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02:01-70 :::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Tue. Apr.03. 2018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스 1:1)”     과연 누가 본성으로 갔다는 것인가? 본문은 바벨론으로 갔던 자의 자손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자손들이 돌아온 것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태어난 자들입니다. 그래서 유다라는 땅은 이들의 관념 속에 기억 속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군다나 버려진 가난한 땅에 그 많은 자녀 손들이 줄지어 유다로 물밀 듯이 들어온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 땅에 가 있었지만, 그 땅은 이들에게 본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고 유대인들에게는 복역의 때가 끝나면 반드시 돌아가야 할 본성이 바로 유대 땅이라는 신념의 표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눈 밖에 나서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던 과거의 유대 백성들과 증오의 관계를 넘어서서 이제 이들의 후손들과 본성에서 다시 사랑의 해후를 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들은 본성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가야 할 곳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어나야 했습니다. 성전도 짓고, 성벽도 짓고, 율법도 배워서 하나님의 소유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스 2:1) 옛적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스 2:2)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스 2:3) 바로스 자손이 이천일백칠십이 명이요 (스 2:4) 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 (스 2:5) 아라 자손이 칠백칠십오 명이요 (스 2:6) 바핫모압 자손 곧 예수아와 요압 자손이 이천팔백십이 명이요 (스 2:7) 엘람 자손이 일천이백오십사 명이요 (스 2:8) 삿두 자손이 구백사십오 명이요 (스 2:9) 삭개 자손이 칠백육십 명이요 (스 2:10) 바니 자손이 육백사십이 명이요 (스 2:11) 브배 자손이 육백이십삼 명이요 (스 2:12) 아스갓 자손이 일천이백이십이 명이요 (스 2:13) 아도니감 자손이 육백육십육 명이요 (스 2:14) 비그왜 자손이 이천오십육 명이요 (스 2:15) 아딘 자손이 사백오십사 명이요 (스 2:16) 아델 자손 곧 히스기야 자손이 구십팔 명이요 (스 2:17) 베새 자손이 삼백이십삼 명이요 (스 2:18) 요라 자손이 일백십이 명이요 (스 2:19) 하숨 자손이 이백이십삼 명이요 (스 2:20) 깁발 자손이 구십오 명이요 (스 2:21) 베들레헴 사람이 일백이십삼 명이요 (스 2:22) 느도바 사람이 오십육 명이요 (스 2:23) 아나돗 사람이 일백이십팔 명이요 (스 2:24) 아스마웻 자손이 사십이 명이요 (스 2:25) 기랴다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자손이 칠백사십삼 명이요 (스 2:26) 라마와 게바 자손이 육백이십일 명이요 (스 2:27) 믹마스 사람이 일백이십이 명이요 (스 2:28) 벧엘과 아이 사람이 이백이십삼 명이요 (스 2:29) 느보 자손이 오십이 명이요 (스 2:30) 막비스 자손이 일백오십육 명이요 (스 2:31) 다른 엘람 자손이 일천이백오십사 명이요 (스 2:32) 하림 자손이 삼백이십 명이요 (스 2:33) 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이 칠백이십오 명이요 (스 2:34) 여리고 자손이 삼백사십오 명이요 (스 2:35) 스나아 자손이 삼천육백삼십 명이었더라 (스 2:36)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스 2:37) 임멜 자손이 일천오십이 명이요 (스 2:38) 바스훌 자손이 일천이백사십칠 명이요 (스 2:39) 하림 자손이 일천십칠 명이었더라 (스 2:40) 레위 사람은 호다위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칠십사 명이요 (스 2:41)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일백이십팔 명이요 (스 2:42) 문지기의 자손들은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 모두 일백삼십구 명이었더라 (스 2:43) 느디님 사람들은 시하 자손과 하수바 자손과 답바옷 자손과 (스 2:44) 게로스 자손과 시아하 자손과 바돈 자손과 (스 2:45) 르바나 자손과 하가바 자손과 악굽 자손과 (스 2:46) 하갑 자손과 사믈래 자손과 하난 자손과 (스 2:47) 깃델 자손과 가할 자손과 르아야 자손과 (스 2:48) 르신 자손과 느고다 자손과 갓삼 자손과 (스 2:49) 웃사 자손과 바세아 자손과 베새 자손과 (스 2:50) 아스나 자손과 므우님 자손과 느부심 자손과 (스 2:51) 박북 자손과 하그바 자손과 할훌 자손과 (스 2:52) 바슬룻 자손과 므히다 자손과 하르사 자손과 (스 2:53) 바르고스 자손과 시스라 자손과 데마 자손과 (스 2:54)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이었더라 (스 2:55)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은 소대 자손과 하소베렛 자손과 브루다 자손과 (스 2:56) 야알라 자손과 다르곤 자손과 깃델 자손과 (스 2:57) 스바댜 자손과 하딜 자손과 보게렛하스바임 자손과 아미 자손이니 (스 2:58) 모든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이 삼백구십이 명이었더라 (스 2:59)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단과 임멜에서 올라온 자가 