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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1-7: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그 날에 유다 땅에서 노래를 부를 자(1)”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함하여 온 세계 열방에서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들로 시온 산에서 베풀어진 여호와 하나님의 연회에 초대받은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의 찬양은 견고한 성 그 자체가 되시는 여호와를 향합니다.
“우리의 성은 견고하다.
주께서 친히 성벽과 방어벽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성문을 열어라.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하여라(사 26:2. 표준새번역)”
구약 묵상에는 항상 표준 새번역이나 현대인의 성경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역성경도 개역개정판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교단끼리 어느
성경이 맞고, 오역이 있다고들 다투지만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 묵상방법은 영어성경을 함께 읽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원어자체로 묵상하는 것인데, 일반성도에게는 어렵겠지요?
“견고한 성”을 찬양하는 이유가 성벽이나 망대와 같은 방어벽이 돌로 쌓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성벽이 되시는데 있습니다. 요즈음은 성 안에 사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파트에 사는 것과 일반 주택에 사는 것으로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인데, 요즈음 프리미엄급 아파트는 암호나 지문 등의 확인절차 없이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경비가 철저해서 외부사람이 사전에 승낙 받지 않으면 통과 할 수 없습니다. 도둑을 방지하기보다는 사생활 노출을 막기 위한 것 같습니다.
성 안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성문에 군사가 지키고 높고 단단한 성벽을
쌓았습니다. 이들은 권세를 가졌거나 돈이 많거나 한 자들입니다. 반면에
성 밖에 사는 자들은 일반 백성이나 천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도둑 떼들에게 노출되어 있어 불안한
삶을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대사회에서 성벽의 역할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셨다”는 말씀은 죄로부터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의미이고 구원으로 말미암아 대적들을 막아내는 철통 같은 성벽과 같다고 하신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죄를 막는 방법은 구원밖에는 없습니다. 구원받은
자만이 죄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고 그 죄를 드러나게 하는 율법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드러난
죄악은 회개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피로 씻김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죄로부터
공격을 차단하고 죄의 침투를 멸절시키는 유일한 길이기도 합니다.
구원의 “성문을 열어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하신다(2)”는
것은 신실한 자들이 들어갈 구원의 길입니다. 신실하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본받아 그분과의
언약을 지키는 자들이며, 그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뜻합니다. 율법을
통해서 죽을 수밖에 없음에 절망하고 절망 중에 내가 사는 길은 나를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실토한 바울처럼 사는 경우를
말합니다.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
2:19-21)”
위의 구절은 사실 오늘 말씀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믿음을 내가 믿어져서 믿는 믿음이 아니라, 내가 죄인 되었을 때
이미 나를 택하시고 대신 죄를 사하여주신 그 구원에 대한 믿음은 결국 나에게는 은혜이며 나의 주장과 결론이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하나님 아들을 믿는 믿음은 내 믿음이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은혜인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심지가 견고한 자들입니다(3).
이는 늘 마음이 한결 같은 자입니다. 신약의 표현으로는 “마음이 청결한 자”입니다. 온전히 주를 의뢰하고 변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불리해도 결코 죄와
타협하지 않는 자이며, 핍박 중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에게는 완전한 평강으로 지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완벽하게 믿음을
지켜내는 자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일기처럼 오늘 내가 잘못했다 그러니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지
하고 반성했다 식의 신앙고백은 뭔가 정말 잘못되었습니다.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잘못이 용서되거나 원래의
잘못을 저지르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다시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어린애들은 맨날 똑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일기장에는 반성하고 내일이면 다 까먹고, 똑 같은 잘못을 저지릅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렇지 않습니까?
회개하고 또 죄악을 반복하고 나중에는 타성이 붙어서 죄를 범해도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죄인지 아닌지도 구별 못하고 신앙생활 그 자체만 익숙해져 버리는 것입니다. 저지른 죄에 대한 절망감이 없습니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구나 하는
애통함이나 통곡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악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의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3-10)”
산상수훈의 팔복의 말씀니다. 하나같이
하나님 이외는 해결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절망을 인식하는 자를 두고 복받은 자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예외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화평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에게 나를 맞추는 것입니다. 나의 화평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화평을 위해서 나는 환난을 자처하는 자세입니다. 가능합니까? 불가능합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팔복의 결론은 절망입니다. 나는 구원받을 수 없구나!를 절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가 복 받은 자라고 합니다. 이제는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온전한 평안을 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주를 신뢰함(3)”은 절망 끝에서 도달하는 유일한 소망입니다.
