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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2:17-3:15 ::: 언약의 사자

Tue. Nov. 19. 2019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말 3:1)”

언약의 사자는 하나님 자신입니다.

성전에 임하시는 언약의 사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언약의 사자이기보다는

물론 구약시대의 언약을 포함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새 언약의 중보자(히 12:24)”라고 불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십니다.

그런데 본문 2절 말씀은 구원보다는

심판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심판은 금을 연단하는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오심은 초림부터 재림의 때까지를

다 포함한 그분의 통치시대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구원의 때는

이렇게 심판의 때와 겹쳐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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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2:17)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말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말 3:2) 그가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말 3: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말 3: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말 3:5)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말 3: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말 3: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말 3: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말 3:9)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말 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말 3:12)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 3:13)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말 3:14)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말 3:15)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17-3: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2:17절 말씀에서 우리는 당시의 그들의 사악함이 얼마나 극악무도했는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오랜 기간 참으시는 하나님을 향해 그들의 외침은 하나님께서 죄에 관하여 무관심하시다는 징후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였습니다. “너희가 말로는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17)” 그들의 불만인 이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관여하신다면 악한 자들이 번성하고 자기들과 같은 의인은 고난을 당하도록 방치하시는가? 입니다.

듣고 보면 옳은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을 돌아볼 때, 과연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았는가? 반문하게 됩니다. 그들은 율법이 정한 규례마저도 지키지 않았고 불순종의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들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이들은 마치 하나님이 없는 분으로 인식하며 살았습니다. 그분은 그냥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 분으로 여겼기 때문에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떠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서 무감각합니다. 그러니 죄를 인식하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뉘우치고 회개하는 마음도 없으며 잠잠히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라고 반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소위 대책이 안 서는 대상들입니다. 말이 통해야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갈 텐데, 꽉 막혀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뻔뻔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남의 탓만 할 정도로 우리의 믿음도 온전한 경우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내가 언제 믿음의 형제를 힘들게 하였습니까?라고 항변한 적이 없느냐는 것입니다. 일부 신자들 중에도 매우 독단적이고 위선적인 믿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는 그지없는 너그러움과 포용력을 가지지만 타인에게는 매우 냉정하고 항상 우월한 교만함을 갖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이기적인 열심으로 하는 교회의 일을 두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답답하리만치 자아에 갇혀 이웃을 볼 수 없는 맹인과 같은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언제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라고 항변하는 당돌함이 있는 것입니다. 포로 귀환 이후 하나님의 일에 관해서는 유야무야 넘기고 책임을 전가하는 등, 소홀하게 했으면서도 자신의 일은 꼼꼼히 챙길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올인했습니다. 그래 놓고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책임지고 복을 주시리라고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의인보다 악인이 잘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죄악을 덮고 복 주셨기 때문이 아니냐고 하였습니다. 못할 말이 없습니다. 막 나가는 것입니다.

1-6: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하나님께서 안 계신다고 큰 소리 치는 자들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분이시라 함부로 말하거나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기도제목이 과연 올바른지를 성경말씀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사실 그만큼 하나님의 지식에 관하여 숙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만, 무지의 소치이면 그나마 좋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자에게는 신앙의 양심이 있으므로 부당하게 하나님에게 요청하는 것이 죄악이라는 인식은 애써 버리려고만 합니다.

