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1:23-40 새 언약 Sun. Oct. 28. 2018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3)”     이제부터는 새 언약이 돌 판(십계명)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돌 판에 새겼던 그 언약을 가슴에 새기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떠한 조건도 없이 일방적인 여호와의 결단으로 그 백성들과 언약을 맺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새 언약은 받는 자는 이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 율법이 외형적인 것을 주관하거나 제한하는 변화가 아니라 내면에 인격에 이 율법이 새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자는 누구든지, 어린애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무지한 자로부터 지식인에 이르기까지 평등하게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여호와를 알고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가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때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그들의 삶을 주관하게 될 것입니다.   성전에서 치르는 외식적인 제사나 절기를 지키는 외형적인 행사가 사라지고 내면에서부터 일어나는 여호와의 지혜로 살아가게 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31:2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렘 31:24)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에 함께 살리니 (렘 31:25)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음이라 하시기로 (렘 31:26)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렘 31:2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렘 31:28) 깨어서 그들을 뿌리 뽑으며 무너뜨리며 전복하며 멸망시키며 괴롭게 하던 것과 같이 내가 깨어서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29)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렘 31:30)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렘 31: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렘 31: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셨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정하였고 바다를 뒤흔들어 그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렘 31:36) 이 법도가 내 앞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끊어져 영원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위에 있는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밑에 있는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이 행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8) 보라, 날이 이르리니 이 성은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9) 측량줄이 곧게 가렙 언덕 밑에 이르고 고아로 돌아 (렘 31:40) 시체와 재의 모든 골짜기와 기드론 시내에 이르는 모든 고지 곧 동쪽 마문의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의 거룩한 곳이니 영원히 다시는 뽑히거나 전복하지 못할 것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회복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 속에 넣어 주며, 그들의 마음 판에 새겨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을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23-26: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이번에는 남 유다의 회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북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셨던 것처럼 남 유다가 회복될 때에도 그들의 운명이 확실히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선 그들은 포로의 억압에서 풀려나 조상들이 살았던 유다 땅으로 돌아올 것이고, 그리고 성전에서 서로에게 축복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밤에 주의 집에 서 있는 주의 모든 종들아, 주님을 송축하여라, 성소를 바라보면서, 너희의 손을 들고 주님을 송축하여라.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께서 시온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시134편: 표준새번역)”               이 말씀은 예루살렘의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가 성전에 들어서면서 외치던 축복의 노래입니다. 지금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말씀을 인용하여 다시 포로 전에 성전에서 행하였던 옛 관습과 유래가 회복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아울러 유다의 모든 고을들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이며, 밭이랑을 일구는 농부와 양 떼를 모는 목동들이 어울리는 풍요와 평화가 마을마다 가득할 것입니다. 포로생활 동안 지쳐서 연약하던 심령도 여호와께서 상쾌하게 회복시켜서 다시는 슬픔에 잠기는 일이 없게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단꿈(31장)을 꾼 예레미야는 행복한 마음을 간직한 채 꿈에서 깨어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꿈을 통해서 받았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선지자의 꿈을 통해서 자신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창 37:5, 단 2:28, 슥 4:1절 등)   27-3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종합적으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에 함께 임하게 될 여호와의 축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우선 이스라엘과 유다의 자손들과 가축들을 번성시킬 것을 약속하십니다.   두 국가를 굳이 구별하신 것은 그들이 300년 이상을 달리 나라를 이루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에브라임으로 대표되는 북 이스라엘 10지파와 유다와 베냐민 지파로 구성된 남 유다는 결국에 가서는 혈통적으로 남 유다만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과거에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분노하셨던 것처럼, 즉, “뽑아내고 부수고 무너뜨리고 멸망시키고 재앙에 빠뜨리려고, 감시를 늦추지 않았던 것(28)”처럼, 이제 이 새롭게 시작하는 때에 열정적으로 “세우고 심는 일에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28)”고 하십니다. 당시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여호와를 원망하였는데, 그 발로는 조상들의 죄 때문에 후손들이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불평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수백 년 동안 이스라엘이 죄악에서 돌아설 것을 경고해 왔지만, 그들이 이를 거절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의 포로생활은 어떤 특정한 조상들의 잘못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백 년간 이어져온 이스라엘 죄악의 근원에서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포로의 2세들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기 때문에, 자식들의 이가 시게 되었다”는 말로 불평하는 것은 잘못된 격언(유행어)이었습니다. 자신들은 여호와 앞에서 잘못이 없는데도 조상들 때문에 처량한 신세로 남의 나라 노예로 살게 되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던 것입니다. 마치 애굽에서 해방시켜 놨더니 광야에서 고기도 못 먹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굶겨 죽이려고 한다고 불평불만을 토로했던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을 보는 것 같습니다. 법대로 했다면 그들의 아버지 때에 이미 가나안 땅에서 몰살당해야 옳았습니다. 그러므로 2세들이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0%였습니다. 그나마 포로로 잡혀와서 강대국 아래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자식을 낳을 만큼 안정되게 살고 있다는 것이 복이었음에도 그들은 이와 같이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판단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런 역사적 근거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지금의 포로생활로 겪는 역경은 조상의 “신 포도”를 먹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신 포도” 때문에 받는 죄 값(심판)이라고 설명합니다. 조상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 후손이 죄 값을 치르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조상 탓”이라고 변명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비록 포로 후세들은 바벨론의 통제와 압제로 말미암아 자유롭게 죄를 범할 기회가 조상들 보다 상대적으로 적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나는 죄가 없는 의인이다”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에스겔도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각자의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땅에서 아직도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다’ 하는 속담을 입에 담고 있느냐? 