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8:01-17 선지자 하나냐의 죽음 Sun. Oct. 21. 201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내가 들짐승도 그에게 주었느니라 하라(렘 28:1)”     하나냐는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2)”으로 자기가 하고픈 말을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빙자한 거짓 유포 죄에 해당하고 아울러 신성모독죄, 즉 하나님처럼 행동한 죄가 추가되었습니다.   단지 불쌍한 유다 백성을 위로할 작정으로 그들에게 듣지 좋은 소리 좀 했기로서니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고 반문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적으로 생각하거나 감정적으로 풀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닙니까?   진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꺾인 나무 멍에 대신 유다에게 오히려 쇠 멍에를 만들어 씌우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미 바벨론에게 세상의 권한을 위임했으니까 들짐승까지도 그를 섬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냐는 기막힌 말솜씨와 납득할 만한 논리를 역설하여 그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메어진 멍에를 깨부술 수 있었던 용기? 덕분에 여호와의 저주를 받고 죽고 맙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28:1) 이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렘 28: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렘 28:3)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렘 28:4)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렘 28:5)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렘 28:6)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렘2 8:7) 그러나 너는 이제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렘 28:8)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렘 28: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렘 28:10)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렘 28: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렘 28:12)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꺾어 버린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기를 (렘 28:13)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느니라 (렘 28:1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내가 들짐승도 그에게 주었느니라 하라 (렘 28:15)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렘 28:1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하는 말을 하였음이라 네가 금년에 죽으리라 하였더니 (렘 28:17) 선지자 하나냐가 그 해 일곱째 달에 죽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내가 들짐승도 그에게 주었느니라 하라” 거짓 선지자를 심판하시는데 정확한 날에 반드시 시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가 소의 멍에를 만들어 쓰고 가나안 사신들 앞에서 시위하면서 유다는 바벨론을 섬겨야 된다고 선포하였을 그 당시에 “하나냐”라고 하는 선지자가 나타납니다.       1-4: “이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본문 말씀은 하나냐의 예언한 달이 정확하게 기술되었는데, 이것은 그가 여호와의 저주로 죽임을 당한 달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그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예언 한 달이 시드가야가 재임한지 4년째 다섯 째 달이고 여호와의 저주로 죽임을 당한 달이 일곱 째 달이니까, 거짓 예언한 지 두 달 만에 죽었습니다. “하나냐”는 정규 신학교를 나와 나라에서 공인한 선지자였을 가능성이 짙습니다. 그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2)”으로 말씀을 선포합니다. 마치 참 선지자와 같았습니다. 그 예언의 내용은, 2년 안에 바벨론의 압제가 끝이 나고 잡혀갔던 여호야긴(여고니아) 왕과 함께 끌려간 유다의 모든 포로들이 돌아오게 될 것이고, 성전의 보물과 기물들도 반환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2년 내에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멍에를 깨부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곧 성전이 회복된다는 선언입니다. 이것은 유다 백성이 내심 가장 바라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얼마나 통쾌한 선언입니까? 정말 유쾌, 상쾌, 통쾌 그 자체였습니다. 예레미야도 하나냐의 선언처럼 그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냐 역시 고통받는 유다 백성을 위로하기 위한 마음이 남들보다 컸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백성이 지금의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용기를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까? 란 깊은 생각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말씀과는 유사하게 그러나 청중의 반응을 면밀히 배려해서 그들의 가려운 데를 속속들이 긁어대는 묘책을 생각해낸 것입니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하나님 말씀보다는 백성을 향한 사랑? 이 지나쳐서 그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선지자의 자의적인 작은 실수가 아니라 생명과 관련된 엄청난 잘못이 되어 있습니다. 거짓선지자는 마귀처럼 험상 궂거나 무서운 존재가 아닙니다. 거짓목사의 특징은 항상 은혜롭다는 점입니다. 세상에 그런 호인이 없습니다. 슬플 때는 더욱 슬프게 애뜻할 때는 더 애뜻하게 말을 잘하는 자입니다. 마치 초상집에 슬픔을 더해서 대신 울어주는 자들처럼 그렇습니다. 요즈음 결혼식에 가보면 주례 중에서 그런 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친정어머니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말솜씨와 돌출행동은 참 재미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신부를 웃기고 친정어미는 울리고, 행복한 장면에서 안타까운 한두 방울의 눈물은 금상첨화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유발해 내는 말솜씨는 대단한 것입니다. 결혼 식장이어서 다행이지 그대로 목사가 교회 설교에도 적용한다면 큰 일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논리적인 설득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다면 뭇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3박자니 다섯 박자니 하는 축복 축복 그리고 또 축복을 외치며 사람들을 긁어모아 바벨탑 같은 웅장한 건물을 짓고 그 안에 모여 앉아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관없이 지들 멋대로 믿음이다, 신앙이다 하면서 자의적인 만족감과 황홀경에 빠져버린 이단들의 아우성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날 선 검과 같아서 우리의 혼과 영을 쪼개는 아픔과 고통이 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암 덩어리와 같은 탐욕과 과대망상과 세상 것을 갈급해 하는 욕망을 제거하는 결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언이설로 탐욕에 불을 지르며 세상 축복을 외치는 것들은 하나 같이 하나냐와 같은 거짓목사들입니다.   