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4:04-16 ::: 왕권회복의 전제 Tue. Dec. 01. 2020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레위 사람을 시켜서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의 회중이 성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대하 24:6)”     왕은 성전궤를 성전 입구에 마련하고 성전을 출입하는 모든 유대인들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성전 세를 넣도록 한 것입니다.   채워진 궤는 레위 사람 손에 의해서 왕 앞에 가져갔고 왕의 서기관과 대제사장의 관원의 입회 하에 금액을 계산했으며 부정한 곳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규례에서 정한대로 성전 보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되었습니다.   세입금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요아스 왕과 여호야다 대제사장이 함께 관여했고 왕이 대제사장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일단 왕권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대하 24:4) 그 후에 요아스가 여호와의 전을 보수할 뜻을 두고 (대하 24:5)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모든 이스라엘에게 해마다 너희의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되 그 일을 빨리 하라 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 (대하 24:6)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레위 사람을 시켜서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의 회중이 성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대하 24:7) 이는 그 악한 여인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을 파괴하고 또 여호와의 전의 모든 성물들을 바알들을 위하여 사용하였음이었더라 (대하 24:8) 이에 왕이 말하여 한 궤를 만들어 여호와의 전 문 밖에 두게 하고 (대하 24:9) 유다와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 하였더니 (대하 24:10)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이 기뻐하여 마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지니라 (대하 24:11) 레위 사람들이 언제든지 궤를 메고 왕의 관리에게 가지고 가서 돈이 많은 것을 보이면 왕의 서기관과 대제사장에게 속한 관원이 와서 그 궤를 쏟고 다시 그 곳에 가져다 두었더라 때때로 이렇게 하여 돈을 많이 거두매 (대하 24:12) 왕과 여호야다가 그 돈을 여호와의 전 감독자에게 주어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보수하며 또 철공과 놋쇠공을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게 하였더니 (대하 24:13) 기술자들이 맡아서 수리하는 공사가 점점 진척되므로 하나님의 전을 이전 모양대로 견고하게 하니라 (대하 24:14) 공사를 마친 후에 그 남은 돈을 왕과 여호야다 앞으로 가져왔으므로 그것으로 여호와의 전에 쓸 그릇을 만들었으니 곧 섬겨 제사 드리는 그릇이며 또 숟가락과 금은 그릇들이라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여호와의 전에 항상 번제를 드렸더라 (대하 24:15) 여호야다가 나이 많고 늙어서 죽으니 죽을 때에 백삼십 세라 (대하 24:16) 무리가 다윗 성 여러 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의 성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유다와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 하였더니”   4-16: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레위 사람을 시켜서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의 회중이 성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역대기를 이해하는 데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역사 즉, 사무엘 상하와 열왕기 상하, 네 권의 책을 이해하고 있음을 가정하고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역사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두 번 기록된 역대기의 의도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전번에도 언급했지만, 역대기는 북 왕조의 역사기록은 대부분 생략했고 남 왕조를 중심으로 하는 다윗 왕조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본문 말씀도 왜? 요아스가 여호와의 성전을 보수할 뜻을 가졌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미리 갖고 있어야 그 다음의 말씀이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열왕기서와 비교하여 말씀을 묵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 특히 매일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를 원하는 대부분의 성도들은 구약말씀이 너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역사에 관해서 알지 못한 까닭입니다. 최소한 하나님의 백성이며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있다면 구약에 나타난 역사적인 맥은 짚고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여 구약말씀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도라면 사후에도 영원히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어떻게 그분의 백성을 인도하셨는가를 아는 지식은 기본상식에 속한 일이라고 봅니다. 요아스는 자의와는 상관없이 어려서 왕위에 올랐고 여호야다의 섭정 하에 조종되는 마치 허수아비와 같은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성년이 되자, 여호야다의 간섭에서 벗어나기를 원했습니다. 즉, 왕권과 신권 즉 성전 제의권의 불화와 암투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대제사장이 왕보다 우위권을 유지하는 한 요아스의 권한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요아스가 왕권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성전 보수"를 주장하고 나왔다는 점입니다. 