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2:01-17 ::: 영적전투 Sun. Dec. 08. 2019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들을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계 12:11)”     용이라 불리는 옛 뱀 곧 사단은 해산하려는 아이를 삼키려다 실패했고 하늘 전투에서 참패하여 하늘에서 쫓겨났으며, 광야에서 그 여인을 강물을 퍼부어 수몰시키려는 계획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광야에서 돌아가 다시 흉악한 계획을 세워 마지막 전투를 준비합니다.   그의 목표는 여자(교회)가 아닌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17)”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백성입니다. 구약부터 신약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충성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들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계명(하나님의 말씀)을 수호한 구약 백성과 예수의 증거(십자가의 피 공로)를 확보한 신약의 그리스도인입니다.   유대인이든 그리스도인이든 그들은 고난을 당하거나 순교까지 각오했거나 당했던 자들로서 신앙을 끝까지 지켰던 믿음의 용사들입니다.   이 최후의 전쟁은 한 때, 두 때, 반 때(42달, 1,260일)가 다 찬 어느 시점이 될 것입니다. 계시록에서는 천 년이 다 찬 후에 사단이 무저갱에서 잠시 풀려날 때를 가리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계 12: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계 12: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계 12: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계 12:4)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계 12: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계 12: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계 12: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계 12: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계 12:9)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계 12: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계 12:11)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들을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계 12: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계 12: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계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계 12: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계 12: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계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들을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1-6: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가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일곱 번째 나팔이 불었음에도 일곱 인을 뗄 때처럼 곧바로 일곱 번째 재앙이 오지 않았습니다. 맨 마지막 절에서 번개 음성, 우레, 지진과 우박이 있었다는 내용만으로 심판이 내렸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곱 나팔이 불고 난 후에 15장에 가서야 일곱 번째 재앙이 임하는 내용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구조적으로 그 사이에 12~14장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나타난 환상은, 여인과 용의 투쟁(12장), 두 짐승 즉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13장), 신원과 심판(14)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러한 환상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까지에 진행되는 메시아적 전쟁을 묘사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특히 영적 전쟁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하는 교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승리는 이미 그리스도에게 돌아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늘에 해를 입은 한 여자가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다(1)”고 하였습니다. 이 한 여자는 상징적인 인물입니다(마리아가 아닙니다). 구약에서 여인은 이스라엘이나 시온, 또는 예루살렘으로 묘사되었습니다(사 54:1-6, 렘 3:20, 겔 16:8-14 참조). 요한이 의도한 여인에 대한 의미는 하나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을 그리고 있는데, 메시아 대망을 바라보며 그분의 오심을 예비하였던 메시아적 공동체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신실한 메시아적 공동체의 여망으로 말미암아 메시아 즉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는 근간이 되었습니다(4-5). 해를 입고 달을 차고 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은 판타지 영화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영광의 빛을 발하는 모습은 곧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빛을 발하는 교회는 어두운 세상에 사람들에게 등대가 되고 위로와 소망의 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시아적 공동체는 구약의 신실한 믿음의 공동체(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세상의 빛입니다. “열두 별의 관”에 관해서는 창세기에서 요셉이 꿈을 배경으로 한 것 같습니다.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창 37:9)”   여자가 교회라면 2절은 해산의 고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를 낳기 위한 교회의 산고는 이미 구약에서 말씀되었습니다.   “여호와여 그들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산고를 겪으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 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사 27:16-19)”   교회가 그리스도를 잉태했다기 보다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낳았다 하는 편이 타당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입니다. 유다 족속의 후손으로 이해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교회(이스라엘)로부터 태어났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구약에서 예언된 대로 메시아의 탄생은 신실한 메시아적 공동체의 소망과 새 시대를 향한 확신을 갖는 믿음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여인의 산고는 이 공동체가 감수해야 하는 고난 받은 상황을 나타낸다고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이적은 붉은 용이고 머리가 일곱이며 각각 왕관을 쓰고 뿔이 열 개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꼬리가 하늘의 별 1/3을 끌어다 땅에 던졌다고 표현합니다. 