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4:01-15 ::: 갈렙의 분깃 Wed. Sep. 25. 2019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수 14:12)”     갈렙은 여든 다섯 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45년 전에 모세를 통해서 약속해 주신 여호와의 말씀을 기억하였습니다. 아니 45년 동안 잊지 않고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45년 전, 생명을 걸고 가나안 정복을 외쳤던 그가 이제는 그 때 약속하신 그 땅에 대한 분깃을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헤브론은 아직도 아낙 자손이 살고 있고 가장 점령하기 힘든 땅이요,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갈렙은,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여호와의 말씀(명령)대로 그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그의 신앙이었으며, 우리가 지금도 본받아야 할 성경적인 신앙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45년 간의 긴 세월을 기다려야 했던 신앙입니다. 그것은 그가 지난 45년 동안을 건강하게 생존하게 하신 이유이기도 하였습니다.   장수의 비결은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에 바탕을 둡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수 14:1)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수 14: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수 14:3) 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수 14:4) 이는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다만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으니 (수 14: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수 14:6)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수 14: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수 14: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수 14: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수 14: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수 14: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수 14: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수 14: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수 14:14)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음이라 (수 14:15)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1-5: “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게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14장은 요단 동쪽이든, 요단 서쪽이든 분배 받은 땅의 소유권은 여호와 하나님께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12지파에게 배분될 땅에 대해서는 21장까지 상세히 이어갈 것입니다. 그만큼 기업(분깃)의 할당하는 내용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분배는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맡았습니다. 제사장 엘르아살은 아론의 대를 이어 대제사장이 된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말합니다. 그들이 “여호와게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2) 제비를 뽑아서 요단 서쪽 땅(분깃, 기업)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13장에서 두 지파 반은 요단 동쪽 땅을 분깃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레위 자손에게는 분깃이 없다는 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요셉의 자손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두 지파를 분깃으로 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사실 장자에게는 다른 아들에 비해 두 배의 유산을 주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대를 이어 장자의 명분으로 유업을 받은 아들은 르우벤이 아니라 요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지파를 갖지 못했지만, 두 아들로부터 두 지파를 얻게 된 축복을 받은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 문맥을 살펴보게 되면, 레위 지파가 요단 동쪽에 기업을 얻었던 두 지파 반과 동일시하여 기록한 점과 이번 요단 서쪽에 기업을 분배 받는 아홉 지파와 반 지파의 기록에도 줄곧 레위 지파가 기업을 받지 못했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위 지파에 관해서는 20장에서 도피성의 관한 원리를 설명할 때에 레위 지파의 위치와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분깃으로 받게 되는 가나안 땅(요단 동, 서쪽을 포함하여)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주신 땅이었음을 강조된 말씀입니다. 따라서 가나안 땅은 여호와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 땅은 정의가 실현되어야 하고 거룩한 땅이어야 했습니다. 이 땅에서 지파 간의 분쟁이 생기거나 서로 반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가 된 통일성을 갖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 완충역할(도피성을 세운 목적)을 레위 지파가 맡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계획으로 레위 지파를 요단 동, 서쪽의 기업의 분배 때마다 언급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레위 지파는 성막을 지키며, 여호와께 제의를 수행하는 사명을 받았으므로 온 지파의 구심점 역할도 담당하였습니다.   “이는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다만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으니(수 14:4)”   12지파에게 분깃이 되는 땅을 나누는 과업을 여호수아 기자는 항상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5)” 이 말씀은 여태껏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다는 결론입니다. 순종하였으므로 땅을 기업으로 받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매사에 말씀대로 순종하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교훈인지를 반복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행동과 운명은 항상 여호와께서 결정하시는 사실입니다.   6-15: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이제 요단 서쪽에서 땅이 분배는 유다 지파로부터 시작됩니다. 드디어 제비를 뽑는 날이 오자 맨 처음 유다 지파가 길갈로 모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곧장 45년 전 가네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일을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켰습니다.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수 14:9)”   이 말씀은 12 정탐꾼의 보고 있은 후, 갈렙에게 특별히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 14:24)”   갈렙은 이스라엘 12지파에 속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방인으로써 이스라엘에 속한 자였습니다. 원래 그니스 족속은 아브라함 시대에 가나안 족속 가운데 한 부류였습니다(창 15:19 참조).