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1:13-22 ::: 믿음의 여정 Thu. Jun. 21. 2019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 11:25)”     믿음이 있다면 능히 할 수 있으리라고 말씀하시지만,   주님 때문에 스스로 고난 받기를 즐거워 할 수 있습니까?   아직도 고난 앞에서는 망설임이 앞섬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 작은 것도 아니요, 죽게 되면 죽을 수도 있겠다고 다짐도 하지만,   주님 때문에 내 앞에 놓인 고난을 피하지 않고, 스스로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주님 고난을 무서워하지 않고 당연히 들어갈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담력을 주옵시고 견딜 만큼 강함도 허락하옵소서.         More……… 해설 보러 가기 (히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히 11: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히 11: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히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히 11: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히 11: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히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히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히 11: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으며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13-16: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은 믿음으로 살다가 믿음으로 죽었다”고 하였습니다. 즉, 그들은 멀리 내다보고 환영하여 이 땅에서는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본향이 어디인지를 알았고 그곳을 향해가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실 것임을 확신했으며 죽을 때까지 이 약속이 성취기를 바라며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실제적인 삶에서는 조상(아버지)과 친척의 고향이었던 본토로 돌아갈 수 있었던 기회는 많았지만, 그들은 “더 나은 본향(6)”을 사모했으므로 그 땅에서 나그네로의 삶을 지탱해 나갔던 것입니다. 그 더 나은 본향은 “하늘에 있는 것(6)”이었습니다. 그들의 참된 본향은 이 땅에 있지 않았습니다. 비록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가나안 땅을 목표로 삼고 참고 기다리며 나그네처럼 살았지만, 참으로 기다리며 들어가고자 했던 본향은 “하늘에 속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모습으로 그려볼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본향인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도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를 의미합니다. 최초의 에덴과 같은 곳이요, 현재는 교회를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가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히 11:9-11)”   이러한 소망은 사실 믿음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들 족장들의 삶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될 종말론적인 사건에 의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라고 헷 족속에게 말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자신이 순례자로써 자신의 처지를 인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우리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종말론적인 구원 안에 들어왔다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지는 않았을지라도 그렇습니다. 이들은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나그네로서 믿음의 삶을 살았던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땅에서도 이와 같은 성취를 이루어가셨습니다. 즉, 한 성을 예비하였는데, 모세를 통한 출애굽을 시작하여 여호수아를 통해서 가나안 정복의 달성, 그리고 다윗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을 정복함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17-22: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아브라함이 마지막 시험이 외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께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당시의 상황을 해석하였습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약 2:21-22)”   외아들 이삭을 바친 사건은 아브라함의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시험을 통과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비로소 아브라함의 순종을 참된 믿음으로 인정하셨으며, 이 행동을 하나님께서는 “의로 여기셨다”고 하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아브라함이 의로 인정받는 것은 간단하게 믿음의 행함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당사자인 아브라함이 이삭을 향해 칼을 들었을 때까지의 고뇌 속에서 진정한 믿음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삭은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다의 모래와 같은 무수한 후손의 씨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결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삭을 다시 번제로 바치라고 죽음을 선언하신 것은 아브라함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삭을 죽이면 하나님의 약속의 근거가 사라지는 것이며, 결국 하나님 스스로 약속을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하나님의 명령 앞에 순종할 수 있었던 아브라함의 믿음은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부활 신앙이었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 돌아오리라(창 22:5)”   다시 아들과 함께 돌아오겠다는 신념은 그가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장차 번성할 후손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삭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아들을 바칠 것이지만 그를 되살리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죽은 자도 살릴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생사의 문제가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절감했을지도 모릅니다. 죽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의 소관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 22:8)”       아브라함은 칼을 들고 이삭을 내리치려는 순간에 외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아들을 죽은 자 가운데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신약적으로 볼 때,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써 믿음으로 이 구속사역을 이루어 가시겠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이삭과 그의 아들이 야곱에 관한 믿음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손들에게 믿음으로 축복하였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삭은 장치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히 11:20)”   이삭의 믿음은 무엇이었는가? 아브라함이 자신을 묶어 돌 위에 눕혔을 때, 순종한 모습 속에서 그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서에는 이삭에 대한 구체적인 믿음의 행적을 말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그의 믿음의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야곱을 축복한 일에서 그의 믿음의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삭이 심이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창 27:33)”   이삭의 아내 리브가와 야곱은 이삭을 속이고 에서 대신 장자의 축복을 받았지만, 나중에 에서에 의해서 그가 장자인 에서가 아니고 야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자의 축복을 취소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선언한 대목에서 입니다. 이러한 이삭의 행위를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으로 보았습니다. 비록 야곱이 아버지를 속였을지라도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된 구속사를 이어가는 극적인 순간에 옳은 결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에서에게도 비록 아우인 야곱에게 약속된 복은 아니었지만, “장차 오는 일에 대한” 축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야곱의 인생은 그가 바로 앞에서 고백한 대로 험악한 세월이었습니다.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21)”라는 말씀 속의 그의 고달픈 인생을 축약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짧고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9)”   그가 고난을 통해서 점점 하나님 앞으로 다가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애굽에서 요셉을 만나 후에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으로 이어지는 구속사의 연속정점에 자신이 서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가 죽기 전인 임종 때에 요셉의 두 아들의 축복을 고의적으로 므낫세 보다는 아우인 에브라임에게 더 큰 축복을 하였습니다.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여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창 49:17-20)”   또한 야곱은 그가 죽는 순간에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다 자신을 장사 지내라고 유언함으로써 아브라함으로부터 출발한 하나님의 땅에 대한 약속을 믿음으로 확증하였습니다. 그 다음은 야곱의 12명의 아들 중에 유독 요셉의 믿음의 행위를 히브리서 저자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야곱의 계보(토레돗)에서 요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추론됩니다. 아무튼 구속사의 연결점에서 요셉 역시 큰 획을 긋는 유언을 하였습니다.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히 11:22)”   그도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믿는 굳센 믿음을 마지막까지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형들의 모함으로 애굽에 종으로 팔렸을 때에도 그가 바라는 믿음은 확고했으며, 그의 생애의 어린 시절의 17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긴 세월을 나그네처럼 애굽에서 보냈지만, 그를 총리까지 만들었던 애굽은 그의 본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의 유언 속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애굽을 떠날 것을 말했고 자기 뼈도 함께 가져갈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니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창 50:24-26)”   위의 창세기의 내용은 창세기 마지막 장 절의 말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