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5:01-14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 Sun. Oct. 14. 2018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25:7)”     지난 23년 동안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지속적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통하여 심판에 대한 경고를 선포했지만, 그의 백성들은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을 한결같이 무시해왔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지자들이 어떤 자들이었는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첫째는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신 그분의 종이라는 점입니다. 둘째는 선지자들은 주의 백성들에게 “너희는 각기 악한 길과 너희 악행에서 돌이키라…… 다른 신을 따라 섬기거나 경배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을 끊임없이 선포하였습니다.   셋째 유다는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거부함으로써 여호와께 배역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선지자들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대언 자들이었음을 그들은 무시했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25: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 곧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 원년에 유다의 모든 백성에 관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렘 25:2)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고하여 이르되 (렘 25:3) 유다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 왕 열셋째 해부터 오늘까지 이십삼 년 동안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꾸준히 일렀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렘 25: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끊임없이 보내셨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듣지도 아니하였도다 (렘 25:5) 그가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자의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준 그 땅에 살리라 (렘 25:6) 너희는 다른 신을 따라다니며 섬기거나 경배하지 말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키지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해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렘 25:7)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25:8)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렘 25:9)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25:10)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이 끊어지게 하리니 (렘 25:11)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렘 25:1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렘 25:13) 내가 그 땅을 향하여 선언한 바 곧 예레미야가 모든 민족을 향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 (렘 25:14) 그리하여 여러 민족과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들을 섬기게 할 것이나 나는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유다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 왕 열셋째 해부터 오늘까지 이십삼 년 동안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꾸준히 일렀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7: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5장은 하나님의 격렬한 비난과 쉴새 없이 지속되는 하나님의 진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매우 독특한 구문으로 이 장을 연구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내용면으로 볼 때에는 25장의 말씀이 예레미야서의 전반부의 절정에 이른 선언을 하고 있다고 하는 주장이 구약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 구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다는 일반적인 선언(1-7절)과 그의 백성의 불순종에 대한 대가로 포로생활이 70년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8-14절).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달했음을 알리는 진노의 컵에 관한 말씀(15-29)이 이어지고 온 민족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30-38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본 장의 말씀이 여호야김 즉위 4년째에 임한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여호야김이 주전 609년에 왕위에 올랐으므로, 즉위 4년이라면 605년이던 해에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했다고 봅니다. 이 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에서 앗시라아의 패잔병들과 연합전선을 펼쳤던 애굽 군대를 물리침으로써 고대근동의 군주국으로 자리를 잡았던 해이기도 합니다. 이때부터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기록하도록 하여 여호야김 왕 앞에서 읽히도록 하였습니다(렘 36:1-4절 참조). 예레미야는 아울러 이 해에 느부갓네살이 바벨론 왕으로 등극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에 24장의 말씀은 여호야김이 죽고 그의 아들이 왕이 되었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간 해에 임한 말씀으로 분류됩니다. 이때가 주전 597년이었습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자신의 책을 시대적인 순서에 상관없이 전개해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선지자는 자신이 이때까지 23년 동안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여 왔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역이 시작된 해를 요시야 왕 즉위 13년째였음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이때가 626년입니다. 지난 23년 동안 그는 백성들에게 지속적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통하여 심판에 대한 경고를 선포했지만, 그의 백성들은 전혀 듣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동안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을 한결같이 무시해왔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지자들이 어떤 자들이었는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첫째는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신 그분의 종이라는 점입니다. 둘째는 선지자들은 주의 백성들에게 “너희는 각기 악한 길과 너희 악행에서 돌이키라…. 다른 신을 따라 섬기거나 경배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을 끊임없이 선포하였습니다. 셋째 유다는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거부함으로써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선지자들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대언 자들이었음을 그들은 무시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각자 자신의 악한 삶과 온갖 악행을 그치고 어서 돌아오너라. 