예를 들자면 요즈음 대입수능 기간입니다. 이 때에 새벽기도 하지 않는 고3 부모가 있겠습니까? 내 자식만 좋은 점수 받게 해달라는 근본 목표가 무엇인지는 아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내 자식만 잘 먹고 잘살게 해달라는 염원을 차마 하나님 앞에 고백하기가 쑥스럽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탐욕에 대한 회개의 기도가 앞서야 하는데, 그 동안 교회 열심히 섬기고 헌금 자주 바쳤으니 당연히 내 자식이 잘되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지극 정성이면 하늘도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 모양입니다. 그렇담 교회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독교는 고난의 종교입니다. 내 소중한 것을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는 선한 일을 의무적으로 해야 복을 받는 종교입니다. 그리고 인내의 종교입니다. 끝까지 참고 죽기까지 충성해야 하는 무 보상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의 백성이 돌아오기를 6천 년이 넘도록 기다리셨습니다. 끝내 안 돌아오니까 당신 스스로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시고 나서야 죄의 탕감을 받아내셨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남의 죄를 위해 내 생명을 담보로 내 놓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이를 순복할 마음과 삶 속에 적용해야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목숨까지 내놓았으니 하나님께 그의 기도에 즉각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어디까지 왔습니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말 3:1)”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줄 언약의 사자를 보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길을 준비할 사명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언약의 사자가 누구입니까? 이 말씀은 이사야 40:3-5절에 기록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를 지목한다고 대부분의 학자들이 주장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흔히들 우리는 세례 요한을 상상하기도 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황량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비유적으로 해석할 때,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많은 선지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던 자들의 외침을 포함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그들 가운데 세례 요한이 마지막으로 외쳤는데, 곧 예수님을 향해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는 외침입니다. 그러므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구약의 선지자들이요, 맨 마지막 가장 위대한 선지자인 세례 요한까지입니다. 그가 옛날 선지자의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은 다분히 두렵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말씀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언약의 사자”가 세례 요한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언약의 사자는 하나님 자신이시다라고 주장합니다. 필자도 이러한 신학적 논지에 동의합니다. 성전에 임하시는 언약의 사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언약의 사자이기보다는 물론 구약시대의 언약을 포함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새 언약의 중보자(히 12:24)”라고 불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십니다. 그런데 본문 2절 말씀은 구원보다는 심판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가 오시면 누가 당하겠느냐, 금을 연단하는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오심은 초림부터 재림의 때까지를 다 포함한 그분의 통치시대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구원의 때는 이렇게 심판의 때와 겹쳐있었습니다.

그 날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말 4:5)”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에는 정결한 자와 부정한 자를 확연히 구분하는 때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시대는 이미 그 때를 지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통해서 그 때를 말씀하셨습니다. 말라기가 예언한대로 그 날은 크고 두려운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두가 그 날에 소멸될 것인가? 즉, 심판을 받게 될 것인가? 그렇습니다.

같은 시련을 겪을지라도 그의 백성은 연단의 과정으로 정결하게 될 것이요, 이방인들은 타는 불 속에서 소멸되어버릴 것입니다. 구원과 심판은 이렇게 나뉘게 됩니다. 같은 고난과 고통일지라도 결과는 전혀 다르게 됩니다. 먼저는 레위인들이 정결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성전제의를 집행하는 지도자들이 정결하게 되어야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제의가 성결을 갖추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월해서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희생제의를 예배드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희생제의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누군가 생명을 바쳐 드리는 제의입니다. 누구의 죽음인가? 죄인의 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것이 예배드림입니다. 대속하신 어린 양의 피로 드리는 제의가 신약시대의 예배입니다. 어린 양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입니다. 예배를 졸면서 준비 없이 드리는 것이 얼마나 가증스런 일인지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잠이 쏟아지면 아예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께 올바른 신앙의 자세입니다. 목숨을 내놓는 자리에서 안일한 자세나 졸음으로 지탱하는 것이 가능한지 묻고 싶습니다.

병든 것, 눈 먼 것 짐승은 오히려 하나님을 모욕하는 짓이므로 절대 삼가 해야 할 것입니다. 준비 안되었다고 예배에 불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자가 혹 있을까 봐 노파심에서 언급하는데, 그런 핑계를 가진 자는 예배 시간에 조는 자보다 더 나쁜 신앙의 태도입니다. 고의적인 예배 불참은 심판의 대상이라는 뜻입니다.

은은 금보다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더 복잡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주 정교하게 더럽고 추하고 악하고 음탕한 불순물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힘든 과정입니다. 연단이라고 표현된 이 과정은 고난의 과정입니다. 뼈를 깎는 희생과 낮아짐의 과정입니다. 그냥 불순물이 제거될 수 있다면 용광로에 집어넣는 고통을 겪게 하실 리 없습니다. 안되니까 용광로의 불 속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필연의 과정입니다. 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서 드리는 예물과 제물을 여호와께서 받겠다고 하십니다.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4)” 어렵고 힘든 과정을 통과한 후에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여호와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쉽게 쉽게 효율성을 따져서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같은 용광로의 불 속에 집어넣는 경우에 이렇게 이스라엘에게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연단의 과정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는 소멸하는 불로서 심판의 고통입니다. 그 대상의 누구입니까?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말 3:5)”

