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5:01-13 ::: 아마사의 불안정한 신앙 Thu. Dec. 03. 2020     “아마샤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대하 25:2)”     아마샤는 여호와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지만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다는 말씀은 다윗의 행실을 따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산당”을 제거하지 않은 잘못을 말하고 있습니다. “산당”의 역사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 뿌리가 깊은 내역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이나 구릉의 정상에서 예배의 처소로 삼기 위해 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후기에는 푸른 나무 아래나 성읍 안에서도 인위적으로 높은 단을 쌓아 산당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아마샤는 정직히 행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용병을 고용하는 잘못이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이방신에게 분향하는 사건을 두고 보면,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지 못하는 어정쩡한 왕이었습니다. 아니면 양수겸장이라고 이것도 믿어보고 저것도 믿어보는 기회주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대하 25:1) 아마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이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대하 25:2) 아마샤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대하 25:3) 그의 나라가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죽였으나 (대하 25:4) 그들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각 사람은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대하 25:5) 아마샤가 유다 사람들을 모으고 그 여러 족속을 따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을 세우되 유다와 베냐민을 함께 그리하고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하여 창과 방패를 잡고 능히 전장에 나갈 만한 자 삼십만 명을 얻고 (대하 25:6) 또 은 백 달란트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큰 용사 십만 명을 고용하였더니 (대하 25:7)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이스라엘 군대를 왕과 함께 가게 하지 마옵소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곧 온 에브라임 자손과 함께 하지 아니하시나니 (대하 25:8) 왕이 만일 가시거든 힘써 싸우소서 하나님이 왕을 적군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능히 돕기도 하시고 능히 패하게도 하시나이다 하니 (대하 25:9) 아마샤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내가 백 달란트를 이스라엘 군대에게 주었으니 어찌할까 하나님의 사람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능히 이보다 많은 것을 왕에게 주실 수 있나이다 하니라 (대하 25:10) 아마샤가 이에 에브라임에서 자기에게 온 군대를 나누어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니 그 무리가 유다 사람에게 심히 노하여 분연히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대하 25:11) 아마샤가 담력을 내어 그의 백성을 거느리고 소금 골짜기에 이르러 세일 자손 만 명을 죽이고 (대하 25:12) 유다 자손이 또 만 명을 사로잡아 가지고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서 거기서 밀쳐 내려뜨려서 그들의 온 몸이 부서지게 하였더라 (대하 25:13) 아마샤가 자기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돌려보낸 군사들이 사마리아에서부터 벧호론까지 유다 성읍들을 약탈하고 사람 삼천 명을 죽이고 물건을 많이 노략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왕이 만일 가시거든 힘써 싸우소서 하나님이 왕을 적군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능히 돕기도 하시고 능히 패하게도 하시나이다 하니(대하 25:8)”   1-16: “아마샤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대하 25:2)”       아마샤는 요아스의 아들입니다. 요아스는 다윗 가문을 멸절시키려 했던 아달랴의 손에서 극적으로 구출되어 나이 7세에 유다의 왕위에 올랐던 왕이었습니다. 그는 40년을 유다의 왕으로 통치하였습니다. 아마샤는 25세에 등극하여 29년을 왕으로 통치하였으므로 54세까지 통치하였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입니다. 왕의 어머니의 이름이 기록된 것은 북 이스라엘의 열왕의 기록과는 다른 점인데, 다윗 가문에 후손을 낳았다는 여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와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언급된 것입니다. 왕의 어머니는 다윗 왕조의 혈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기록에 남겼습니다. 아마샤는 여호와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지만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다는 것은 다윗의 행실을 따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산당”을 제거하지 않은 잘못을 말하고 있습니다. “산당”의 역사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 뿌리가 깊은 내역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이나 구릉의 정상에서 예배의 처소로 삼기 위해 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후기에는 푸른 나무 아래나 성읍 안에서도 인위적으로 높은 단을 쌓아 산당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대체로 이스라엘 내에 산당은 이방신을 숭배하는 장소가 되었으나, 초기에는 여호와를 예배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사무엘과 다윗도 성전을 짓기 전에는 산당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습니다(삼상 9:12-25, 10:15, 3 참조). 솔로몬의 경우는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계시를 받기도 하였습니다(왕상 3:2-4). 그러나 대부분의 산당은 가나안 원주민의 이교적인 관습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때로는 지방성소라고 할 수 있는 산당을 파괴하는 일은 우상숭배를 배격하는 기준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특히 솔로몬 성전이 완공된 후에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소인 예루살렘 성전예배를 중심으로 모일 것을 명령했기 때문에 이후부터 산당은 철저히 철거되어야 할 과제였습니다. 아마샤는 부왕인 요아스를 살해한 자들을 색출하여 죽였습니다. 