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5:14-21 바울의 선교사역 Tue. Oct. 02. 2018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롬 15:16)”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목적은 다양해 보이지만, 이방인의 사도로서 로마교회를 가르치고 돌봐야 한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맡은 사명에 대해서 설득력이 있게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바울의 “이방인 복음 사역은 구약에 나타난 제사장의 직무라고 하였습니다(16).”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는데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역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이방인 회심자들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설명한다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는 역할이 바울의 사명입니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바울의 복음을 듣고 회심한다는 전제 조건입니다.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남의 체험이며, 이는 마치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듯이, 죽음(피 뿌림)을 통해서 그리스도 함께 죽고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남에 대한 체험과 믿음을 가진 것이므로 롬 12:1-2절의 말씀처럼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지는 영적 예배를 뜻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롬 15: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롬 15: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롬 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롬 15: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롬 15: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을 말과            행위로 (롬 15: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롬 15: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롬 15:21)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4-21: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바울은 자기가 개척하지도 않은 로마교회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로마교회의 형제들을 한번도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로마서를 묵상한대로 상당히 강한 어조로 로마교회의 문제점들을 신학적으로 파헤쳤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바울의 편지를 읽고서 자칫 오해를 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바울 입장에서는 너무 담대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듯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편지 서두의 칭찬과 축하 분위기와 같은 부드러운 어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바울은 곧장 “내 형제들아(14)”라고 친근하게 로마교회의 성도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마치 같은 친근한 친족에게 하는 말투로 좀은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로마교회를 누가 개척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예수의 12사도들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서로 가르치고 바로잡아주며,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신학적인 잇슈들을 잘 설명하고 교회를 세워왔다고 칭찬하였습니다. 즉, 그들은 특별한 지도자나 인정받은 사도들로부터가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서로에게 은혜로서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왔다고 판단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중하게 그들의 신앙의 표지를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14)”고 로마교회의 신앙의 성숙함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지적으로나 윤리 도덕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로마교회를 향해서 바울은 상세하게 신학적인 편지를 썼던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로마교회를 비롯한 초대교회의 신학적인 체계를 정리하는 뜻에서 썼다고 보는 점입니다. 즉, 그들이 이미 알고 있던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하려는(15)” 의도를 가졌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써 비록 그들이 기본적으로 안정된 신학을 가지고 있었으나, 성숙한 교회일수록 복음의 진리를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믿음의 토대가 견고해질 수록 교회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바울은 1장에서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 1:14)”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예수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비록 그가 개척한 교회는 아니었지만, 로마교회의 성도들을 가르치고 보살필 책임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외에 로마서 전반에서 살펴볼 때, 그리고 그가 이방인 교회로부터 연보를 거두어 예루살렘 교회로 가는 도중이었으므로 다시 한번 유대 그리스도인들과의 논쟁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이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예루살렘 교회로 보낸 편지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바울은 동방 지역의 선교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한 획을 긋고자 했음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동방지역의 선교사역의 교두보였다면, 로마는 서방지역, 즉 서바나를 향한 선교의 교두보로 세워질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도로 로마서를 썼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합적으로 이 모든 원인들을 포함해서 이미 유대인 사회에 퍼져 있는 유대주의에 대한 반발과 변증을 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기록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목적은 이렇게 다양해 보이지만, 이방인의 사도로서 로마교회를 가르치고 돌봐야 한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좀더 자기가 맡은 사명에 대해서 설득력이 있게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바울의 “이방인 복음 사역은 구약에 나타난 제사장의 직무라고 하였습니다(16).”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는데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역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이방인 회심자들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설명한다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는 역할이 바울의 사명인 것입니다. 지금껏 설명해 왔던 대로, 이방인들이 바울의 복음을 듣고 회심한다는 전제 조건입니다.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남의 체험이며, 이는 마치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듯이, 죽음(피 뿌림)을 통해서 그리스도 함께 죽고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남에 대한 체험과 믿음을 가진 것이므로 롬 12:1-2절의 말씀처럼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지는 영적 예배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영적 예배는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을 살아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마음의 가치관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그분의 선하심, 기뻐하심, 온전하심의 의중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될 것이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늘의 삶을 구현하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능력의 삶을 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말하는 제사장 직무를 행함으로써 이방인을 제물로 드린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이 직분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해여 자랑한다(17)”고 하였습니다. 이 자랑은 결코 자신을 드러내는 자랑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자랑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이렇습니다. 바울 자신이 먼저 관제(불쏘시개)가 되어서 거룩한 산 제물로 바쳐지고 그가 믿음의 법으로 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담당할 때, 자신의 삶이 바로 그 복음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즉, 영적 예배로 드려짐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영광을 돌리는 것이 증거가 되고 이를 지켜본 이방인들 중에 회심자들도 이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 앞으로 나올 때에 그들 또한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게 됨으로써 또 다른 복음의 증인들이 된다는 이치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은 단지 하나님의 도구나 대리인일 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동역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분과 함께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분의 일하시는 도구 되어, 그분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울을 통해서 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다(18-19)”고 하였습니다. 때문에 나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다(19)”고 고백합니다. 일루리곤은 마게도니야 지역의 내륙지방입니다. 바울 서신이나 사도행전 등에서 바울이 이곳까지 들어가 복음은 전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빌립보를 지나 데살로니가 지역을 전도할 때, 이곳까지 들어갔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예루살렘에서부터 로마 제국의 동쪽의 북서쪽 경계지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곳까지 전도 여행을 마쳤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는 일은 아니었으며, 마을마다 복음을 전했던 것도 아닙니다. 마치 바둑을 둘 때, 먼저 중요한 점에다 돌을 놓아 그 지역을 확보해 가듯이 중요한 거점 도시에 복음의 전초기지를 세웠다는 의미로 전도사역을 완수했다고 보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볼 때, 바울이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20)”이란 단순히 자기와 다른 신학적인 갈등을 피해가려는 의도가 아니라(유대교와 이방인 그리스도인과 갈등 등), 복음 전파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으로 큰 선교지 확장을 성취하려는 바울의 기본 전략으로 보는 편이 타당해 보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타당성을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마무리 짓습니다.   “주의 소식을 벋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사 52:15)”   이사야 선지자는 열방을 놀라게 하여 그들이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깨닫게 할 여호와의 종으로써 사명에 대해서 기록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참된 하나님의 종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이방인 지역에 그가 전하는 복음선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명에 대한 바울의 믿음의 확신이요, 이방인 선교 전략에 대한 신학적인 근거를 확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