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24:01-14 ::: 가마솥 비유 Tue. Aug.20. 2019     “너의 더러운 것들 중에 음란이 그 하나이더라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나 네가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리라(겔 24:13)”     더럽혀진 고기덩이를 삶아서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뼈를 태워서 나머지 찌꺼기를 쏟아낸 다음 빈 가마솥에다가 더 많은 숯불을 피워서 가마솥 자체를 달구어 녹여서 그 속에 더러운 것들과 녹 쓴 찌꺼기를 소멸시켜 버리십니다.   지펴진 불의 세기가 지켜보는 우리의 얼굴도 태워버릴 것같이 맹렬한 열기를 느끼게 합니다.   빈 솥을 달구는 하나님의 진노의 불길 앞에 두려움이 온몸으로 느껴지십니까? 빈 가마솥을 태우는 것은 예루살렘 성읍 자체가 완전히 패망한다는 뜻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24:1) 아홉째 해 열째 달 열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겔 24:2)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 (겔 24:3) 너는 이 반역하는 족속에게 비유를 베풀어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가마 하나를 걸라 (겔 24:4) 건 후에 물을 붓고 양 떼에서 한 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그 넙적 다리와 어깨 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에 모아 넣으며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되 가마 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을지어다 (겔 24:5) (4절에 포함되어 있음) (겔 24: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피 흘린 성읍, 녹슨 가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하지 아니한 가마여 화 있을진저 제비 뽑을 것도 없이 그 덩이를 하나하나 꺼낼지어다 (겔 24:7) 그 피가 그 가운데에 있음이여 피를 땅에 쏟아 티끌이 덮이게 하지 않고 맨 바위 위에 두었도다 (겔 24:8) 내가 그 피를 맨 바위 위에 두고 덮이지 아니하게 함은 분노를 나타내어 보응하려 함이로다 (겔 24:9)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화 있을진저 피를 흘린 성읍이여 내가 또 나무 무더기를 크게 하리라 (겔 24:10) 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고 (겔 24:11) 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라 (겔 24:12) 이 성읍이 수고하므로 스스로 피곤하나 많은 녹이 그 속에서 벗어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없어지지 아니하는도다 (겔 24:13) 너의 더러운 중에 음란이 그 하나이니라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나 네가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리라 (겔 24:14) 나 여호와가 말하였은즉 그 일이 이루어질지라 내가 돌이키지도 아니하고 아끼지도 아니하며 뉘우치지도 아니하고 행하리니 그들이 네 모든 행위대로 너를 재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 예루살렘이 포위되는 날을 정하십니다.   1-2: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 예루살렘 성읍의 포위.       1절에 언급된 ‘9년 10달 10일’은 시드가야 왕의 연호로 보입니다. 즉, 시드기야가 즉위한지 9년이 지났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그 전 왕인 여호야긴 왕은 예루살렘이 2차로 포위되었을 때, 왕으로 추대되어 3개월간 왕위에 있었으나 바벨론의 공격으로 성이 함락되자 곧바로 폐위되어서 에스겔 일행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상태입니다. 에스겔이 예언을 처음 시작할 때 여호야긴 왕의 연호를 사용한 것은 그가 시드기야를 왕위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드기야 왕의 연호로 그 날을 기록한 것은 포로민들에게 예루살렘이 포위된 정확한 날짜를 확인받기 위한 조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에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겔 1:1-2)”   그러므로 에스겔은 그 후로 3개월을 감안하더라도 약 4년간을 포로민들에게 예언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겔서를 묵상해오면서 계속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지켜봤습니다. 본문은 바로 대 재난의 날이라 할 수 있는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 성읍을 포위하던 그 날에 대한 예언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은 주전 588년 1월 15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땅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바벨론의 포위사건을 같은 시각에 바벨론의 그발 강 가에 있던 에스겔이 포위소식을 포로민들에게 전하고 있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 날짜는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므로 반드시 기억해야 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의 시작을 알리는 그 날은 다른 성경말씀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의 포위공격을 그 날로부터 2년간 계속하였습니다.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왕하 25:1-2, 렘 52:4-5)”   3-8: “건 후에 물을 붓고 양 떼에서 한 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그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에 모아 넣으며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되 가마 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을지어다” 가마솥과 고기덩이.   