구약에서 용은 사탄을 상징합니다. 그가 많은 졸개들을 몰고 이 땅에 내려온다고 하였습니다. 대개 용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지상의 악의 세력 주체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세력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시 74:13-14)”   또한 용은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불리며 옛 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 색깔이 붉은 것도 사단의 살인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곱 머리 왕관, 그리고 열 뿔을 가진 괴상한 모습은 사단의 세력이 매우 강력함을 시사합니다. 흉측한 머리와 관은 머리 개수가 많아 쉽게 죽일 수 없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면모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를 종합해보자면, 용의 일곱 머리는 교회를 핍박하는 사단의 세력이 막강할 뿐 아니라 매우 끈질긴 생명력으로 공격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왕관 또한 그리스도의 영적 왕권을 모방하여 스스로 사탄의 나라 통치권을 주장하고 행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용, 사탄의 세력의 목표는 여자가 낳은 아들에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삼킬 준비를 갖추고 여자 옆에서 웅크리고 해산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요한은 이 아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그 아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5)”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시 2:9을 인용한 말씀인데 이 아이가 온 세상을 통치할 하나님 나라를 다스릴 자인 메시아이심을 나타내었습니다. 구약의 교회 이스라엘은 신실한 메시아적 공동체라고 할 때, 메시아를 이 땅에 오시게 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세력은 메시아가 오심을 막으려고 그의 생명을 출산 때부터 빼앗으려는 영적 싸움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초긴장 상태인 여인의 산고의 현장 싸움은 싱겁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용의 시도는 너무도 싱겁게 무산되고 만 것입니다. 그 아이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예수님은 태어나기 전부터 동방박사의 재치로 헤롯의 일차 위기를 모면하고 대신 베들레헴의 2살 이하 아이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이 발생합니다. 그 후로도 공생애 기간 동안 유대인의 시기와 모략으로 하루도 편한 날을 지내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다 사탄에게 영혼을 빼앗긴 유대인들의 계략에 결국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당하게 되십니다. 이 일로 사탄은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겠지만 3일이 지나 오히려 그분이 죽으심이 사탄에게는 영원한 패배가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요한은 이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승천하신 모습으로 대신합니다. 이것은 승리는 처음부터 메시아에게 있다는 확신이고 그분의 사명이 성공했으므로 사탄의 음모를 확실하게 실패했음을 나타내려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은 여인은 용의 공격을 피해 광야로 도망칩니다. 그곳은 1,260일을 그 여인을 양육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장소였다고 하였습니다. 광야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므로 안전이 보장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평탄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광야교회의 현실입니다.       7-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지금까지 이야기가 잠시 중단되고 하늘에서 일어난 전쟁에 대하여 기록이 삽입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미가엘의 지휘 하에 용이 이끄는 졸개들과의 전투를 위하여 모였습니다. 이 전쟁은 갑자기 시작된 싸움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계속된 전쟁이었습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줄고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전쟁의 승패가 결정 날 시기가 되었습니다. 미가엘이 이끄는 하나님의 군대가 사단과 그의 무리를 이겼습니다.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은 5절에 기인합니다. 즉, 메시아의 탄생과 고난 죽음과 부활 승천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권세가 박탈당했다는 것입니다. 사단은 본래 하나님 보좌 곁에서 늘 하나님의 백성의 잘못을 캐내어 참소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특징은 참소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큰 용이요, 옛 뱀 곧 마귀였습니다. 성육신의 목적 중에 하나는 사탄의 세력을 공격하여 파멸시키는 것이었고, 또 다른 목적은 죽기를 무서워하여 일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를 해방시키는 일입니다.   “칠십 인이 기뻐하여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눅 10:17-19)”   “이제 이 세상에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요 12:31)”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히 2:14-15)”   하늘에서 전쟁에 패한 사탄과 그 무리들은 하늘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늘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하던 권리를 박탈당하고 하늘로부터 쫓겨났습니다. 그가 더 이상 그리스도인을 향한 참소는 하나님의 동의를 얻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늘의 결정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거하는 믿음의 공동체(메시아적 공동체, 교회)에게는 환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 승리는 미래의 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에 땅에서 자기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혈안이 되어 더 거센 공격을 가하기 때문입니다(12). 