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4:14-23 ::: 내게 화가 있도다 Wed. Aug. 12. 2020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자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사 24:16)”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길은 기존의 모든 소유를 빼앗고 무력하게 만드는 일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소명을 받자 아버지와 친척 집을 떠나 나그네로 전락합니다. 탄탄한 재력과 배경을 다 버리고 이방의 땅 가나안으로 보내집니다. 그럼에도 여호와께서는 네가 온 세상의 복의 근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가뭄 때문에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아내 사라를 빼앗기는 수모와 창피를 당했고 그가 죽을 때까지 얻은 것이라곤 마케다 동굴 무덤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동서남북의 보이는 것이 다 네 땅이라고 믿게 하셨습니다.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 그의 후손이 번창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사라는 石女였습니다.   그의 인생은 나그네 삶이요, 가진 것 없이 유리 방황하면서 팔자에도 없는 방랑객처럼 유목민으로 살다가 갔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사 24:14)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 (사 24:15) 그러므로 너희가 동방에서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며 바다 모든 섬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사 24:16)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자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 (사 24:17) 땅의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나니 (사 24:18) 두려운 소리로 말미암아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사 24:19)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사 24:20)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사 24:2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사 24:22)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 (사 24:23)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14-20: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자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       세상의 멸망 끝에서 한 무리가 소리 높여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은 온 세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표현처럼 보입니다. 24장 전체에서 나타난 여호와의 심판은 모든 계층을 망라하고 있으며 온 세상과 우주적인 심판으로 계시록에 나타난 최후의 심판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하나님과의 영원한 언약을 깨트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심판의 과정 중에 여호와 이름을 찬양하며 영화롭게 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들은 여호와의 계명을 지킨 남은 자일 거라고 추론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의 악으로부터 환난을 당했던 자들일 수 있으며,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를 자복한 자들, 구원에 들어온 자들이라고 단정하고 싶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바다 끝에서 큰 소리로 외치며 동방에서도, 바다 모든 섬에서부터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입니다. 즉, 세계 만방에서 악의 세력으로부터 억압받아 왔던 남은 자들이 온 땅이 황폐해지고 성읍들이 무너지는 소식을 접하고서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 여호와이심을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심판의 광경을 목격한 선지자 이사야의 개인 생각은 어떠했는가? 그가 느끼는 감정은 기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쇠잔하고 쇠잔하였고 화가 되어 배신을 당했다고 신음합니다. 이사야 자신의 애통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심정이 되었을까? 남은 자들이 다 즐거워하는 마당에 유독 홀로 괴로워하는 마음은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내가 이르되 주여 어느 때까지이니까 하였더니 주께서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는 황폐하게 되며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이 땅 가운데에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사 6:9-12)”   이 말씀은 이사야가 여호와 앞에서 소명을 받은 내용입니다. 심판을 선언하고 그 심판을 목격해야 할 사명입니다. 이 사명 가운데 그가 심판에서 그들을 구할 방법은 없습니다. 멸망해가는 자들 앞에 무력한 모습으로 지켜봐야 하는 사명입니다. 그는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아무 일도 해줄 수 없다는 무력함에 자신의 쇠잔함을 토로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길은 기존의 모든 것을 빼앗고 무력하게 만드는 일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소명을 받자 아버지와 친척 집을 떠나 나그네로 전락합니다. 탄탄한 재력과 배경을 다 버리고 이방의 땅 가나안으로 보내집니다. 그럼에도 여호와께서는 네가 온 세상의 복의 근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가뭄 때문에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아내 사라를 빼앗기는 수모와 창피를 당했고 그가 죽을 때까지 얻은 것이라곤 마케다 동굴 무덤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동서남북의 보이는 것이 다 네 땅이라고 믿게 하셨습니다.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 그의 후손이 번창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사라는 石女였습니다. 그의 인생은 나그네 삶이요, 가진 것 없이 유리 방황하면서 팔자에도 없는 방랑객처럼 유목민으로 살다가 갔습니다. 모세의 경우는 더 처절합니다. 학식과 재력 권력을 가진 애굽의 왕자로 있을 때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지 않으십니다. 광야로 쫓겨나고 40년을 양을 치며 허송세월을 보낸 후 모든 것을 잃고 무력한 노인이 되고서야 그를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요셉은 형들에 앞서 야곱의 후계자였지만 철 들자 노예로 팔려가 율법을 전혀 모르는 이방인 밑에서 별의 별 유혹과 모함 속에서 배우고 자랐습니다. 그의 성장기는 절망이요, 미래가 없는 암담한 노예였으며,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살아야 하는 처절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내동댕이쳐진 역경을 겪고서야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400년 동안 안심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드시는 일에 사용하셨습니다. 