5-9: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예레미야의 예언   바벨론을 2년 안에 끝장낼 것이라고 선언하신 여호와의 말씀에 예레미야는 “아멘”으로 대답합니다. 비록 자신의 예언과 틀릴지언정 유다와 그 백성을 위해서 하나냐의 예언대로 맞았으면 하는 것이 진실로 간절한 예레미야의 심정이었습니다. 실제로 하나냐의 예언이 어처구니없었을지라도 말입니다. 그래도 예레미야는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냐처럼 제발 재앙이 닥치지 않고 바벨론의 지긋지긋한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선지자의 임무를 회피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도 역시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과 모든 유다 백성과 그리고 하나냐가 배석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냐의 예언은 예전부터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되었던 말씀과 다른 것이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우리의 선배 예언자들은 많은 나라와 큰 왕국에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닥칠 것을 예언하였소. 평화를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가 예언한 말이 성취된 뒤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그를 주께서 보내신 참 예언자로 인정하게 될 것이오(8-9 :표준새번역)”   예레미야의 주장은, 만일 하나냐 선지자가 정말로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였다면 지금까지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파멸을 선포하였던 모든 선지자들의 말은 완전히 뒤집어져야 한다. 그러나 하나냐의 예언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도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없으니, 일단 시간이 지나서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런 논리였습니다. 이 말씀은 예레미야가 생각해 낸 묘안이 아니었습니다. 신명기 18:20-22절 말씀을 인용한 내용입니다.   10-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하나냐의 돌출 행동(행위로 보여준 예언)       이미 청중들의 반응은 예레미야가 아닌 하나냐 선지자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대응다운 대응도 하지 못하고 물러섰을 때, 하나냐는 자신감이 넘쳐 났던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멍에를 메고 다녔던 예레미야에게서 멍에를 빼앗아 내동댕이치고 쳐서 꺾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의기양양해서 외쳐댔습니다.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년 안에 바빌로니아와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모든 민족의 목에서 벗겨서 이와 같이 꺾어 버리겠다(11)” 이미 "누가 참 선지자이냐?"라는 대세는 판가름 났고 예레미야는 슬그머니 그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말장난으로는 그의 기세를 꺾을 자신이 없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 제발 하나냐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예레미야에게도 각별했기 때문입니다.   12-17: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들을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들을 만들었느니라” 진정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 그리고 하나냐에게 내려진 심판.   예레미야에게 멍에를 씌우신 분은 여호와이셨습니다(렘 27:2절 참조). 그런데 하나냐가 이 멍에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냐는 어느새 여호와와 동등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마치 아담이 하나님처럼 되기 위해서 선악과를 먹었던 이치와 같았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죄의 결과는 “죽는다” 아닙니까? 하나냐에게도 동일하게 죽음이 선포됩니다. 하나냐는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2)”으로 자기가 하고픈 말을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빙자한 거짓 유포 죄에 해당하고 아울러 신성모독죄, 즉 하나님처럼 행동한 죄가 추가되었습니다. 단지 불쌍한 유다 백성을 위로할 작정으로 그들에게 듣지 좋은 소리 좀 했기로서니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고 반문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적으로 생각하거나 감정적으로 풀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닙니까? 진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꺾인 나무 멍에대신 유다에게 오히려 쇠 멍에를 만들어 씌우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미 바벨론에게 세상의 권한을 위임했으니까 들짐승까지도 그를 섬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지자 하나냐에게는 여호와께서 보내지도 않은 네가 백성에게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믿게 하였으므로 금년 안에 죽게 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하나냐는 유다 백성을 위로하고 자신이 깃발을 내세울 수 있었던 기막힌 말솜씨와 납득할 만한 논리를 역설하여 그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메어진 멍에를 깨부술 수 있었던 용기? 덕분에 여호와의 저주를 받고 죽고 맙니다. 우리 중에 성경말씀을 낭독하고 말씀내용과 상관없이 도덕과 윤리와 그리고 영성이 있는 감동적인 설교에 은혜 받았습니까? 그런 경우라면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아닌 다른 강당에서(대학교나 교양강좌에서나)도 그대로 감동적이었겠다고 수긍이 간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과는 상관없는 거짓설교이기 때문입니다. 보충 설명하자면, 하나님 말씀은 그 백성이 아닌 자에게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성령이 그 마음에 계시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도 감동이 왔다면 그것이 바로 거짓이라니까요.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생명(영생)과 직접 관련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만, 하나냐 사건에서 날짜가 첫 절과 마지막 절에 기록된 것은 여호와의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무서운 말씀이 강조되었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예레미야 시대처럼 2개월 만에 심판이 완성된다면 세상에 살아남을 목사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자비를 제일 많이 받고 사는 자가 목사들일 것입니다. 수도 없이 자기 기분대로(필자를 포함해서) 강단에서 허튼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회개 회개 또 회개……   “정통학파 선지자 하나냐가 그 해 일곱째 달에 죽었더라(17)” 이것이 그의 비문이었을까요? 몇 마디 더 첨가되었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