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7:45-56::: 십자가에서 운명하심 Fri. Apr. 19. 2019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54)”     하나님께서 어둠 속에서 침묵하신 것은 예수를 외면하기 위한 침묵이 아닙니다.   그 침묵 속에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달리는 고통의 침묵인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십자가의 신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도 아닌 피조물 인간의 죄를 위해 그 형벌을 스스로 받으시는 이유에 대해서 사랑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독생자의 죽임과 자신의 죽음을 동시에 겪으신 하나님이십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27: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마 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큰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마 27: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마 27: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마 27: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마 27: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마 2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마 27: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마 27: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마 27: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마 27:5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마 27:56)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십자가의 응답으로 제 육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게 하셨습니다.   45-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십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 때, 하나님께서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침묵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응답으로 어두움을 가지고 찾아오셨습니다. 이것이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셨습니다. 그리고 아들 예수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46)”라는 절규를 애써 외면하고 계셨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시 22:1)”   유대인들이 마음에 고통이 있을 때 즐겨 암송하던 시를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이 시를 지었던 다윗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살이 찢기고 피를 쏟아야 하는 고통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고통은 육체의 고통에 머물지 않습니다. 인간의 죄악과 고통의 형벌이 죄 없는 예수님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는 절규였습니다. 인간을 사랑하므로 내어주는 하나님 자신의 죽음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둠 속에서 침묵하신 것은 예수를 외면하기 위한 침묵이 아닙니다. 그 침묵 속에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달리는 고통의 침묵인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십자가의 신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도 아닌 피조물 인간의 죄를 위해 그 형벌을 스스로 받으시는 이유에 대해서 사랑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독생자의 죽임과 자신의 죽음을 동시에 겪으신 하나님이십니다.   51-54: “이에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예수의 죽음 후에 나타난 여러 현상을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부르짖으실 때,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소의 휘장을 위에서부터 찢으셨습니다. 지성소에는 1년에 한번 대제사장이 이스라엘의 속죄를 위해 들어 가는 곳입니다. 1년에 단 하루만 빼고 나머지 날은 휘장으로 가려져 있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휘장이 둘로 갈라진 것은 이런 예표가 영원히 끝났다는 상징적인 표출입니다. 이제부터는 대제사장을 통하지 않고서도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감추어졌던 하나님의 신비가 인간의 역사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시인하는 자는 성전 제사 없이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지진으로 말미암아 무덤에 잠자던 성도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성도들이 무덤에서 일어나 거룩한 성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문자적으로 해석하게 되면 앞뒤 문장을 이해할 수도 연결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마태가 실수한 것이다라고 판단해버릴 수도 없습니다. 저자가 단순히 역사를 언급했다기보다는 부활에 대한 신학적인 내용을 기록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즉, 구약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창조의 시대인 부활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 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37:12-14)”   무슨 말씀이냐 하면, 예수를 구주로 믿고 받아들인 성도라면 그 영혼이 새롭게 창조되어 사망을 벗어난 새 생명을 잉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육신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육신이 죽어서도 물론 영혼은 살아서 낙원에서 주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태는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이 죽음을 정복하는 시작이요 부활을 통해서 성도에게 일어날 새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이 곧 생명을 주기 때문에 십자가의 승리는 영원한 생명을 보장합니다. 이것은 죄악에 묻혀 있는 인류에게 진정한 복된 소식입니다. 그러므로 마태의 52-53절이나 에스겔의 37:12-14절 말씀은 미래 심판 이후에 있어야 할 일이 아니라, 예수 부활 이후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실 때부터 새 생명은 성도의 영혼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육체는 한낱 겉치레에 지나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새 창조(재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말씀입니다. 아담 이후 죽은 영혼이 무덤에서 일어나듯이 부활의 새 생명이 영혼에 들어와 무덤 같은 죽음에서 벗어나 거룩한 성(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것을 많은 사람이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들의 행전이요 성령 행전이며 2천 년이 지나도록 계속 이어지는 성도의 행전입니다.       성도의 행전은 이스라엘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방인 백부장을 통해서 그들과 동시에 아니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질 때 땅이 지진으로 갈라지고 바위가 터질 때, 성도들이 새 생명으로 부활하듯이 이방인 백부장과 그 일행도 지진과 함께 어두움 속의 침묵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떨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그들은 하나님을 그들의 영혼으로부터 보게 된 것입니다. 십자가 밑에서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55-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여인들이 십자가 주변을 떠나지 않고 예수의 운명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싸는 일에도 함께 하였고 사흘 후 몰약을 시신에 덧칠하기 위해 무덤을 찾다가 맨 처음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게 됩니다. 성경에 그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