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6:01-15 성전파괴 선포 Wed. Oct. 17. 2018     “너희는 분명히 알라 너희가 나를 죽이면 반드시 무죄한 피를 너희 몸과 이 성과 이 성 주민에게 돌리는 것이니라 이는 여호와께서 진실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말을 너희 귀에 말하게 하셨음이라(렘 26:15)”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파괴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회개하지도 말고 예레미야에게는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분노에 찬 말씀은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온 식구가 분주하게 빵을 만드는데 그것은 “하늘의 여신(7:18)”에게 바치기 위해서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상을 섬기는 일에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시는 일이고 아울러 스스로 자기 얼굴에 부끄러운 수치를 당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의 분노는 온 삼라만상을 불태워 버리는 재앙으로 임할 것이며, 누구도 이 무서운 분노를 끌 수 없다고 단언하십니다.   하나님의 인내에는 그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26:1)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한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이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렘 26: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 (렘 26:3)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렘 26:4) 너는 그들에게 이와 같이 이르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며 (렘 26:5) 내가 너희에게 너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을 순종하라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렘 26:6)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렘 26:7)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이 말을 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듣더라 (렘 26:8)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렘 26:9)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 성전이 실로 같이 되겠고 이 성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그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레미야를 향하여 모여드니라 (렘 26:10) 유다의 고관들이 이 말을 듣고 왕궁에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여호와의 성전 새 대문의 입구에 앉으매 (렘 26:11)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고관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사람은 죽는 것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 같이 이 성에 관하여 예언하였음이라 (렘 26:12) 예레미야가 모든 고관과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가 들은 바 모든 말로 이 성전과 이 성을 향하여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렘 26:13)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언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 (렘 26:14) 보라 나는 너희 손에 있으니 너희 의견에 좋은 대로, 옳은 대로 하려니와 (렘 26:15) 너희는 분명히 알라 너희가 나를 죽이면 반드시 무죄한 피를 너희 몸과 이 성과 이 성 주민에게 돌리는 것이니라 이는 여호와께서 진실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말을 너희 귀에 말하게 하셨음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희는 분명히 알라 너희가 나를 죽이면 반드시 무죄한 피를 너희 몸과 이 성과 이 성 주민에게 돌리는 것이니라 이는 여호와께서 진실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말을 너희 귀에 말하게 하셨음이라”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예루살렘 성전을 옛날 엘리 제사장 시대의 실로처럼 파괴하겠다고 경고하십니다.       예레미야서를 이해하는 데는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주변 근동의 역사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안목을 알아야 하고 무슨 의도로 하신 말씀인지를 구약과 신약 전반에 걸쳐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에서 별로 설교되지 않는 책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옳은 말을 하고 왕을 비롯한 유다 제사장과 거짓 선지자들은 잘못된 예언을 전하고 있으며 당대에도 예레미야는 핍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비주류라는 정도의 견해를 갖고 있을 따름입니다. 특히 역사적인 배경으로 왕들의 행적이 필수적인 요소인데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할 당시에는 한 사람의 왕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인 상황에서 여러 왕들이 세워지고 몇 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폐위당하는 일들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또 왕들의 이름이 비슷해서 누구를 누가 지목한 왕인지도 사실 헷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신도(신학을 공부하지 않는)입장에서 예레미야서는 심적으로 부담이 큰 책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매일성경의 본문에 맞추어 몇 가지 교훈적인 것만 얻기에는 마음에 차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사야서나 예레미야서와 같은 선지서에서는 지명이나 인물이 함축하는 배경이 의외로 본문 전체를 맥을 짚는데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놓치면 본문과 상관없이 개인취향의 신학으로 덮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필자도 역시 이런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신학교에서는 이 책에 대해서 심도 있게 가르침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공부할 만한 번역서조차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예레미야서는 1-25장까지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예언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시의 유다의 타락과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26-29장은 심판을 선언하는 선지자 예레미야와 유다 백성의 반응에 대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 곧, 왕을 비롯하여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결코 하나님이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 소위 시온이즘이라 할 수 있는데, 성전이 절대성은 여호와의 말씀에 의해서 보장되었다는 생각을 말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설교는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6)”는 하나님 말씀의 선언에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으면 바벨론의 침략으로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지만 유다 전체와 예레미야 혼자 맞서는, 결과가 시작하기 전에 결판나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메시지가 진실한 여호와의 말씀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레미야가 말씀을 전함.   