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 03:08-18 ::: 점도 흠도 없는 삶 Sat. Dec. 26. 20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 3:14)”     베드로 사도가 원하는 성도의 모습은, 도덕적으로 깨끗한 모습이며, 죄 없는 모습입니다. 절대적으로 의롭고 결백해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죄인 된 우리의 자화상에는 어울리지 않는 권면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육신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는 죄인의 형체를 완전히 벗겨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베드로 사도가 흠과 점이 없는 삶으로 주님 앞에 설 것을 권면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씻김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벧후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벧후3: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벧후3: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벧후3: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3: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벧후3: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벧후3: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벧후3: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벧후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8-10: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지금의 하늘과 땅은 최후의 심판 때에 불사르기 위해 보존해 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나무를 잘라 잘 말려서 한 겨울철에 땔감으로 놔둔 것처럼 준비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미 세상은 죄로 물들었고 그 죄를 정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불살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잘라 버려야 하듯이 현재 세상도 그렇습니다. 세상의 숲은 방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지연은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심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회의주의자들은 이를 악용하여 재림은 없다고 거역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 즉, 최후의 심판과 멸망의 날이 급히 도래하지 않는 것은 첫째로 영원에 계신 하나님의 인식과 인간이 느끼는 시간과의 간격이 있습니다. 인간은 시간으로 시간을 측정하지만, 하나님은 영원으로 측정합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기준으로 시간은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 한가지를 결코 잊지 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지는 이유는, “너희에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심(9)”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며 재림의 시기 즉, 심판의 날을 늦추시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용서하시겠다는 확실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어리석은 인간들은 재림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합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둔 재림의 시기에 대해서 100년도 채 살지 못하고 죽는 인간의 사고로 재림이 없다고 함부로 단정짓는 일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촘촘히 읽고 깊이 공부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최소한 생명에 관한 일임에도 세상 일을 핑계가 말씀을 소홀히 여긴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신약 안에서 만도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는 수십 번도 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2천년 전 과학의 무지에서 나온 신화적인 기록이라고 함부로 떠버려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의 모든 세대에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동참하지 않을 것도 아십니다. 따라서 무한정으로 심판을 지연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래 참으심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 종말은 갑자기 도둑 같이 찾아올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10)”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의 세상은 불태우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우주 만물이 불타 없어질 것입니다. 완전히 원자까지 타버릴 것입니다. 그 날에는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 하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나, 무수한 별들도 불타버릴 것입니다. 세상 즉 지구 정도가 체질 개선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온 우주가 무너져 내린다 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은 어디입니까? 하늘과 하늘 저 너머에 계신다고 우리는 상상해봅니다. 그분은 무소부재한 분이시니 인간의 상상력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집니다. 용광로에 집어넣은 광석이 물처럼 녹아 내리듯 원래의 성질이 풀어져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할 것입니다. 물의 구성요소가 H2O인데 H(수소)와 O(산소)로 해체될 것입니다. 가장 강하다는 다이아몬드도 타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창조의 막 시작 단계로 돌아갈 것인데, 그 동안 모든 일들이 다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진짜의 모습들이 다 드러나 보이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재 창조의 전 단계로 보입니다.   11-13: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심판의 날이 다가옴을 두려워하지 말고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11-12)"고 권면하였습니다. 사탄의 종들은 심판의 날이지만, 세상을 불로 태워 녹아 내리게 한 것이 의로운 자에게는 구원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만물을 풀어 용해시켜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재림을 오히려 간절히 사모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입으로 믿는 신앙으로 간절히 마음으로만 사모하고 있으면 되는 일은 아닙니다. 거룩한 행실이 따라야 하고 경건한 믿음의 삶이 뒷받침이 되는 신자다운 삶이 따라야 합니다. 거룩한 행실은 세상과 구별된 행실입니다. 즉, 성화된 삶으로 세상으로부터 확연히 구별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경건함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셨던 모습대로 살아가는 신앙심입니다. 결국 영생을 받는 자로서 세상의 한계를 넘어선 영원한 삶에 적응되는 초월적인 삶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사랑이며, 사랑은 고전 13장에 기록된 말씀을 적용하는 삶입니다.       