구체적으로 점치는 자, 간음하는 자, 거짓 맹세하는 자, 품꾼 삯을 도둑질하는 자,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는 자,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즉, 악한 영과 술수와 요술과 마술을 신뢰하는 자들입니다. 이방여인의 꾀임에 넘어간 자들이라는 표현으로 우상숭배하는 자, 결혼한 여자나 약혼한 여자와 성적 관계를 가진 자, 사기꾼들(거짓맹세나 계약자), 정당한 품삯을 주지 않는 악덕 주인, 연약한 자(고아와 과부)를 압제하는 자,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 등,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이스라엘 중에는 이렇게 죄가 만연하니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하여 결국은 멸망 받게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죄 짓는 자들이 별 탈 없이 사는 것으로 봐서는 하나님께서 죄의 형벌을 포기하셨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달랐습니다. 그들을 살려두지만 반드시 벌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벌을 내리겠지만,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도록 살려는 두겠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에 이르기는 하되 부끄럽게 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7-12: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포로기 이후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기대했지만 계속 늦춰지기만 할 뿐 구체적으로 그들의 형편이 나아진 것은 없었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고 아예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는가 하면, 악한 자를 징벌하지 않는 대신 오히려 축복하는 분이라고 비난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이하고 불순종적인 신앙의 태도는 그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는(7)” 다시 그의 백성을 향해 내게로 돌아오라고 요청하십니다.

너희 조상 때부터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포로 이후에나 포로 전에 완악한 www.semihan.com 그들 조상들처럼 죄악의 잔재들을 버리지 못한 채로 방황하고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당장 죄를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당신의 백성으로 삼고 복을 내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 양심에는 오랜 불순종의 역사로 말미암아 무디어졌습니다. 죄의식도 수치심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였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7)”

왜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단 말인가? 자신들의 신앙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무지하고 왜곡된 것들로 꽉 찬 머리 속입니다. 세속적이고 탐욕과 불평과 이기심만이 메워진 그 속이 정결한 말씀을 헤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말라기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8)” 그랬더니 “우리가 주의 것을 언제 어떻게 도둑질하였나이까”라고 되묻습니다.

참으로 기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돌아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십일조와 봉헌물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것이 없다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도둑질은 아예 상습적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일상이 도둑질이고 보니, 그 도둑질이 도둑질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까닭은 첫째, 레위인들이 기업을 받지 못한 대신 여호와의 성막을 책임지는 업에 종사해야 했기 때문에 나머지 지파가 십일조를 성막에 드림으로써 그들의 생활비가 되었습니다. 레위인들은 받은 십일조 중에 다시 십일조를 떼어 제사장 몫으로 드렸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의 생활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 째는 제사를 위한 십일조입니다. www.semihan.com 거룩한 음식과 희생제물 등 예배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제의에 사용되는 비용과 제물로서 모두가 함께 취하고 누리는 십일조입니다. 셋 째는 3년마다 가난한 자를 위한 구제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이렇게 구약시대에는 다양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 가운데에 본문에서 언급한 십일조와 봉헌물은 성전과 관련된 십일조(와 봉헌물)로써 레위인과 제사장의 몫에 대한 십일조입니다.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사람들은 우리의 무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곳간의 여러 방에 두되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느 10:37-39)”