본 단락은 설교 요약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야김 왕(1)”은 요시야의 아들입니다. 요시야 왕은 유다 왕들 중에서 가장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왕이었습니다. 그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종교개혁을 시작했으며 유다 각처에 있는 산당을 부수고 성전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업적을 남긴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젊은 나이에 애굽의 네고 왕이 앗시라아를 도와 바벨론을 치러 올라올 때, 요시아 왕이 므깃도 전투에서 애굽과 대항하다 죽게 됩니다. 그 후에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와하스가 왕위에 오르게 되지만, 애굽 네고가 앗시라아와 전투 후에 돌아오는 길에 그를 잡아 애굽으로 데려 갑니다. 대신 요시야의 다른 아들인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우게 됩니다. 그는 애굽에 의해 세워진 왕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혼란한 상황에서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성전으로 가서 말씀을 선포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 말씀내용이 요약되어서 6절까지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예레미야 7장에 기록되어 있다고 학자들은 분석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7장의 설교내용을 살펴볼 것입니다. 그 내용을 알고 있어야 만이 나머지 본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덧붙인다면, 앞으로 약 2개월에 걸쳐 예레미야서를 묵상하기 위해서는 1-25장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7장 요사아의 종교개혁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의 친 아들이었지만,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은 하나같이 요시아 왕 이전의 이방신을 섬기는 전통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들에게는 격식과 통제와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는 율법이 처음부터 맞지 않았습니다. 자신과 주변이 편할 대로 처신한 것입니다. 이를 탄식으로 바라보는 예레미아의 심정을 우리는 7장으로 통해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의 마음은 곧 여호와의 탄식과 같았습니다. 평일보다는 유다의 절기 때에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모였을 때였다고 보여집니다. 그가 성전 문 앞에서 외쳤습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당시의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선포했던 내용과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나아가 유다는 여호와의 보호하심과 그분이 성전에 임재하시기 때문에 성전은 곧 하나님이시요, 그가 계신 곳에 어떤 재앙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달랐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렘 7:4)”는 것이었습니다. 성전 자체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기나 하는 것처럼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안전할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전이 있는 성읍(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땅(유다)이 율법을 준수하고 제사예식을 준행함으로써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 순종하는 것으로 이를 보장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순종의 내용이 렘 7:5절 이하에서 나타납니다.   “너희가, 모든 생활과 행실을 참으로 바르게 고치고, 참으로 이웃끼리 서로 정직하게 살면서, 나그네와 고와와 과부를 억압하지 않고, 이 곳에서 죄 없는 사람을 살해하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겨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으면, 내가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 하도록 준 이 땅, 바로 이 곳에서 너희가 머물러 살도록 하겠다” (5-7: 표준 새번역)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은 성전예식이나 개인의 헌신에 의하지 않고 정의와 순종과 이러한 삶을 지향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은 곧 성전이 하나님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즉 경배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고 성전 그 자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성전(건축물)을 신뢰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서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렘 7:9-10)”   율법(십계명: 9절)을 밥 먹듯이 어기고도 성전에서 제사만 드리면 마치 액땜을 하는 어떤 신통함을 가져오는 것으로 삼았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악행을 자행했으면서도(10), 성전에 나와 예배만 드리면 거룩한 백성처럼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이러한 악행으로부터 일말의 자책감이나 수치심을 전혀 갖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오히려 그들의 악행이 성전에 들어옴으로써 숨겨지거나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믿었던 모양입니다. 그들이 “믿습니다!”고 외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성전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성전이, 너희의 눈에는 도둑들이 숨는 곳으로 보이느냐? 