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2:01-18 ::: 다윗을 선택하심 Fri. Nov. 01. 201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시 132:11)”     다윗은 서원을 통하여 스스로 근신하겠다고 작정합니다. 철저한 금욕과 자기 부정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집을 버리고 하나님의 집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 대해 너무 간절한 염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 집을 당분간 포기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과 거하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특정한 장소에 머물러 계시고 백성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계신 곳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간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가 점검해 봐야 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132:1)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겸손을 기억하소서 (시132:2) 그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시132:3) 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시132:4)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시132:5)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시132:6) 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 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에서 찾았도다 (시132:7) 우리가 그의 계신 곳으로 들어가서 그의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예배하리로다 (시132:8)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 (시132:9) 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옷 입고 주의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 (시132:10)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옵소서 (시132: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시132:12)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시132:13)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시132:14) 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시132:15)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떡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 (시132:16)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움으로 외치리로다 (시132:17)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등을 준비하였도다 (시132:18) 내가 그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옷 입히고 그에게는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1-10: “그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본 시편은 하나님께 호소하는 간청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이는 곧 다윗 왕조 혹은 다윗 왕국을 위하여 기억해달라는 뜻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는 정복, 통일 그리고 번영의 시대였지만 지금은 원수들의 억압과 가난 때문에 시련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주님의 약속을 새롭게 확인하기 위해 옛 다윗의 헌신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원래 근심이라고 번역했는데, 개혁은 겸손으로 번역했습니다. 그 본래 의미는 “그의 모든 수고(노고)를 기억하옵소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 시대에 예루살렘 성을 차지하고 성전이 세워졌으며 블레셋 손아귀에서 벗어난 것이 그저 손 놓고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신 것은 아닙니다. 지도자 다윗은 역사적 사명을 띠고 노심초사 혼신을 다해 이루어낸 일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맹세하고 서원하였습니다. 여기서 맹세는 변할 없는 결심을 표현하고 서원은 어떤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금욕적인 삶을 살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맹세와 서원은 다음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가 여호와께 명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시 132:2)”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의 이름입니다. 언약관계 속에 맹세가 늘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할 때, 야곱은 12지파의 통일성과 관련이 있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시인이 아브라함 하나님에게로 넘어가지 않고 야곱의 전능자에게 넘어가는 것은 바로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벧엘을 암시하며 곧 북쪽 이스라엘의 전통을 반영한다고 설명합니다. 북쪽 에브라임 사람들은 “야곱의 전능자”라는 칭호를 좋아하였습니다. 따라서 시 132편은 본질적으로 예루살렘 전통을 간직하고 있지만, 북쪽 이스라엘 전통을 인정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장막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집에도 안 들어가고, 구체적으로 침상에도 올라가지 않겠다고 서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눈으로 잠들게 하니 하고 초점을 강하게 잡아서 눈꺼풀로 떨어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격언이라고 해석합니다. 즉, 정신차리고 애쓰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서원을 통하여 스스로 근신하겠다고 작정합니다. 철저한 금욕과 자기 부정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집을 버리고 하나님의 집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집에 대해 너무 간절한 염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 집을 당분간 포기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과 거하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특정한 장소에 머물러 계시고 백성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계신 곳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간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가 점검해 봐야 합니다. 6절은 되찾게 되는 법궤에 관한 노래입니다. “에브라다에서 그것을 들었고 야일의 벌판에서 그것을 찾았다(6)” 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움에서 빼앗긴 법궤를 유다에 속한 기럇 여아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에서 그곳까지 나아가 법궤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하여 모두 바로 성막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발등상으로 상징된 법궤 앞에서 경배하자고 권합니다. 그리고 다윗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이제 왕이 등장하여 기도를 이끌어 갑니다. 이제 성막에 들어와 경배하는 사람들과 성가대가 함께 기원을 드립니다.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위 기름 부음 받은 자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옵소서(10)” 법궤는 주의 권능의 궤로 불려집니다. 제사장들도 축제 때는 의를 옷처럼 입는데, 의는 곧 구원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원을 받는다 할 때, 새 옷을 입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제사장은 그러므로 구원의 전달자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이 그들에게도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의 이름으로 구원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주의 성도들은 행진하는 예배자들인데, 이들은 주의 말씀에 헌신하여 경건한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함께 소리를 질러 즐거워합니다.   11-18: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앞서는 다윗이 맹세하였지만 본 단락에서는 하나님께서 명세하십니다. 이는 변할 수 없는 맹세입니다. 또한 성실한 맹세이며 믿을 수 있으며 변할 수 없는 맹세였습니다. 11절은 왕조의 지속성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아니할 것이요, 12절은 무조건적인 약속 안에 다윗 왕의 의무가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다윗의 후손은 이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하고 주님이 교훈하는 증거를 지켜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즉, 언약과 증거가 짝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는 자는 순종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왕은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해야 하며,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신앙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백지 수표를 위임받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패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시 89:30-34)”       이제 다윗과 그 왕조의 선택됨으로부터 “시온의 선택”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13절은 고백입니다. 다윗과 시온의 선택은 같은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시온을 선택하고 그곳을 거처로 삼았다는 뜻은 강한 사랑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온이 잘나서 하나님이 자신의 거처로 삼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사랑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처가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실제로 화려하고 멋있는 성읍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나고 멋있어서 예수님을 믿고 신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다 주님의 은혜로 된 구원입니다. 따라서 내가 못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랑과 그 선택을 잊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며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시온은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시고 나의 영원한 쉴 곳이라 하셨습니다. 단지 의무나 전통이 아닌, 열정을 가지시고 다윗과 시온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처소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즉, 보좌가 있고 방해받지 않으며 평화로운 곳입니다. 여기로부터 축복이 흘러나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소는 축복의 샘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풍족한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가난한 자까지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원래 이스라엘 땅은 늘 기근이 있고 메마른 땅이요 물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이 그의 보좌로부터 흘러내릴 것입니다. 뿔은 동물 세계에서 가져온 영상으로 강력한 힘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을 다시 일으키시고 그를 다윗의 보좌에 앉힐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원수를 정복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등을 준비하신다 하였습니다. 계속 타는 등불은 생명이 유지되고 있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특히 다윗에게 주신 등불은 그의 왕조가 지속할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삼하 21:17)”   왕은 나라의 등불입니다. 그 등불은 생명의 표식입니다. 따라서 뿔을 통하여 권세를 허락하시고 등불을 통하여 생명을 허락하시고 있습니다. 이제 원수들에게는 수치와 패배를 줄 것입니다. 이는 구원의 반의어입니다. 그러나 다윗과 그 후손의 면류관은 빛날 것입니다. 면류관은 왕관뿐 아니라 대제사장의 관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표현은 다윗의 후손이 대제사장과 왕의 위엄을 가질 것을 시사하신 말씀입니다.   “그 영도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요 그 통치자도 그들 중에서 나오리라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리니 그가 내게 가까이 오리라 참으로 담대한 마음으로 내게 가까이 올 자가 누구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