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44:01-31 ::: 내가 곧 그 기업이니라 Sun. Apr. 26. 2020     “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으리니 내가 곧 그 기업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산업을 주지 말라 내가 그 산업이 됨이라”(겔 44:28)     제사장(레위 지파)은 따로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기업이 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께 드려진 물건들은 다 제사장에게 우선권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뒤집어 해석한다면 평신도들이 여러 종류의 제물로 제사장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첫 열매와 거제 제물 등 가장 성스러운 부위를 먹도록 하였습니다. 레위기에서 이미 살펴보았지만,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기름과 내장 등이 번제로 태워졌습니다. 나머지 가죽과 털 그리고 고기는 좋은 부위로만 제사장들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특히 가죽과 털은 부수입으로 제사장들을 부유하게 만들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겔 44: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소의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돌아오시니 그 문이 닫혔더라 (겔 44: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문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지니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할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왔음이라 그러므로 닫아 둘지니라 (겔 44:3) 왕은 왕인 까닭에 안 길로 이 문 현관으로 들어와서 거기에 앉아서 나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고 그 길로 나갈 것이니라 (겔 44:4)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을 통하여 성전 앞에 이르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한지라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 (겔 44: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전심으로 주목하여 내가 네게 말하는 바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규례와 모든 율례를 귀로 듣고 또 성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를 전심으로 주목하고 (겔 44:6) 너는 반역한 자 곧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이 족하니라 (겔 44:7) 너희가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 내 떡과 기름과 피를 드릴 때에 그들로 내 성소 안에 있게 하여 내 성전을 더럽히므로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 외에 그들이 내 언약을 위반하게 하는 것이 되었으며 (겔 44:8) 너희가 내 성물의 직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내 성소에 사람을 두어 너희 직분을 대신 지키게 하였느니라 (겔 44: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겔 44:10)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레위 사람도 그릇 행하여 그 우상을 따라 나를 멀리 떠났으니 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겔 44:11) 그러나 그들이 내 성소에서 수종들어 성전 문을 맡을 것이며 성전에서 수종들어 백성의 번제의 희생물과 및 다른 희생물을 잡아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 (겔 44:12) 그들이 백성을 위하여 그 우상 앞에서 수종들어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내 손을 들어 쳐서 그들이 그 죄악을 담당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44:13) 그들이 내게 가까이 나아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며 또 내 성물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들이 자기의 수치와 그 행한 바 가증한 일을 담당하리라 (겔 44:14) 그러나 내가 그들을 세워 성전을 지키게 하고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맡기리라 (겔 44:15)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은 내 성소의 직분을 지켰은즉 그들은 내가 가까이 나아와 수종을 들되 내 앞에 서서 기름과 피를 내게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44:16) 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오며 또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내게 수종들어 내가 맡긴 직분을 지키되 (겔 44:17) 그들이 안뜰 문에 들어올 때에나 안뜰 문과 성전 안에서 수종들 때에는 양털 옷을 입지 말고 가는 베옷을 입을 것이니 (겔 44:18) 가는 베 관을 머리에 쓰며 가는 베 바지를 입고 땀이 나게 하는 것으로 허리를 동이지 말 것이며 (겔 44:19) 그들이 바깥뜰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수종드는 옷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을지니 이는 그 옷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할까 함이라 (겔 44:20) 그들은 또 머리털을 밀지도 말며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도 말고 그 머리털을 깎기만 할 것이며 (겔 44:21) 아무 제사장이든지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 것이며 (겔 44:22) 과부나 이혼한 여인에게 장가들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족속의 처녀나 혹시 제사장의 과부에게 장가 들 것이며 (겔 44:23)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게 할 것이며 (겔 44:24) 송사하는 일을 재판하되 내 규례대로 재판할 것이며 내 모든 정한 