헌금문제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나라에 세금 바치듯이 성전세가 있고(성전 행사, 유지비 등), 제단에 쓸 장작은 따로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또 처음 소산물도 다 바쳐야 합니다. 가령 첫 월급을 몽땅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일년에 1월 달 월급을 그냥 내놓아야 합니다. 그 뿐 아니라 십일조는 따로 구별해서 레위인이 먹고 살도록 내놓아야 했습니다. 레위인은 그 중에 십일조를 성전에서 여러 일을 하는 자들을 위해서 내놓습니다. 이 순서대로 한다면 사실 교회 나오기가 두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예배당 짓는다 하면 살던 집까지 담보로 내놓아야 하니 시험 들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사실 믿음으로 그렇게 하고 난 후에 30배 60배, 100배의 혜택을 받았다면 안 할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역시 믿음의 문제입니다. 본문에서 제시한 규례들은 구약에서 지켜져야 하지만 신약시대는 아니다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목사의 생활은 성도들의 수준을 지켜져야 합니다. 예배당 유지보수비는 따로 바쳐야 합니다. 십일조 이외에 감사 생일 등등 헌금 조항을 만들어서 하기보다는 십일조는 목사 및 사찰집사의 생활비로, www.semihan.com 예배당 유지보수비는 따로 이렇게 이분하여 드리면 좋을 것입니다. 그 외에 헌금은 교인들이 결정하여 스스로 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정확하고, 공개적인 회계사무가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헌금한 사람의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서 주일 아침마다 하늘로 가져가시지 않고 다음날 은행에 입금되거나 목사님 손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말라기 시대에 이러한 십일조가 제대로 바쳐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레위인들은 굶게 되고 성전제의를 주관하는 제사장들 역시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졌던 것입니다. 제사장이 굶게 되면 큰 일입니다. 일반 신자들을 굶어도 되고 목사는 굶어서는 안 된단 말이냐 이렇게 성급하게 반문할 독자가 있을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인데, 제사장이 생계유지가 어려우면 성전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제사장이 굶는 사태가 벌어지면 큰 일이라는 것입니다(느 13:10-14 참고) 결국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십일조와 봉헌물을 바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한 것이고 그 주권을 도둑질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포로 이후 이스라엘의 형편을 그리 좋지 못했다고 살펴보았습니다. 궁핍한 살림에 십일조를 떼어 드려야 하는 부담은 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 바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형편이 나아지면 한꺼번에 드리겠다는 생각이 나중에는 아예 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것 자체를 죄의식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던 것입니다. www.semihan.com 기근이 닥치고 메뚜기 떼까지 극성을 피워 농작물이 황폐하게 되자, 이를 두고 말라기는 단순히 자연재앙이라 하지 않고 여호와의 저주라고 판단합니다. 즉, 백성들이 하나님의 몫을 도둑질한 결과 저주를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소득이 전혀 없어서 십일조와 봉헌물을 바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 율법에 정한 하나님의 명령을 소홀히 여겼기 때문에 그나마 남은 곡물마저 사라지는 저주를 당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바쳐서 나를 시험하라 내가 하늘 복을 주는지를(10)” 이렇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시험하라고 하십니다. 오죽 그들이 완악하고 재물에 대한 욕심이 넘쳐났으면 이렇게까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지를 깊이 있게 헤아려봐야 하는데, 오히려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면 반드시 하늘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않는지 보라 이렇게 설교하거나 해석하려고 합니다. 그런 교회가 태반입니다. 오죽 교인들이 인색했으면 목사가 설교 시간에 헌금이야기를 말라기 말씀을 빗대어 했을까 마는, 그래도 말씀을 왜곡하는 죄를 범하는 것 또한 하나님을 모욕하는 죄가 아닌가 싶습니다.

죽더라도 말씀을 도용하여 목사가 하고 싶은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폐해가 한국 교회에 얼마나 큽니까?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행위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함 때문입니다. www.semihan.com 그러므로 십일조의 시험은 당시에 단 한번에 한하는 제한된 시험이었습니다. 이를 숙지하기 바랍니다. 이를 보편적인 진리로 받아드린다면 오고 오는 세대 속에 하나님 안 믿는 자가 세상천지에 단 한 명이라도 있겠습니까? 100원 바치면 자동으로 3000원 6000원 10000원이 생기는데 안 그렇습니까? 속을 것을 속으세요.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복을 주시되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만일 유다 백성이 조상 때부터 불순종한 죄를 회개하고 십일조와 봉헌물을 제대로 바친다면 하나님께서는 하늘 문을 여시고 비를 내리며 풍성한 수확물을 안겨다 주실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11-12)”

아무리 온 식구가 벌어도 집안에 우환이 있어 번 돈만큼 소진된다면 돈을 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가장의 작은 월급으로 알뜰살뜰 검소하게 살림을 꾸리는 집안이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