그러한 경건한 삶은 아직도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자들에게 감동이 되는 것이고, 회개와 전도의 방편이 됩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성령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다시 한번 그 날에는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진다(12)”고 역설하였습니다. 우리는 심판 날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자신의 믿음의 삶을 통하여 새 창조에 속한 의로운 행실을 나타내는 삶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에는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신앙의 자세가 바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가 임할 것이라는 소망을 갖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죄악에 대한 징계를 무서워하기 보다는 최후의 날에 완전한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는 방편이 훨씬 성숙한 신자로서의 모습이요, 이 땅에 살면서도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14-18: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본문은 베드로 사도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생각됩니다. 늙은 사도가 사랑하는 신자들에게 무엇을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었는지는 이미 본 서신을 읽으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영원한 나라에서 살아갈 삶의 형태를 이 땅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당부하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주 앞에서는 "점도 흠도 없는 평강으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하였습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모습이며, 죄 없는 모습입니다. 절대적으로 의롭고 결백해야 합니다. 사실 이것은 죄인 된 우리의 자화상에는 어울리지 않는 권면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육신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는 죄인의 형체를 완전히 벗겨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베드로 사도가 흠과 점이 없는 삶으로 주님 앞에 설 것을 권면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씻김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의 역할이 없으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강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로 말미암아 성취되는 삶의 전형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로서의 자세에는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아는 것(15)”입니다. 아는 것은 그냥 지식으로 머리에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소 이 땅에 살면서 삶 속에서 드러내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는 삶을 일컬어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는 삶입니다. 그것은 사랑이요, 희생이며, 섬김과 봉사의 삶을 통하여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날을 예비하는 삶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등불로서의 삶이며, 빛과 소금의 역할로서의 삶입니다. 이타적인 삶이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명확한 교훈을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행위로서 삶 속에서 나타내야 합니다. 그것이 주께서 오래 참으시며 이 땅의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뜻에 부합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주께서 오래 참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은 죄악으로 멸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존재는 아예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이 오래 참고 회개하기를 기다려 주셨으므로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고 구원의 반열에 들어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의 때에 인내하면서 인간들의 회개를 기다리는 열심을 다해 그들을 섬김으로 재림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바울도 베드로와 같이 받은 지혜대로 편지를 썼다고 밝힙니다. 바울 서신은 신약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가 전하는 말씀에도 거룩함과 미래에 다가오는 구원의 완성에 대한 기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어려운 글귀가 있기도 했는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지한 자와 굳세지 못한 자들이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가버린 예가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바울의 주장이 틀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칫 자신을 변명하는 방향으로 말씀을 잘못 풀이하여 왜곡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한 것입니다. 성경을 사사로이 해석했던 일들이 초대교회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지 몇 십 년이 채 되지 않은 시대에도 그랬으니 지금이야 그러한 왜곡되게 해설된 주장들이 범람한다는 사실은 놀랄 일도 아닙니다. 문제는 분명히 각자의 믿음대로 구별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학자라고 해서, 검증된 목회자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크게 근심할 필요가 없는 것은 신실한 믿음으로 진정한 성도의 삶을 추구하는 자에게는 확연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단이나 거짓 선생들의 꾀임에 빠지는 것은, 자신 스스로가 세상의 탐욕 때문에 세상인 그곳을 기웃거려 생긴 불상사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항상 맑은 정신으로 올바르고 건전한 삶을 지향할 때에 성령께서 도우실 것이요, 스스로 탐욕에서 벗어나 있을 때, 유혹에 빠지지 않은 것입니다.       믿음에서 실족하는 경우는 무지해서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탐욕에 눈 먼 탓에 넘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탐욕은 지식에도 있습니다. 무작정 외국에 나가 신학을 해야 한다는 욕심이 결국에는 이미 타락하여 부활과 재림을 부인하는 소위 자유신학에 물든 목사나 신학자가 외국 신학교 졸업장을 들고 일반 교회를 유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회도 국내의 신실한 목사를 거부하고 무조건 외국 어디어디 신학교를 다녔다는 것만으로 청빙하는 탐욕과 자랑이 교회를 분란에 휩싸이게 하거나 열정보다는 싸늘하게 식게 만드는 저급한 사조가 수도 없이 있어왔고 또 있으며 또 불행하게도 있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베드로 사도의 마지막 외침에 귀 기울이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벧후 3:17-18)”   구원은 자신 스스로가 챙겨 날마다 점도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에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견뎌나가야 합니다. 인내해야 하는 것은 고난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