그러면, 나 주가 너희와 너희 조상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길이길이 살 것이다. 또 너희는 다른 신들을 쫓아다니며 섬기거나 경배하지도 말고,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겨서 나의 분노를 격발시키지도 말아라 그러면, 나도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듣지 않았고, 오히려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겨서, 나 주를 격노케 하였으며, 너희는 재앙을 당하고 말았다 하셨습니다(렘 25:5-7)”   8-14: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하나님의 끊임없는 경고를 무시한 주의 백성들에게 심판이 임하는 일은 당연지사였습니다. 그 심판의 원천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그의 백성들을 축복했던 근본은 바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는 일이었으며 그들이 거주할 땅을 주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대원칙을 지키지 않는 그들에게 닥치는 일은 이제 다시 종살이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며, 그들이 기업으로 받았던 그 땅에서 쫓겨나가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첫째 유다는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잡혀 완전한 파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나라와 민족으로 존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다를 포함한 가나안 땅에는 오직 황폐함만이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흥겨운 잔칫집은 고사하고 사람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광경 자체는 모든 민족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내가 나의 종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시켜서 북녘의 모든 민족을 데려오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이렇게 그들을 데려다가, 이 땅과 그 주민을 함께 치게 하며, 그 주위의 모든 민족을 치게 하겠다 내가 그들을 완전히 진멸시켜, 영원히 놀라움과 빈정거림과 조롱거리가 되게 하고, 이 땅을 영원한 폐허 더미로 만들겠다(렘 25:9)”   그런데 하나님께서 본절과 27:6절, 43:10절에서 느부갓네살을 내 종으로 칭하는 기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사야서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바사의 왕 고레스를 나의 목자, 그(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입은 자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사 44:28절, 45:1절).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선지자들은 이방 왕들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의 통치 아래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누구라도 본인이 알고 순응하게 되거나,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든지 간에 상관없이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가는 수단 혹은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바벨론이 주의 백성 유다와 가나안 지역 민족들을 심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기 때문에 이 나라의 우두머리인 느부갓네살 왕이 여호와의 종으로 불리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호칭은 왕의 개인적인 신앙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표현으로 받아드리면 됩니다. 둘째, 이러한 황폐함과 가나안의 족속들이 느부갓네살 왕과 바벨론을 섬기는 햇수가 70년이라 하였습니다. 70이란 숫자는 아주 오랜 세월을 상징하는 완전수(7*10)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말씀에서는 실제적인 숫자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그렇다면 70년의 포로 생활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대체적으로 세 가지의 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586~539년, 609~539년, 586~516년 등입니다. 첫 번째 년 수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뿌리 뽑힌 해로부터 바벨론이 뿌리째 뽑힌 해로 보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50년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둘째 년 수는 앗시리아의 멸망에서 바베론의 멸망까지를 계산한 년 수입니다. 그러나 앗시리아의 멸망과 이스라엘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셋째 년 수는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에서 재건에 이르는 기간으로써 이 때를 기점으로 드디어 여호와의 분노가 멈추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이 모든 역상적인 정황을 감안할 때에 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황이 609년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609년에 요시야 왕이 므깃도에서 피살된 후 이스라엘은 독립성을 잃었습니다. 이때부터 애굽과 바벨론이 예루살렘에 자신들이 조종할 수 있는 꼭두각시 왕들을 세워놓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70년 후인 538년에 가서야 바사(페르시야) 고레스 왕이 종교의 자유를 선포함으로써 바벨론에 잡혔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볼 때, 70년 동안 가나안 땅을 황폐하게 방치한 것은 아닙니다. 그 땅의 부패와 부정, 음란과 배역으로부터 자정하는 기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땅이 새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자정능력을 기다리는 기간이 70년이란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셋째, 그렇다고 이렇게 모든 것이 절망적이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해야 하지만, 70년이 지나면 그들을 종으로 부렸던 바벨론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때는 유다에게 죄 값을 치르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동원되었던 하나님의 도구였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죄 값을 치러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볼 때, 바벨론이 치러야 할 죄의 대가는 유다의 죄값에 비해 훨씬 더 혹독하였습니다. 그들이 모든 민족에게 행한 만행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들의 행실대로 보응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바벨론에 대한 이와 같은 경고의 말씀은 539년에 고레스가 이끄는 메대_페르시아 연합군에 의하여 성취되었습니다. 선지자 이샤야도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데 있어서 여호와의 진노의 막대기 역할을 감당했던 앗시리아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었던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사 10장 참조).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해서 각 개인의 윤리적 책임이 무마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선한 일을 했다고 손치더라도 이와 같이 자신의 신앙행위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 있었다면 그에게 죄의 책임이 면제되거나 상계되는 일은 전혀 없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은 그래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행해지는 값없이 주어진 축복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