어디 구약 시대 뿐만이 아닙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의 삶도 평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들도 겨우겨우 살다가 하나같이 제 명에 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가난했고 버림받고 쫓겨 다녔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자들의 삶은 불행의 연속입니다. 모든 것을 다 빼앗아버립니다. 무력해지고 절망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바울의 경우에도 자신이 사도라 불렀지만, 쫓겨 다니다 보니 유대에 머무를 수가 없었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개척한 교회에서마저도 버림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 전혀 형통 방통 할 만한 내용들이 없었습니다. 죽을 맛이었습니다. 이사야가 바로 그런 심정입니다. 심판 앞에 자신이 할 일은 없었고 자신마저 심판의 대상이라는 사실에 절망합니다. 하나님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십니다. 사명 받은 자는 한낱 일시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한 분만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사 6:5)”   그는 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부정하고 부정할 수밖에 없는 자신은 절망감에 사로잡힙니다. 여호와 앞에 서는 자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해야 합니다. 죄악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불러들이는 온 세계의 열방들을 보면서 무력함과 절망감에 빠져야 맞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본연의 모습입니다. 하나님 심판의 고통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실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날 길이 없음을 깨닫는 고백입니다. 이사야는 자신의 내면의 고통에서 다시 주위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돌아옵니다(17). “땅의 주민”은 세상을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오직 세상의 보이는 것만 믿습니다. 돈과 명예, 권력을 믿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배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배신자에게 배신당하고 배신한 자 역시 배신을 당합니다. 국가 간의 배신도 밥 먹듯 하는 시대입니다. 이해타산과 유익경중에 따라 결속도 하고 배신도 합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은 아군이 됩니다. 그러나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로 그들을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많이 가진 자일수록 불안과 초조감이 더하고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두려움에 쫓긴 자는 더 많은 것을 가져야 안심이 됩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경우를 함정이라고 하였습니다. 더 가지기 위해서 이성을 잃게 되고 이성을 잃으면 자기가 판 함정에 스스로 빠져버립니다. 돈, 권력,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면 혹시 더 많은 돈을 가진 자로부터 빼앗길까 봐, 도둑맞을까 봐, 도에 넘치는 행동과 생각을 갖기 마련입니다. 요즈음 정치인들을 보면 더할 나위 없는 예가 될 것입니다. 어린애들 장난도 아니고 참 유치하지 않습니까? 그걸 매스컴을 통해서 보도하는 자들도 참…… 이성을 잃고 교만해진 표상들입니다.       하늘이 열리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영광이 드러날 때, 그리고 18절의 땅의 기초가 무너지는 때입니다. 어쩌면 둘 다 하나님의 영광의 표출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심판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땅이 깨지고, 갈라지고, 흔들리는 것은 파괴적인 지진 현상들입니다. 지진은 땅의 균형을 잡기 위한 흔들림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스스로 흔들리고 깨지고 갈라진다고 하였습니다. 안정을 찾기 위해 잠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파괴하기 위한 역동적인 지진입니다. “죄악이 중함으로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완전한 파괴를 말합니다. 술 취한 자가 비틀거리는 것처럼 땅이 미쳐버렸습니다. 땅 위 것이 남겨질 수 없습니다. 다 파괴되고 날라갈 것이며, 가라앉아버릴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노아의 홍수 때를 연상하게 합니다. 땅이 파도처럼 출렁거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대재앙의 날에는 모든 생명이 죽고 땅은 폐허로 변할 것입니다. 땅은 단단하지 않습니다. 땅 깊숙한 곳에는 용암이 흐른다고 합니다. 그러니 땅은 용암물 위에 둥둥 떠 있는 형상입니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온 우주 만물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파괴되어야 할 물체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배역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 죄가 중하게 되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실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21-23: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땅에 대한 심판의 초점이 땅에 사는 모든 피조물로 확대되었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타락한 천사 사탄입니다. 마귀라 할 수 있는 그들은 사탄을 필두로 군대라고 하였습니다. 자연재해로 파괴될 이 땅의 멸망은 우연히 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하시는 심판입니다(21). 이 땅의 왕들은 절대 권력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 군사, 경제계, 사상, 의학, 과학계, 등등 이 땅의 권력이나 막강한 힘(영향력)을 악한 곳에 사용하는 자들의 총칭입니다. 영원할 것 같던 그들의 권세가 절단 나고 함께 모인 곳은 깊은 감옥에서입니다. 포악 무도한 절대 범죄자들이 갇힌 지하 감옥처럼 세상의 악과 함께 놀아났던 그들은 그렇게 모일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처단되어 영원한 지옥 불에 갇힐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 판 마지막 심판의 광경입니다. 그 때에 달과 별 해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해, 달, 별 등은 이방인들에게 신적 개념이었습니다. 영원하리라 믿었던 우주가 빛을 잃고 하늘에서 떨어질 것을 말씀합니다. 이것들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직 시온과 예루살렘의 왕이 되신 여호와께서 그 장로들 앞에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 21:1-2)”   새롭게 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24장로(남은 자, 구원받은 백성의 총칭) 앞에 무궁한 영광으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계 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