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은 기독교>
크리스처니티(christianity)의 우리말 표기.
기독교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기독교 스스로가 바라보는 기독교와 사회가 바라보는 기독교,
이 둘 사이에는 어머어마한 차이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엄격한 인간의 끝 모를 이기심이라고 치부하기엔
오늘날 기독교가 받은 손가락질과 비난에 대해서기독교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
혹자는 그릇된 길로 가는 몇몇 대형교회나 이단들로 인해
전체 기독교가 욕을 먹는다며 볼멘 소리를 한다.
한 마리 미꾸라지가 온 개천을 휘저으며 맑고 맑은 기독교의 샘물을 흙탕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견해는 옳은가?
과연 잘못된 몇몇 교회로 인해 기독교 전체가 욕을 먹는 것인가?
그렇다면 진리를 행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드러나지 않은 대다수의 교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가?
잘 들여다보자.
위의 견해에는 심각한 모순과 교만이 숨어있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쟤는 문제가 있다는 논리는 나에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말과 똑같다.
기독교가 욕을 듣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사실이 나로부터 기인한 사실은 아니기 때문에
안타까움 이상의 감정을 가지기 힘든 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나는 죄를 지은 당사가자 아닌 것은 당연하거니와 그에 대해 책임을 통감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물론 기독교가 욕을 먹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잘못된 길로 가는 동료들이 망쳐놓은 형국을
다시금 제대로 된 길로 돌려놓고자 발버둥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이 순수한 의도로 되먹지 못한 동료들을 바른 길로 이끌고
그들의 뒤를 닦아주며 비난받는 기독교의 현 세태를 아파할지는 좀 더 두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기독교가 욕을 먹는 것은 혹자가 말한 바와 같이 몇몇 잘못된 교회들만의 책임인가?
모 방송사에서 교회의 비리들을 들춰내어, 예컨대 목회세습, 교회의 비이성적인 종교행위,
성도와 목회자 사이의 암투, 타락한 목회자들의 실상 등을 적나라하게 보도함으로 인해
전체 기독교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고 할 수 있을까?
좋다. 위에서 열거한 비정상적인 기독교의 모습이 매스컴에 보도되었기 때문에 욕을 먹는다면
기독교는 대동단결하여 기독교의 환부를 드러낸 방송사를 상대로 투쟁을 벌여야 마땅하다.
실제로 우리는 교회가 방송사를 점거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자의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했던 사건을 기억한다.
목회세습으로 인해 성도와 목회자들 사이에 암투가 벌어지고
명예훼손으로 서로를 법정에 고소하려고 이를 가는 등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장면들이 공중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방송됐다.
거기에 대응하는 교회의 모습 또한 기독교인들의 낯을 뜨겁게 하고도 남았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보고 낯이 뜨겁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
우리는 그들과 같지 않은데, 어디서 굴러먹다 온 되먹지 못한 목사와 교회가
전체 기독교의 이미지를 흐리고 대다수의 선한 교회들이 그간 쌓아 온 좋은 이미지까지
모조리 다 말아먹었다는 것에 대해 느끼는 허탈감인가?
아니면 그들의 막되먹은 행위에 대한 단순한 부끄러움인가?
기독교는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자신들이 쌓은 선한 이미지로, 또한 그것을 위해 존재하는가?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상에 비춰짐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를 동경하며
세상의 더러운 때가 묻지 않은 고결하고 순수한 이상을 꿈꾸며
기독교에 발을 들여놓을 것을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개망나니, 도둑놈,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듣는 몇몇 대형교회가 벌이는 수치스런 행각들이나
혹은 기독교의 본질을 벗어나 물질과 권력의 노예가 된 사이비 목사,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은
진실하고 순수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아가는 자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들인가?
정말 그러한가?
우리가 다른 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한,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눈에 드러난바 부끄러운 짓을 일삼으며
비뚤어진 기독교의 이미지를 사회에 심는 자들은 우리와 본질적으로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는 아직 자기 의를 버리지 못한, 자기의 현재 상태만으로 다른 상태를 판단하는
지극히 졸렬한 사고방식을 가진 존재에 불과하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연거푸 하나님을 반역하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을 볼 때마다,
하나님에 대한 불만이 자신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져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마다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들을 어떻게 하느냐고. 어찌할 도리가 없어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수백만의 백성들, 게다가 언어도 통하지 않는 수다한 잡족들까지 섞인
어머어마한 군중들의 갖가지 불평불만을 모세 혼자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신적인 권위를 부여하셨다.
모세의 말이 곧 하나님의 말처럼 느껴지도록 그의 말에 권세를 주셨고
그의 말과 행동은 신적인 능력을 행사했다.