요아스가 죽은 원인은 아람이 공격했을 때, 왕궁과 성전 금 기물을 내주어 위기를 모면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대하 24: 24-27). 또 한가지는 요아스를 왕위에 오르게 한 여호야다 대제사장의 아들 스가랴를 죽인 복수도 함께 첨가되었습니다. 요아스를 죽인 왕의 심복들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습니다(왕하 12:19-21). 아마샤 왕은 이들을 죽였으나 그의 자녀들은 모세의 율법에서 정한 대로 살려 두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을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신 24: 16)”   조상들의 죄로 말미암아 그 자손들을 벌하지 않는다는 원리가 반드시 지켜졌던 역사는 아닙니다. 아간의 가족은 그가 지은 죄로 온 가족이 전멸했고, 나봇의 경우에도 그 자녀들이 그와 함께 전멸했던 예가 있었습니다. 아마사는 세일 자손 즉, 에돔을 치기 위해서 군대를 소집합니다.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 속한 이십세 이상의 남자들을 소집하였는데 그 수가 30만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마사는 이 숫자의 군대로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용병을 고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은 백 달란트를 주고 이스라엘에서 10만 명을 고용하였는데, 이때 한 선지자가 아마샤에게 나와서 예언하기를 왕은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나가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이유인즉, 에브라임 자손 즉, 북 왕조와는 여호와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소집된 30만 명 군대로 에돔을 치더라도 능히 승리를 보장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그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런데 아마샤의 반응은 이미 은 100 달란트란 거액을 지불하였는데 다시 돌려받기도 난처하고 어찌하면 좋겠냐고 묻습니다. 그 선지자는 여호와께서는 은 100 달란트보다 더 많은 것을 왕에게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니, 아깝게 여기지 말고 포기하라고 설득합니다. 은 100 달란트면 약 4톤 정도 되는 엄청난 량이고 십만 명이 나눠 가져도 일인당 약 400g이나 되는 값어치였습니다. 당시에는 금보다 은이 더 높은 값어치를 가졌습니다. 선지자는 아마샤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신뢰할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에돔은 홍해로부터 해상 무역로가 육상으로 옮겨지는 기점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특히 엘랏(에시온 게벨) 성읍은 모압과 암몬을 거쳐 뻗어가는 왕의 도로와 서쪽 가네스 바네아와 브엘세바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의 출발점이었으므로 에돔의 지배는 팔레스틴의 무역로를 장악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마샤가 에돔을 점령하기 위해서 내려간 것은 북 이스라엘과 소강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야욕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당 시대의 국제 정황을 살펴보게 되면, 가나안 땅, 즉 남북 조는 폭풍전야와 같은 고요함을 유지하였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예후의 쿠데타 이후 두로와 아람 그리고 남 유다와의 관계 후유증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단계였으며 아람의 하사엘이 죽은 후로는 북쪽으로부터 위협이 줄었습니다. 유다 역시 이스라엘이 북쪽 지역에 관심을 쏟는 사이에 남쪽과 서쪽 지역에 힘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에돔의 정벌은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아마샤는 그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여 고용된 용병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들은 용병으로써 임금을 받았지만, 심히 화를 내면서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였습니다. 목숨을 건 용병들이 약속한 고용의 값을 받았음에도 분노한 것은 싸움에서 승리한 후 얻게 될 노획물에 대한 미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돌아가서도 아마샤가 세일 사람을 치는 기간 동안에 유다의 북쪽 경계의 성읍들을 공격하여 약탈하고 3천명이나 살해한 후 많은 물건을 노략한 것입니다. 아마샤는 담력을 내어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군대를 만나 만 명을 살해하고 만 명은 사로잡았지만 절벽에서 떨어트려 죽였다고 하였습니다. 유다가 평소에 하지 않았던 잔인한 방법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아마샤가 에돔과 전쟁 중인 기간에 돌려보낸 이스라엘 용병들은 사마리아에서부터 벤호론까지 성읍들을 약탈해 갔습니다.       아마샤는 한 선지자의 예언대로 에돔으로부터 많은 전리품을 거두었습니다. 그 중에는 에돔이 섬겼던 이방신상을 가지고 와서 마치 자기의 신인 양 그 앞에 경배하고 분향하였습니다. 고대의 전쟁을 각자 섬기는 신들의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패배한 나라의 신을 숭배한다는 사건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상대방의 신이 오히려 자신들을 도와 승리할 수 있었다는 역설적인 설득도 가능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패배한 족속들이 자신의 신이 적국을 도와 이기게 했다고 묘사함으로써 패배에 대한 치욕을 만회하고 정복자로 하여금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선처의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아마샤는 정직히 행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용병을 고용하는 잘못이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이방신에게 분향하는 사건을 두고 보면,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지 못하는 어정쩡한 왕이었습니다. 아니면 양수겸장이라고 이것도 믿어보고 저것도 믿어보는 기회주의자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류의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는 믿되 세상을 신뢰하고 돈을 숭배하는 자들입니다. 혹시라도 사후에 천국과 지옥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보험 드는 셈치고 적당히 교회도 들락거리면서 부담 없는 헌금도 하는 것입니다. 즉, 세상살이에는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들어서 돈을 법니다. 부동산 투기? 누가 하고 싶어 하나? 아파트 부녀회에서 말도 안되는 상한선을 정하는데 앞장서고 형제와 친척들에게 돈에 있어서는 피눈물도 없이 각을 세우며, 한치의 양보도 손해도 보지 않는 지독히 영리한 머리를 굴리고, 이해타산을 따져서 증권에 투자하듯이 헌금하는 자들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선한 믿음의 공동체임을 강조하면서도 내심은 알토란 같은 좋은 직책과 자랑을 일삼는 일에 앞장서는 헌신?이 주를 이룹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