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삼 01:09-15 ::: 선교 사역 Fri. Oct. 25. 2019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디오드레베는 유대인에 대하여 우호적인 반면, 이방인에 대하여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가 왜 그렇게까지 순회 선교사들을 배척했는지는 분명한 명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지도자급에 위치에 있을 만큼 열성적인 그리스도인이었지만, 확산된 교회개념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교회를 지향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의 선민사상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그들의 사상은 초대교회 안에서도 할례정책을 고수하는 자들이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물며 이방인 전도는 그들의 생각으로는 합당하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행 1:8)”라고 선교지를 명하셨기 때문에 “디오드레베”와 그의 추종자의 생각은 성경말씀과 틀린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삼 1: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요삼 1: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요삼 1: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요삼 1:12)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요삼 1:13)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요삼 1:14)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요삼 1:15)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9-15: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요한 삼서에 나타난 교회는 두 지역교회를 비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6절에 기록된 “교회 앞에서……”의 교회는 가이오가 소속된 교회를 가리키고 9절에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에 나타난 교회는 디오드레베가 소속된 교회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교회는 순회선교사를 영접한 교회이고, 오늘 본문(9)의 디오드레베가 속한 교회는 순회선교사를 비방하고 맞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맞아들이려는 자마저 금하여 내쫓았다(10b)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순회선교사가 이단이란 근거도 없고 교회 사정상 맞아들이지 못하면 그만인데 그들을 영접하는 자까지 조사하여 교회에서 추방하는 것은 무슨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일 것으로 추론됩니다. 이와 같은 사태는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지금 같으면 교단이나 교회 안에서) 드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참참이 읽어볼 때, 그 원인은 “디오드레베(9)”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이오와 디오드레베가 같은 지역의 다른 교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면 편지를 쓴 사도 요한은 디오드레베의 악행을 가이오에게 알려주는 내용의 글을 쓴 것(9-10)으로써 요한이 매우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이오가 디오드레베의 악행에 참여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의 메시지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11). 그렇다면 “악행”이라고까지 표현된 디오드레베의 행동은 어떤 것이었나? 입니다. 만약에 그의 악행이 선교 사역과 관련이 있다면, 이렇게 사도 요한의 선교정책을 정면으로 반발했던 이유가 무엇인가?가 오는 본문의 요지가 될 것입니다.  첫째는 선교대상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방선교를 주장하는 요한의 주장에 반발하였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9)” 이 뜻은 역으로 해석할 때, 디오드레베는 이방에 흩어진 유대인 선교를 주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요한 공동체(우리가 추측하기로는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모인 초대 교회) 안에는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 갈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한과 가이오, 그리고 “데메드리오(12)”는 이방선교를 지향했고, 디오드레베와 그의 추종자는 유대인 선교를 주장하였습니다. 둘째로 순회 선교사들은 나그네처럼 아무런 대가도 없이 헌신하였지만, 디오드레베가 추구하는 선교는 어떤 계통과 조직을 의식하는 선교정책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가 “으뜸되기를 좋아한다(9)”는 비방을 받은 것도 이런 그의 성품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셋째는 디오드레베는 나그네 선교사는 선교 사역에 투입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았습니다. 파송한 교회가 선교사를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지 교회들이 선교사의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요한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대하여 그들을 내쫓고 그들을 돕는 자까지 교회에서 몰아내는 극한 상황을 불러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가 이러한 그의 주장이 무슨 큰 문제가 되었기에 성경에까지 기록되었는가? 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 이와 같은 해석이 너무 상상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점이 성경해석에 함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정확한 당시의 현장을 재현하는 노력 없이, 성경 문맥 속에서 보는 관찰 없이 기존에 갖는 신학적 사상만으로(칼빈주의든, 알미니안 주의든 간에, 기타 등등) 넘겨짚어 자의적 해석을 하게 되면 전체의 뜻은 옳을지 몰라도 가지나 줄기는 전혀 엉뚱한 곳을 집고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성경책을 해석해도 그것이 그것이고 저것이 저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사도 요한도 마찬가지로 이런 부분에 매우 조심성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디오드레베는 유대인에 대하여 우호적인 반면, 이방인에 대하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마 유대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 그렇게까지 순회 선교사들을 배척했는지는 분명한 명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지도자급에 위치에 있을 만큼 열성적인 그리스도인이었지만, 확산된 교회개념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교회를 지향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의 선민사상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그들의 사상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철저히 구분해야 직성이 풀리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초대교회 안에서도 할례정책을 고수하는 자들이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물며 이방인 전도는 그들의 생각으로는 합당하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 예로, 베드로가 백부장 고넬료르 찾아가는 사도행전의 내용에서도 여실히 나타납니다(사도행전 10장 참조). 그러나 주님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행 1:8)”라고 선교지를 명하셨기 때문에 “디오드레베”와 그의 추종자의 생각은 성경말씀과 틀린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초대교회에서 예루살렘교회는 모 교회였으며, 더불어 유대인 그리스도인의 의견을 전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요한 삼서가 정경에 포함된 것도 그 후에 이방선교의 타당성을 전체교회 공회가 인정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도 바나바와 바울이 마가 때문에 심히 다투고 결국은 따로따로 선교여행을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바울이 보기에 바나바는 악행을 한 것이고, 바나바 편에서는 바울이 악행을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기록한 누가는 가부 간의 판단을 유보하였습니다. 나중에 바울이 마가를 가깝게 한 사실을 보면, 서로 화해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들의 관계 전부는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바나바를 이단으로 몰지는 않았습니다. 바나바도 전 재산을 헌납할 만큼 열성적인 초대교회의 일꾼이었습니다. 이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디오드레베를 이단으로 기록하지 않는 이상, 본문에서 거론하고 있는 교회 간에 선교정책의 갈등으로 말미암아 제기된 문제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즉 선교를 강조하는 이방인지향 교회와 지역에 중점을 두는 유대인지향 교회 사이에 일어난 마찰을 기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디오드레베의 선교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결되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속하고도 악을 행하였지만(11b)” 나중에 돌아섰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돌아서지 않았다면 그 후 “하나님을 뵙지 못할 것(11)”은 당연지사라고 봅니다. 이렇게 본 서신에서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조직적이고 상하의 직책이 있는 선교는 잘못되었다는 결론입니다. 또한 선교사의 임무와 자격에 있어서 우리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지조달의 능력(자비량 능력도 포함)과 책임감, 전적인 헌신(일생을 통한)이 아니면 선교를 지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선교지망자의 자격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도행전에서(13장) 안디옥 교회의 설립자 바나바와 안디옥 교회를 정상으로 올려놓은 바울은 안정된 그 교회를 사임하고 선교사로 파송 받아 진흙탕 고생길로 나아갔습니다. 한국교회의 선교실패 원인은 아주 간단한 곳에 있다고 봅니다. 선교사는 신참 목사가 선택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교회를 성공적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경험 많은 담임목사가 선교사 자격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안정된 교회 목사가 선교사를 지원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