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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1-8: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심히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에스라의 공중 기도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먼저 하나님을
향해 자신과 이스라엘의 죄악을 순수하게 고백하는 자세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회개하고
나선다는 자세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에스라는 확신에 찬 어조로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이스라엘의
과거의 죄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는 백성들에게 자극이 되었고 마치 자신의
죄를 진실로 고백하는 마음으로 에스라의 회개 기도에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성전에 모인 무리들은 하나가 되어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심동체가 되는 공동체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마치 에스라가 백성들을 선동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자칫 잘못 적용하여 아무 일에나 선동하는 기도가 성경말씀에 적합하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통곡의 회개는 통혼 등의 혼합주의가 뿌리 박은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간구였음을 상기하기 바랍니다.
최근에 모 대형교회가 새로운 땅을 사서 교회 건물을 어마하게 크게 건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인간들이 철저하게 계획하여 추진하는 일일 것이니 차질 없이 그 교회건물은 완성될 것입니다. 그들의 탐욕과 변명과 교만을 하나님께서는 지켜보실 것입니다. 선동정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감언이설로 사람을 현혹하는 기술입니다. 히틀러가
그랬고, 작금의 대형교회들이 그렇습니다. 갑자기 부패한 로마
가톨릭 교회를 비판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실이 생각납니다. 로마 베드로 성전을 짓기 위해
성전교부세를 긁어 모았던 그 부끄러운 교회역사를 개혁된 교회라 자부하는 이 땅의 교회가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제발
선동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백성들의 대표로 스가냐가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서 첫 번째 귀환
때에 유다로 돌아온 엘람 집안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집안에서 통혼과 관련된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에스라의 기도에 동참했고 통혼에 대해서 고백하고 이방 여인과 이혼할 것을 서약한 자였습니다.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3)” 그는 마치 혼합 결혼한 자들을 대변자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방여인이라 할지라도 이미 혼인을 하고 자녀까지 둔 상황에서 가족관계를 포기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기
인생에 대한 완전한 포기를 의미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그들이 보여준 결단은 참으로 비장한 것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늘 하나님께서는 긍휼하심과 자비하심의 사랑과 함께 영육간에 축복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보이는 육신의 쾌락을 향유하기 위해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러한 은총을 주시는 이유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신령한 것들을 이루는 재료와 방편으로 주시는 요소들이므로 이를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이혼도 불사한다? 혹 독자들 중에 이러한 오해소지가
있을까 염려하여 몇 마디 적겠습니다. 요즈음 세태가 인생에 있어 이혼은 다시 새로운 삶을 사는 전환수단처럼
여기려고 부추깁니다. 젊은 세대들 중에 이혼과 재혼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어서 이혼(변호사업)과 재혼상담소가 호황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혼 사유로 여러 가지 피치 못한 사연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재물과 간통(음란행위) 등의 문제로 축소됩니다.
즉, 육적 타락의 근원을 안고 있습니다. 말로는
성격차이라고 하지만, 이는 고상한?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에스라가 통혼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게 된 원인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이를 구별해야 합니다. 혼합주의 결과는 하나님을 배역하고 바알 즉, 세상을 섬기는 육적인 것이며 이는 영적 타락으로 나가는 길목이고 구원이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항상 강조했듯이 성경말씀은 세상 일반 불신자에게 허락한 말씀이 아닙니다. 믿는
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죄를 지적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 안에 속한 자들에게 해당되며 적용되어야 할 말씀입니다.
혼합주의자들이 교회 안에 득실거리지 않습니까? 목사를 포함해서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세상풍습을
따라 사는 자들이요, 입으로는 하나님께 순종을 외치지만 삶은 전혀 불신자와 같은 삶을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이중 인격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그들을 남도록 배려하신 하나님의 뜻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살 동안 회개의 기회를 허락하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만방자하게 마치 구원받은 자처럼 생각하여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마구 퍼 나르는 짓들을 합니다. 기회주의자요, 교만한 자이며
더럽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와 같은 자들입니다. 하나님도 믿고 재물도 믿고 요행도 믿으며 추할지라도
돈 되는 일이면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에스라가 지적하는 통혼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뿌리 째 뽑아내지 않으면
결코 제거할 수 없는 지독한 쑥대밭의 잡초처럼 질긴 것이기 때문에 아내와 자식까지 버려서라도 없애버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즉, 자신의 일부를 떼어내는 아픔과 고통과 슬픔과 좌절과 허망과
괴로움과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그리움으로 이 일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런 자들은 결국 병들고 슬프며
아픈 고통을 안고 나머지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너
참 잘했다. 그러니 곱절의 행복과 기쁨과 젊고 아리따운 숫처녀에게 다시 장가들게 해주마. 그뿐이랴 사업도 성공시켜서 당대의 부자로 살게 하겠다고 보장하지 않습니다. 좌절한대로
살게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미 영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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