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곧 우리의 신앙의 이유가 됨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