여기에서 벌어진 온갖 악을 나도 똑똑히 다 보았다(11)”   그곳은 성전이 아니라 “도둑의 소굴”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없이 드려지는 예배와 감사, 그리고 확신과 믿음은 “전혀 무익한 거짓말(8)”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도둑의 소굴(성전)”은 반드시 멸망하게 될 것인데, 그 비유로 실로의 멸망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겠다는 선포는 유다 사람들에게선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복음서에서 예수께서 성전을 헐고 삼일 만에 다시 세우시겠다는 말씀 때문에 신성모독죄로 십자가 형이 선포되었던 점을 기억합니다. 신약에서도 이처럼 성전에 대한 확고한 애착이 있었는데, 구약에서 특히 솔로몬 성전을 두고 이런 메시지를 선포하였으니 그 반응이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로"는 예루살렘에서 약 27km 북쪽에 있는 지역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처음 들어섰을 때, 장막을 쳤던 곳이고, 이곳을 본부로 삼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분배했으며, 엘리 제사장이 있을 때까지 성막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주전 1050년경에 블레셋과 전투에서 파괴되었습니다(삼상 4장 참조). 그 당시에 법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즉, 성전(성막)이 파괴된 적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파괴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회개하지도 말고 예레미야는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분노에 찬 말씀은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온 식구가 분주하게 빵을 만드는데 그것은 “하늘의 여신(7:18)”에게 바치기 위해서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상을 섬기는 일에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는 일이고 아울러 스스로 자기 얼굴에 부끄러운 수치를 당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십니다(렘 7:18-19). 여호와의 분노는 온 삼라만상을 불태워 버리는 재앙으로 임할 것이며, 누구도 이 무서운 분노를 끌 수 없다고 단언하십니다. 하나님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유다를 향해 비웃기 시작하십니다. 너희가 번제를 나에게 바치지만 번제든 희생제물이든 내게 가져올 필요 없이 너희가 다 먹어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출애굽 때에 너희 조상에게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을 바치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순종이 없는 제물을 아무짝도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제사예식이 중요한 것이라 예배를 드리는 그 마음자체가 여호와께 순종하는 태도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것은 렘 7:23절 말씀입니다.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으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이 말씀은 곧 “들으라 그리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듣지 않았다고 네 번씩이나 고발합니다(24, 26, 27, 28절). 하나님께서는 듣지 않는 유다를 돌이키기 위해 수많은 선지자를 보냈으나, 이미 그들은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으며 더 이상 선지자는 없다는 선포를 하였습니다.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렘 7:28)”   마지막으로 그들의 입에 담기도 어려운 가증함에 대해서 고발합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가증한 우상들을 세우고 힌놈의 골짜기에서 인간 번제를 자행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께서 유다를 버렸으니 너(예루살렘)는 머리털을 깎고 벗은 산에서 통곡하라고 하십니다. 이제부터는 너(예루살렘)가 자행한 그대로 갚을 것이라는 여호와의 분노의 선언이었습니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렘 7:32)"는 예루살렘 성 밖 남쪽이었으며, 인간 번제가 자행되었던 곳입니다. 신약시대에는 이곳이 쓰레기장으로 사용되었고 이곳을 지옥의 상징으로 비유되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에 도벳이라는 신전이 마련되어 몰렉 신에게 인간 번제를 바쳤습니다. 역사의 기록에는 요사아 왕 때에 이런 악행이 금지되었으나 요시아 왕 이후에 다시 성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파괴될 때에 이 힌놈의 골짜기에 시체가 차고 넘쳐서 매장할 겨를도 없이 그냥 쌓이게 될 것이고 새와 짐승이 그 시체를 뜯기게 될 것이라고 저주하셨습니다.   “그 때에는 내가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에서, 흥겨워하는 소리와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신랑 신부의 목소리를 사라지게 하겠다. 온 나라가 황무지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렘 7:34)”   이러한 경고의 메시지를 예레미야가 성전 문 앞에서 외쳤던 것입니다. 이 말씀을 다 들은 유다 사람들의 반응을 기록한 것이 26장의 내용입니다.       7-15: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유다 백성들은 분노하였습니다. 예레미야를 잡아서 죽이기로 하였습니다.   “너는 반드시 죽고 말 것이다(이 죽일 놈아!) 어찌하여 네가 주의 이름을 빌어, 이 성전이 실로처럼 되고, 이 도성이 멸망하여 여기에 아무도 살 수 없게 된다고 예언하느냐?” “너만 선지자냐? 우리도 정통 보수 신학교를 나온 선지자요 제사장이다. 우리가 지켜온 전통과 신학 그리고 능력이 어찌 너 같은 신학에 비교할 수 있겠느냐? 이단의 앞잡이 같은 놈아!!”   그들은 우! 하고 모여들어서 예레미야를 협박하고 몰아였습니다. 분노를 삭힐 수 없었던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예례미야를 당장에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외쳐 댔습니다. 죄목은 “이 성읍이 멸망한다고 예언했기(6)” 때문이었습니다. 죄목이 예수님의 신성모독죄와 비슷합니다. 이때 유다의 고관들이 등장함으로 예레미야는 가까스로 살해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정당한 재판을 주선합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변론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이유가 없느니라(렘 26:16)”   예레미야는 변론을 통해서 내가 전하는 메시지는 여호와께서 보내신 것이므로 들었으면 순종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순종하면 이 재앙을 거두실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야 너희들 손에 있으니 죽이든 살리든 상관이 없겠지만, 이 모든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라는 분이 바로 여호와이시기 때문에 나를 죽인다면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이 되니 그 죄 값은 죽음이라는 점을 알고 행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