오직 하나님밖에는 내 죄 문제를 해결하실 분이 없다! 라는 선포입니다. 그래서 긍휼히 여김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철저하게 의지하는 믿음, 이
믿음으로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모르는 성도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세상의 이치를 철저하게 따라갑니다. 하나님만
믿었다간 모든 것이 날라가 버릴 것 같습니다. 말로만 믿지 하나님께서는 멀리 교회 안에 계십니다. 그것도 주일 낮 시간에만 잠깐 왔다 가시는 것으로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며 천국을 소유한 자처럼 믿고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믿음 안에 자신을 가두고 그것이 믿음인양 억지를 부립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사 26:4)”
왜? 주님이 영원한 반석이신지를
설명합니다. “높은 데 거하는 자들(4)”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죄악으로 나라를 황폐하게 만든 장본인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들이요, 권세를 쥐고 하나님 백성들을 환란으로 몰아넣었던 자들입니다. 세상에서
좋은 음식은 다 맛보고 유명한 관광지는 다 다녀보고 다 누리고 더 풍성하게 즐기며 사는 자들입니다. 한마디로
부러움에 대상입니다. 그들은 친절하고 품위 있으며, 존경받고
인기 있는 자들입니다. 다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
날이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낮추실 것입니다. 아예 땅에 내동댕이쳐서 짓밟아 버리십니다. 그들이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을 연단하기 위한 도구로 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단이 끝나면 그들은 폐기처분 대상들입니다.
그들에 비해 하나님의 백성은 가난하고 못났고 힘이 없으며 잘 생기지도 못했습니다. 노예처럼 피곤함과 수심과 고뇌가 절절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나 고상하고
품위 있던 그들이 진토에 내동댕이쳐질 때, 평소에는 그들과 마주칠 일도 없었고 바라볼 수도 없었던 가난하고
짓밟히며 살아왔던 노예 같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을 짓뭉개고 지나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일용할 양식만 주시는 은혜는, 조금이라도 넘치면 교만해지려 하고 죄지을 궁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부정하십니까? 환난은 축복입니다.
겨우 먹고 살게 하신 것은 더 큰 복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만 바라며 살았던 이스라엘처럼
만나에 의지하는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죽이려면 원하는 만큼 다 주고 로또에도 열두
번씩 당첨되게 하면 됩니다.
환난과 고통은 하나님만 붙들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절망한자라면 결사적으로 하나님을 붙잡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바입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한 삶입니다. 고지식하면 답답합니다. 그러나 늦더라도 정직하게 행하면 정직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평탄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살이에 교활하지 않고 어리석게도 처세할 줄도
모르고 연말연시에 뇌물 바치는 법도 모르고 그러다가 명퇴도 당하고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평탄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7).
손해나고 피해 당할 줄 알면서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만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거지처럼 죽어도 상관없다는 믿음입니다. 바울을
보시면, 오늘날 바울이 바로 내 자신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라도 예수 믿는 자라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성도가 거지처럼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더러움과 부패와 부정이 판치고 돈으로 인격을 평가하는 세상에서 오로지 하나님만 신뢰하고 사는 성도야말로 어둠
속을 비추는 한 가닥의 촛불입니다. 캄캄한 세상을 비치는 불꽃이 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9). 내 안에서 희미하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보이는 것이 내가 이 땅에 보내진 이유입니다. 세상이 내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를 발견할 수 있다면 내 인생은 대 성공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악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정직한 자의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여호와의 위엄을 돌보지 않”습니다. 누구를 두고 하신 경고의 말씀입니까? 불신자?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스스로 믿는 자들 가운데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포기한지 오랩니다. 아예 관심 밖의 사람들입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자신을 믿고, 세상을 신뢰하며 그러면서도 신자의
기득권을 다 누리고 받을 혜택을 다 받고자 하는 자들입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요, 말씀에 순종한다고 하지만 전혀 그럴 기미가 없는 자들입니다.
