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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161-168: “고관들이 거짓으로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시인은 까닭 없이 극심한 시험을 당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 토라를 묵상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비록 주변에 억압자(악인)가
많다고 하나 하나님의 법령들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평안을 주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시인은 주변의 악조건
아래에서도 굳굳하게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그는 주의 말씀 위에 굳게 서 있는 것입니다.
그를 핍박하는 자들은 권세자들이며 상류층에 속하는 자들입니다. 이에 비해 시인은 빈민층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나 투철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이며 세속적이지 않습니다. 곧은 성품은 오히려 무고한 핍박을 불러왔습니다. 죄 없이 고난을 당합니다. 그는 의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덧입어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주변을
탓하지 않는 대신 주의 말씀만 그리워하며 사모하는 자였습니다.
물질과 말씀을 비교하면서 말씀에 생명이 있음을 노래합니다. 전쟁의 승리로 얻은 탈취물 즉, 전리품을 얻는 것보다 주의 말씀을
더 사모하여 즐거워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내면세계에서 솟아나는 기쁨에 젖어 있습니다. 신앙은 진실하기 때문에 거짓과는 공존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가증히 여기는 것은 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이 있으면 안
됩니다. 이는 더럽고 역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내가 거짓을 미워하고 싫어한다(163)”고 말합니다.
속임수로 신앙을 가장하면 이중적인 범죄가 됩니다. 허위를 구별할 수 있는 식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즉, 영적인 능력으로 거짓과 참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도덕적인 삶을 위해서는 토라 즉,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시인은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범사에 어떤 어려움과 핍박이 있어도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그가 기대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정의로운 법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령을 지킴으로 찬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믿음은 고귀한 믿음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마음으로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했습니다.
주의 토라를 사랑하는 자에게는 샬롬을 주십니다. 샬롬은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영육간의 안전함과 기쁨이며 평화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 영혼과 함께 몸으로도 샬롬은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고귀한 샬롬을 누리기
위해서는 탐욕을 버려야 하며 죄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강건한 믿음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주의 법을 멸시하는
자에게는 샬롬이 없습니다.
샬롬에는 미크숄(장애물)이 제거되어야 합니다. 걸려 넘어지면 패망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인 앞에는 장애물이 제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치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법은 완전하며 방해물이 없습니다. 시인에게
샬롬이 찾아왔습니다. 인생은 경쟁이 아니라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탐욕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탐욕의 아들이 죄악이요 죄악의
아들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반복되고 있지만 시인은 주의 교훈들을 목숨을 걸고 지키고 보존하였습니다. 그의 영혼은 주의 증거를 지키는데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훈계들을 온전한 마음으로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주의 증거는 그에게 있어서 생명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이토록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그 분의 계명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신앙의 보존을 위해서는
사랑의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주의 법도들과 증거들을 지켰사오니 나의 모든 행위가
주 앞에 있음이니이다(시 119:168)”
법령뿐 아니라 증거까지 지켰다고 고백합니다.
법령과 증거들 둘 다를 지켰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시인 앞에는 여호와께서 계십니다. 그는 항상 그분 앞에 가까이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이는 곧 그의
생활방식, 태도, 행동 하나하나까지 하나님과 마주대하고 행한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는 열정을 다하여 하나님의 법령과 증거를 지켰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성실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169-176: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시인의 신앙관은 확고했습니다. 모든
것들을 우선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워하였습니다. 그에게 있어 최고의 가치는 토라이고 계명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의 목적은 율법을 깨닫고 묵상하는 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자되시고 자신은 양이 되어 양육하시고 돌보아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는 장문의 시를 마치면서
자신을 가리켜 길 잃은 양이라고 비유하였습니다.
마지막 알파벳의 첫 문장은 “나의 즐거운 외침이 당신의 얼굴 가까이 있다(169)”고 실제적인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표정까지
볼 수 있는 가까운 곳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는 여전히 주의 얼굴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깨우쳐 달라고 간청합니다. 즉, 나를 건져내 주시고 빼내달라고 하였습니다. 신앙의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의 간구가 하나님께 도달하면 구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나의 입술에서 찬양이 쏟아진다(171)”고 고백합니다. 감격의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찬양을 토해냈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한 것이 응답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항상 의롭고 그의 판단은 공평합니다. 그래서 그는 노래하는 심정으로 대답합니다. 의로운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도움받는 자는 안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시인은 전폭적으로 하나님의 의지하고 신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손(야드)는 힘의 상징이요
능력이며 세력이 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으로 도움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의 법령들을 그가 택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를 선택하시고 능력으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매일 하나님을 선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는 누구의 방해나 지시도 받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을 선택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즉, 깨달음의 지혜를 가진 자였습니다.
그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여호와를 부릅니다.
“내가 당신의 구원을 사모하였나이다(174)” 세상은 부요와 풍요를 사모하지만, 시인은 하나님만을 사모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행복한 삶을 위하여
구원을 사모하였습니다. 그는 참 귀한 것을 택하였습니다.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 참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구원을 사모하는 자는 먼저 율법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자입니다. 그래서 참 기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자가 여호와를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자신은 길 잃은 양처럼 유리 방황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기 때문에 네페쉬(영혼)이 피곤한 상태에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편기자는 세상의 고뇌 속에 빠져 있음을 고백한 것이지 어떤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방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외롭고 목자의 보호가 필요한 길 잃은 양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여호와의 종이라고 불렀습니다. 진리를 사수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은 피곤하고 어렵습니다. 때로는 지쳐서 목자 되신 여호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는 분이시므로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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