절기에는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킬 것이며 또 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며 (겔 44:25) 시체를 가까이 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못할 것이로되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시집 가지 아니한 자매를 위하여는 더럽힐 수 있으며 (겔 44:26) 이런 자는 스스로 정결하게 한 후에 칠 일을 더 지낼 것이요 (겔 44:27) 성소에서 수종들기 위하여 안뜰과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속죄제를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44:28) 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으리니 내가 곧 그 기업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산업을 주지 말라 내가 그 산업이 됨이라 (겔 44:29) 그들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지니 이스라엘 중에서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을 다 그들에게 돌리며 (겔 44:30) 또 각종 처음 익은 열매와 너희 모든 예물 중에 각종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너희가 또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내리도록 하게 하라 (겔 44:31) 새나 가축이 저절로 죽은 것이나 찢겨서 죽은 것은 다 제사장이 먹지 말 것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문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지니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할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왔음이라 그러므로 닫아 둘지니라” 이방인을 성전에 들여놓지 말라고 하십니다.   1-3: “그가 나를 데리고 성소의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돌아오시니 그 문이 닫혔더라”       여호와께서 성소의 바깥 동쪽 문, 즉 정문으로 돌아오신 후에 그 문이 닫혔습니다. 이것은 접근금지를 의미합니다. 지상에서 오염된 어떤 피조물도 이 문으로 들어와서는 안되기 때문에 정문을 닫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와 권능의 표현으로써 감히 동문으로 성소로 들어갈 수 없도록 그분의 엄위함과 거룩함을 지켰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이 문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하나님께서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으시겠다는 표현으로도 보입니다만, 무소 부재하신 분께서 한 곳(지성소)에 영원토록 계실 것이라고 문자적으로 단정짓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 될 것입니다. 한 번 닫힌 문은 여호와께서 여시기 전에는 열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다윗의 왕으로 상징되는 왕만이 유일하게 서쪽으로 나 있어, 왕이 다니는 안 길로 들어와 동문 현관 앞에서 화목제물로 바쳐진 고기를 먹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로서 또한 하나님의 대리적 통치자로서 왕이 갖는 명예를 인정해 주신 것으로 해석됩니다. 포로기 이후에 실제적으로 왕의 권위가 존중되지는 않았습니다. 성전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동, 남, 북쪽의 문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정문인 동문은 항상 닫혀 있고, 나머지 남문과 북문을 통해서만 성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8: “너희가 내 성물의 직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내 성소에 사람을 두어 너희 직분을 대신 지키게 하였느니라”   에스겔은 닫힌 동문으로 들어갈 수 없으므로 바깥 쪽으로 돌아서 북쪽 문으로 돌아가서 성전의 바깥 뜰로 들어왔습니다. 그가 다시 성전 북문으로 들어오게 된 이유는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규례와 모든 율례를 귀로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중에서 첫 번째로 이방인의 성전 출입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전에 바깥 뜰을 지나 성소, 즉 안 뜰의 성전 앞에 이르게 되니,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함”을 보았습니다. 그 화려함 찬란함, 그리고 햇빛보다 환한 황홀함에 빠져들었습니다. 에스겔은 다시 얼굴을 땅이 묻고 엎드렸습니다. 그 때 그의 심정을 이러했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공의를 얻으리니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셀라) (시 24:3-6)”   솔로몬 성전 시대에 성전 문지기들을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로 고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한 관행처럼 굳어져서 내려왔습니다(왕하 11장 참조). 영적으로 성전에 들어오기에 부적합한 자들이 성전에 들어와 있음으로써 거룩한 장소를 더럽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을 위반한 가증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포로기 이후에 나타날 혼합과 동화될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이해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의 순수혈통성과 같은 육체의 혼합을 금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하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36년 동안의 압제는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전반에 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한민족의 자랑스런 유산들은 부끄러운 것들로 매도되었고, 친일파의 잔재는 아직도 남아서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민족전통의 말살 정책은 몇 세대를 황폐화시키는 무서운 음모입니다. 그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박정희 군’으로 학생처럼 부르는 것을 자랑 삼았습니다. 자기네들이 훈련시켜서 성공한 케이스라고 칭찬했다지요? 