그러던 모세가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을 기억하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볼멘 소리를 하며
온갖 불평과 저주의 말들을 쏟아낼 때, 모세는 으레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다.
하나님은 반석을 명하여 물이 나게 하라는 해결책을 제시하셨다.
그런데 모세는 어떻게 했는가?
반석을 명하여 물이 나게 하면 될 것을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내리치며 화를 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희가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할거냐며 그들의 표리부동한 모습,
나약한 모습을 책망했다.
모세가 한 번 홧김에 던진 말의 결과가 무엇인가?
모세는 이 사건으로 인해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한다.
눈 앞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을 뿐,
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본 곳에서 그의 기력이 여전히 쇠하지 않았고 눈이 흐르지 않았으며
여전히 정정하여 활력이 넘치는 120세의 모세의 눈을 감기셨다.
모세는 약속을 받았지만 그것을 누리지 못했다.
모세는 분명 하나님의 신적 권위를 행사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끈 구약시대 최고의 지도자였다.
그러나 그는 본질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것이 없는 사람에 불과했다.
모세가 모세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물에서 건지셨기 때문이지
그가 스스로를 물에서 건졌기 때문이 아니었다.
모세는 백성들의 패역함을 보고 여러번 인내했다.
목숨의 위협 앞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인내했다.
그러나 그가 단 한 번, 자신과는 달리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쉽게 하나님을 배반하고 언약을 까먹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진노를 퍼부은 결과는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비참했다.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보다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기억하는가.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예수님은 자신이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말씀하셨고, 덧붙여서 천지는 없어지겠지만 내 말을 없어지지 아니하고
율법의 일점 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스스로 이룰 수 없는 율법의 요구를 이루셨고
그로 말미암아 율법을 완성하신 유일무이한 분이 되셨다.
그런데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은 무엇인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는 보통 사람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었다.
그들의 삶은 하나님이 정하신 율법 외에 셀 수도 없는 수 많은 항목들을 별도로 만들어
그 율법들을 다 지키는 것이야말로 선택받은 이스라엘의 모습이라고 스스로를 정당화시켰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의 율법을 깨뜨리실 때,
예컨대, 안식일에 병자를 고쳤다는 이유로,
안식일에 밀 밭을 지나다 이삭을 먹은 제자들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죽이고자 모의했다.
그들의 의는 완벽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완벽한 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각각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무서운 저주와 심판의 경고를 듣는다.
예수님께서 어떠한 대상을 지목하여 심하게 저주하신 것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뿐이었다.
물론 무화나무도 저주하셨지만.
선한 교회, 선하지 않은 교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교회란 아무개 교회라고 명명된 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거하시는 성전. 이것이 교회다.
이 교회가 선하다는 것은 하나님이 교회 안에 거하신다는 말과 같다.
인간의 모임이 선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무리 많은 인간이 모였다 한들 그 속에 삼위일체 하나님 함께 계시지 않는다면
이보다 충격적인 반전이 또 있을까.
우리가 손가락질 하며 비난하는 교회들의 모습과
이름도 빛도 없이 선한 길을 걸어가는 교회의 모습이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영원할 것이라고 장담할 자 누구인가?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시기로 한 심판을 하나님께서 멈추지 않으신다면
구원 얻을 육체가 하나도 없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는가?
우리의 의, 우리의 선한 행실, 우리의 믿음을 넘어선 혹독한 심판과 핍박을
인간이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인간이 인간을 향해 가질 수 있는 동시에 가질 수 없는 가장 고귀한 감정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인간 안에 있는 고유한 감정이 결코 아니다.
사랑의 감정은 인간 안에서 끊임없이 솟아나
서로를 향해 무조건적으로 부어지는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제한적인 사랑을 한다.
그러나 이 제한을 무제한으로 바꾸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마음대로 재단하고 저울질하는 것을 하나님은 어떻게 바라보실까.
대한민국 교회가 욕을 바가지로 먹게 하는 되먹지 못한 교회들,
그들을 욕하는 다른 교회들과 세상들이 기억해야 할 성경의 중요한 장면이 있다.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말씀.
간음한 여인을 저잣거리 한가운데 엎드리게 해 놓고선
어린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손에 돌을 쥐고
누군가가 먼저 돌을 던져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순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아신다.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허물을 깨닫지 못하는 존재임을 아신다.
그래서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이다.
우리가 누구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 전에 항상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는 손가락질을 당하는 첫번째 대상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판단, 정죄, 비난, 숙덕거림 속에서 교묘하게 자신만 빼놓고서는
자기는 옳은 것처럼 거들먹거리며 여유만만한 것보다 가증스럽고 교활한 모습이 또 어디 있겠는가.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고 나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만 급급했다.