이는 영원한 패배를 자인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에서의 사탄의 패배는 이 세상에서도 그의 권세가 꺾였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민족과 국가를 지배하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자 아무리 노력을 강화한다 할지라도 그의 영향력의 한계는 지극히 제한적이며 그것도 한정된 시간 동안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토록 지극히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기간은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가서 1,260일 동안 양육 받은 기간(6)”입니다. 즉, 사단의 공격을 피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으로 가서 하나님의 보호와 양육을 받습니다. 이 말씀을 해석한 말씀이 11절입니다(눅 10:19). 어린 양의 피와 그 증거를 통하여 이긴 자의 모임 즉, 이 땅의 교회는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한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므로” 하늘에 속했다는 점과 연결되었습니다(10). 이것은 지상에서는 사단과 맞싸워 전투하는 교회의 모습이요, 하늘에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5-37)”   죽기까지 생명을 아끼지 않은 교회는 어린 양의 피를 의지하여 그 증거의 말씀으로 사단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고난 죽으심 부활 승천으로 말미암은 결과로 승리하는 모습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과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12)”라는 구절에서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의 구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하늘에 속한 자는 하나님 백성을 의미합니다. 이 땅에 살지만 이미 하늘에 속하는 하나님 백성인 것입니다. 땅과 바다에 속한 자들은 사단과 그에 속한 무리들을 말합니다. 선택받지 못하고 하늘나라 명부에 올라가지 못한 자들이 땅과 바다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하늘은 해 달 별이 떠있는 공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의미의 신비한 장소를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땅과 바다 역시 인간이 사는 땅과 바다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13:6)”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13: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13:11)”   13-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13절은 6절에서 중단되었던 이야기가 다시 연결되어 계속됩니다. 그러니까 7~12절은 5,6절을 해석하기 위해 삽입한 부록과 같은 역할입니다. 그리스도 즉 메시아이신 그 여인의 아들은 하늘로 피신해 버렸고, 그 대신 사단은 하늘에서 자리를 빼앗기고 땅을 쫓겨났습니다. 이에 분노한 사단은 그 아들의 어머니로 묘사된 “남자를 낳은 여자” 즉 메시아적 공동체를 공격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서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 두 때 반 때를 양육 받게 됩니다. 이러한 환상은 출애굽 이후 시내 산에서 주어진 말씀을 연상하게 합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나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4-6)”   이처럼 출애굽 당시 자기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다시 한번 그의 백성을 환란 가운데서 사단의 세력에서 안전하게 구해주실 것입니다. 또한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하늘의 만나를 먹이시듯이 마지막 날(종말, 말세, 한때 두 때, 반 때)에 광야에 거하는 믿음의 공동체(교회)를 말씀으로 양육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단의 그 아들을 공격하여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원천 봉쇄하려 했지만 완전한 실패로 끝이 나고 하늘에서도 패하여 쫓겨나므로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탄생한 교회가 목표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사단의 공격을 받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의 철저한 보호아래 있게 됩니다. 이미 교회는 이 땅의 소속이 아니라 하늘에 속했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세력을 물로 표현하는 경우는 구약에 여러 곳이 있습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교회를 집어삼키려는 사단의 세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거세게 몰아 닥칠 것입니다. 이 거센 물결은 전쟁, 기근, 박해, 그리고 자연재해와 사이비 종교, 이단사상 등으로 무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실한 교회는 사막이 물을 흡수해버리듯이 땅이 입을 벌려서 뱀이 토한 강물을 삼켜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결코 소멸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큰 물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시 69:14-15)”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에게 하신 일 곧 땅이 입을 벌려서 그들과 그들의 가족과 그들의 장막과 그들을 따르는 온 이스라엘의 한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삼키게 하신 일이라(신 11:6)”   용이라 불리는 옛 뱀 곧 사단은 해산하려는 아이를 삼키려다 실패했고 하늘 전투에서 참패하여 하늘에서 쫓겨났으며, 그리고 광야에서 그 여인을 강물을 퍼부어 수몰시키려는 계획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광야에서 돌아가 다시 흉악한 계획을 세워 마지막 전투를 준비합니다. 그의 목표는 여자(교회)가 아닌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17)”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백성입니다. 구약부터 신약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충성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들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계명(하나님의 말씀)을 수호한 구약 백성과 예수의 증거(십자가의 피 공로)를 확보한 신약의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의 증거”라고 할 때에 곧 하나님의 말씀을 말합니다. 유대인이든 그리스도인이든 그들은 고난을 당하거나 순교까지 각오했거나 당했던 자들로서 신앙을 끝까지 지켰던 믿음의 용사들입니다. 이 최후의 전쟁은 한 때, 두 때, 반 때(42달, 1,260일)가 다 찬 어느 시점이 될 것입니다. 계시록에서는 천 년이 다 찬 후에 사단이 무저갱에서 잠시 풀려날 때를 가리킵니다. 그는 “바다 모래 위에” 서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입니다. 용의 본거지가 바다라 한다면 이제 육지로 상륙하여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최후의 전쟁은 매우 치열한 양상으로 치러질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완벽한 승리 또한 예고되었습니다. 사단의 최후 패배는 최후의 심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용은 바다의 모든 졸개들(짐승)을 불러내어 성도와의 싸움을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