아직도 그들은 한국사를 ‘식민지역사학’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막말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교계도 왜곡된 전통적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광나루가 전통인지, 사당동이 맞는지 서로가 우기고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타락했다고 비웃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화합을 강조하지만, 돌아서면 진보니, 보수 꼴통이니 하면서 비난합니다. 게다가 우후죽순처럼 수백 개의 교단이 생겨나고 다들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난리들입니다. 삯을 세 방에 있으면서도 총회신학교라고 간판을 붙였습니다. 다들 총회, 총회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개혁이라고 붙여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거도 모자라자 개혁전통이니, 개혁보수니 하면서 또 분해되어 나갔습니다. 기득권 사수와 자신들의 총회장 순서가 까마득하다고 그렇게들 했습니다. 우스운 것은 400명 정원에 1000명 이상을 입학시켜놓고 다들 사당동, 광나루 신학교 출신이라고 붙여놨습니다. 더 웃기는 것은 그들이 교육부 규정대로 공부시킨 군소신학교 출신을 아주 업신여기며 우쭐댄다는 데에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방인들을 성전에서 추방시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 전통은 “마음과 육체에 할례를 받는 자”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 말고, 시류에 야합하지 말고, 말씀대로 “너희가 내 성물의 직분을 지켜라”고 하십니다. 마땅한 성도가 목사 직분에, 장로와 안수집사 직분에 임명되어야 합니다. 이방인과 같은 자들이 우선 시켜먹기 편하니까, 헌금 꼬박꼬박 잘 내니까 교회의 직분을 맡겨서 타락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백성을 위하여 그 우상 앞에서 수종들어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내 손을 들어 쳐서 그들의 그 죄악을 담당하였느니라”   9-14: “그들이 내가 가까이 나아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여 또 내 성물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들이 자기의 수치와 그 행한 바 가증한 일을 담당하리라”   본 단락은 타락한 레위인에 대해서 그 직책을 하위급으로 떨어트리는 징벌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본문말씀(개역)이 무슨 의도로 한 기록했는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번역상의 잘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고 육체에도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 사람은 어느 누구도 내 성소에 들어올 수 없다.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사는 이방 사람도 들어올 수 없다. 특별히 이스라엘 족속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 우상들을 따라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 레위 제사장들도 내게서 멀리 떠나갔기 때문에, 레위 제사장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의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이제 제사장이 아니라 내 성소에서 성전 문지기가 되고, 성전에서 시중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백성이 바치는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을 잡고, 백성 앞에서 시중을 들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그들이 전에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 앞에서 시중을 들면서, 이스라엘 족속이 죄를 범하게 하였으므로, 이제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쳐서, 그들이 지은 죄의 벌을 받게 하겠다. 그들은, 이제, 내 앞에 가까이 나오지 못하고,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그들은 가장 거룩한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거룩한 물건에도 가까이 가지 못한다. 이처럼 그들은, 자기들이 저지른 수치스러운 일과, 자기들이 저지른 그 역겨운 일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 그래도 나는 그들에게, 성전 안에서 해야 할 모든 일들, 곧 성전에서 시중드는 일들을 맡아 보게 할 것이다(겔 44:9-14: 표준새번역).       레위인에게 부여된 책무를 박탈당하는 원인은 성전의 규례를 엄격하게 적용하지 못하고 느슨한 상태로 성전을 관리하고 제사장의 직분을 망각하여 가증한 제사를 묵인한 것입니다. 마음과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을 함부로 성전에 발을 들여놓게 하였습니다. 성전의 허드레 일을 이방인들에게 맡겨서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우상 숭배를 하고자 찾아온 백성들을 제재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이 내놓은 많은 제물과 권위에 눌려 묵인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포로기 전에 성전을 지키고 제의를 주관했던 제사장 무리, 즉 레위인들의 타락은 일반 백성 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거룩하고 성스런 직책을 함부로 사용했습니다. 레위인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성전제의와 규례에 어긋나는 행위를 두려움 없이 행했습니다. 특히 우상을 따라 잘못된 길을 가는 백성들을 엄격히 제재하고 책벌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과 동화되어 형부 좋고 매부 좋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아주 버리지는 않으셨지만, 일단 성전제의에서는 제외시켰습니다. 이방인들을 시켜 했던 성전의 허드레 일이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희생제물은 바칠 사람이 직접 도살한 후에 제사장에게 주어 하나님께 바치도록 하였습니다. 이 일이 타락한 레위인들에게 맡겨졌습니다. 종일토록, 일년 내내, 백정과 같이 희생제물을 도살하는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건물과 잡다한 물건들을 맡아서 지켜야 합니다. 