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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여 주께서 가까이 계시오니 주의 모든 계명들은 진리니이다”
145-152: “내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시인은 말씀을 사모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기도 드리는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는 새벽 미명이 오기 전 한 밤중에도 일어나 기도 드리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기도와 묵상으로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아무리 박해가 심해도
하나님의 손길이 그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최상의 영광으로 생각하여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는 그러므로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은 주의 율례를 지키기 위해서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고대하였습니다. 이렇게 그는 진리가 그리워
피곤한 심정이었지만, 나를 구원시켜 달라고 주께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구원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확신하였습니다. 주의 교훈의 말씀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고백합니다. 구원은 그래서 주의 말씀을 지키고 보존할 때에 주어집니다. 그는
하나님 안에서 참 평온을 찾고 싶어하였습니다.
새벽 미명이 되기 전 한 밤중부터 그는 도움을 청하기 위하여 부르짖었습니다. 이 시간은 기도하는 시간이 아니었지만,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지키고 행하기 위하여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한 밤중에 일어난 시인은 가장 고요한 시간에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었습니다.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148)” 그는 하나님께 굴복하기 위해서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침묵 가운데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영혼으로 듣기 원했습니다. 전심을 다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한다면 고요한 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새벽기도는 그래서 신자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시간입니다.
시인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음성(말씀)을 듣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내 음성을 들어주소서(149)”라고 기도합니다. 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찾았으며 주의 인자하심(헤세드, 인애)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나님의 헤세드는 인간이 지닌 사랑의 차원을
넘어섭니다. 미쉬파트(판단 혹은 정의)는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살려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애와 정의로 소생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의 음산한 골짜기에서라도 주님께 살려달라고 애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악한 계획을 목적으로 삼는 자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그들이 두려운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악을 계획하고 음행을
일삼는 자들이라 하였습니다. 그들은 율법으로부터 멀어진 자들입니다. 여기에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악에서 멀리 떠나기 위해서는 율법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이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며 도덕 윤리적으로 청결한 길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떠나면 하나님의 의와 공의를 알지 못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가까이 계시오니 주의 모든 계명들은 진리이니다(150)” 시인은 여호와께서 가까이
계신다고 의식합니다. 그가 바로 주의 모든 계명들을 지켜왔기 때문에 느끼는 숙성된 믿음의 열매입니다. 또한 진리는 불변의 말씀으로, 하나님과 함께 진리 안에 거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오래 전이라 할 때, 시간으로 젤 수 없는 원초적인
시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시인의 고백은 놀라웠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오기 전부터 존재했던 하나님의 일을 믿음의 경륜을 통해 알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증거는 영원부터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시대이든지 어떤 환경에서든지 변하지 않고 서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증거(율법)은 인간의 교훈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인애가 들어 있어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고 천명하였습니다.
153-160: “여호와여 주의 긍휼이 많으오니 주의 규례들을 따라 나를 살리소서”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은 이 세상입니다. 누구라도
땅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악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까닭으로 우리가
고난을 당합니다. 그 고난 가운데에서도 시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겼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신앙은 유한한 세상의 영화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고대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악인들의 세력에서 건짐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충성된 마음을 변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난을 당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는 외롭게 세상과 싸우지만 보상은커녕 고통만 더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절망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고통은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았습니다. 권세를 쥔 자들이 불의를
행하기 때문에 의로운 소수의 의인들이 세상의 고통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수록 시인은 주의 율법을
잊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만 유일하게 자신을 건져주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잘못이 없는데도 고난을 당하기 때문에 억울한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의 법정에서 재판받기를 자청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시비를 가르기로 다짐하는 것은 담대한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속량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악한 자들은 주의 구원의 말씀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악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원은 반대로 언제나 의인 곁에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긍휼이 많으오니 주의 규례들에 따라 나를 살리소서(156)”
하나님의 자비는 넉넉하여 부족함이 없으며
긍휼하심이 크시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모두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인애와 긍휼은 그를 구원에 이르게 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의에 근거하여 사랑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소생하기를 원했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악인의 수도 많습니다. 즉,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있는 거만한자들도 많다는 뜻입니다. 시인은
의롭게 살며 옳을 길로 가고 있으나, 악인과 괴롭히는 자들이 도처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회가 되면 시인을 비방하고 괴롭혀 왔습니다. 시인은 “나를 살려주소서(하예니)”라고 절규합니다.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악인들을 심판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재차 시인은 하나님의 증거로부터 떠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직접 주의 말씀을 배역하고 멸시하는 자들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시인이 미워하고 멸시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거부한 자들입니다. 그는 하나님 편에 서서 그들을 배신자로 규명하였습니다. 반면에 자신은
하나님을 향하여 “보시옵소서(159)”라고 간청합니다. 배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지만, 그는 주의 모든 법령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응답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헤세드의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나를
살려주소서” 그의 진실한 신앙의 자세와 성실한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될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은 으뜸(로뤼
데바르카)”이라고 노래합니다. 그의 고백은 진리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며 신실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는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영원히 존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보존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기대하고 의지하기에 넉넉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의 으뜸이시며 영원토록 신실하시고 성실하십니다. 또한 의로우시며 항상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주의 말씀의 강령은 진리이오니 주의 의로운 모든 규례들은
영원하리이다(시 11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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