그들은 서로를 돕는 배필이 아니라 서로의 허물을 들춰내어 자신의 허물을 가리려는
무한 이기심에 빠진, 자기밖에 모르는 추악한 존재에 불과했다.
오늘날 대한민국 교회가 욕을 참 많이 듣는다.
속담대로라면 욕 많이 듣는 사람이 오래 산다.
대한민국 교회가 오래 살라고 하나님께서 욕을 듣게 하시나보다.
그렇지만 우리가 왜 욕을 먹는지는 제대로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욕을 받는가?
예수 믿는 것으로 인해 핍박을 당하면 기쁨으로 견디겠지만,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해, 우리의 모자람으로 인해 예수의 이름이 더럽혀진다면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부끄럽겠는가.
오늘날 대한민국 교회가 당하는 모욕은
그것의 주체가 되는 몇몇 대형교회나 사이비 교회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잘못은 겉으로 드러난 대표적인 예일 뿐, 이들과 같은 모습이 우리 자신 안에,
우리가 선하고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많은 교회들 안에 동일하게 있음을 우리는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인간은 변질되기 쉬운 육류와 같다.
갓 잡은 소나 돼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진공포장도 하고 냉장보관도 한다.
하지만 진공포장과 냉장보관의 보호를 또난 육류는 단 몇 시간만에 부패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지 않고, 그의 보호하심 아래 있지 않으면 잠시도 의로울 수 없는 존재다.
오직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있지 않으면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힐 수 있다.
썩은 고기가 되어서 그것을 먹는 자들을 죽게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순결하고 흠 없는 제물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순결하고 흠 없게 만들 수 있는가?
우리를 순결하고 흠 없게 하신 이는 그리스도이시거늘,
우리는 아직도 뻔뻔스럽게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는 저 사람과 같지 않다고 자랑할 수 있는가?
바리새인이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저 세리와 창기와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내가 이방인이 아닌 그리스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그리스인 중에서도 여자가 아닌 남자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남자 중에서도 노예가 아닌 지혜자로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고.
바리새인들과 플라톤의 우월감이 우리에게 동일하게 있지 않은가.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율법의 잣대를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들이대고서는 함부로 정죄하고 비난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왜 그 누구도 정죄하지 않으시고 비난하지 않으셨나.
단,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리하셨다.
그들은 그들의 아비 마귀에게서 났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탄의 자식들을 아신다.
그렇기 때문에 알곡과 가라지에 대한 비유를 하셨고 그물 비유와 양과 염소의 비유를 하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과 같지 않다.
우리는 누군가를 정죄하기 이전에 나는 죄인이라는 고백을 먼저 하지 않을 수 없는 죄인이다.
대한민국 기독교의 아픔은 교회의 지체된 나 자신의 아픔이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된 한 몸이다.
그 몸의 일부가 병중에 있고 고통당하고 있다.
그러면 다른 온 몸이 괜시리 아프다. 그래서 온 신경이 거기에 쏠린다.
그 때, 그 아픈 부위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 하여서 아픈 부위를 칼로 도려내버릴 것인가?
차라리 없는 게 낫다며 조소하며 비아냥거릴 것인가?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존재들이다.
따로 또 같이, 떨어져있지만 한 몸이 되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신비, 기독교의 신비다.
대한민국 교회가 당하는 거센 비난 앞에서 우리는 눈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연약한 교회들이 실수하고 넘어짐으로 우리가 아프고 힘들더라도
우리가 짊어져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니겠는가.
우리는 점잖은 기독교를 믿는 자들이 아니잖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 복음을 붙드는 자들 아닌가.
다른 사람이 져야 할 십자가를 내가 대신 질 수 없지만, 함께 지고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잠시 대신 진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잠시나마 대신 질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결국 우리가 져야 할 몫의 십자가는 나 외에 다른 사람이 질 수 없다.
대한민국 교회라는 십자가가 우리 앞에 있다.
세상으로부터 멸시와 조롱을 당하는 십자가가 있다.
우리 모두가 져야 할 십자가이자,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지고 가신 십자가다.
비난받는 교회를 위해, 우리는 한 몸 된 지체로써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구원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의 구원을 추구하지만,
단지 그것만을 위해 존재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초라한가.
우리는 다른 사람의 짐을 지고 서로의 짐을 덜어줄 수 있다.
우리의 힘이 아닌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오늘도 우리를 억만 죄악에서 건지신 예수의 은혜에 감사하며
동시에 그 은혜를 잃어버리고 자신을 내세우는 자기 의와 싸우고 또 싸워야 함을 느낀다.
비록 우리 자신은 연약할지라도 예수 믿는 믿음이 온 세상을 이김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자.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