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9:01-20 ::: 라반을 만난 야곱     “라반을 만난 야곱(창 29:1-10)”   Sat. Feb. 15. 2020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창 29:13)”     라반은 예전에 우물 가에서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을 만났을 때를 기억했을 것입니다.   그때 먼 길을 찾아온 그 종은 낙타며 여러 재물들을 잔뜩 가져와서 리브가를 설득하였습니다.   라반은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하게 자기 딸로 말미암아 많은 재물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라헬이 전하는 소식을 듣자 곧 달려와 야곱을 안고 입맞추며 영접하여 자기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그 동안 된 일들을 털어놓자 조금은 실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야곱이 이삭의 대를 이어 기업을 이을 후계자라는 사실에 그는 만족해야 했습니다. 나중을 위해서 야곱을 특별히 대우하기로 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www.semihan.com       (창 29: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창 29: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웠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창 29: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창 29: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창 29: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창 29: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창 29: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창 29: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리라 (창 29: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창 29: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서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창 29: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창 29: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창 29: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창 29: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나의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창 29: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창 29: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창 29: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창 29: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창 29: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창 29: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몇 일 같이 여겼더라       “라반을 만난 야곱(창 29:1-10)”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14: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서 우물 어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밧단아람 부근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가 맨 먼저 찾아간 곳은 우물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주변에서는 세 떼의 양무리가 한가롭게 무리를 지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목자들이 큰 돌로 막아놓은 우물 어귀에 덮인 돌을 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양 떼가 모이면 한꺼번에 양 떼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서 기다렸다가 우물을 덮은 돌을 함께 드러내어 물은 먹이곤 했습니다. 야곱은 그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넸습니다.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하란에서 왔노라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아노라 그가 평안하냐?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야곱은 그들과의 대화에서 라반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네 사촌이 이곳으로 오고 있으니 그녀에게 네 외삼촌에 대해서 물어 보라” 야곱은 내심 반가웠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목자들과 대화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자신감에 차 있었고 또한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도 공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내 형제여 어디에서 왔느냐” 아직 라헬이 양을 몰고 이곳에 나타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했습니다.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야곱은 계속 목자들과 대화를 주고받았는데, 야곱은 마치 그들이 대낮에 풀을 뜯기지 않고 물을 마시게 하는 일이 잘못된 것처럼 타이르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즉, 간섭하지 않아도 될 참견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낯선 이방인에게 목자들은 왜? 대낮에 양 떼를 모아놓고 물을 마시게 하는지를 야곱에게 또한 장황하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어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창 29: 8)”   무료하게 기다리는 것이 조바심이 났던지 야곱은 괜한 일로 질문을 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자기 양 떼에게 먼저 물을 먹이기 위해서 대낮부터 우물 가로 모이는 관습을 장황하게 설명하였지만, 야곱은 이를 무시하고 자기 주장을 펼쳤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만큼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자신감을 가졌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하기로 하겠습니다. 목자들과 가벼운 마찰이 진행되는 동안 저 멀리서 양 떼를 몰고 오는 한 무리가 나타났습니다. 가까이 왔을 때, 야곱은 라헬과 그의 아버지 라반이 몰고 오는 양 떼임을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야곱은 달려나가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마시게 하기 위해서 장정 여러 명이 들어올려야 할 우물을 덮은 돌을 혼자서 거뜬히 들어 옮겼습니다. 그리고 양 떼에게 물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야곱은 곧이어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며 리브가의 아들이라고 알렸(12)”습니다. 야곱은 기뻐서 라헬을 부둥켜 않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처음 대하는 친척에게 그것도 처녀에게 와락 안고 입까지 맞추었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았나 하는 추론이 가능하지만, 만나기 전부터 라헬과 사랑에 빠졌다는 설정은 좀은 지나친 점이 있습니다. 이에 라헬은 아버지 라반에게 달려가서 이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야곱의 민첩한 행동은 라반의 눈에 띄었습니다. 라반은 예전에 우물 가에서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을 만났을 때를 기억했을 것입니다. 그때 먼 길을 찾아온 그 종은 낙타며 여러 재물들을 잔뜩 가져와서 리브가를 설득하였습니다. 라반은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하게 자기 딸로 말미암아 많은 재물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라헬이 전하는 소식을 듣자 곧 달려와 야곱을 안고 입맞추며 영접하여 자기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그 동안 된 일들을 털어놓자 조금은 실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야곱이 이삭의 대를 이어 기업을 이을 후계자라는 사실에 그는 만족해야 했습니다. 나중을 위해서 야곱을 특별히 대우하기로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야곱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밧담아람에 오게 된 사실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라반의 이러한 생각은 아브라함의 종인 엘리에셀을 통해서 누이동생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로 지목되어 데려간 일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특별한 손님으로 야곱을 한 달 동안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야곱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지키신다는 약속대로 성취되었습니다.   15-20: “야곱에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라반은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14)”라고 말한 지 한 달 후에 야곱에게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15)” 라반은 몇 주간 라헬을 향한 야곱의 애정을 주시하면서 이를 이용하여 넌지시 수용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라반은 야곱이 형 에서를 속이듯이 차분히 계획을 세웠습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만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첫 째 딸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둘째 라헬은 곱고 아리땁다고 소개합니다.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했다(18)"고 하였습니다. 라반의 제안에 그는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18)” 양 떼를 돌보고 여러 모로 남자가 해야 할 일들을 감안했을 때, 야곱의 노동력이 필요했던 라반에게는 야곱이 라헬을 위해서 칠 년을 일하겠다고 선뜻 말을 하므로 기대이상의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라반도 야곱의 결단을 받아드리며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19)”고 화답하였습니다. 야곱은 뛸 듯이 기뻤습니다. 부모님의 뜻대로 밧담아람에서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는 말씀에 순종하게 되었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풍습대로 아내를 맞이하는 지참금으로 따지자면 야곱에게는 상당한 액수였으며, 라반에게 득이 되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칠 년이 몇 일 간처럼 여겼다고 하였습니다. 칠 년 후에는 아버지 이삭의 바램 대로 라헬과 결혼하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www.semi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