나 주 하나님의 말씀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다시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속담을 입에 담지 못할 것이다. 모든 영혼은 나의 것이다. 아버지의 영혼이나 아들의 영혼이 똑같이 나의 것이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을 것이다(에스겔 18:2-4; 표준새번역).”   조상의 죄악 때문에 후손이 죄 값을 치르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본문 말씀에서 명시한 대로 각자의 죄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31-34: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와께서 시내 산 언약과 다른 새로운 언약을 맺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본문은 예레미야서의 핵심 중의 핵심이 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곧 신약의 성령님에 대한 이론의 기초가 되었고 기독교인들에게 구약과 신약의 연결점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이 새 언약은 이스라엘의 집과 유다의 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출애굽을 기준하여 시내 산에서 돌판에 새겨 맺은 언약은 우리가 흔히 모세 오경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이 언약은 깨어졌고 그 결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추방당하고 성전이 있었던 예루살렘이 파괴됨으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새 언약이 돌판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돌판에 새겼던 그 언약을 가슴에 새기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어떠한 조건도 없이 일방적인 여호와의 결단으로 그 백성들과 언약을 맺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새 언약은 받는 자가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 율법이 마음에 새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형적인 것을 주관하거나 제한하는 변화가 아니라 내면에 인격에 이 율법이 새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자는 누구든지, 어린애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무지한 자로부터 지식인에 이르기까지 등등, 평등하게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여호와를 알자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가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그들의 삶을 주관하게 될 것입니다. 성전에서 치르는 외식적인 제사나 절기를 지키는 외형적인 행사가 사라지고 내면에서부터 일어나는 여호와의 지식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새 언약의 중요한 특징은 여호와의 신(영)이 임할 것임을 예언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의 가슴에 새길 율법은 성령께서 완성시키실 것입니다(겔 36:24-32 참조). 그리고 죄에 대한 용서가 전제되는 언약입니다. 새 언약은 그러므로 여호와의 용서가 포함된 언약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음을 전제로 하는 언약이라는 사실입니다(마 26:27-28절 참조).   35-3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위에 있는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밑에 있는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이 행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새 언약에 동참하는 백성들은(믿음의 공동체: 그리스도와 연합된 공동체 즉, 교회) 영원성을 보장 받게 됩니다.   해를 주관하시고 달과 별을 주관하시며, 우주만물을 통제하시는 창조주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제정하실 때, 당신의 명예와 통치자의 자존심을 걸고 이스라엘의 영원성을 보장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 살아지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세상 끝 날까지 이 백성을 버리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처음부터 이스라엘의 운명은 여호와의 성품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 언약은 언제 성취될 것인가?에 우리는 관심을 갖게 됩니다. 더 구체적으로 새 언약은 오늘 교회에서 성취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교회에서 성취되었고 지금도 계속 성취되어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교회는 이미 하늘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필찬 저(성서유니온); 새 창조와 새 예루살렘, p. 245-266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교회,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지체로써의 믿음의 공동체는 새 언약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은 죄의 용서와 성령께서 내 안에 임재하심”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영적인 축복이라 말합니다(욜 2:28-32 참조). 더 자세한 것은 신약전체를 다 들추어야 하므로 여기서는 이 정도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 성 싶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욜 2:28-32)”       38-40: “보라, 날이 이르리니 이 성은 하나넬 망대로부터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루살렘을 재건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체적인 지형과 지역을 언급하면서 파괴된 예루살렘 성읍을 복구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예루살렘에 회복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에스겔서(40:3-35절)에서 자세히 기록하였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으나, 새 성전의 모형도는 결국 하나님 앞에 어떤 자세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로 규명됩니다. 필자의 에스겔 해설 중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옮겼습니다.   새 성전에서도 희생제물을 드려야 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지만, 우선 엄숙함 정결함 그리고 거룩함을 완벽하게 갖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숨소리, 말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높은 담과 깊은 현관문, 그리고 탁 트인 광장(바깥뜰)의 정막함, 이 모든 것이 깨끗한 마음이 없이는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위압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새 성전은 바로 이런 정결함과 신실함을 동반한 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 공동체가 이런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서로 잘 알고 사랑한다고 함부로 대하거나 예의 없이 행동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교회는 어린아이를 함부로 떠들게 놔두어도 되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여기서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교회건물을 교회라고 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 그 자체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관계라면 인격과 인품 그리고 세밀한 부분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열심으로 대해야 합니다. 신도는 먼저 죄를 사함 받은 다음에 예배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 성전이 있는 산 위에 오르는 일도 힘들었고, 다시 숨을 돌이키고 바깥 문에서 수십 명의 문지기들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죄와 잘못, 어리석음이 다 드러나고 판단 받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넓은 광장과 같은 바깥뜰에 겨우 발을 디뎠을 뿐입니다. 저 높은 단 위에 다시 성소의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예배(성전 제의)에 참석하려면 몇 가지 더 점검 받고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나 와도 좋소’는 결코 아닙니다. 성산까지 아무나 와도 좋지만 자격미달일 경우에는 바깥 문 밖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일생이 걸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예루살렘 성읍은 여호와께서 머무는 거룩한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히 다시는 뽑히거나 파괴되지 않을 것이며 전쟁으로 말미암은 파괴가 이 새 성읍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포로기 이후에 느헤미야에 의해서 세워진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했습니다. 신약시대 헤롯에 의해 재건축된 성전도 70년에 로마에 의해서 철저하게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그 후 그곳에는 현재까지 다시는 성전이 세워질 수 없도록 이슬람의 사원이 들어서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곧 새 성전이라고 말씀하시고 예수께서 계신 곳이 곧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를 대체한다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요 4장 참조) 그러므로 여기서 말한 새 예루살렘은 보이는 건축물이 아닙니다. 예수님 자신을 말씀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위에 소개한 이필찬 교수의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p.245-266)”를 참고하시면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