밤낮으로 성전주위를 경비서는 일도 담당하였습니다. 제사장을 시중을 들었지만, 성물은 결코 접촉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비록 성전 안에서 일하지만 그들이 맡은 일은 천한 하급의 일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제사장 직분을 박탈하고 거룩한 일에서 제외시킨 목적은 직접적으로 레위인을 징벌하는 차원에서 행하여졌지만, 그들이 천한 일을 수행하는 것을 성전에 찾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수치를 느껴서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기회를 가지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이 갖는 수모와 부끄러움으로 우상숭배를 자행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같이 수치스러움과 죄에 대해서 역겨움을 가져야 합니다. 강단에서는 말씀이 왜곡 선포되고 세상 기류에 휩쓸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니’라는 물질만능주의에 편승한 복음 사역은 마땅히 징벌 받아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으리니 내가 곧 그 기업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산업을 주지 말라 내가 그 산업이 됨이라”   15-19: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은 내 성소의 직분을 지켰은즉 그들은 내가 가까이 나아와 수종을 들되 내 앞에 서서 기름과 피를 내게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와께서는 사독 계열의 제사장 출신들만이 안뜰에서 제단에 올리는 희생제물의 기름과 피를 드리는 제사에 직접 참여하여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에스겔의 기록으로는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배교하였을 때에도 제사장으로서 직분을 신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입니다(15).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사독계열이 완벽한 제사장 직분을 수행했기 때문이 아니고 다른 계열의 제사장보다 상대적으로 직분에 충실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들 역시도 남들보다 지성소 가까이 나갈 수는 있었지만, 지성소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사독계열은 그 족보를 따지면,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 후손들입니다. 다윗 시대에 아비아달과 함께 제사장 직분을 수행했고,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할 때, 그를 지지한 대가로 아비아달을 제치고 유일하게 사독계열이 제사장 직분을 수행할 수 있게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 후, 제2성전 시대에도 계속 사독계열에서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였습니다. 에스겔 역시 사독 계열에 속한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주후 171년에 안티오커스 12세에 의해서 그 대가 끊기게 되었고, 대제사장이었던 야손을 마지막으로 제사장직은 매점 매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는 베냐민 지파의 메넬라우스에게 넘어갔습니다. 제사장들은 일반 백성들과 특히, 레위지파 중에서도 구별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거룩한 성전에서 여호와께 드리는 희생제의를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마련인데, 본문에 기록된 규례들은 이미 레위기와 민수기 등에서 언급된 내용들과 비슷합니다. 몸에서 유출되는 것은 땀일지라도 불결한 것으로 취급되었습니다(신 23:9-13절 참조). 제의 과정에서 번제와 피 뿌림 등, 땀을 흘릴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양털 대신 가는 베로 지은 옷과 관을 쓸 것이며, 허리를 동이는 띠도 베로 만든 것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제의 때나 그 밖 진설병이나 성소에 들어갈 때 입는 이와 같은 옷은 일반 평상복과는 구별되어야 했습니다. 이 거룩한 옷은 안뜰 내부에 마련된 방에서 갈아입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백성에게 거룩함이 옮겨질까 봐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거룩함이 자체가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 죄를 씻지 않는 더러움이 있는 백성에게 거룩함이 접촉한다면 죽을 수 있었습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레 10:1-3)”   20-27: “성소에서 수종들기 위해 안뜰과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속죄제를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머리털은 빡빡 밀거나 너절하게 기르지 말고 단정하게 깎아야 합니다. 안뜰에 들어갈 때는 포도주를 마셔서는 안됩니다. 음주로 말미암아 자칫 실수할 수 있는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혼인 문제에 있어서도 이스라엘 족속 중의 처녀나 제사장의 미망인에게 장가들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제사장의 순결성과 연관이 깊어 보이는데, 제사장의 미망인이 아닌 과부에게 장가들 경우에 전 남편에게서 낳은 자식이 제사장 계열에 합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제사장의 주요임무는 제의를 수종드는 일 이외에 설교가 아니라, 가르치는 일입니다.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도록 가르치는 일이 우선되었습니다. 설교는 때에 따라서는 평신도도 할 수 있습니다. 설교 자체는 결국 신앙 간증과 신앙 체험이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고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는 신학을 전공하고 깊이 연구하여 인정받은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한때 보수교단은 자체신학교 출신이 아니면 강단에 세우지 못하도록 한 경우가 보수적 이외의 신학을 바탕으로 성경말씀을 왜곡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습니다. 제사장은 송사하는 일에 대해서 재판할 권한을 가졌습니다. 