11-19: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는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환난이 닥쳐도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우둔함, 그런 자가 악인입니다. 세상에 파묻혀버리면 사고자체가 세상화 되어버리기
때문에 불만과 분노만 있을 뿐,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멍청이가 되어버립니다. 술도 담배도 끊지 못하고 교회출석도 불성실하면서 교회가 타락했다느니, 목사가
더럽다느니, 누구 장로는 장로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느니, 거봐라
이웃집 여자하고 놀아난 꼴이라니 등등 주일학교 때 배운 얄팍한 성경지식으로 신학교를 졸업한 자처럼 어수룩한 성경의 잣대로 비난비난만 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막상 목사나 장로 앞에서는 벙어리모양 말 한마디도, 폐병환자처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불쌍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철저히 응징하실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 백성이면 깨달을 때까지 불 같은 징계로 태워서라도
되돌리실 것이요, 아님 재조차 남기지 않도록 강한 불로 깡그리 태워버리실 것입니다.
이런 교회 안팎의 악인들로 시달림 받은 알곡 같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평강을
베푸실 것이며 온전하게 만드실 것입니다(12). 이제 서러움과 고난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길 즉, 의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자들에게 그 결과가 주어집니다. 악인들은
기억조차 나지 않도록 철저히 배제될 것이며 제거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에게는 더 큰 일을 맡기시며
그 나라를 확장하여 온 세상에 편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과거에도 주께서는 그의 백성을 열국의 지배와
살육 가운데에서 지켜주셨듯이 지금도 미래에도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만 부른 자들을 지키고 인도하여 더 큰 나라를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모든 악의 무리들이 작은 이스라엘을 당장에 없앨 것 같았지만 결과적으로 누가
죽고 누가 살았는가를 확인하라고 하십니다(14). 이스라엘 대적들은 하나같이 사라졌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로마 등등 역사적으로 그들은 죽고 사라졌지만 이스라엘은 그 자리에 그대로 존재합니다. 오히려 번성하여 그 민족(유태인)은
미국을 유럽을 세계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이사야 시대의 현실에서는 아직 미래의 일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이 당한 시련과 고난은
죄악에 대한 징벌이었습니다. 그러니 환난과 고통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재앙이 끝이 나면 또다시 하나님의 은총이 내려주실 것을 소망하였습니다.
“여호와여 그들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사 26:16)”
미래의 소망은 그래도 현재의 고통을 면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는 자신의 고통을 산고를 치르는 산모에 비유하였습니다. 고통
중에 처절하게 부르짖는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될 것입니다. 그러나 낳은 것은 바람이라고 합니다(18). 즉,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인하였습니다. 이사야의 경륜으로는 미래의 구원의 소망까지 닿기에는 무리였습니다. 현실은
전혀 나아질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구원을 바랐지만 앗수르의 위협 앞에 풍전등화(風前燈火)였습니다.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극심하여 아직 하나님의 징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예루살렘까지 모조리 멸절되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선지자는 죽음을 넘어서는 소망으로 발전합니다. 놀라운 믿음입니다! 욥도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죽음 뒤에 오는 소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부활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입니다(19). 완전한
멸절 후에 다시 일어날 이스라엘에 대한 소망, 타다 남은 그루터기 한끝에서 싹을 보고 줄기가 돋듯이
선지자는 죽음 뒤에 오는 소망을 보았습니다.
20-27:1: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 즉, 구원받은
자들은 잠깐 숨죽이고 기다려야 합니다. 마치 애굽의 마지막 밤에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애굽을 향한
마지막 심판이 내려질 시간에 그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숨죽이며 재앙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숨어야 합니다.
400년 간 노예로 고통받았던 때가 지나고 이제 막 해방이 되는 찰나에 하나님
백성은 죽은 듯이 있어야 합니다. 홍수로 150일을 방주에서
나오지 않고 숨죽이고 기다렸던 노아처럼 하나님의 심판으로 재앙이 덮칠 때에는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높이
솟은 성이 무너지고 낮아져서 땅의 진토처럼 될 때까지, 이스라엘이 회복을 받을 때까지 인내하며 마지막
구원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그 때,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실 때가 다 되었습니다.
그 날(1)에는 하나님 백성의
완전한 구원을 이루심과 아울러 사탄의 완전한 몰락도 함께 진행됩니다. 리워야단은 사탄이라고 할 수 있고
현재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법을 제외시킨 악법과 사회질서, 비정상적인 자연질서를 의미합니다. 또한 리워야단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모든 이방나라의 총칭입니다. “바다의 용”은
애굽을 지칭합니다. 27:1절은 필자의 계시록(요한) 12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날랜 뱀 리워야단”은 급류가 흐르는 티그리스 강을 상징하고
이 강 주변에 자리잡은 앗수르(니느웨 성)를 의미합니다.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은 구비구비 흐르는 유프라데스 강에 건설된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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