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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닥사스다 왕이 위에 있을 때에 나와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족장들과 그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1-14: “비느하스 자손 중에서는 게르솜이요 이다말 자손 중에서는 다니엘이요 다윗 자손 중에서는 핫두스요”
가끔 성경 말씀 중에서 이스라엘 각 지파의 계보나 본문처럼 명부가 나올 때에는 묵상하는 입장에서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것은 무엇을 어떻게 묵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문말씀을 좀더 자세하게 읽으면서 몇 가지 구분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에스라와 함께 귀국한 유대인의 수는 1,513명인데 인구 수에 들지
않는 여자와 어린이들을 포함하면 대략 5,000명 정도로 추산합니다.
이 명부를 2장과 찾는다면, 왕족보다
제사장 계보를 앞세우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비느하스 자손 중에서는 게르솜이요 이다말 자손 중에서는 다니엘이요 다윗 자손 중에서는 핫두스요(2)” 그 다음으로
12지파에 속한 일반 유대인 가족들을 기록하였습니다. 16절 이하 제사장 계보는 아론 계열을
따르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2장의 명부에서는 일반 유대인을
제일 먼저 기록하고 그 다음이 제사장 그리고 레위인, 성전 일꾼들과 솔로몬 신복들의 자손들 순이었습니다. 또한 제사장 계보는 사독 계열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이 명부가 신학적으로 바벨론 포로 기간 동안 남은 자에 대해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제사장을 앞세워 기록한 명부의 또 다른 의미는 민족적으로 유다 땅에서 다시 만남으로
한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즉, 포로
이전의 이스라엘이 포로 이후의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다는 민족 공동체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명부에는 각 지파의 처음 족장들의 이름들이 첨부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에스라를 필두로 예루살렘으로 갈 대장정은 준비가 끝난 듯했습니다. 비록
첫 번째 귀환할 때보다 그 수가 1/6로 줄었지만, 그들은
상당히 사기가 높았습니다. 에스라는 귀환할 유대인들을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에 한 사람도 없음(15)”을 발견하게
됩니다.
15-20: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도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아하와 강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위치가 바벨론
근처의 넓은 공터였을 것으로 추론합니다. 에스라는 귀환한 유대인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레위 지파 사람들이
한 명도 없을 확인하고 이를 보충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지만 레위 지파 사람들은 첫 귀환 때에 예루살렘
공동체에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땅을 기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각 지파에 흩어져서 그들 만의 성읍을 짓고 그 지파에서 율법을 가르치고 제의를 주관하는 일을 하였으며, 때로는
도피성읍으로 그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에스라는 각 지파에 속할 레위인들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레위 지파는 성막을 책임지는 사명을 받았으므로 그들이 바로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유대
공동체의 핵심 그룹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12지파 내에
들어와 있어야 유대 공동체의 모습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족장 9명과 2명의
명철한 사람을 불러 레위인들을 불러오는 일을 맡겼습니다. 그러면 왜?
레위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을 꺼리게 되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는
성전중심으로 하는 제사장 나라가 될 것입니다. 포로기 전의 이스라엘이 그러한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바벨론에 살면서 유대인들은 각 지파에게 맡겨진 역할보다는 모두가 평등한 입장에서 삶을 꾸려 나갔다고 보여집니다. 제사장과 레위인과의 차이도 별반 없어서 균등한 삶을 살았는데, 막상
귀환하여 제사장 중심이 되고 보면 레위인들은 직급이나 지위상으로 볼 때 제사장 밑의 자리를 차지할 수 밖에 없으므로 그들에게는 고국으로 귀환이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레위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9명의 족장과 명철한 자 2명을 보내게 됩니다. 명철한 자라면 율법에 능통한 자였으리라 추론합니다. 그들이 아마도 율법의 내용(하나님 말씀)으로 설득하고 족장들은 귀환 후 레위인들의 생활보장을 책임진다는 어떤 약속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목회자를 청빙할 때 대부분의 교회들은 매우 영성이 있고 능력?이
있는 목회자를 뽑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목회자의 생활보장에 관해서는 별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청빙할 목회자의 가족 수는 몇이고 학생은 몇 명이며 그 외 기타 등등 목회자가 필요할 재정에
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경우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교회는 한정되어 있고 목회자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목회자의 생활비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없다면 장로가 목사의 사명을 감당하면 됩니다. 괜히 사례비가 적어도 오겠다는 목회자가 줄을 섰으니 상관없다고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요즈음 이렇게 분명한 책임과 의무를 너무 소홀히 하기 때문에 교회가 혼돈스럽고 세상도 카오스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명박 장로가 달리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배웠으니 그
모양 밖에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일꾼은 옛적이나 지금이나 적습니다. 참 목회자는 가뭄에 콩 나듯이
찾기도 어렵습니다. 교회는 신실한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참 목회자를 찾게 해달라고 매달려야 합니다. 그들은 마치 산삼처럼
깊은 산 속에, 때로는 흔한 수풀에 가려 그렇게 심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구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 9: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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