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6:16-24 죽음을 넘어선 확신 Thu. Oct. 18. 2018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이유가 없느니라(렘 26:16)”     예레미야는 살겠다고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않았습니다. 그는 생명을 포기했으며,   담대하고 냉정하게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였을 때, 죽음을 넘어선 위엄과 권능이 솟아났고 듣는 자는 그 권위와 위엄에 위축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과연 예레미야의 설교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메시지임을 부인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야와 다른 점이 이점이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살려고 피했을 때, 죽임을 당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죽음의 현장에 있었을 때 오히려 살게 된다는 역설적인 교훈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보라 나는 너희 손에 있으니 너희 의견에 좋은 대로, 옳은 대로 하려니와(렘 26:14)”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26:16)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이유가 없느니라 (렘 26:17) 그러자 그 지방의 장로 중 몇 사람이 일어나 백성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렘 26:18)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가 유다의 모든 백성에게 예언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시온은 밭 같이 경작지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돌 무더기가 되며 이 성전의 산은 산당의 숲과 같이 되리라 하였으나 (렘 26:19) 유다 왕 히스기야와 모든 유다가 그를 죽였느냐 하니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언한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가 이같이 하면 우리의 생명을 스스로 심히 해롭게 하는 것이니라 (렘 26:20)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있었는데 곧 기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라 그가 예레미야의 모든 말과 같이 이 성과 이 땅에 경고하여 예언하매 (렘 26:21) 여호야김 왕과 그의 모든 용사와 모든 고관이 그의 말을 듣고서 왕이 그를 죽이려 하매 우리야가 그 말을 듣고 두려워 애굽으로 도망하여 간지라 (렘 26:22) 여호야김 왕이 사람을 애굽으로 보내되 곧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몇 사람을 함께 애굽으로 보냈더니 (렘 26:23) 그들이 우리야를 애굽에서 연행하여 여호야김 왕에게로 그를 데려오매 왕이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평민의 묘지에 던지게 하니라 (렘 26:24)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손이 예레미야를 도와 주어 그를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유다 왕 히스기야와 모든 유다가 그를 죽였느냐 하니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언한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셨느니라 우리가 이같이 하면 우리의 생명을 스스로 심히 해롭게 하는 것이니라” 죽음을 각오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를 지켜 주십니다. 이유가 16-19: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없느니라” 유다 고관들의 변호       예레미야 선지자는 담대하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선포하였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죽임을 당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레미야의 태도가 유다 고관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사형선고를 받아야 할 만한 죄가 없습니다. 그는 주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씀을 전하였기 때문입니다(렘26:16: 새 표준번역)”   율법에 근거하여 판단할 때에 예레미야가 죽어야 할 확실한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객관성을 유지했던 일부 유대 고관들의 입장이 밝혀지자 몇 사람이 더 가세하여 예레미야를 더 구체적으로 변호하게 되었는데, 그 사례를 미가 선자자의 업적에서 찾았습니다. “미가”는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기에 일하던 선지자였습니다. 우리는 선지서 중에서 페이지 수가 많은 성경책의 저자를 큰 선지자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사야나 예레미야 선지자 못지 않게 미가나 아모스 그리고 하박국 등 선지자들도 그 시대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한 중요한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서가 대선지서는 될 수 있어도 이사야 선지자가 대선지자로 불리는 것은 잘못된 견해입니다. 고관들과 제사장들은 미가서 3:12절을 인용하여 70년 전 히스기야 왕 시대에도 미가 선지자는 예레미야와 똑 같은 말씀을 전했지만, 히스가야 왕은 미가를 죽이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그의 말을 청종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하나님께서 진노를 멈추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는 전례를 통해서 만약에 유다가 지금 예레미야의 메시지에 따르지 않는다면 정말 재앙을 받지 않겠느냐는 변론이었습니다. 예레미야로서는 큰 위기를 넘기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주제는 그가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가? 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에 이어지는 “우리야(20)”는 반대로 죽임을 당하여 예레미야와 대조되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일단 20-23절은 삽입절로 구분하고 24절로 건너 뛰어서 예레미야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결정적인 요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은 사반의 아들 아히감에 의해서 유다 백성의 손에서 예레미야를 구하게 되는 모습을 기록하였습니다. “아히감(24)”은 사반의 네 명의 아들 중에 한 사람입니다. 사반은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요시아 왕 시대에 성전에서 율법 책을 발견하고 그 중요함을 제일 먼저 깨달았으며 요시아 왕에게 율법 책을 전해준 장본인입니다. 이때 율법 책을 검증하기 위하여 여 선지자 훌다에게 보내어 입증하도록 했던 사람이 바로 “아히감”이었습니다. 율법 책을 발견하고 이를 여호와의 말씀으로 입증하는데 공헌한 부자(父子)였습니다. 이렇게 사반의 집안은 역대 왕들의 측근에서 보좌한 귀족 중의 귀족으로 권세를 행사했던 집안이었습니다. 예레미야에게는 몇몇 유다 고관과 일부 유다 백성의 지지만으로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제사장과 선지자의 세력이 더 강력하게 사형을 촉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때 고위층에 속한 “아히감’의 영향력이 결정적으로 예레미야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였던 것입니다.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손이 예레미야를 도와주어 그를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렘 26:24)”   20-24: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있었는데 곧 기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라 그가 예례미야의 모든 말과 같이 이 성과 이 땅에 경고하여 예언하매” 가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의 처형   그와 반대로 “우리야(20)”는 예레미야와 같이 예루살렘 성읍과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였을 때, 왕과 그의 부하들이 그를 죽이고자 한다는 소문을 듣고 애굽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왕(여호야김)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붙잡아 유다로 끌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를 체포할 책임자로 악볼의 아들 “엘라단(22)”이라는 사람을 언명합니다. 그는 유다 고관 중의 한 사람이었고 예레미야가 두루마리 책을 낭독할 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렘 36:11-12절 참조) 이미 밝혔듯이 여호야김 왕은 애굽의 네고 왕이 세운 왕이었습니다. 그가 애굽과 친근하게 지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범인 인도를 부탁했을 때, 애굽은 호의적으로 협조하였을 것입니다. 곧 잡혀서 끌려온 우리야는 반역죄로 처형되었고 그의 시체는 평민들의 묘지에 묻혔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야가 모욕을 당하고 명예에 수치를 당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어제 힌놈 골짜기에 시체가 넘쳐서 매장되지 못하고 독수리와 야생 짐승들의 밥이 되게 하겠다는 예언은 유다의 치욕스런 장면을 그리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땅이 묻히지 못하고 조상의 묘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불명예에 해당하는지를 새삼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하 21장을 해석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자세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예레미야와 우리야의 비교를 통해서 우리가 발견하는 점은 14절 말씀입니다.   “보라 나는 너희 손에 있으니 너희 의견에 좋은 대로, 옳은 대로 하려니와”   즉 예레미야는 살겠다고 눈치를 살피지 않았습니다. 그는 생명을 포기했으며, 담대하고 냉정하게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였을 때, 죽음을 넘어선 위엄과 권능이 솟아났고 듣는 자는 그 권위와 위엄에 위축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과연 예레미야의 설교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메시지임을 부인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야와 다른 점이 이것입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살려고 피했을 때, 죽임을 당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죽음의 현장에 있었을 때 오히려 살게 된다는 역설적인 교훈을 우리에게 주지시키신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