성경의 규례와 법에 따라 하는 판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사장은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재판장으로서 권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이란은 자기네들의 코란 법 아래 헌법을 두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신정국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스라엘이 바로 하나님의 법 즉, 성경말씀으로 통치되어야 할 나라인 것입니다. 교회법의 기준이 성경말씀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수세기를 검증하여 정착된 교회법에 의해서 다스려져야 하고, 징계와 모든 절차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제사장은 안식일을 준수해야 하고 각 절기를 지켜 행해야 합니다. 본인뿐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일을 준수하고 절기를 지키도록 이끌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는 점은 축복입니다. 일상생활의 균형을 깨거나 고달픈 삶을 만든다는 식으로 반항해서는 안됩니다. 사실 일주일 내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와 경배와 찬양의 시간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예수님 재림 후 새 예루살렘의 삶은 온종일 모든 날을 하나님 앞에 경배와 찬양으로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가 바라는 천국의 삶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육신을 갖고 있는 동안에도 일주일에 하루를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는 일은 성도로서 당연한 이치입니다. 교회가 거룩하고 성스러운 주일을 고달프게 만들었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시체와 접촉하는 일도 레위기 법에서는 더러운 일로 규정했습니다. 제사장은 특히 하나님의 성전에서 수종 들어야 하므로 더더욱 더럽다고 정한 일에 관여해서는 안됩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의 시체에는 예외조항을 두었습니다. 대신 일주일 동안 스스로 정결하기 위해서 잠잠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뜰 즉, 성소로 나와 여호와의 일에 수종들 때에는 속죄제를 반드시 드리고 난 다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체는 부패한 것입니다. 자연이치에서 부패한 것은 죽은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부정부패는 제사장이 멀리해야 할 기본 수칙입니다. 이 부분은 목회자에게 절실하게 강조되어야 할 규정입니다.   28-31: “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으리니 내가 곧 그 기업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산업을 주지 말라 내가 그 산업이 됨이라”   제사장(레위 지파)은 따로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기업이 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께 드려진 물건들은 다 제사장에게 우선권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뒤집어 해석한다면 평신도들이 여러 종류의 제물로 제사장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첫 열매와 거제 제물 등 가장 성스러운 부위를 먹도록 하였습니다. 레위기에서 이미 살펴보았지만,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기름과 내장 등이 번제로 태워졌습니다. 나머지 가죽과 털 그리고 고기는 좋은 부위로만 제사장들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특히 가죽과 털은 부수입으로 제사장들을 부유하게 만들었습니다.   “너는 레위인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내가 너희의 거제물을 타작 마당에서 드리는 곡물과 포도즙 틀에서 드리는 즙같이 여기리니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은 모든 것의 십일조 중에서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여호와께 드린 그 거제물은 제사장 아론에게 돌리되 너희가 받은 모든 헌물 중에서 너희는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민 18:26-29)”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그들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기업을 가지지 않을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으니라 제사장이 백성에게서 받을 응식은 이러하니 곧 그 드리는 제물의 소나 양이나 그 앞다리와 두 볼과 위라 이것을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또 네가 처음 거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네가 처음 깎은 양털을 네가 그에게 줄 것이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음이니라(신 18:1-5)”   목회자가 교회(믿음의 공동체)로부터 의식주를 제공받은 일은 당연합니다. 목회를 위해서 모든 사회활동(돈 버는 일)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혹시라도 교회일원들이 시험에 들까 봐 자비량으로 선교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이단들이 득세하고 십자가의 도를 왜곡하는 사례가 빈번한 혼동의 시대였으므로 자칫 의식주를 교회에 의지할 때, 바르게 성경말씀을 전하지 못하는 경우를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생이 되더라도 자비량 선교를 했습니다. 그러나 원칙은 교회가 목회자의 생활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제사장은 아무 고기나 덥석 받아먹어서는 안됩니다. 겉으로는 구별하기 힘들지만, 저절로 죽은 새나 가축, 또는 찢겨서 죽은 것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부정부패 냄새가 나는 돈으로 십일조 하는 것, 탐욕으로 무엇을 바라는 조건부로 하는 헌금은 거절해야 합니다. 되돌려주는 헌금제도가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알았으면 되돌려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것저것 까다롭게 따지면 교회는 망할거라 우려합니다만 우리 생각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