있으나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선조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는 밝힐 수 없었더라 (스 2:60) 그들은 들라야 자손과 도비야 자손과 느고다 자손이라 도합이 육백오십이 명이요 (스 2:61) 제사장 중에는 하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이니 바르실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 중의 한 사람을 아내로 삼고 바르실래의 이름을 따른 자라 (스 2:62) 이 사람들이 계보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하므로 그들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스 2:63) 방백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 (스 2:64) 온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스 2:65) 그 외에 남종과 여종이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요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 명이요 (스 2:66) 말이 칠백삼십육이요 노새가 이백사십오요 (스 2:67) 낙타가 사백삼십오요 나귀가 육천칠백이십이었더라 (스 2:68)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스 2:69) 힘 자라는 대로 공사하는 금고에 드리니 금이 육만 일천 다릭이요 은이 오천 마네요 제사장의 옷이 백 벌이었더라 (스 2:70)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 몇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고 이스라엘 무리도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1-70: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 몇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고 이스라엘 무리도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라”       2장에는 바벨론에서 유다로 돌아온 귀환자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보면 이 본문은 어떤 점에서는 무미건조하게 느껴집니다. 명단 일색이고 명단에 언급된 이들을 계수하는 것이 본문의 거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지루해 보이는 본문이기는 하지만 세심히 읽어보면 본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의외의 것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선 이 명단은 꽤 긴 편입니다. 거의 70절 가량이 이 명단에 할애되어 있습니다. 이 명단에는 유다 백성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기록되어 있기에 그렇습니다.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백성, 성전봉사자들과 노비들, 노래하는 남녀, 심지어 짐승들의 수도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성전봉사자들 중 느디님이나 솔로몬의 심복에 대해서는 열여섯 절이나 길고 상세한 기록을 해주고 있는데, 이것은 구약성서의 다른 본문의 족보나 명단들과 견주어 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또한 제사장 수는 4289명이나 되는 반면 대척점에 서있던 레위인들은 74명에 불과합니다. 전체 회중이 42,360명이었으므로 제사장은 이 회중의 1/10가량이나 되어 그 수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편 귀환은 했지만, 족보가 분명하지 않은 이들도 꽤 많았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제사장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의 유다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들이 데려온 짐승의 수가 꽤 많습니다. 나귀는 6700마리가 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전에 드려진 예물 역시 적은 양이 아니었음을 고려해 볼 때, 귀환 공동체는 그렇게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보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은 흔치 않은 형식인 봉입구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바벨론에서 유다 본성으로 돌아온 이들이 있었는데(1절) 이들이 누구였는가를 장황하게 기록한 후 다시 이들이 본성들로 들어갔다고(70절) 기록함으로써 본성으로 돌아와 거주하게 되었다는 본문의 주제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찰을 토대로 우리는 본문의 정황을 좀 더 상세히 연구하며 메시지를 논의해 볼 것입니다. 2장은 연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사람들, 심지어 짐승들까지 다 기록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이 명단 안으로 초대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물론이요 일반 백성은 서른 세 절에 걸쳐 길게 기술해주고 있습니다. 성전봉사자들에 대해서도 제사장 중심의 기록을 넘어서서 74명 밖에 되지 않는 레위인들에게도 관심과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노래하는 자들, 문지기 자손들, 느디님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들과 노비까지 당시에 확보된 이들의 명단은 모두 이곳에 실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로기 이후 유다 사회는 갈등의 사회였습니다. 처음 만나게 되었을 때 이들은 서로 간의 다름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문화, 언어, 사고방식, 신앙의 내용도 달랐을 것입니다. 