본 구절에서는 예루살렘을 고기를 넣고 펄펄 끓는 가마솥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이 부분은 이미 11장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가마솥에 고기처럼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으면 안전하리라는 그들의 비유를 사용하여 도리어 그곳에 머물게 되면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는 의미로 재해석하셨습니다. 커다란 가마솥에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좋은 양을 골라 각을 뜨고 넓적다리와 어깨고기의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에 모아 넣고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잘 삶기 위해서 가마솥 밑에 나무를 쌓아서 고기가 잘 삶아지도록, 뼈가 무르도록 불을 피워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마솥으로 비유된 예루살렘은 제거할 수 없는 녹이 쓴 채로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고기를 삶게 된들 불결한 것들이 떠다니는 가마솥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즉, 불순물이 제거되지 않은 채로, 가마솥 바닥에 누룽지처럼 달라붙은 녹이 쓴 기름덩이가 떨어지지 않은 채로 있어서 고기를 삶아도 녹 쓴 찌꺼기로 말미암아 삶아 진 고기가 더러워졌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리라 믿었던 예루살렘에 들어온 자들은 예외 없이, 제비를 뽑을 필요도 없이 그 성읍에서 끌려 나와 살해되거나 끌려갈 것입니다. 불순물로 더럽혀진 고기는 가마솥에서 끄집어 내어 내팽개쳐질 것입니다. 이스라엘 관습에서 흘린 피는 흙으로 덮거나 피를 흘릴 때 흙 바닥에 흘리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무고한 피를 흘린 경우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유로 하신 말씀이지만 예루살렘은 살인의 흔적을 감추거나 흙으로 덮으려는 규정을 지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살인을 자랑 삼을 듯이 맨 바위에서 피를 흘려서 흙으로 덮거나 아예 스며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무고하게 흘린 피들의 아우성을 방치하였습니다(에스겔 22장 참조).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와 율례를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러고서도 두려워하거나 자숙하는 기미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대담하게 그분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부추기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내가 그 피를 맨 바위 위에 두고 덮이지 아니하게 함은 분노를 나타내어 보응하려 함이로라(겔 24:8)”   다시 말하자면 “칠 테면 쳐봐!” 라고 대들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고 보복을 자처하는 심보입니다. 그들의 죄값은 이미 도가 지나쳐서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9-14: “너의 더러운 것들 중에 음란이 그 하나이니라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나 네가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리라” 빈 가마에 불을 지핍니다.   더럽혀진 고기덩이를 삶아서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뼈를 태워서 나머지 찌꺼기를 쏟아낸 다음 빈 가마솥에다가 더 많은 숯불을 피워서 가마솥 자체를 달구어 녹여서 그 속에 더러운 것들과 녹 쓴 찌꺼기를 소멸시켜 버리십니다. 지펴진 불의 세기가 지켜보는 우리의 얼굴도 태워버릴 것같이 맹렬한 열기를 느끼게 합니다. 빈 솥을 달구는 하나님의 진노의 불길 앞에 두려움이 온몸으로 느껴지십니까? 빈 가마솥을 태우는 것은 예루살렘 성읍 자체가 완전히 패망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너희를 모으고 내 분노의 불을 너희에게 불면 너희가 그 가운데에서 녹되 은이 풀무 불 가운데에서 녹는 것 같이 너희가 그 가운데에서 녹으리니 나 여호와가 분노를 너희 위에 쏟은 줄을 너희가 알리라(22:21-22)”       22장에서 예언하신 대로 분노의 불을 예루살렘에 쏟아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깨닫게 될 것이지만, “많은 녹이 그 속에서 벗겨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없어지지 아니하는도다”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분이 풀릴 때까지 그들은 회개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음란으로 대변되는 우상숭배의 뿌리가 뽑히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분노를 참지 못하시는 것 중에 큰 것은 바로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육신의 죄를 범하는 것보다, 도둑질하는 것보다 더한 죄는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께서 화나신 모습을 다시 상기하겠습니다.   “너의 더러운 것들 중에 음란이 그 하나이더라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나 네가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은즉 그 일이 이루어질지라 내가 돌이키지도 아니하고 아끼지도 아니하며 뉘우치지도 아니하고 행하리니 그들이 네 모든 행위대로 너를 재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3-14)”   예루살렘 성에 모여들었던 자들은 지금의 이 말씀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아비규환 속에서 죽어갔습니다. 아무도 그들을 구해줄 자는 없었습니다. 에스겔의 입을 통해서 예루살렘의 비극을 전해 들었던 자들은 예루살렘 성에 갇혀서 죽어갔던 그들의 동족 즉, 바벨론에 포로 되어 그발 강 가에 모여 사는 소수의 유다 백성들입니다. 에스겔서는 마지막 멸망 때에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온 유다 백성에게 전하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남은 자들이었습니다. 어리석게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만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