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스라엘과 언약과 축복과는 전혀 관계 없는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지파에 합류하여 그들과 똑 같은 언약백성으로 축복을 받은 자였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되는 길은 혈통으로 아닌 믿음과 순종으로 이루어져간다는 원칙이 처음부터 적용되었던 것입니다. 갈렙의 믿음은 본문 말씀에서도 그 진가가 여실히 증명됨을 보게 됩니다.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그 날에 모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수 14:8-9)”       여호수아에게 갈렙은 평생을 같이한 친구이자 생명을 같이 나눈 형제와 다름없었습니다. 늙은 갈렙이 가장 위험한 지역인 헤브론을 자기의 기업으로 분배해달라고 청하는 그 마음을 통해서 깊은 연민을 느꼈을지 모릅니다. 제비를 뽑기 전에 누가 더 기름지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땅을 차지할 것이냐라는 생각에 몰두할 때에, 갈렙은 45년 전에 모세에게 맹세하여 약속하신 그 땅 곧 "네 발로 밟는 땅"에 대해서, 자신에게 분깃으로 줄 것을 청했던 것입니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수 14:10-11)”   사실 갈렙이 요구한 땅은 45년 전에 10명의 정탐꾼의 보고대로 “간담을 녹게 하였던” 아낙 자손이 거주한 땅이었습니다. 가나안의 성읍들은 굳건하게 요새화 되었고 군사들은 장대하고 강하여 이스라엘과 비교할 때 자신들은 메뚜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던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그들의 성읍이 튼튼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자신은 여호와께 충성하였다(8, 9, 14)고 강조하였습니다. 생명의 위협까지 당했으면서도 항상 여호와를 쫓았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의 말씀을 필자의 민수기 해설에서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 (14: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14: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14: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14: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14: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6-10: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모세와 아론이 회중(백성들) 앞에 엎드린 것을 지켜보았던 갈렙과 여호수아는 분연히 일어서서 옷을 찢으며 다시 한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자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도 할 수 없었던 여호와의 눈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정확히 여호와의 의중을 대변하였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정탐한 그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 때문이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이라는 철저한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 땅의 백성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먹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두려울 일이 무엇인가? 이미 그들이 섬기는 신들은 그들을 떠났다!! 갈렙과 여호수아가 외치는 근거는 가나안 땅의 성읍들이 견고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들의 군대가 강성하지 않아서도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의 지혜와 권능, 그리고 실제적인 능력이 부족해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되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가 능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습니다. 출애굽 이후 이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철저한 통제와 언약의 신실함에 대해서 오는 믿음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이미 약속하셨으므로 이를 믿고 신뢰하는 신앙이 바르게 서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회중이 격분하여 이 두 사람을 돌로 쳐서 죽이려는 위기로 몰렸습니다. 다수결의 원칙이 반드시 옳은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한 두 사람의 신실한 믿음이 옳았고 수 백만 명이 동의한 의견이 틀렸습니다. 돌이 맞아 죽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갈렙과 여호수아의 주장은 옳았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 홀연히 하나님의 영광(능력)이 모든 이스라엘 자손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   갈렙이 아낙 자손을 두려워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더 크게 믿었습니다. 갈렙은 오랜 세월을 통해서 터득한 믿음은 항상 여호와께서 자기와 함께 하심, 즉 임재를 경험해 왔습니다. 때로는 그의 결정에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고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면 결코 양보하지 않았던 믿음이었습니다. 갈렙은 85세의 몸으로도 능히 전장에 나가 싸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가장 거친 적들을 상대로 하는 싸움터로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용기와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줄곧 갈렙이 고백하는 말에는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부터(10),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10),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9), 등등 6-15절 사이에 빠짐없이 여호와께서라는 서두로 말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행동하였던 인생이었습니다. 이것이 그의 신앙이었으며 우리가 지금도 본받아야 할 성경적인 신앙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45년 간의 긴 세월을 기다려야 했던 신앙입니다. 그것은 그가 지난 45년 동안을 건강하게 생존하게 하신 이유이기도 하였습니다. 장수의 비결은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에 대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갈렙이 헤브론을 어떻게 정복하였는지는 기록으로 남겨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생애를 돌이켜 볼 때, 치열한 전투를 통해서 헤브론을 차지했을 것으로 봅니다. 늙은 장수는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전투에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끝까지 믿고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행동했던 위대한 믿음의 선구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은 그저 가만히 있어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어떤 복이 아닙니다. 세상 안에서 끝까지 기다리며 힘겹게 얻어내는 은혜입니다. 만약에 기도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할 때, 누가 앞서 행동으로 옮겨 힘든 일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매번 왼손이 알지 못하게 구제하는 오른 손이 되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영육 간에 힘들고 가파른 인생 길을 가는 자들을 위해 무엇인가 내 믿음의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