동시에 토지 소유권이나 성전주도권 등의 문제를 두고 서로 다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귀환자들은 자신들만이 제대로 된 야훼 신앙을 지켜왔다고 하며 신앙의 정통성을 앞세워 유다 땅에 남아 통혼에 찌들어 있던 자들을 정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은 이런 갈등을 넘어서서 화해로, 주변에 몰린 자들 사회중심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새 성전 공동체의 주역들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유다 사회구성요소에서 빠진 이들이 없습니다. 지도자부터 노예까지 다 공동체의 주인들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사람들이나 그 땅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나 모두 성전건축의 주역들로 승격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 안에서 교회 안에서 서로 간의 차이는 엄존하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차이는 있지만 이들이 존재함으로 내가 있고 공동체가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적이 아니라 미래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파트너로 품어야 할 것입니다. 본문말씀은 이렇게 유다 사회의 각계각층을 향해 관용적이었습니다. 직책과 신분의 구분은 있지만 차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용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족보 없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무려 652명이나 되었습니다(60절). 족보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그만큼 생활이 나태했음을 의미합니다. 바벨론에서 지낼 때 조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에언자들의 무수한 외침을 외면했음을 의미합니다. 유대족보 보다는 제국 바벨론의 족보를 택했을지도 모릅니다. 일반 백성들은 그래도 이해가 되지만, 지도층 그룹에 속했던 제사장들의 족보상실은 용납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들은 오직 정해진 검증 절차를 통해서만이 완전한 유대인으로 다시 편입될 수 있었습니다. 족보 없는 자들에 대한 조처는 하나님의 공의를 가르쳐주는 한 예를 보여줍니다. 그들의 공동체는 일정한 원칙으로 재배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는데,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 이들입니다. 본문에서는 은혜보다는 공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공의의 잣대가 공동체에는 물론이요 당사자들에게도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공의의 잣대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지만, 이 고난은 언젠가 회복될 것이 전제된 고난입니다(스 2:63 참조). 공의가 은혜를 앞섰지만 은혜가 전제된 공의는 결국 은혜인 것입니다. 본문말씀은 특히 바벨론에서 본성 예루살렘과 유다로 돌아왔다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결국 본성에서 살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끝이 납니다. 각자의 성읍 즉, 본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누가 본성으로 갔다는 것인가? 과거에 바벨론에 끌려갔던 자들이 자신들의 본래의 성읍으로 돌아왔다는 말인가? 이것은 시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70년이 지났지 않는가? 그래서 본문은 바벨론으로 갔던 자의 자손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자손들이 돌아온 것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태어난 자들입니다. 그래서 유다라는 땅은 이들의 관념 속에 기억 속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군다나 버려진 가난한 땅에 그 많은 자녀 손들이 줄지어 유다로 물밀 듯이 들어온 것입니다. 과연 이들에게 유다가 본성이었을까? 이들에게 본성은 바벨론 그발 강가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2장은 이들이 돌아오자마자 다 자신들의 본성으로 돌아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일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 땅에 가 있었지만, 그 땅은 이들에게 본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고 유대인들에게는 복역의 때가 끝나면 반드시 돌아가야 할 본성이 바로 유대 땅이라는 신념의 표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눈 밖에 나서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던 과거의 유대 백성들과 증오의 관계를 넘어서서 이제 이들의 후손들과 본성에서 다시 사랑의 해후를 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들은 본성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가야 할 곳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어나야 했습니다. 성전도 짓고, 성벽도 짓고, 율법도 배워서 하나님의 소유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유다로, 유다에서 각기 본성들로 발길을 향하는 이들을 본문의 저자는 축복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