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8:01-13 ::: 예레미야 구출 Sun. Nov. 11. 2018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렘 38:10)”     예레미야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여호와의 예언을 선포함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읍 사람들 대부분이 그가 죽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나라의 배반자요, 바벨론의 앞잡이로서 유다가 망하는 것을 바라는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를 죽이는 일은 마땅히 당해야 할 형벌쯤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예레미야에게 호의적이었던 신하들마저도 이제는 그를 배척하였던 그 때에, 이방인이지만, 여호와의 신실한 종으로 선지자 역할을 높이 평가한 왕궁 내시가 있었습니다. 그가 에벳멜렉이었습니다.   그는 시드기야 왕을 찾아가서 예레미야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는데 신속하게 구출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자기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지만, 그들은 예레미야를 죽음으로 몰았고, 그와 상관없는 구스 사람이 위기에서 그를 구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죽이려는 목숨이 교회 밖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런 경우가 우리 주변에도 더러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38:1)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밀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렘 38: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렘 38: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렘 38:4)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렘 38:5)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렘 38:6)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렘 38:7) 왕궁 환관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렘 38:8)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렘 38:9)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렘 38:10) 왕이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렘 38:11)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렘 38:12)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렘 38: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예레미야를 십분 활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를 죽음의 기로에서 오가도록 하면서도 유다를 구하시려는 시도를 계속 하십니다.       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계속 여호와의 메시지를 선포하였습니다.   “살고 싶다면 항복하라 그것만이 생명을 건지는 유일한 길이다” 이 말씀은 새로운 메시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듣는 자로 하여금 전쟁의 승리를 위한 사기를 저하시키고 대적에 대하여 두려움을 갖게 하였습니다. 몇몇 고위 간부들이 보기에 항복을 선동하는 예레미야를 반역죄로 처형하는 편이 옳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들은 시드기야 왕에게 찾아가 예레미야의 처벌을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우유부단한 시드기야는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렘 38:5)”   왕의 권위로서 이와 같이 참으로 무책임한 명령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예레미야의 예언이 진실하다고 생각했을지라도 그의 결정은 전쟁을 주장하는 강경파에 밀려 반대로 내려지고 있었습니다. 사태는 악화될 수밖에 없었고 예루살렘의 파멸은 눈에 보이듯 선명하게 부각되었던 것입니다. 일국의 지도자의 잘못된 결정은 천추의 한을 그 민족에게 남길 수 있습니다. 숙종의 질투심은 민족의 영웅 이순신을 죽음으로 몰아세웠으며, 일본 열도를 장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는가 하면, 정조의 의문의 죽음의 결과는 세계 일류국가로 향한 거대한 기반을 무너뜨리는 처참한 좌절을 가져왔으며, 대원군의 왕족보신 정책으로 인한 천주교도 학살과 쇄국정책은 근대 조선의 종말을 앞당겼고 일제의 속국으로 전락하여 현세까지도 친일친미주의자들의 농간에 나라가 천일함정처럼 절단 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예레미야 37:11-21절과 38장의 내용은 같은 사건을 다루는 기록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할 때에 똑 같은 사건이기보다는 서로 엇갈린 부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사건을 기록했다고 일부 학자들은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장들을 해석하는 과정 상,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옥에 갇힌 선지자 예레미야에 관한 사건으로써 그 내용이 서로 상호보충하고 있는 측면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합당할 것으로 봅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끝까지 보호하고 호의를 베풀기를 원했으며, 그가 내린 명령은 예레미야를 궁지에서 빠져나오게 했습니다. 이 과정 중에 신하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이를 극복하고 빗물 저장 탱크의 진창에서 예레미야를 시위대 감옥으로 옮겼으며,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함락할 때까지 그에게 음식이 공급되었습니다.   7-13: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구스 사람 왕궁 내시인 에벳멜렉의 탄원으로 가까스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구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여호와의 예언을 선포함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읍 사람들 대부분이 그가 죽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나라의 배반자요, 바벨론의 앞잡이로서 유다가 망하는 것을 바라는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를 죽이는 일은 마땅히 당해야 할 형벌쯤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예레미야에게 호의적이었던 신하들마저도 이제는 그를 배척하였던 그 때에, 이방인이지만, 여호와의 신실한 종으로 선지자 역할을 높이 평가한 왕궁 내시가 있었습니다. 그가 에벳멜렉이었습니다. 그는 시드기야 왕을 찾아가서 예레미야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는데 신속하게 구출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죽는 것은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 30명을 데리고 그를 구출하라고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에벳멜렉은 30명의 시종을 데리고 급히 물 웅덩이에 갇혀있는 예레미야를 구해 냅니다. 예루살렘은 바위 산 위에 건설된 성읍이어서 물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빗물을 받아 저장하는 탱크를 팠는데, 바닥을 드러내자 진창이 되어 있었습니다. 허리나 가슴까지 진창이 차 있었다면 그곳에 갇혀 있던 예레미야는 몇 일을 못 버티고 지쳐 죽을 위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에벳멜렉은 헝겊과 낡은 옷을 찢어 줄을 만들어서 예레미야를 물 웅덩이 진창에서 끌어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석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익사 직전에 구출되었지만, 곧바로 왕궁 감옥으로 보내졌습니다. 온 유다가 예레미야를 배척하였음에도 한 이방인의 손에 의해서 목숨을 부지하게 된 상황은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큽니다. 예레미야는 자기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지만, 그들은 예레미야를 죽음으로 몰았고, 그와 상관없는 구스 사람이 위기에서 그를 구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죽이려는 목숨이 교회 밖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런 경우가 우리 주변에도 더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