성전을 보수하겠다는데, 제사장 중심의 레위인들이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하기에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에게 "모세 때부터 정한 성막을 위한 세"를 거둘 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레위 제사장들은 오히려 왕궁이 보관한 보물들로 성전보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폈을 것으로 보입니다(왕하 12장 참조). 성전 세는 항상 거두었지만, 강제적이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오히려 왕의 명령에 반발하여 일부러 걷지 않거나 거두어진 세입금도 성전보수보다는 성전에서 일하는 레위인들의 생계유지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요아스는 성전 세로 거둔 세입금을 원칙대로 재분배하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여기에 백성들의 호응이 의외로 좋아서 요아스의 정책은 힘을 더했습니다. 왕은 성전궤를 성전 입구에 마련하고 성전을 출입하는 모든 유대인들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성전 세를 넣도록 하였습니다. 각 가문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기쁜 마음으로 돈을 가져와 성전궤를 가득 채웠습니다. 채워진 궤는 레위 사람 손에 의해서 왕 앞에 가져갔고 왕의 서기관과 대제사장의 관원의 입회 하에 금액을 계산했으며 부정한 곳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규례에서 정한대로 성전 보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되었습니다. 세입금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요아스 왕과 여호야다 대제사장이 함께 관여했고 왕이 대제사장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일단 왕권을 어느 정도 회복되었습니다. 또한 왕실의 보물을 성전보수를 위해 내놓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왕과 대제사장 동의 하에 성전을 보수할 감독에서 돈이 건네졌고 그는 또 다시 그 돈으로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보수하는데 투입하였습니다. 여러 건축자제도 구입하였습니다. 철공과 놋쇠공도 고용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성전보수는 진척이 있어 솔로몬 시대와 같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악한 아달랴와 그의 아들들이 성전을 파괴하기 이전 상태로 보완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아들들이 성전 안의 성물들을 가져다가 바알 신전에서 사용해 버렸는데, 성전 보수를 원상태로 복원한 후에도 돈이 남아서 성전에서 쓸 성물들 즉, 그릇과 숟가락 등 금으로 새롭게 만들어 본래 자리에 두었습니다. 복원된 여호와의 전에서는 여호야다 대제사장이 살아 있을 동안 모든 날 즉, 매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다고 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예배와 제의가 행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로서 어수선했던 왕국의 분열 초기의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평화의 시대가 오는 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고 난 후의 시대가 불안감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여호야다는 130세까지 장수하였습니다. 그에 대해서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의 성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라"고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서 다윗 성 여러 왕들의 묘실에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여호야다가 장수한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아론이 123세, 모세가 120세, 여호수아가 110세까지 살았던 것보다 더 오래 살았던 인물입니다. 이러한 장수는 왕국시대에 가장 오래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여호람이 40세에 죽었을 때(21:5), 그의 딸이었던 여호사브앗 즉 여호야다의 아내가 20세라고 가정한다면(22:11), 여호사브앗은 아하시야 통치 1년과 아달랴 통치 6년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야다가 아달랴에게 반역할 당시에 그녀는 27세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호야다는 최소한 요아스의 40년의 통치 가운데 약 23년 동안까지 살았습니다(왕하 12:6). 만약에 요아스가 죽기 2년 전까지 여호야다가 살았다면, 여호야다의 아내였던 여호사브앗의 나이는 65세일 것이고 여호야다 나이의 절반에 미친 나이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녀가 15세에 결혼했다면 남편이 여호야다는 80세가 됩니다. 나이 차이로 봐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뭔가 기록에 잘못이 없는지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고대 중동의 결혼 관례를 본다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고대사회에선 이러한 결혼이 가능했습니다. 룻과 보아스의 결혼도 이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요즈음은 연상연하의 부부가 많아졌고 반대로 띠 동갑이라고까지 말하는 12세 이상 차이 나는 연하연상 부부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가 생길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엔 나이와 국적이 따로 필요하지 않는다고까지 말들 하지만, 과연 사랑만 하기 때문에 나이초월, 국적 초월이었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혼은 본인들뿐 아니라 양쪽 집안과의 결합입니다. 아무리 핵가족시대라고 하지만, 가문과 집안의 전통을 무시할 만큼 한국사회가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서구도 성 개방, 자유결혼 등을 외치지만 오히려 상류층에서는 가문과 혈통을 조선시대보다 더 따진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혼을 전제로 결혼하는 부부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혼율이 급속히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심각하게 자문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미혼인 형제자매들은 이점을 유의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